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난 기질이라는 게 참 중요해요..
저는 어릴 때부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였던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은 매 상황마다 어떻게 느끼는지 다 터놓고 사는 게 아니니 잘 모르겠지만 저는 제가 그렇다 생각했어요.
다른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받기 싫어서 싸이월드부터 카카오스토리.페북.트위터.인스타 아무것도 안하고요.
회사도 20년을 꼬박 잘 다니긴 했지만
사실 너무너무 싫어서 매일 저녁. 아침. 중간중간 내내 내가 불행하다 생각했어요. 왜 이런 사람들을 보고 살아야 되나... 하면서.
그런데 회사를 그만두고
처음 며칠은 눈물 날 정도로 좋더니
요새는 다른 스트레스들이 생겨요.
오늘 아침은 어제 겨우 손절하고 나온 주식이
아침에 보니 40프로 올라있....
그냥 그럴때도 있는 거 넘어가면 되는데
와.. 나는 뭐 하는 사람일까부터
뭐가 중요한 인간일까
왜 이럴까
별 생각이 다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