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언주 의원 페북글

굿 조회수 : 2,666
작성일 : 2024-06-05 13:38:15

지금은 반도체가 산업의 "쌀"이라 하지만 과거 중화학기계공업 시대에는 그 역할을 한 게 석유(정유, 석유화학)와 철강이었다. 세상 대부분의 기계는 석유제품으로 돌아갔고, 대부분의 공산품은 석유화학제품으로 만들어졌고, 대부분의 기계나 자동차 선박은 철강으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그 원료가 되는 지하자원은 나지 않았지만 석유와 석유화학제품, 철강을 세계에서 최고의 품질로 가성비 높게 생산하여 최고수준의 이윤을 남기며 수출해 왔다. 그래서 우리는 산유국 부러울 게 없었다. 여야를 떠나 박정희대통령의 산업화시대, 중화학공업을 필두로 한 수출대국의 대한민국과 그 시대의 산업역군들을 인정하는 이유가 바로 그러한 혜안이었다. 그 시대 우리는 기름 한방울 나지 않던 입장에서 오일쇼크에 몇번이나 경제가 휘청거리며 "산유국"의 꿈을 꾸었지만, 이제 우린 알고 있다. 최고의 기술력으로 세계최고의 석유제품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해서 전세계로 수십조원어치를 수출하는 우리가 여느 산유국보다 낫다는 걸 말이다. 지금도 반도체 다음 수출 2위 품목이 석유제품 아닌가. 

 

이제는 산업의 트렌드가 바뀌었다. 디지털전환으로 반도체가 그 "쌀"이 되었고, 세계는 반도체 패권전쟁 중이다. 한국은 IMF 이후 김대중시대 일찌기 IT에 눈을 뜨고 어느 나라보다 먼저 광통신망을 깔았고 디지털화에 성공했다. 그래서 공업화는 일본이 먼저 되었지만 디지털화는 한국이 선도를 했고 관련된 모바일과 반도체산업 등도 삼성,LG,SK 등 우리가 선도할 수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근래 몇년 사이에 세상은 또 엄청난 도약을 했다. 치열한 패권경쟁과 코로나팬데믹, 그리고 전쟁 와중에 빅테크기업의 성장과 AI시대의 도래, 엄청난 에너지수요과 공급난, 에너지효율성에 대한 고민에 따른 배터리산업 등 에너지산업의 발전..그리고 데이터산업의 성장, 경제안보의 개념 등장... 이 와중에 대만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고 일본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새로운 생산기지와 데이터기지로 포지셔닝하면서 디지털전환시대에 뒤쳐졌던 산업을 만회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니... 이 시대, 대한민국이 가야할 길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국면전환용인지 뭔지 모르지만 시대착오적 산유국 코미디나 벌이는 수준 낮은 이가 이 나라의 대통령이라니 부끄럽기 짝이 없다. 아직 가능성 뿐인데 왜 그걸 대통령이 나서서 난리치고 국가가 국민혈세로 시추까지 하는가? 

 

윤석열대통령께 경고한다. 

채상병의 죽음과 수사외압, 박정훈수사단장에게 씌운 항명죄 누명... 증거와 진술들로 드러나는 여러 정황들이 그 몸통이 윤대통령임을 가리키고 있다. 그걸 숨기기 위해 대통령실은 계속 거짓말을 해왔지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는 상황이 도래했다. 국면전환용으로 얄팍한 술수 그만 부리라. 국민들은 이제 윤대통령에게 산유국이든 뭐든 핑크빛 꿈 같은 건 기대하지 않는다. 이미 신뢰가 무너졌으니 진실을 밝히고 책임부터 지라. 

 

시대착오적인 때아닌 산유국 헤프닝에 국민들은 바보취급 당하는 듯해 화가 난다. 2024년 3만5천불시대 국민들을 오일쇼크로 휘청이고 정보가 차단된 1970년대 수준으로 취급하나? 국민들 상당수가 윤대통령보다 세상 돌아가는 걸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심해 탐사든 뭐든, 보물선찾기든 뭐든 하고 싶으면 하라. 만에 하나 석유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시대 대한민국 정부가 국민혈세를 투입해 국정에너지를 낭비할 일은 결코 아니다. 차라리 정 하고 싶으면 국내에서 투자자 찾아서 하던가. 그 낮은 확률에 혈세투입하지 말고. 아니면 그냥 놔둬도 된다. 심해를 파서 돈안되느니 그 땅은 어차피 한국땅이니 나중에 돈될때 파쓰면 될 일이다. 우리에겐 산유국의 꿈보다 더 현실적인 꿈이 있다. 에너지부국, 반도체부국 등 전략산업부국, AI부국, 데이터부국, 문화부국 등이다. 지금이 어느 시댄데 산유국 타령하고 앉아있나. 포항 앞바다가 갑자기 미탐사 남극해라도 된단 말인가? 심해 어디까지 파들어가려고 그러나?

 

각설하고... 
산유국이든 뭐든...그 부국의 꿈조차도 국민적  신뢰가 있는 대통령이나 할 수 있는 일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미 자신이 그런 일을 수행할 국정동력이나 신뢰를 상실한 처지임을 자각하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의 진실부터 밝히고 그에 따른 책임부터 지기 바란다.

 

https://www.facebook.com/share/p/2qjc9Am8YbndkVuE

-----

제대로 패는군요. 

 

 

IP : 125.250.xxx.14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페북
    '24.6.5 1:38 PM (125.250.xxx.141)

    https://www.facebook.com/share/p/2qjc9Am8YbndkVuE

  • 2. 증말
    '24.6.5 1:43 PM (211.211.xxx.134)

    국민 수준을 뭘로보고 이런일을 벌리는지

  • 3. 시추비는
    '24.6.5 1:52 PM (211.215.xxx.144)

    그 집 돈으로. 세금쓰면 꼭 환수시켜야 함

  • 4.
    '24.6.5 1:57 PM (116.42.xxx.47)

    내가 언주언니를 응원할 줄이야

  • 5. 언주 언니
    '24.6.5 2:27 PM (39.118.xxx.199)

    S오일 상무 출신

  • 6.
    '24.6.5 2:41 PM (211.186.xxx.23)

    입벌구 정권한테 뭘 기대한다는 게
    코미디인 상황인 거 온 국민이 알고 있죠.

  • 7. 진짜 대단
    '24.6.5 2:50 PM (211.219.xxx.62)

    포인트 꼭집어 할만만..
    중구난방 아는척이면
    윤가비난 하는구나로 끝나는데
    오늘부터 이언주의원 왕 팬할래요!

  • 8. 엄지척
    '24.6.5 4:23 PM (125.130.xxx.242)

    구구절절 주옥같은 문장이라서 하나도 버릴 말이 없군요.
    이 글은 대문으로 가야합니다.

  • 9. ...
    '24.6.5 4:25 PM (106.101.xxx.60)

    이언니가 이렇게 멀쩡한 사람이었군요

  • 10. 읽다보니
    '24.6.5 4:31 PM (125.130.xxx.242)

    읽다보니 이 정권이 과학R&D 삭감한 것도 너무 걱정이 됩니다.
    보나마나 우리나라가 에너지부국, 반도체부국 등 전략산업부국, AI부국, 데이터부국
    못하도록 일본이 시켰겠지만요.

  • 11. 딩동댕
    '24.6.5 5:23 PM (112.154.xxx.145) - 삭제된댓글

    윤석열대통령에 경고한다.

    채상병의 죽음과 수사외압, 박정훈수사단장에게 씌운 항명죄 누명... 증거와 진술들로 드러나는 여러 정황들이 그 몸통이 윤대통령임을 가리키고 있다. 그걸 숨기기 위해 대통령실은 계속 거짓말을 해왔지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는 상황이 도래했다. 국면전환용으로 얄팍한 술수 그만 부리라.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 12. ㅇㅇ
    '24.6.5 6:11 PM (112.170.xxx.197)

    이언주의원 진실을 써줘서 고마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6864 초원의 빛 아시는분?? 7 영화 2024/09/06 2,209
1626863 10개월 여아 엉덩이 씻길때요 9 어떻게 2024/09/06 2,312
1626862 서울나들이 추천해주세요^^ 3 어디냐 2024/09/06 1,000
1626861 부산 남포동 보세골목 휴일? 2 . 2024/09/06 721
1626860 윤석열 탄핵서명 동참해 주세요. 시도별로 그래프 보여요! 46 탄핵 2024/09/06 2,737
1626859 중3영어 메우기 7 갱년기엄마 2024/09/06 1,022
1626858 변호사 상담, 고용하는데 얼마나 드나요? 10 .... 2024/09/06 1,957
1626857 뉴스보니 의사측은 여전히 증원백지화 주장이네요 21 ㅇㅇ 2024/09/06 2,862
1626856 결혼생각있는 동거 22 ㅡㅡ 2024/09/06 3,999
1626855 올해부터 추석 안하니까 넘 좋야요 10 .... 2024/09/06 3,260
1626854 윤가야 너무 늦었잖아요, 병원 정상화 되기에는..... 4 ******.. 2024/09/06 1,892
1626853 스타벅스 매장은 전화가 없나요? 4 k 2024/09/06 1,897
1626852 90년대 고려대학교 지하보도 원만이 아저씨 아시는 분 31 추억이 방울.. 2024/09/06 3,588
1626851 “연봉 ‘4억 콜’ 받더니… 응급의들 바로 병원 옮겨” 92 기사 2024/09/06 17,145
1626850 청문회에 나온 윤석열 패거리들 조폭에 양아치같아요 6 특히 2024/09/06 1,104
1626849 어머니와의 강릉바닷가 여행 간략(긴?) 후기입니다. 4 .. 2024/09/06 2,258
1626848 올해부터 명절비 안받기로 했어요. 7 샬롯 2024/09/06 3,871
1626847 베이시스 노래 아시는분 11 날버린이유 2024/09/06 1,607
1626846 자녀들 연금저축?연금보험?어떤거 하셨나요 7 ~~ 2024/09/06 1,388
1626845 오상욱선수정도면 어깨 좁은가요 7 2024/09/06 2,142
1626844 검찰 수심위, '명품백 의혹' 김 여사 불기소 권고 21 .. 2024/09/06 3,455
1626843 맨발 북한에 다퍼준다던 노인들 3 ㄱㄴ 2024/09/06 1,403
1626842 대학이 뭘까요 16 우울 2024/09/06 2,834
1626841 손해평가사가 뭐에요? 1 모모 2024/09/06 726
1626840 소녀상 철거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한국 정부 .. 2 !!!!! 2024/09/06 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