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10시쯤 남편이 퇴근길에 지갑을 길에 흘렸나봐요 지하철 타려는데 지갑이 없다고 당황해서 회사로 다시 돌아갔어요
회사에도 없고 화장실에도 없고 울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기억이 통 안난데요 지갑안에 옛날 연애시절 폴라로이드로 찍었던 저의앳된 시절 사진 2장이 있는데 그거 땜에 속상하데요 ㅎㅎ
제가 회사까지 운전해서 가서 같이 찾아봤죠
지하철 가는길도 같이 걸어 가면서 찾아보는데 어떤 고마우신 분이 길 화단 위에 곱게 올려 놓으셨더라고요 순간 눈물이 왈칵 났어요 어찌나 고맙던지 현금도 그대로 있고요 천사인가..
유튜브에서 한국은 남의 물건 손 안덴다 카페에서 핸펀으로 자리 맞는다 그런 동영상 많이 봤지만... 와 이건 진짜 넘사벽으로 감사한 마음이 들어 가슴깊이 이분 로또 당첨 되시길 평생 감기도 안걸리시고 무병장수하시길 이런 맘이 생기더라고요
어젯밤 10시쯤 오금동 성내천옆 개롱역방향에서 네이비 장지갑 주어서 길가 화단에 곱게 놓아 주신분 정말 감사 합니다 저도 저희 남편도 살면서 남에게 좋은일 많이많이 하고 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