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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초보 - 불교에서 살아있음에 감사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요?

00 조회수 : 2,085
작성일 : 2024-06-05 13:02:07

기독교에서 하나님이 생명을 주셨으니 살아있음에 감사하라고 하쟎아요. 근데 불교에서 살아있음, 즉 생명을 받은 이유는 내가 업을 다 씻지 못해서 윤회를 해서 다시 태어나게 된거쟎아요. 그렇게 보면, 불교에서 살아있음에 감사해야할 이유가 무엇인가요? 오히려 살아있는게 내 업을 씻기 위한 고통이니 감사해야할 이유가 없을것 같은데요. 

극심한 우울증으로 약먹으며 종교에 의지하려는데, 불교 말씀이 많이 와 닿아서 그냥 유투브 정도 듣는 초보인데, 인생이 "고"라고 불교에서 말하면서 왜 살아있음에 감사해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아 질문 드립니다. 

IP : 73.86.xxx.42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를
    '24.6.5 1:04 PM (123.212.xxx.231)

    벗어났으니 감사하죠
    그 괴로움을 벗어나는 방법을 설한 것이 부처님 가르침이니까요

  • 2. 불교초보
    '24.6.5 1:06 PM (73.86.xxx.42)

    삶이 고행인데 어떻게 살아있는게 고를 벗어난것인가요? 오히려 고를 경험하는 과정이라 더 괴로운데요.

  • 3. 우리는
    '24.6.5 1:09 PM (118.235.xxx.203)

    우연의 산물
    질문이 틀림
    태어남에 이유가 있는게 아니라
    살면서 이유를 만들어야 살아짐
    고로
    생로병사며 고해의 바다는
    내가 어찌 마음을 먹고 생의 방향을 잡고 가느냐에 따라
    마이 달라짐
    각자 모든 인생이 틀린게 아니라 각자
    다르면서 또 그러나 같음
    내 마음 한자락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생이
    지옥이냐 천국이냐로
    갈라짐
    그저
    따뜻한 햇볕 살랑이는 산뜻한 바람
    맛있고 따뜻한 한끼에
    사랑과 감사 그리고
    우리는
    그저 행복하고자 즐겁고자
    만난 길 위에 여행자들
    그렇게
    오고 가며
    오늘도
    안녕

  • 4. 불교초보
    '24.6.5 1:11 PM (73.86.xxx.42)

    그럼 살아있음에 감사해야 한다는 말은 불교적으로 나온 말은 아니네요. 기독교라면 몰라도. 설법듣는데 스님이 살아있어 감사해야한다고 해서 이해가 안되어서요.

  • 5. ㅇㅇ
    '24.6.5 1:13 PM (116.121.xxx.129)

    기독교에서는
    죽는 것도 감사해하는 거 아닌지요
    하나님 곁으로 가는 거니까요

  • 6.
    '24.6.5 1:15 PM (122.34.xxx.245)

    전생의 내 업을 씻을 기회가 현생에 있고
    해탈할 수 있는 기회가 현생에 존재하는데
    왜 감사하지 않을까요...

  • 7. 불교는
    '24.6.5 1:16 PM (118.235.xxx.203)

    윤회를 말한적 없다죠
    인도의 신앙 힌두교에서 입혀진 사상
    인생은 고해 맞고 엿같고 불공평해요
    그걸 먼저 인정하고
    내가 해야 할게 뭔지
    알아서
    고쳐 나가듯
    맞춰 나가듯
    나의 마음을 재단하고
    나의 삶 정확히 생활태도를 갖춰 나가야 해요
    우린 3처원의 신체를 지닌 영혼의 존재들임을요

  • 8. ㅐㅐ
    '24.6.5 1:20 PM (73.86.xxx.42)

    기독교 신자였는데 최근에 불교를 들을 기회가 생겼는데, 양자 물리학이랑 일치하는 내용이 너무 많아서 신기했어요. 근데 인생은 고라고 하면서 또 살아있음에 감사하라는것이 서로 일치하지 않아서 이해가 안되었는데 답글 감사합니다. 다른 의견도 있으시면 계속 올려주세요.

  • 9. ??
    '24.6.5 1:23 PM (183.97.xxx.35) - 삭제된댓글

    다시 태어나게 해서 업을 다 씻고나면
    극락장생 한다고 하니

    기회를 준것에 감사하라는거 아닌가요?

  • 10.
    '24.6.5 1:24 PM (39.118.xxx.90)

    인생이 고가 맞는데
    우리가 부처임을 알게 되면 그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게 불교 가르침이에요.
    괴롭게 살면 감사고 뭐고 살기 힘들죠.
    그러나 부처님 가르침으로 괴로움에서 벗어났으니 감사하지 않을 수 없는 거지요.
    괴로움이라는 것은 나라는 존재가 느끼는 건데
    나는 애초에 없다는 무아가 부처님 가르침이잖아요.
    단순하지만 단순하지 않은 가르침이니 계속 공부해 보세요.

  • 11. 축생미물
    '24.6.5 1:28 PM (125.132.xxx.178)

    축생미물이 아닌 인간으로 태어남에도 감사해야죠

  • 12.
    '24.6.5 1:28 PM (122.34.xxx.245)

    원글님
    ‘승려와 철학자‘란 책을 추천 드려요

  • 13. ㅐㅐ
    '24.6.5 1:31 PM (73.86.xxx.42)

    기독교는 믿음을 중시하지만, 불교는 깨우침을 가르치는 종교 같아요. 법륜스님이 말한것처럼 불이 확 들어오면 어둠이 사라지듯이, 깨우치고 나면 괴로움이 사라지는 것처럼요. 그런데 그 깨우친다는게 많이 어렵네요. 오묘하면서도 자꾸 생각하고 파고들게 하고, 물리학이랑 일치하는 내용도 많아 재밌기도 하고요.

  • 14. 사람몸
    '24.6.5 1:32 PM (121.155.xxx.78)

    받아 태어나기 어려우니 기쁘게 여기고 도를 닦으라고요.
    자기를 성찰하고 성불?하는건 사람몸 받았을때만 가능하다고 들은거 같아요.

  • 15.
    '24.6.5 1:33 PM (39.118.xxx.90)

    맞아요.
    기독교처럼 절대자에 의지해라 닥치고 믿어라.. 그런 종교가 아니예요.
    공부하면서 알게되면 눈이 뜨이고 그때부터는 안심하고 가볍게 살 수 있도록
    엄청난 가르침을 주는게 바로 부처님 말씀입니다.

  • 16. ㅐㅐ
    '24.6.5 1:33 PM (73.86.xxx.42)

    승려와 철학자 책 추천 감사합니다. 읽어볼께요.

  • 17. ..
    '24.6.5 1:38 PM (106.101.xxx.201)

    공부하면서 알게되면 눈이 뜨이고 그때부터는 안심하고 가볍게 살 수 있도록
    엄청난 가르침을 주는게 바로 부처님 말씀입니다.
    222

  • 18. 산딸나무
    '24.6.5 1:42 PM (117.111.xxx.39)

    저도 모태 카톨릭이지만
    나이 들수록 불교 가르침이 너무 좋네요

  • 19. ㅐㅐ
    '24.6.5 1:54 PM (73.86.xxx.42)

    어차피 죽으려고 사는 인생인데, 이왕 가는 길이면 편하게, 선하게, 재미있게 살다 가야 겠다는걸 많이 느껴요. 마음을 많이 내려놓게 되네요.

  • 20. 제가 들은 바
    '24.6.5 1:55 PM (121.131.xxx.236)

    저는 한동안 이제는 고인이 대신 동국대 불교학과 김성철 교수님의 불교 강의를 정말 재밌게 들었습니다
    그 내용에 매번 강조 하는 것이 인간으로 태어나는 것이 어마어마한 로또 라는 것이죠
    우리가 알다시피 실제적으로 이 생에서 로또 맞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잖아요 근데 부처님의 윤회 의 흐름에서 보면 인간으로 태어나는 것은 로또 맞은 것처럼 엄청난 선업을 지어 야만 가능하답니다
    우리가 인간이라 이 우주의 모든 생명이 전부 인간인 것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 실제로는 얼마나 많은 미물들이 우주에 살고 있습니까
    그런데 인간이란 것이 얼마나 축복이 있는가 하면 생물 중에서 유일하게 고도의 의식 작용이 있다는 것이죠
    사유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런 까닭에 스스로의 업을 참회하고 수행하고 열반에 이룰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는 것입니다 이 사실이 어마어마한 축복이라고 늘 이야기 하십니다
    그래서 인간으로 태어난 이 시간을 한 순간도 허투로 쓰지 말고 수행하고 보시해서
    윤회의 사슬을 끊고 열반에 이르라고 말씀하십니다

  • 21. 오타 ㅠ
    '24.6.5 1:57 PM (121.131.xxx.236)

    되신
    축복의 존재인가 하면

  • 22. djdn
    '24.6.5 2:02 PM (211.36.xxx.65)

    불교가 살아있음에 감사하라고 한건 모르겠고
    인생은 고행이다에서 출발한거 아닌가요
    부처님도 그래서 신분 버리고 출가한거고
    인생은 고행이지만 내 스스로 깨달음을 얻는다면 그 생이 극락..
    나는 미천하나 또한 부처가 될수도 있는거고
    마음 막기 달린거고

  • 23. 영통
    '24.6.5 2:19 PM (106.101.xxx.98)

    오랜 불자로서..불교에 감사하라는 없는 듯한데요.
    수행이 불교.
    인간으로 태어났으니 삶의 수행을 잘 마치고 가는 것

  • 24. 그냥
    '24.6.5 2:28 PM (223.62.xxx.232)

    현실로 깨닫는 사람이 없죠

  • 25.
    '24.6.5 2:34 PM (39.118.xxx.90)

    감사는 기본 중의 기본 아닌가요
    불교에 감사하라가 없다는 건 좀... ㅎㅎ
    오늘 하루 내가 먹은 밥이 다 어디서 왔는지요
    어찌 감사하지 않을 수 있나요
    내가 지금 여기 이렇게 숨쉬고 있음에 거저 된 건 하나도 없음에 감사

  • 26. 감사
    '24.6.5 6:23 PM (39.125.xxx.74)

    저도 불교에 관심이 많아요 댓글들 감사해요 추천책도요~^^

  • 27. ...
    '24.6.5 10:15 PM (218.155.xxx.202)

    한국건너와 정립된 불교이론말고
    원시불교에선 고가 dukkha두카 인데 한문으로 번역되기전 마가다어로는 괴로움이라는뜻이 어니라 우리가 원하는대로 되지 않는 환경과 상태라고 해요
    나의 의지와 무관하게 설정되어 태어나고 나이들어가고 병들고 죽는 한계상황에서 인간은 어떻게 해야하는가
    모든것은 상호관계속에서 성립되고 독립적인 것은 없는데
    수많은 결과들로 구성된 나는 존속적인 존재가 아니라 과정으로 간주되고 일시적으로 지나간다는 것을 의식하면서 현재의 나의 집중해보고 삶을 운영해보라
    암튼 원시불교는 생은 고통이니 괴로운게 당연하다 아니라 주어진 환경에서 나에 집중해 현실을 잘 살아내고 너무 괴로워하지도 너무 행복하지도 않는 무덤덤한 자아를 가지는 것을 추구한다는게 좋더라구요

  • 28. ..
    '24.6.6 12:30 AM (117.111.xxx.154)

    저도 불교 공부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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