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40중반인데 외로워요

음냐 조회수 : 5,946
작성일 : 2024-06-07 17:04:43

주변에 미혼 친구들도 많은데

이상하게 30대까지는 시시콜콜 다 얘기하고 즐거웠는데

다들 고민 많고 직장에 치여 살아서 그런지

언제부턴가 소소한 얘기는 서로 잘 안해요..

 

예전에는 부모님도 있고 언니도 있고.. 남친고 있고.. 친구들도 있고 맨날 전화하고 시시콜콜 얘기 하느라 바빴는데 언제부턴가 혼자에요.. 이렇게 살다가 죽겠구나 싶어요..

 

가족도 언니랑 부모님이랑 정말 화기애애하고 말도 많이 하고 잘 지냈는데

언니도 애들 키우고 집이 떨어져 사니 잘 연락 안하게 돼요. 

그리고 주요 관심사가 애들 양육, 교육 얘기이고.. 

 

부모님도 가깝고 같이 여행도 많이 다니고 외식도 자주 했는데

연로 하셔서 밖에 잘 안나가시고 걷기 힘드니 제가 집에가도 이제는 마음이 무거워요

 

사람들을 만나도 다 겉도는 얘기뿐

이제는 모임, 동호회 나가면 저랑 너무 다르게 살아온 분들도 많고 처음에는 재미있었는데 이젠 좀 피곤해졌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일 하고 저녁 퇴근 하고.. 운동 하고..

주말에는 청소하고 장보고 혼자 산책 하고..

 

여름, 겨울에는 여행 계획 세우고

 

연애를 하고 싶어도 20, 30 대나 남자들이 적극적으로 하지 40중반 넘으면 막상 귀찮고..

나가도 마음에 드는 사람이 안생겨요

 

미혼 친구들도 40 언저리까지 같이 여행 다니고 놀구 재미있었는데

각자 일이 바쁘고 다들 부모님 뒷바라지 하거나 노후 준비 때문에 바빠서

 

예전처럼 낄낄 거리고 여유로운 시간이 서로 안나요. 

서로 다 무미건조해진 느낌이요

 

그냥 하루하루 이렇게 살다가 독거노인 되는 구나 싶어요

 

20대 남자 만나보고 많이 좀 놀걸... 남자랑 갈 때까지 가면 큰일 나는 줄 알고..

20,30대는 공부만 했어요. 소개팅은 엄청 많이 했는데 제 눈이 높은것인지 인연이 없는 것인지

40중반 넘어가니... 남자랑 놀고.. 그것도 참 때가 있구나 싶어요.  이렇게 늙어갈 줄은 몰랐어요

연애도 해본 친구들이 40넘어서도 계속 하지

저나 제 친구들처럼 고지식 한 사람들은 10년에 1회 할까 말까 이래요.. 

 

오늘 큰 병원 갔다왔는데 완전 연로하셔서 지팡이 짚고 겨우 한 발 한 발 걸어 다니는 할아버지를 보고 .. 아.. 미래 내 모습이겠구나 싶었어요. 

그나마 걸어서 병원 이라도 가면 다행이지요. 

 

미치도록 사랑해서 결혼 하고도 눈에 하트가 뿜뿜한 사람들 보면 부럽네요.

IP : 220.79.xxx.11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6.7 5:08 PM (112.154.xxx.59)

    미치도록 사랑해서 결혼 하고도 눈에 하트가 뿜뿜한 사람들 보면 부럽네요. 그런 사람들 잘 없어요. 사랑에도 유효기간이 있어서... 원글님 나이 전후 되면 그냥 살아요. 아이도 중고딩이라 정신적 육아 너무 힘들구요. 남편과도 다 데면데면. 기혼도 외롭답니다. 내가 집중할 것, 일이든 취미생활이든 하고 운동하면서 내 멘탈은 내가 지키고 살 수 밖에 없어요. 인생은 그냥 외로운게 디폴트인 것 같아요....

  • 2.
    '24.6.7 5:10 PM (223.38.xxx.74)

    지금이라도 결혼할 생각이 있으신 거 아니면..
    남들은 애들 때매 시집사람들 때매 속이 시꺼매지는데
    님은 그런 스트레스가 없구나 하고 받아들이시고
    취미에 매진하셔야지요..
    외롭다고 아무나 붙들고 결혼해서 아이낳고 이혼한 여자보다 원글님이 훨씬 나은 인생이라고 생각해요.
    외로움을 다른 곳에서 채우세요~

  • 3. ㅇㅇ
    '24.6.7 5:15 PM (211.36.xxx.10)

    그대신 지금까지 편하고 자유롭게 살았잖아요 다가질수는없음

  • 4. .. ..
    '24.6.7 5:20 PM (223.39.xxx.190)

    놀러가면
    40,50이상 여성들 서너명씩모여 깔깔웃고
    재미나게 여행많이 오던데.

  • 5. 사실
    '24.6.7 5:21 PM (182.211.xxx.204)

    결혼은 뜨겁게 사랑하는 사람보다 신뢰감을 주고
    이런 사람이랑 결혼하면 편안하겠구나 싶은 사람이랑
    결혼하는게 맞는 것같아요.
    그리고 원글이 느끼는건 결혼하든 안하든 나이들면서
    누구나 느끼는 현상같아요. 누구를 만나든 서로 겉도는 느낌.
    관심사들이 각자 달라지고 자기 몸 하나 간수하기도 버겁고
    다른 사람들에게 쓸 에너지가 점점 부족해지는거죠.
    그러다보니 나 자신과 내 가족 챙기기도 바쁜 것같아요.
    그래서 나이들면 서서히 관계도 좁아지고 가족 밖에 안남는데
    결혼 안하면 더 외롭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기는 해요.

  • 6. ..
    '24.6.7 5:24 PM (211.234.xxx.75)

    제가 쓴 글인줄.. 저도 40대 중반인데 그래요
    20~30대때 막 못놀아본게 너무 아쉬워요.. 지나간 청춘이 ㅠㅠ
    남자 만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ㅎ 진짜 만날만한 남자가 없네요 ㅎ
    ㅠㅠ
    근데 지금 느끼는 외로움은 기혼의 무게를 알지 못하고 그냥 좋은 순간들만 상상해봐서 그래요..
    그리고 저랑 원글님처럼 세상 풍파 겪지 않고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은 상상의 나래 속에서 환상을 가지고 보거든요!!!
    저도 좀 그래서 현실을 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지금이라도 연애라도 하세요 ㅠㅠ
    저도 잘못하고 있지만...

  • 7. 고독
    '24.6.7 5:31 PM (106.101.xxx.50) - 삭제된댓글

    나이들수록 더 심해질거예요ㅠ
    지금이라도 짝찾아 결혼하든지
    받아들이고 살아야함.

  • 8. 동병상련
    '24.6.7 5:43 PM (115.138.xxx.113)

    한줄한줄이 모두 제 얘기에요
    저는 비혼도 아닌데 참 결혼운이 없네요
    올해 우울감 최고조라 신나게 하루 수다한판하며 공감 나누고 싶어요

  • 9. 원글이
    '24.6.7 5:54 PM (220.79.xxx.115)

    위에 댓글 맞아요.. 세상 풍파 겪어보지 않은 것도 맞고 그냥 좋은 순간들만 상상하는 것도 맞아요.. 현실을 보면 미혼 친구들은 차라리 미혼을 좋아하는 친구들도 많아요. 결혼한 언니가 힘들게 산다거나 결혼 전보다 결혼 후 더 힘들어하는 모습도 많이 있는데.. 가족끼리 놀러 다니고 서로 힘이 되어주고 이런 상상만 하는거 맞아요. 저도 비혼도 아닌데 참 결혼 운이 없어요.. ㅋㅋ 차라리 애초에 비혼인 미혼 친구들 사고가 부럽네요.

  • 10. ...
    '24.6.7 6:03 PM (223.39.xxx.1)

    공감됩니다
    조카들 독립하면 언니랑 다시 가까워지실거같아요
    나이들수록이요
    그래도 자신만의 좋은 인연 만나서 행복한 가정 이루시길 빌겠습니다. 50중후반 독신이신 분이 제가 미혼인걸 알고 안쓰러워하시면서 좋은사람 만나길 빌겠다고 말씀해주시는데 혼자 많은 것을 이겨내고 살아온 사람의 다독임이 느껴지더라구요

    말안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배우자기도나 여기서 경험담 댓글 몇번 나왔던 배우자에 대한 소원? 적기 도 해보는거 어떠실지요 손해나는거 없으니까요

    그게 뭐든, 희망을 꿈꿀때 살아지는것같이요

  • 11. ...
    '24.6.7 6:04 PM (211.234.xxx.175)

    인생이 비슷한듯 다르고 그렇죠
    미치도록 연애하고 결혼한 친구들이 하나둘 이혼할땐 충격이었어요
    그냥저냥 선보고 조건봐서 결혼한다고 속으로 비웃기도 한 친구들은 잘 살고
    저는...그 어딘가에서 또 살고 있어요
    그즈음엔 혼란이 있어요
    친척언니가 50되기전에 좀 예민했었는데 지금또 잘지내요

  • 12. 다들 그러니
    '24.6.7 9:16 PM (106.255.xxx.41)

    그럭저럭 결혼하나봐요

    40 넘으니 세상귀찮아지고
    몸도 아파지고
    친구들 다 자기 가족있으니 만나기 힘들고
    저도 남편이랑 그럭저럭
    결혼 늦게해 곧 50 인데 애 초딩이고
    키우느라 몸이 힘드네요
    다들 그렇게 사는듯요

    님은 미혼이시니 함 공부를 해보시거나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세요

  • 13. 결혼해도
    '24.6.7 10:01 PM (211.219.xxx.62)

    외로워요.
    한강걷기할때 공원산책할때 손잡고
    걷는 나이든 부부보면 무척 부럽습니다.
    연애없는 중매결혼인데
    학벌 직업만 보고 결혼한 제가 싫습니다.
    좋은 남자만나려 도도 고고하게 직장생활한것도
    후회되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4367 혹시 혐오스런? 음식 있으신가요? 33 갑자기 궁금.. 2024/07/05 2,457
1584366 주린이 매도 조언 부탁드립니다 2 주린이 2024/07/05 1,105
1584365 놀아주는 여자 원작 보신 분? (스포일러 간절) 어깨깡패 2024/07/05 1,713
1584364 90년대 연인이라는 드라마 7 ㅗㅇㄱㅅ 2024/07/05 2,184
1584363 사람 만나기 싫은 이유가 7 2024/07/05 2,764
1584362 지하철 마스크도 안하고 계속 기침하는 여자 11 .... 2024/07/05 1,957
1584361 엄태구때문에 일상생활이 안돼요 ㅠㅠ 12 ㅇㅇ 2024/07/05 3,849
1584360 남들이 잘 모르는 인생영화 있는 분? 35 ㅇㅇ 2024/07/05 3,111
1584359 배현진과 오세훈은 무슨 관계예요? 9 응? 2024/07/05 3,392
1584358 날짜지난 개봉안한 부침가루 괜찮을까요 4 123 2024/07/05 1,319
1584357 교회 안 나가다 다시 나가면 힘들까요? 7 ㅇㅇ 2024/07/05 1,222
1584356 배현진 캐릭터 놀랍네요 26 ... 2024/07/05 5,327
1584355 강백신, 김영철, 박상용, 엄희준 검사 탄핵 기자회견문 6 정치검찰아웃.. 2024/07/05 1,319
1584354 여름 침구 뭐가 좋아요? 댓글 다시는 분 복 받으실꺼에요 13 ..... 2024/07/05 1,974
1584353 교육부 긴급브리핑 이라네요 35 ㅎㅎ 2024/07/05 9,082
1584352 시청역 사고 발인 뉴스에 눈물이… 7 광화문직장인.. 2024/07/05 2,099
1584351 꽃무늬가 예뻐서 티셔츠를 샀는데 16 후텁지근 2024/07/05 3,697
1584350 배현진 충격이네요. 26 대박 2024/07/05 8,055
1584349 고 1 아이. 사주 봐 보신 분 계세요? 18 .. 2024/07/05 2,407
1584348 삭센다 0.9 어떻게 맞춰야 하는걸까요? 3 ddd 2024/07/05 1,760
1584347 수학 5-1이 어려운가요? 14 어려운가 2024/07/05 1,791
1584346 염색 알레르기 있으신 분들 어떻게 하시는지 7 2024/07/05 1,356
1584345 걷기가 효과 있나요? 7 ... 2024/07/05 3,164
1584344 계속 불어나는 대통령실 이전비용…총 640억원 달해 18 ㅇㅇ 2024/07/05 2,975
1584343 학원 설명회가 대입에 도움이 될까요? 7 옹옹 2024/07/05 1,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