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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럽 아저씨와 노인께 음식을 해드리려는데요

ㅇㅇ 조회수 : 2,631
작성일 : 2024-06-06 14:04:31

아이가 독일유학중이라 보러가는데 감사하게도 세든 집 주인이 사흘이면 호텔가지말고 걍 묵으라고 초대해주셨어요 그후엔 가족여행할거구요

그래서 아이 냉장고에 쟁여둘 음식 하는김에 이분들도 해서 나눠드리고싶은데 뭐가 좋을까요 해외여행이나 한국문화에 특별한 관심없는 보통 독일사람들인거같아요

고기 재어서 오븐에 구워드시라할까요 멋모르고 후라이팬에 굽다간 태울거같아서요

아이 냉장고엔 튀기기만하면 되게 치즈돈까스 만들어 넣어줄건데 이분들도 좋아할까요 슈니첼이 이상하다 하려나 ㅋㅋ

메뉴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IP : 125.178.xxx.70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6.6 2:07 PM (116.42.xxx.47)

    무난한 불고기에 잡채 정도??
    아니면 요즘 핫한 김밥
    어떤음식이든 독일 음식보다야 맛있지 않을까요 ^^;

  • 2. ..
    '24.6.6 2:07 PM (121.163.xxx.14)

    반조리 말고 완조리 음식 드리세요

    불고기 잡채 이런 거 좋아해요

  • 3. ㅇㅇ
    '24.6.6 2:09 PM (125.178.xxx.70)

    네, 완조리가 낫겠네요
    아이음식 쟁일거라 반조리 나눠드리려했는데
    아무래도 제가 불안하네요 ㅎㅎ

  • 4. ㅇㅇ
    '24.6.6 2:10 PM (125.178.xxx.70) - 삭제된댓글

    불고기 잡채 다 좋네요
    덕분에 저희아이도 잔치음식 먹겠네요 ㅎㅎ

  • 5. ㅇㅇ
    '24.6.6 2:10 PM (125.178.xxx.70)

    불고기 잡채 김밥 다 좋네요
    덕분에 저희아이도 잔치음식 먹겠네요 ㅎㅎ

  • 6. 경험자
    '24.6.6 2:22 PM (59.30.xxx.66)

    초대 받으면
    와인이나 초코렛 들고 가셔도 됩니다
    (종이 상자에 들어 있는 초코렛이 선물하기 좋아요)
    노인들이 은근 초코렛을 좋아해요

    작은 꽃 화분도 괜찮아요

  • 7. 추천
    '24.6.6 2:31 PM (92.212.xxx.238)

    음식 하시는 김에 하신다면 잡채 무난할 것 같구요,
    선물용으로 백화점에서 고급스럽게 포장된 쿠키 좋아요.
    한국거 섞인 것, 녹차 쿠키라던지요.
    저는 기왕이면 초콜렛보다 한국적인 거 조금 맛보시게 하는게 좋더라구요. 초콜렛은 유럽이 더 맛있으니까요.

  • 8. 일을키운다
    '24.6.6 2:35 PM (122.32.xxx.24)

    유럽에 우리나라 갈비찜 비슷한 소꼬리찜 요리 있어요
    갈비랑 소꼬리 섞어서 갈비찜 하시면 거부감 없을듯요

    글구 제가 만나본 서양사람 한정
    한국음식 비빔밥 김밥 잡채는 다 좋아합니다

  • 9. 독일에서
    '24.6.6 2:36 PM (211.234.xxx.28)

    인기 좋았어요
    찜닭

  • 10. 오버
    '24.6.6 2:38 PM (198.90.xxx.30)

    오버 같은데요. 그냥 와인같이 무난한거 선물 주세요.

  • 11. ㅇㅇ
    '24.6.6 2:51 PM (125.178.xxx.70)

    음 그집 부엌(아이가 쓰는 부엌)에서 제가 어차피 아이를 위한 요리를 할거라서요 냄새만 피우고 우리끼리만 먹기는 좀 그런거같아서 ㅎㅎ
    그럼 와인이나 쿠키 꽃 초콜릿을 선물하고 음식은 걍 한접시 맛보라 드리는것도 좋겠네요 ㅎㅎ
    잡채 불고기 김밥 찜닭 갈비찜.. 잘 골라볼게요 감사합니다! ^^

  • 12. 분위기봐서
    '24.6.6 3:16 PM (222.100.xxx.51)

    주방 구조 등 맥락을 봐야할것 같아요.
    음식해준다고 수선 피우는게 더 민폐인지, 아니면 완전 독립된 부엌이라 가능한지...등
    먼저 물어봐주는 것도 필요하고요.

  • 13. ..
    '24.6.6 3:32 PM (121.163.xxx.14)

    위에도 댓글 달았는데요
    독일살 때 경험상
    일명 불고기 잡채라고
    불고기 많이 넣고 잡채한 거 좋아해요
    기본적으로 누들 좋아하고
    고구마전분으로 만든 누들을 건강식으로
    생각해요

    추천음식들이 다 손이 많이 가네요
    외국 남의 부엌인지라 힘드실 듯해서
    오지랍에 댓글 한번 더 달아요

  • 14. happ
    '24.6.6 3:56 PM (39.7.xxx.129)

    초콜릿 말고 약과 사가세요.
    외국인들에게 인기예요.

  • 15. ....
    '24.6.6 4:36 PM (24.141.xxx.230)

    솔직히 잡채는 안좋아해요
    좋아 하는 척 하는 경우가 많고요
    엘에이 갈비 해가세요

  • 16. 독일30년차
    '24.6.6 4:37 PM (79.206.xxx.251) - 삭제된댓글

    와인 초코렛 도 괜찮지만
    어차피 한국에서 오시는거면
    한국면세점에서 인삼 들어있는 작은 인삼주 사오셔서 선물해도 독일사람들 엄청 좋아해요.
    제일 저렴한걸로, 크지않은거 사세요.
    독일에 없는거라 엄청 귀하다고 생각할꺼에요.
    아님 화과자? 작은 포장.

    그리고 음식은
    잡채 도 괜찮지만
    지금 안먹어도 데워먹을수 있는 음식 좋아요.
    음식준다고 당장 먹어보지 않을수도 있으니
    불고기. 찜닭 정도?

    그리고 음식냄새 잘 환기시키시구요.
    참기름냄새를 싫어하는
    독일사람들 의외로 많더라구요.

  • 17. 주방
    '24.6.6 4:55 PM (45.67.xxx.33)

    세들어 사는 집에 잠시 다녀가는데 주방 거창하게 쓰지 마시고 한국에서 해가세요. 좋은 마음으로 집에 머물어라 했지만 주방에서 요리하고 왔다갔다히면 신경쓰여요.

    아들하고 좋은 곳 다니면서 밥도 사먹고 한국음식은 집에서 해가서 냉장고에ㅜ넣어두세요.

    한국에서 외국인 하숙하는데 엄마가 요리해준다고 주방에 들어가 오래 있으면 좋아할까요?

  • 18. 독일 20년차
    '24.6.6 5:07 PM (46.114.xxx.40) - 삭제된댓글

    일부로 로긴했어요. ㅎㅎ 독일 삽니다.
    큰 맘먹고 유럽가실텐데요 가서 자녀분 냉장고 채워주신다고 하루이틀 요리로 난리법썩 떠시면 앞으로 한국에서 오는 가족, 친구조차 자녀분 월셋방에서 다시는 공짜로 지내지 힘들지도 몰라요. 한국인이 생각하는 진상과 독일인이 생각하는 진상이 다른데요 독일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 들었을수록 더욱 더, 수도요금, 전기세에 무지 민감합니다.

    난방비 포함 수도 전기 공공요금이 한국과 비교도 안되게 비쌉니다. 독일에서 20년가까이 살다보니 저도 한국에서 가족들이 와서 한국식 샤워, 난방, 설겆이 등등 하면 신경이 좀 쓰일정도거든요 ㅋㅋ. 며칠 묶는데 그깟 수도, 전기 쫌 쓰는것 갖고 말도 안된다 싶겠지만 여기 전기세가 한국보다 원래 비쌌는데 우크라이나 전쟁이후 껑충 뛰었어요. 그래서 독일인들은 실제 아껴야 되는 것 이상으로 현재 심리적으로도 엄청 절약의 압박감에 살고 있어요. 이 공과금이 매달 정산되는게 아니고 1년에 한번 검침을 하는지라 나중에 폭탄맞기 싫어서 12개월 내내 절약이 기본입니다.

    실은 독일인들이 동양인 유학생 집에 들이는 것 아주 부담스러워해요. 설명하자면 좀 긴데 방하나만 세주는 경우 공과금 납부가 주인세대와 분리가 안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독일기준으로 보면 한국인은 물, 전기, 난방을 기본적으로 독일인보다 훨씬 많이 씁니다.

    유학생들 방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서 자녀분이 운좋게 좋은 독일 집주인을 만났다고 하면 제발 방문하셔서 있는듯 없는듯 계시다 가시길 권합니다. 저 같으면 한국의 예쁜찻잔( 작지 않은 것! 거의 머그컵 크기) 선물할 것 같은데 굳이 먹거리를 선물하셔야겠다면 독일인이 좋아할만한 완제품, 기성품 선물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한테는 한국인과 베트남, 태국등 동남아시아는 큰 차이가 있지만 서양인들에게는 동양인은 다 그게 그거라서... 예를 들면 어머님이 한국집 방하나를 베트남 학생에게 세를 놓았는데 베트남 가족이 와서 부엌 점령하고 베트남 요리를 해제끼고 희한한 거 베트남 특식이니 먹어보시라고 갖다주면 일단 고맙다고 웃으면서 받지만 속으론 ' 다음부터는 가족들은 같이 지내면 안된다고 해야겠다' 란 맘이 절로 드실거예요. 그냥 한국 특산품 사다주시거나( 5만원 넘는 비싼 녹차 사다줘받자 비싼줄 모릅니다.여기선 식료품이 저렴해서 잎차는 그냥 아무리 비싸도 한국존 만원미만이예요) 질 좋은 와인 ( 여기선 10유로 넘어가면 비싼 와인이니 면세점에서 50유로짜리 사와봤자 알아주지도 않음) 등등 선물하세요. 아니면 가서 차라리 돈을 쓰고 오세요. 식사를 초대하시든가요. ' 아, 이 동양학생네 부모가 경제적으로 부족하지도 않고 교양이 있구나' 이런 인상 심어주시면 자녀분이 그 방에서 오래 살 수도 있겠죠. 이사나갈때 보증금 안까이고요. ( 월세 기간동안 썼던 수도요금, 난방, 전기등등을 예상치보다 더 썼으면 보증금 까입니다 ㅎㅎ)

  • 19. 독일생활 20년차
    '24.6.6 5:16 PM (46.114.xxx.40) - 삭제된댓글

    일부로 로긴했어요. ㅎㅎ 독일 삽니다.
    큰 맘먹고 유럽가실텐데요 가서 자녀분 냉장고 채워주신다고 하루이틀 요리로 난리법썩 떠시면 앞으로 한국에서 오는 가족, 친구조차 자녀분 월셋방에서 다시는 공짜로 지내지 힘들지도 몰라요. 한국인이 생각하는 진상과 독일인이 생각하는 진상이 다른데요 독일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 들었을수록 더욱 더, 수도요금, 전기세에 무지 민감합니다.

    난방비 포함 수도 전기 공공요금이 한국과 비교도 안되게 비쌉니다. 독일에서 20년가까이 살다보니 저도 한국에서 가족들이 와서 한국식 샤워, 난방, 설겆이 등등 하면 신경이 좀 쓰일정도거든요 ㅋㅋ. 며칠 묶는데 그깟 수도, 전기 쫌 쓰는것 갖고 말도 안된다 싶겠지만 여기 전기세가 한국보다 원래 비쌌는데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껑충 뛰었어요. 그래서 독일인들은 실제 아껴야 되는 것 이상으로 현재 심리적으로도 엄청 절약의 압박감에 살고 있어요. 이 공과금이 매달 정산되는게 아니고 1년에 한번 검침을 하는지라 나중에 폭탄맞기 싫어서 12개월 내내 절약이 기본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방하나 세놓는 집들은 보통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그래요.

    실은 독일인들이 동양인 유학생 집에 들이는 것 아주 부담스러워해요. 설명하자면 좀 긴데 방하나만 세주는 경우 공과금 납부가 주인세대와 분리가 안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독일기준으로 보면 한국인은 물, 전기, 난방을 기본적으로 독일인보다 훨씬 많이 씁니다.

    유학생들 방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서 자녀분이 운좋게 좋은 독일 집주인을 만났다고 하면 제발 방문하셔서 있는듯 없는듯 계시다 가시길 권합니다. 저 같으면 한국의 예쁜찻잔( 작지 않은 것! 거의 머그컵 크기) 선물할 것 같은데 굳이 먹거리를 선물하셔야겠다면 독일인이 좋아할만한 완제품, 기성품 선물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한테는 한국인과 베트남, 태국등 동남아시아는 큰 차이가 있지만 서양인들에게는 동양인은 다 그게 그거라서... 예를 들면 어머님이 한국집 방하나를 베트남 학생에게 세를 놓았는데 베트남 가족이 와서 부엌 점령하고 베트남 요리를 해제끼고 희한한 거 베트남 특식이니 먹어보시라고 갖다주면 일단 고맙다고 웃으면서 받지만 속으론 ' 다음부터는 가족들은 같이 지내면 안된다고 해야겠다' 란 맘이 절로 드실거예요. 그냥 한국 특산품 사다주시거나( 5만원 넘는 비싼 녹차 사다줘받자 비싼줄 모릅니다.여기선 식료품이 저렴해서 잎차는 그냥 아무리 비싸도 한국돈 만원미만이예요. 한국 홍삼차나 인삼주등은 웃으면서 받지만 지하실 냄새난다고 안먹습니다 ) 질 좋은 와인 ( 여기선 10유로 넘어가면 비싼 와인이니 면세점에서 50유로짜리 사와봤자 알아주지도 않음) 등등 선물하세요. 아니면 가서 차라리 돈을 쓰고 오세요. 식사를 초대하시든가요. ' 아, 이 동양학생네 부모가 경제적으로 부족하지도 않고 교양이 있구나' 이런 인상 심어주시면 자녀분이 그 방에서 오래 살 수도 있겠죠. 이사나갈때 보증금 안까이고요. ( 월세 기간동안 썼던 수도요금, 난방, 전기등등을 예상치보다 더 썼으면 보증금 까입니다. 근데 이 기준이 전세입자 기준이라 너네 한국 가족들이 와서 며칠 지냈잖아 이렇게 나오면 ㅎㅎ)

  • 20. 저도
    '24.6.6 5:16 PM (211.36.xxx.248) - 삭제된댓글

    호의는 호의고

    내집 주방서 수선떨며 요리는 좀…………뭐 알아서 하시겠지만요

  • 21. 그냥
    '24.6.6 5:18 PM (211.36.xxx.248)

    고맙다고 선물하세요
    음식자부심 넘치는 사람들 상대방입장서 대체로 피곤해요

  • 22. 독일생활 20년차
    '24.6.6 5:32 PM (46.114.xxx.40) - 삭제된댓글

    일부로 로긴했어요. ㅎㅎ 독일 삽니다.
    큰 맘먹고 유럽가실텐데요 가서 자녀분 냉장고 채워주신다고 하루이틀 요리로 난리법썩 떠시면 앞으로 한국에서 오는 가족, 친구조차 자녀분 월셋방에서 다시는 공짜로 지내지 힘들지도 몰라요. 한국인이 생각하는 진상과 독일인이 생각하는 진상이 다른데요 독일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 들었을수록 더욱 더, 수도요금, 전기세에 무지 민감합니다.

    독일은 난방비 포함 수도 전기 공공요금이 한국과 비교도 안되게 비쌉니다. 독일에서 20년 살다보니 저도 한국에서 가족들이 와서 한국식 샤워, 난방, 설겆이 등등 하면 신경이 좀 쓰일정도거든요 ㅎㅎ. 며칠 묵는데 그깟 수도, 전기 쫌 쓰는것 갖고 말도 안된다 싶겠지만 여기 전기세가 한국보다 원래 비쌌는데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껑충 뛰었어요. 그래서 독일인들은 현재, 실제 아껴야 되는 것 이상으로 심리적으로 엄청 절약의 압박감에 살고 있어요. 이 공과금이 매달 정산되는게 아니고 1년에 한번 검침을 하는지라 나중에 폭탄맞기 싫어서 12개월 내내 절약이 기본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방하나 세놓는 집들은 보통 경제적 여유가 없습니다. 실은 독일인들이 동양인 유학생 집에 들이는 것 아주 부담스러워해요. 설명하자면 좀 긴데 방하나만 세주는 경우 공과금 납부가 주인세대와 분리가 안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독일기준으로 보면 한국인은 물, 전기, 난방을 기본적으로 독일인보다 훨씬 많이 씁니다. 그래도 경제사정이 좋자 않으니 세를 놓겠죠.

    유학생들 방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서 자녀분이 운좋게 좋은 독일 집주인을 만났다고 하면 제발 방문하셔서 있는듯 없는듯 계시다 가시길 권합니다. 저 같으면 한국의 공산품을 선물할 것 같은데 굳이 먹거리를 선물하셔야겠다면 독일인이 좋아할만한 완제품, 기성품 선물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한테는 한국인과 베트남, 태국등 동남아시아인은 큰 차이가 있지만 서양인들에게는 동양인은 다 그게 그거라서... 예를 들면 어머님이 한국집 방하나를 베트남 학생에게 세를 놓았는데 베트남 가족이 와서 부엌 점령하고 베트남 요리를 해제끼고 희한한 거 베트남 특식이니 먹어보시라고 갖다주면 일단 고맙다고 웃으면서 받지만 속으론 ' 다음부터는 가족들은 같이 지내면 안된다고 해야겠다' 란 맘이 절로 드실거예요. 그냥 한국 특산품 사다주시거나( 5만원 넘는 비싼 녹차 사다줘받자 비싼줄 모릅니다.여기선 식료품이 저렴해서 잎차는 그냥 아무리 비싸도 한국돈 만원미만이예요. 한국 홍삼차나 인삼주등은 웃으면서 받지만 지하실 냄새난다고 안먹습니다 ) 질 좋은 와인 ( 여기선 10유로 넘어가면 비싼 와인이니 면세점에서 50유로짜리 사와봤자 알아주지도 않음) 등등 선물하세요. 아니면 가서 차라리 돈을 쓰고 오세요. 식사를 초대하시든가요. ' 아, 이 동양학생네 부모가 경제적으로 부족하지도 않고 교양이 있구나' 이런 인상 심어주시면 자녀분이 그 방에서 오래 살 수도 있겠죠. 이사나갈때 보증금 안까이고요. ( 월세 기간동안 썼던 수도요금, 난방, 전기등등을 예상치보다 더 썼으면 보증금 까입니다. 근데 이 기준이 전세입자 기준이라 너네 한국 가족들이 와서 며칠 지냈잖아 이렇게 나오면 ㅎㅎ)

  • 23. ㅇㅇ
    '24.6.6 5:55 PM (125.178.xxx.70)

    여러 댓글들이 달렸네요
    아이는 이미 자기 전용(?) 부엌을 쓰고있고 저희는 돈을 추가로 낼수있다고 했는데도 그냥 있으라고 한거라 공과금 더 나올 염려를 안했던거 같아요 ㅎㅎ
    하지만 요리때문에 곤란한일 만들면 안되니 서로 불편하지 않게 상황봐서 잘 판단하도록 할게요 선물들도 잘 추려봐야겠어요
    여러각도에서 생각해볼수있는 도움말씀들 감사해요! ^^

  • 24. ...
    '24.6.6 5:56 PM (223.38.xxx.28)

    독일 20년차님. 저도 덕분에 문화 공부가 되었습니다. 확 와 닿네요 ㅎㅎ

  • 25. 당근
    '24.6.6 6:27 PM (213.55.xxx.231)

    저도 댓글 보다가 깜놀해서 로그인했어요.

    집에 며칠 묵어도 좋다는 거지 부엌 써도 좋다는 뜻이 아니에요. 자녀분이 평소 같이 쓰는 부엌이어도 마찬가지예요. 거기서 음식할 생각은 안 사시는 게 좋을 거 같아요.

    갈 때 좋은 와인이나 사가시면 될 것 같아요.

  • 26.
    '24.6.6 6:42 PM (74.75.xxx.126)

    독일은 잘 모르지만 미국 영국 생활은 수 십년 해봤는데요.
    저라면 양파 넣고 불고기, 감자전, 채소 사이드 한 가지 (브로콜리 쪄서 참깨 드레싱 뿌린 것, 아님 시금치 나물) 와인 곁들여서 한 끼 대접할 것 같아요. 그 분들한테 익숙한 식재료라 큰 거부감 없고 와인 한 병 보다는 대접 받았다는 느낌 들거예요. 그리고 따님을 위해 냉장고에 쟁여놓을 음식은 한국에서 준비해 가지고 갈 수 있는 선에서 해결하세요. 멸치 볶음 약고추장 볶음 그런 거요. 거기 부엌에서 불 쓰고 복잡하게 조리해야 하는 건 포기하시고요.

  • 27. 복댕
    '24.6.6 7:38 PM (46.114.xxx.40) - 삭제된댓글

    아이가 전용부엌이 있다고 해도 집주인과 어떻게든 마주치는 집구조에 사는 이상 세대분리가 안된 집이예요. 세대별 전기 수도 계량기가 따로 있으면 보통 독일에서 평생 월세로 살아도 집주인 얼굴 볼일이 없습니다. 계약 자체도 다르고요. 아이는 하위세입자 계약서를(Untermietvertrag) 을 가지고 있거나 (그나마 이거라도 가지고 있으면 정식계약인데 보통은 이마저도 없죠.. ) 아님 약식 계약서든가.. 여하튼 그래서 아이의 보증금은 나중에 이사나올 때 오만가지 이유로 깎이게 됩니다. 공과금뿐 아니라 별별 딴지를 다 겁니다. 인덕션 귀퉁이가 깨졌다. 벽에 곰팡이가 생겼다 등등 ㅋ 그러니 나중에 심리적 경제적으로 상처받지 말고 빌미를 주지 않는게 좋아요.


    제가 쪼잔하게 공과금에 힘을 줘서 말이 많았는데 팩트를 한번 찾아 봤어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독일 전기요금이 한국보다 현대 거의 6배 비쌉니다 ㅎㅎ.

    한국 전기요금이 300kw 미만 구간에서 1KWh 에 106원! 450KWh 이상으로 누진세 붙어봤자 242원 이라네요.
    독일은 원화로 환전시 1KWh당 633원 입니다. 거의 6배죠. 누진세 제도가 없는 대신 바로 한국 전기세 6배! 게다가 한국 기본요금이 월 730원부터인데 독일은 원화로 1만5천원 정도예요. 전기 하나도 안써도 매달 내는 기본요금이요. 그러니 실제로는 더 바쌉니다.

    독일 수도요금은 더욱 드라마틱하게 사악합니다. 온수 아니고 냉수얘기입니다. 온수는 난방 종류에 따라 또 따로 계산해요. 한국에서 주로 혼자 지내는 저희 남편 ㅋ 수도세 몇천원 나와요. 제가 한국가서 매일 요리 엄청해대고 샤워 펑펑해도 수도세 신경쓴 적이 없습니다. 끽해야 만원, 만오천원? 독일에서는 한국돈 만원은 돈도 아니지만 진짜로 물값이 너무 비쌉니다. 상수도요금과 하수도요금이 동일해요. 냉수 1톤을 썼으면 하수처리비 1톤값이 기본으로 붙습니다 ㅎ

    독일 사람 쪼잔하다. 독일사는 한국인들 웰케 궁색맞냐. 이런 얘기 하잖아요. 저도 처음 독일 왔을때 독일인들, 교포들 생활습관이 이해가 안갔어요. 근데 살아보니 ㅎㅎ 다른 나라도 공과금이 현재 이런가요.

    그것도 그렇고 남의집에 손님으로 묵게 해줬는데 요리하는게.. 독일인들 상식으로 쉽게 이해하기 힘들거예요. 반대의 경우에 자기들은 그런 일을 벌이는 민족이 아니라서요. 참고로 독일 월세법상 임차인의 손님은 임대인의 동의 없이 최대 6주간 머물러도 됩니다. 그 이상 머물면 계약해지의 빌미가 돼요. 근데 이건 세대분리가 된 정식 월세계약의 경우이고 자녀분처럼 하위세입자는 집주인의 강력한 눈치를 봐야 합니다. 눈치도 커뮤니케이션의 큰 능력. 말 안통하는 외국에선 더욱 더.

  • 28. 독일30년차
    '24.6.6 9:53 PM (79.206.xxx.251) - 삭제된댓글

    위에 독일20년차 분 말씀 맞네요.

    수도세 전기세 가스비가
    독일이 한국보다 비싸긴 하죠.
    그래도 두배정도 올랐던게 올해 많이 내려갔어요. 저희는 독일에서 집주인 입장인데.

    한국 부모님들 오셔서 며칠간 독일에서
    전기수도가스를 많이 사용하시면,
    더 사용하신만큼 하숙하는 아이가 다음해에 정산해봐서 추가로 내야하는게 사실이에요.
    어차피 사용량대로 내야하니까 폭탄급은
    아닐꺼에요. 겨우 며칠인데요.

    가셔서 요리 많이 하실거 같으면
    아이 시켜서 집주인인 독일사람에게
    미리 양해를 구하면 보통은 괜찮습니다.
    사람 사는곳 다 비슷하니까요.

    그리고 독일사람들은 대체로
    음식에 집착하지 않아요.
    음식 해서 안주셔도 서운해하지 않을꺼에요.
    그리고 보통은 독일에서 타인에게 비싼 선물도 잘 안해요. 20유로정도도 엄청 비싼선물이죠.

    만 이만원 선에서 집주인 선물을
    생각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 29. 원글님
    '24.6.7 6:11 AM (5.90.xxx.168)

    자녀가 따로 쓰는 부엌있다는데 주인 부엌애서 설치지 말라는 뉘앙스 댓들은 뭘까 ㅠ
    좀 제대로 읽고들 어드바이스를 해도 하시길

    부엌 따로 쓰고 있다면 불고기나 갈비찜, 전 종류 (해물파전 같은) 해서 맛있는 와인 한병과 드리면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단 자녀분 부엌에서 음식을 할 때 주인집에도 냄새가 많이 나는 구조면 한국음식은 하루 정도만 하시고 다른 날들은 외식도 하시고요
    학생이 못가볼 고급 식당도 가셔서 아이 맛있는 거 사주시고 즐겁게 지내다 오세요ㅎㅎ

    전 종류와 갈비찜은 백이면 백 다 좋아하는 것 같아요
    김밥은 호불호 있고요 특히 노인들이면

    30년차 유럽 주민 드림

  • 30. ㅇㅇ
    '24.6.14 10:59 AM (223.62.xxx.245)

    출국 앞두고 너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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