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색양파랑 마늘 수확했어요

[나비야]

마늘밭은 딴딴해서

어젯밤 물을 흠뻑 뿌려놨다가 아침에 뽑아놨어요.

그냥 캤다면? 아마도 잔뜩 약오른 살쾡이마냥

박박 반항하면 삽이며 호미도 거부하고

곡괭이를 들게 했겠죠^^

 

자색양파랑 흰색양파는 그냥 쑥쑥 뽑혀요.

둥글둥글 귀염둥이들이 순둥순둥해서

뽑아놨더니 얌전히 누워있네요.

 

나눠줄 지인들을 생각했어요.

동생들, 회사동료들,  아파트 이웃어르신.

자색양파는 썰어서 샐러드에 얹거나

넙죽썰어서 쌈장에 찍어먹으면 

기분도 아샥.

햇마늘을 편썰어 찍어먹으면 향기가 화락 다가오죠.

 

현충일, 태극기 달아놓고

열시엔 방송따라 묵념도 했어요.

이런 주중  휴무는 정말 꿀맛입니다.

완전 좋아요!!!!

 

[마늘]

일찍 캤네요.
남부지방? ㅎㅎ
충청도에서는 6월 20일경에 수확하거든요.
햇마늘 쌈장에 버무려서 알싸한 매운맛 빠지면 상추쌈에 올려먹으면 꿀맛.ㅎㅎ

[...]

와~ 원글님 글 잘쓰시네요.
뭔가 작가의 향기가 느껴집니다.

[저도]

올해 텃밭 마늘, 양파 첫 수확해요.
마늘쫑으로 많이 많이 먹었고
양파는 반 넘게 위로 올라와 있더군요.^^
반접 심었는데 여기저기 나눠주면
남는거 별로 없겠지만 기대됩니다~

[옴마~]

주변인이 되고싶습니다.
마늘 알싸함~
저도 느껴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