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점심메이트 유감

.. 조회수 : 1,473
작성일 : 2024-06-04 14:36:54

한동안 같이 점심 먹기를 몇년인가 했어요..

같이 먹을 사람이 따로 없기도 하고.. 어찌저찌 한번 그렇게 되고나니 다른 핑계댈 거리도 없고 해서요.

점심이래봤자 대부분은 구내식당에서 먹는거고, 가끔 메뉴가 맘에 안들어 나가서 먹자면 맞춰주는 정도였는데..

근데 이사람.. 날마다 식판을 앞에 두고 한숨을 푹푹 쉬면서 죽상을 지어요.

살면서 입맛이 이렇게 까다로운 사람은 처음 보는 것 같아요.

저는 남이 차려준 밥상이 제일 맛있다는 주의로.. 그냥 맛있으면 맛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적당히 군소리 없이 먹는 편이구요.

매일매일 입 나오고 찌푸린 얼굴 보기가 힘들어서 식판에 코 박고 밥먹기를 몇년..

먹지도 않을 음식은 왜 잔뜩 퍼와서 다 버리는지도 잘 모르겠고.. (뭔가 연약하고 고매한 입맛의 여자 코스프레인가요?)

사회 초년생이기라도 하면 어린 아가씨가 세상물정 모르고 귀하게 자라 그런가 보다 하겠는데, 이제 마흔이 코앞이에요.. 최소한 같이 먹는 사람에 대한 배려라도 있어야 되는거 아닌가요?

한 2-3년 전부터는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점심을 따로 먹게 됐는데요..

요즘도 먼저 점심을 먹고 온 저에게 와서 오늘 점심은 못 먹겠다.. (자긴 '못' 먹을 음식이다..)

아.. 오늘 메뉴 너무 심하던데, 뭘 먹지... 아님 뭘 사먹고 왔는데 너무 맛없었다..

꼭 제 앞에 와서 이래요.

 

하..... 그사람이 어디서 뭘 먹든 저는 관심이 1도 없어요.

근데 들어주는 것도 한두번이지 자기 먹는 걸로 남에게 스트레스 주는 심리는 뭘까요. ㅠㅠ

 

 

 

 

IP : 61.78.xxx.4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6.4 2:39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너무 싫어요.

    저도 남이 차린 음식 그냥 먹는 타입이라서 너무 공감가요.

  • 2.
    '24.6.4 2:56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제가 제일 싫어하는 식사 메이트 타입
    저는 진짜 정도가 심한 사람에게 딱 한 번 말했어요
    식당 음식을 탓하지 말고
    당신 혓바닥을 탓하라고

  • 3. 아구
    '24.6.4 3:08 PM (218.238.xxx.141)

    매사 부정적인가봐요?
    가까이하기싫은터입 으으으으

  • 4. ㅡㅡ
    '24.6.4 3:14 PM (116.89.xxx.136)

    저도 그래서 따로 혼자먹은지 오래됐어요.
    어찌나 먹는걸 밝히는지 구내식당밥은 쓰레기취급하거든요
    저는 누가해주는 밥이면 왠만하면 군말않고 먹는편이고
    어짜피 배터지게 먹는 스타일 아니어서 적당히 먹고 말거든요.
    근데 이 사람은 먹는거에 아주 목숨을 걸어요
    그리고 양도 배터지게 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
    어휴 너무 스타일이 달라서 혼자 먹으니 좋아요

  • 5. 스트레스를
    '24.6.4 4:14 PM (121.162.xxx.234)

    좀 주세요

    어머 진짜요? 전 맛있게 먹었어요
    어머나 다들 맛있다던데 늦게 가셔서 찌꺼기 드신 거 아니에요?
    아유 아프시구나, 좋은 거 많이 드시는데 타고나신게 약하신가?
    어머마 어디서 읽었는데 입맛이 예민한 건 어디가 아픈 거래요, 검진 언제 하셨어요
    호호호 아무개가 저보고 가리는 거 없이 잘 먹는다고, 옛말에 그래야 잘 산다네요
    아유 어제 우리 애가 아빠 밥 먹는데 맛 없다고 해서 야단 맞았어요, 속상한데 그래도 제대로 가르쳐야죠
    근데 그 식당 정말 별로지 않나요
    등등 ㅎㅎ

  • 6. 도시락
    '24.6.4 7:45 PM (223.39.xxx.226)

    싸라해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7469 밥해줄 참모구해요 7 우째요 2024/06/29 3,700
1597468 허웅 또라이같네요. 39 싫다 2024/06/29 19,466
1597467 중고생 집에서 인터넷 4 .... 2024/06/29 797
1597466 토요일에 산 옷 교환 7일 이내면 토요일까지인가요? 3 00 2024/06/29 1,307
1597465 매운맛 나는 올리브 오일 추천해주세요 1 올리브 오일.. 2024/06/29 1,780
1597464 자우림 김윤아 저작권료만 월2억이상 40 2024/06/29 21,600
1597463 58세 아줌마, 건강검진결과 받고 만세 불렀어요^^ 12 유후~ 2024/06/29 6,929
1597462 나트랑 vs 치앙마이 6 현소 2024/06/29 2,648
1597461 코스트코티라미수 컵케익 10 ㅡㅡㅡ 2024/06/29 2,011
1597460 집안 식구 아들 남자가 여친이 임신했다고하면 9 여러분은 2024/06/29 4,889
1597459 이런게 2차가해인가요? 4 끼리끼리 2024/06/29 1,604
1597458 허웅 전여친 입장문을 읽고 42 .. 2024/06/29 8,679
1597457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결혼 상대는?…걸그룹 '리브하이' 레아.. 10 이게 나라냐.. 2024/06/29 6,847
1597456 사귀는 남자가 피임 거부하면 13 모모 2024/06/29 3,814
1597455 지난주 어린이집 참관 수업 후기(feat 아빠들) 7 .... 2024/06/29 2,596
1597454 한의원에서는 물리치료만 받을 수 없나요? 12 물리치료 2024/06/29 1,906
1597453 탄핵 동의 - 대기 없이 바로 접속하는 법!!! 10 ... 2024/06/29 1,660
1597452 부모에게 평생 마음을 해아림 받아본적 없는 사람 9 ㅇㅇ 2024/06/29 2,327
1597451 컨넥션 마약 10 중독 2024/06/29 2,625
1597450 반곱슬머리 어떻게 하고 다니세요? 26 ㅡ.ㅡ 2024/06/29 3,292
1597449 집안 좋고 조신하면 3 sde 2024/06/29 2,043
1597448 이승만이 가장 잘못한 것은? 5 유시민 2024/06/29 1,462
1597447 용산 8명 앉을 수 있는 카페? 8 82 2024/06/29 1,053
1597446 "육수 늦게 줬다"며 먹던 우동 냅다 엎어버린.. 6 ........ 2024/06/29 4,183
1597445 우체국택배 방문신청 20키로 안가져가나요 8 감자 2024/06/29 2,0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