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싱글맘 5년차 서울에 드디어..내집마련 했어요

드디어내가 조회수 : 5,718
작성일 : 2024-06-04 11:50:34

 

아이 아빠와 헤어진지 5년차..

방금 매수한 아파트 잔금 치르고 오는 길입니다.

 

헤어지기 전 상대방이 본의 명의 전세집을 강제로 내놓는 바람에 아이랑 쓰레기 집 같이 더러운 월세집으로 도망치듯 이사왔어요 

 

와중에도 아이 기죽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그래도 살기 좋은 집으로 틈만 나면 집 보러 다니며 지금 사는 월세집으로 이사온건데 워낙 쓰레기장같이 더러웠지만 뼈대는 깨끗해 싹 청소하고 예쁘게 살았어요

그때 부터 내 집 마련의 꿈을 키운거 같아요

 

혼자 키우기 때문에.. 싱글맘이니까 더더욱

내 집 하나는 있어야 겠구나 싶었거든요

 

일단 재산분할 받은 일부는 새마을 금고 이율 높은데 넣어 두었어요 2년 넣고 250 이자 받았고요

정규직으로 회사를 다니고 있지만 회사를 천년 만년 다닐 것 같지 않아서 내 사업장이 필요하다 판단(노후위해) 작은 사업채도 열었고요 

 

그 후에는 내가 가고 싶은 동네에 

내가 살 수 있는 금액과 갖고 있는 금액을 비교하고

대출 가능 금액까지 파악한 후에 기회가 오길 기다렸어요

 

네이버 부동산 알람 해놓고 매물 올라오면 계속 쳐다봤어요 그게 3년 이네요..

그리고 전철 타고 친구 만나러 가는 길..

디링 알람이 울리는데

 

시세보다 1억 저렴하고 제가 가진 금액으로

취득세 중개 수수료까지 처리 가능한 매물이 올라온걸 발견 하고 뒤도 안 보고 부동산에 사겠다고 했어요 

 

그게 겨우 두달 전이네요 

일은 일사 천리로 진행됐고 드디어 오늘 잔금을 치르고 법무사님이 등기 마치고 연락 준다고 하세요.

 

긴 시간 이었고 

많은 인내심이 필요했어요

사업장 내면서는 1년에 한 번씩 가던 여행,

매주가던 캠핑도 포기해야 했고 아이의 희생도 필요했구요 

 

우리 집 생겼다니 아이도 울더라고요

 

단숨에 얻은 것 같지만 저는 3년 걸렸다.. 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예전에 제가 여기에 집 살 수 있을 것 같다 하니

못산다는 분들도 계셨는데... 그래도 이 악물면 저 같은 서민도 가질 수 있네요 ㅎㅎ 

 

84제곱미터예요.

리모델링 중인데 다음 주에 이사예요

잘 살아야겠어요 

여기서 그동안 조언해주시고 응원도 많이 받아서 그런지 여기 남기고 싶더라고요! 

 

오늘은 아이와 맛난거 사먹어야 겠습니다 ㅎ

IP : 211.234.xxx.185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6.4 11:52 AM (165.246.xxx.14) - 삭제된댓글

    축하드려요. 저도 현재 집 살 때, 3년에 걸쳐 샀어요. 찜해놓고 오래 기다리면 시세보다 싼 물건이 나오더라구요.

  • 2. ooooo
    '24.6.4 11:52 AM (210.94.xxx.89)

    이얍!!! 축하드립니다.
    이제 꽃길만 걸으세요!

  • 3. 0011
    '24.6.4 11:52 AM (211.234.xxx.185) - 삭제된댓글

    맞아요!!! 찜이 중요 ㅋㅋ

  • 4. ....
    '24.6.4 11:52 A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원글님 멋있어요.

    엄마로서도 멋있고 한 인간으로서도 멋있어요.

  • 5. ...
    '24.6.4 11:53 AM (211.46.xxx.53)

    축하드려요. 아이랑 평생 행복하세요 ^^

  • 6. ….
    '24.6.4 11:54 AM (172.226.xxx.45)

    왜 눈물이 날까요.. 너무 축하드리고 고생하셨어요!!

  • 7. 꺄~
    '24.6.4 11:54 AM (125.190.xxx.212)

    축하합니다. 새 집에서 더 부~자 되세요!

  • 8.
    '24.6.4 11:56 AM (175.223.xxx.55)

    오...축하합니다. 이리 야무진 보물을 잘 못챙긴 인간시 등신

  • 9. ...
    '24.6.4 11:57 AM (114.200.xxx.129)

    축하드려요.. 새집에 가서도 좋은일 한가득하세요

  • 10. 축하드려요
    '24.6.4 11:58 AM (112.152.xxx.66)

    원글님 멋지십니다!!!

  • 11. eHD
    '24.6.4 11:58 AM (1.235.xxx.247)

    어머어머!! 너무너무 축하드립니다!!! 엄청 똑부러지시네요^^
    이렇게 차근차근 계획하고 실행까지 옮기신 엄마를 자랑스러워할거에요!
    건강하게 더 행복하게 지내세요,, 다시 한 번 축하드려요!!

  • 12. 오~
    '24.6.4 11:59 AM (118.235.xxx.34)

    1차로 이혼 하신거 축하
    2차로 자가 구매하시고 아이와 행복하실것 예약 축하.
    고생 많으셨겠지만,
    열매 맺는 삶 살아가시는 원글님
    진심 축복합니다.^^

  • 13. 프린
    '24.6.4 12:02 PM (183.100.xxx.75)

    축하합니다.
    새집에서는 더 좋은 일들만 있으실거예요

  • 14. ....
    '24.6.4 12:02 PM (218.145.xxx.234)

    우와 축하드려요!!

    고생하셨으니, 원글님만을 위한 선물도 자신에게 꼭 하세요!

  • 15. 박수
    '24.6.4 12:05 PM (59.10.xxx.5) - 삭제된댓글

    축하해요. 혼자서 애썼네요.

  • 16. 쓸개코
    '24.6.4 12:06 PM (175.194.xxx.121)

    원글님 능력자시군요! 오늘 맛있는거 꼭 사드세요.
    축하합니다!
    아래 긍정적인 마인드의 글도 그렇고 오늘 아침부터 기분좋은글 이어 접하니 좋네요.

  • 17. ..
    '24.6.4 12:09 PM (115.143.xxx.157)

    당찬 원글님!! 내 집 마련 너무 축하드려요 ^^

  • 18.
    '24.6.4 12:12 PM (99.239.xxx.134)

    넘 축하드려요
    저도 싱글맘
    아직 갈길 멀지만..
    님의 성취에 응원과 축하 드립니다~~

  • 19. .....
    '24.6.4 12:13 PM (223.39.xxx.233)

    와! 너무 멋진 분이시네요.

    아이랑 맛있는거 꼭 사드시고 오늘을 축하하고 기념하세요.
    엄마가 결심하고 노력하고 결국은 이뤄내고 그리고 축하하는 그 모든 과정이 아이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줄 거예요.

    앞으로 쭉 행복하세요.

  • 20.
    '24.6.4 12:19 PM (1.225.xxx.227)

    진짜 대단하십니다
    축하합니다 멋진 분!

  • 21. ㅁㅁ
    '24.6.4 12:19 PM (112.187.xxx.168) - 삭제된댓글

    이렇게 야무진 양반보면 그저 부럽
    저같은 띨은 손에 쥔돈도 죽끓여 개멕이고ㅠㅠ

  • 22. 최고
    '24.6.4 12:26 PM (222.100.xxx.50)

    박수박수!

  • 23. ㅡㅡ
    '24.6.4 12:28 PM (175.223.xxx.141)

    야홋!
    잘하셨어요.
    축하드려요.

  • 24.
    '24.6.4 12:29 PM (221.139.xxx.54)

    제가 한턱 쏘고 싶네요.
    축하합니다!

  • 25.
    '24.6.4 12:39 PM (123.212.xxx.149)

    진짜진짜 멋있어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 26. 축하드려요
    '24.6.4 12:46 PM (180.229.xxx.164)

    새집에서 좋은 일만 있으시길요
    앞으로는 꽃길만 걸으실 거예요.!

  • 27. 축하
    '24.6.4 1:18 PM (222.236.xxx.171)

    축하합니다, 아이와 다음 꿈을 위해 전진하시고 좋은 일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남인데도 흐뭇합니다.

  • 28. .....
    '24.6.4 1:19 PM (178.88.xxx.167)

    박수 쳐드리고 싶어요.
    제가 다 기쁘네요.
    아이와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앞으로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축하합니다!!!!

  • 29. 눈물
    '24.6.4 1:36 PM (211.114.xxx.102)

    저도 눈물나게 기쁘네요.
    축하드려요. 고생 많으셨어요!!!

  • 30. ...
    '24.6.4 2:18 PM (116.123.xxx.155) - 삭제된댓글

    정말 축하드려요.
    눈물나는 글이네요.
    얼마나 염원하고 열심히 사셨을지 담담한 글에도 다 느껴집니다.
    새집에서 더 행복해지세요^^

  • 31. 나두
    '24.6.4 2:49 PM (118.235.xxx.156)

    눈물나요.
    이사가시는 집에 행복이 넘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정말 그간의 원글님의 노고에 박수를 쳐드립니다.
    멋진 원글님! 기분 좋은 글 감사합니다.

  • 32. ...
    '24.6.4 2:54 PM (116.44.xxx.117)

    너무너무 축하드립니다^^

  • 33.
    '24.6.4 3:59 PM (175.192.xxx.108)

    대단하세요
    축하드려요
    그곳에서 더 좋은 일 많이 생기시길 기원합니다

  • 34. ㅇㅇ
    '24.6.4 4:50 PM (106.102.xxx.15)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 35. 줄리
    '24.6.4 6:01 PM (182.209.xxx.200)

    아이데리고 싱글맘으로 사는게 쉽지 않으셨을텐데 너무 대단하세요. 내 집 마련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꽃길만 걸으세요.^^

  • 36. 진심으로
    '24.6.4 8:09 PM (211.219.xxx.174)

    축하드려요.
    정말 대단하세요.
    꿈꾸던 내 집에서 아이와 늘 행복하시길 기원드려요^^

  • 37. 써니
    '24.6.4 8:32 PM (59.9.xxx.194) - 삭제된댓글

    싱글맘 3년차에 서울에 내집마련이라니
    어머 어머 어머나 너무 축하드려요.
    쭈욱 행곡길만 걸으시길 기원합니다

  • 38. 써니
    '24.6.4 8:35 PM (59.9.xxx.194)

    싱글맘 3년차에 서울에 내집마련이라니
    어머 어머 어머나 너무 축하드려요.
    쭈욱 행복길만 걸으시길 기원합니다

  • 39. 대박
    '24.6.4 11:09 PM (119.64.xxx.246)

    정말 정말 축하드립니다 ???? ????

  • 40. 와아
    '24.6.5 12:40 AM (114.203.xxx.205)

    엄청 스마트하신분 같아요.
    새집서 만사형통하시길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1690 주택담보대출 2억 이자 아시는 분 11 ... 2024/06/07 2,786
1591689 어제 서울 24도인데 너무 덥더라구요. 8 2024/06/07 2,088
1591688 사람이 싫어지는데 만나지 말까요? 15 이제 2024/06/07 3,545
1591687 도와주세요. 큰 바퀴벌레 약. 9 살려줘 2024/06/07 1,854
1591686 카톡 오픈채팅방 익명선물하면 보낸사람 모르는거죠? 5 . . 2024/06/07 1,668
1591685 급급질문직구로구매하지도않았는데?? 7 직구 2024/06/07 755
1591684 오늘 학교 안가는 날이래요 39 ... 2024/06/07 15,407
1591683 1년 전에 강쥐가 떠났는데 16 그립지만 2024/06/07 2,256
1591682 늙으면 애가 된다는 말은 16 2024/06/07 4,166
1591681 턱에서 소리날때 치과 가야 하나요 7 ... 2024/06/07 983
1591680 가끔 눈을 찔리듯 아파요 14 근데 2024/06/07 2,333
1591679 베트남 여름에 제일 시원한 곳이 어딘지요 12 여행 2024/06/07 3,521
1591678 아침 눈 뜨자마자 저 자신이 참 싫네요 12 하하하 2024/06/07 4,227
1591677 작은 방 전등은 몇 W가 적당할까요? 6 ... 2024/06/07 705
1591676 병원 가봐얄지 남편 바람 정신병 17 2024/06/07 14,266
1591675 고1의 쉬는하루 8 2024/06/07 2,062
1591674 90대 노인 혼자 집에 있기 11 2024/06/07 7,188
1591673 카톡 알림음 3 문의 2024/06/07 1,661
1591672 로스앤젤레스에서 팔레스타인 평화 연대 집회 열려 light7.. 2024/06/07 439
1591671 밀양 가해자로 지목된 볼보 영업 사원 사과문 66 .. 2024/06/07 19,910
1591670 머리속에 자기 부모밖에 없는 남편 162 미숙아 2024/06/07 16,983
1591669 7월 혼자 로마여행 도심 호텔추천 부탁드릴게요. 15 고민 2024/06/07 1,756
1591668 강아지가 집이 바뀌면 못자나요? 9 강아지들 2024/06/07 1,928
1591667 아이폰 시리가 뭐 알려주면 고맙다고 하나요? 3 핸드폰우렁이.. 2024/06/07 1,756
1591666 남편이 싫어질때 8 ㅈㅇㅈ 2024/06/07 3,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