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년 전에 강쥐가 떠났는데

그립지만 조회수 : 2,177
작성일 : 2024-06-07 07:49:16

녀석 가고 나서 석달쯤 지났을때

질질 울면서 82에 글 올려서

동병상련의 댓글들에 더 대성통곡도하고

위로와 격려도 받고...1년쯤 지나면

훨씬 나아진다는 말에 시간아 빨리가라

하다보니 정말 1년이 지났네요

정확히는 1년 2개월..아직도 녀석의 동영상은 못보고 있지만 아무데서나 툭툭 튀어나오는

사진은 피하지 않고 볼 정도는 회복이 됐어요

저 지금 가족들과 여행 와서 호텔에 있는데

새벽에 깨서 가만 생각해보니

그러고 보니 이젠 애견동반 가능한 숙소 검색을 안해도 되는구나..

여행 짐 꾸릴때 어쩐지 단촐하더라...

식당도 넷이 같이 들어가 먹을 수 있네

(전엔 한명씩 교대로 강쥐데리고 식당 주변

산책)

녀석 가고 첫 여행인데 참 많은게 달라졌음을

느끼면서

분명 편해졌음에도 슬퍼요....

잘 있지? 내새끼....

IP : 118.235.xxx.212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있을거예요
    '24.6.7 8:00 AM (211.52.xxx.84)

    행복하게 세상살이 해준 주인님 건강을 기원해줄거예요.
    아주 오래 있다 만나자고 할것 같아요.
    원글님이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것 같네요

  • 2. 댓글님
    '24.6.7 8:14 AM (118.235.xxx.212)

    마지막 줄에 또 눈물 어우 진짜

  • 3. 저희는
    '24.6.7 8:14 AM (106.101.xxx.32)

    저희는 떠난지 3년 되어 가는데도
    동영상을 못 보겠어요.
    못 해준것만 생각이 나서요
    원글님처럼 편해진 것도 있지만
    편하지 않아도 되니
    다시 품에 안을 수 있다면...

  • 4. 삼년이나
    '24.6.7 8:17 AM (118.235.xxx.212)

    지나도 그렇군요 클났네...

    편하지 않아도 되니
    다시 품에 안을 수 있다면...

    제 지금 심정이 딱 그러네요 ㅜㅜ

  • 5. 공감
    '24.6.7 8:27 AM (180.65.xxx.89)

    많이 회복하셨다니 다행이군요

    생활은 많이 달라져
    저도 편해졌음에도 너무 슬픈 건
    사라지지 않네요

  • 6. ㅇㄹ
    '24.6.7 8:29 AM (211.118.xxx.160)

    저 강아지 키운지 3년째인데 ㅠㅠ
    이런글 봐도 눈물이 ㅠㅠ
    하다못해 3년 키우다가 병원 며칠 입원했을때도
    그넘 없어 울었는데 나중에 떠나보낼거 생각하면
    자신이 없어요 ㅠㅜ큰일이에요
    내가 어쩌다가 강아지를 키우게 되어 이렇게 사랑에 빠지다니
    시간이 어여가서 마음 치유하시길 빌어요

  • 7. 애들엄마들
    '24.6.7 8:52 AM (121.131.xxx.119)

    저도 아끼던 고양이 1년반전에 고양이별 갔어요.. 이제 사진은 조는데 동영상은 못 보겠어요. 동영상만 보면 눈물이 주루룩.. 분명 좋은 집안의 귀한 자식으로 태어나서 사랑 받고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착하고 성격도 좋았거든요ㅡㅡㅡ

  • 8. ㅠㅠ
    '24.6.7 8:58 AM (116.124.xxx.49)

    저는 보낸지 6년 되었어요
    이제 좀 나아졌다고 생각해는데
    원글님 글 읽고나니 코끝이 시큰해지더니 바로 눈물이 주루룩 흐르네요
    보고싶은 우리애기
    아쉬운게
    17살먹은 아이 살려보겠다고 차가운 동물병원에서 가게한게 너무 가슴 아파요
    숨 가쁘게 몰아 쉬는 아이 품에 안고 있기는 너무 가혹했거든요
    이럴 줄 알았으면 사랑한다고 말해주며 내 품에서 가게할 걸
    많이 후회가 됩니다

  • 9. 에고
    '24.6.7 9:42 AM (118.235.xxx.212)

    살려보겠다고 차가운 동물병원에서 가게한게 너무 가슴 아파요

    어떻게 보냈어도 후회만 남는건 똑같지 싶어요
    살려보겠다고 애쓴거 녀석이 알거예요
    넘 맘아파하지 마세요 댓글님...

  • 10. 저는
    '24.6.7 9:49 AM (175.121.xxx.28)

    보낸지 아직 한달이 안됐는데 집밖에 나가기가 힘들어요
    사방 모든 길이 함께 걷던 추억뿐이고
    지나가는 개만 봐도 눈물나요 ㅠㅠ
    집나서면 바로 16년동안 셀 수 없이 돌던 공원이라
    할 수 없이 나가도 바닥만 보고 걷는데
    근데 그 돌도 하나하나 우리개가 걷던길 ㅠㅠ
    저는 사료 안먹이고 맛있는거 실컷 먹인 것과
    주인 안 바뀐거 크게 아프지 않고 이틀 물만 마시다 간거
    그게 위안이네요
    하지만 산책 더 많이 못시킨게 두고 후회돼요 ㅠㅠ

  • 11. ㅜㅜ
    '24.6.7 10:02 AM (218.50.xxx.110)

    너무 슬퍼요. 저는 아직은 청년강쥐를 키우지만, 이런 글 볼때마다 눈물이 나서 ...
    미리부터 걱정할 필요가 없는데도 그러네요.
    원글님 동영상도 사진처럼 잘 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그때되면 또 담담히 적어주셔요.

  • 12. 저는 두번 다시
    '24.6.7 10:41 AM (63.249.xxx.91)

    개를 키우지 않으리라 다짐합니다

  • 13. ...
    '24.6.7 11:18 AM (79.127.xxx.187)

    이런 글 보면 저도 마음이 슬퍼져요
    이제 곧 9살이 되는 강쥐가 지금 옆에서 자고 있는데
    언젠가는 닥칠 일.ㅠ
    이 강쥐가 자기 별로 떠나면 다시는 강쥐 안 키우려고요
    얘도 제가 데려온 건 아니고 가족이 데려온 걸 사정상 제가 맡게 되었는데
    제가 가장 얘를 사랑하고 이 강쥐도 저를 가장 따르고 저랑 같이 자고요
    정이 너무 깊어서 떠났을 때는 가끔 생각하면 무섭기도 해요

  • 14. 녀석 보내고
    '24.6.7 12:07 PM (118.235.xxx.184)

    제가 넘 힘들어하니까
    아들넘이 실연의 상처도 다른 사랑으로
    극복하는거라면서 유기견 입양하자길래
    강쥐 아프면서부터 쓰기 시작해서 보내고 난 뒤
    계속 메모장에 기록하던 일기를 보여줬어요
    그거 읽더니
    생각보다 심각하네
    안되겠다 엄만 이제 키우지 마 ㅎ

  • 15.
    '24.6.7 1:56 PM (122.36.xxx.160)

    많이 그리우시죠! 사람 가족과 사별한 것과 똑같이 그리워요.
    저도 19살된 강쥐 보낸지 2년째 되어가는데 아직도 문득문득 그리움과 죄책감에 맘이 무너지곤 해요.
    어제도 아침에 걷기운동하다 불쑥 같이 산책하면 좋아하던 아이가 생각나서 소리내서 엄마가 미안해,잘못했어라고 읊조렸어요.
    왜 더 잘못해준 것만 생각나는지ᆢ
    저희도 남편이 허전하다고 다른 강쥐라도 키우자는데
    저는 이제 다른 아이는 이제 못키우겠더라구요.

  • 16. 저두요
    '24.6.7 2:50 PM (118.235.xxx.107)

    다신 못키우겠어요
    마음에 병 생길것같아요

  • 17. ..
    '24.6.7 4:28 PM (121.163.xxx.14)

    저도 청년 강쥐 키우지만
    이런글 보면 마음이 너무 아파요
    강쥐와의 시간이 한정적이라
    후회없이 사랑 주려고 하는데
    준 만큼 더 많이 나중에 아플 거 같기도 해요
    원글님 .. 마음 아프시겠지만
    온전히 사랑 많이 주신 거 떠난 아가도 알고
    감사하면서 항상 엄마를 그리워 할거에요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1703 프라다백팩 검색하는 나는 뭐니? 7 업고튀어 2024/06/13 1,355
1601702 집단성폭행을 당했던 친구의 현재 30 2024/06/13 24,614
1601701 열쇠 던진 사람은 없나요 6 산도 2024/06/13 858
1601700 차은우 어머님 토크쇼 출연 좀 했으면 8 토크 2024/06/13 2,069
1601699 지금 버스 타고 가는중인데 7 평양 당간부.. 2024/06/13 967
1601698 출근길에 공사장 크레인이 8 크레인 2024/06/13 864
1601697 아파트 커뮤니티센터 에어로빅 일진놀이 있네요. 62 대박 2024/06/13 6,336
1601696 6/13(목) 오늘의 종목 나미옹 2024/06/13 348
1601695 고속터미널 꽃 구경 1 고터 2024/06/13 755
1601694 주키니호박은 어떻게 해야 제일 맛있나요 4 호박 2024/06/13 981
1601693 82 토끼가 점령했어요 힝~ 2 ... 2024/06/13 692
1601692 토끼를 안고 다리건너면 ㅋㅋㅋㅋ 8 ㅇㅇ 2024/06/13 1,658
1601691 출근길 만원 지하철인데 앞에 남자목에 이같은게 두마리 14 으악 2024/06/13 3,484
1601690 나는 토끼모양의열쇠로 다리로 들어가는 문을 열었다 1 토끼핫하네요.. 2024/06/13 503
1601689 50대 초반 여자분 선물 뭐가 좋을까요? 24 .. 2024/06/13 1,860
1601688 예전에 있던 심리테스트 8 또다른 2024/06/13 1,070
1601687 귀여운 토끼가 배우자라니 .. 2024/06/13 425
1601686 토끼 심리 테스트 부탁해요. .. 2024/06/13 732
1601685 여고에서 성희롱 발언이나 행동을 하는 교사 10 ----- 2024/06/13 893
1601684 카자흐스탄에 소개된 김건희 ㅠㅠ 28 ... 2024/06/13 6,430
1601683 얼굴 조이는 밴드제품 써보셨나요? 3 살까말까 2024/06/13 585
1601682 토끼 열쇠 다리 2 2024/06/13 740
1601681 토끼 심리테스트 소름 끼쳐요 13 2024/06/13 5,068
1601680 부러움과 질투의 차이 7 파랑 2024/06/13 1,854
1601679 오늘 휴가인데 삼성역이나 잠실 송파에서 할 일 좀 추천부탁드려요.. 1 ㄴㅇㄹ 2024/06/13 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