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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갑자기 둘째 타령하는 남편

.. 조회수 : 2,964
작성일 : 2024-06-04 11:39:05

진짜 웃기네요.

둘째 원할수도있죠. 그런데 그 타이밍이 웃겨서 글써봅니다.

아기가 아직 돌도 안되었는데 다음주면 복직입니다ㅎ

육휴 다 쓰지도 못하고 복직이죠.

 

제가 둘째 얘기를 안꺼낸것도 아니에요.

첫째 태어나고 100일쯤 꺼내봤어요.

둘째 낳을거면 빨리낳는게 어떻겠냐구, 내가 나이도있고, 차라리 연달아 휴직하는게낳지 두번 나눠서 쓰느니 이런식으로 얘기 꺼내봤는데 남편이 절대 싫다했어요.

아주 딱잘라서 싫다길래 완강한가보다 했어요.

저도 뭐 좀 아쉽기는 한데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 느꼈지요.

그러다 육휴 다 쓰지도 못하고 회사 끌려가고

애써 구한 도우미님도 맘에 안들고

당장 복직인데 바꿔야되면 또 도우미님 면접보고 맞춰가고 휴..

둘째 생각이 싹 사라지더라구요.

특히 회사 업무가 빡세요. 지방 출장도 무지 많구요.

임신했다고 출장업무 빼주거나 그러지도않아요.

지금 첫째를 돌보면서 임신한상태로 일할생각하니 생각만으로도 힘들라구요. 

2호선타고 출퇴근하는것도 한몫합니다.

모르니 임신한거지 알고 이걸 또할 자신이 없더라구요.

복직하는이상 내인생에 둘째는없다고 결론내렸는데, 남편이 갑자기 둘째 얘기를 스리슬쩍 꺼내네요?ㅋㅋㅋㅋ

아니 내가 옛날에 둘째 얘기 꺼냈을땐 싫다며!!!하고 쏘아붙였더니

이러다 전업으로 돌아서는 여자를 많이봐서

본인이 부담스러워서 그랬답니다.

이젠 내가 싫다고 니가 외벌이 부담스럽듯이

나도 워킹맘하며 배불러서 외근다니고 일하고 하는거 이제 못한다고 싫다고 둘째 없다고 소리 빽 질렀네요.

제 몸이 갈려나가야 둘째 생각이 든다는게 어이없어요.

저에대한 배려는 1도 안느껴져서요.

언젠가 남편이 피임수술(남자 묶는거요)하면 남자 몸에 안좋고 어쩌고저쩌고 얘기하던데,

아니 그럼 임신은 여자몸에 좋나요?ㅋㅋㅋㅋ

지몸은 그리 생각해서 그깟 묶는거도 못하겠다는듯이 말해놓고, 제몸 아작나는 임신은 아무렇지 않은가봐요?ㅋㅋㅋ

시어머니가 키우던 개새끼가 새끼낳으니 몸상하는거보여서 중절시켰다 얘기한거 기억나요.

난 개새끼만도 못한가싶네요. 

맞벌이는 정말 여러모로 여자가 손해같아요

 

 

 

IP : 122.38.xxx.144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와
    '24.6.4 11:40 A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남편의 시기가 안 맞은것일 뿐
    남편이 이상할건 없어보이네요.

  • 2. ㅇㅂㅇ
    '24.6.4 11:41 AM (182.215.xxx.32)

    시가 의심스럽네요
    저희도 남편이 똑같았는데 갑자기 둘째얘기하기에
    뭔가했더니 시가 입김이었어요

  • 3. 어후
    '24.6.4 11:42 AM (118.235.xxx.238)

    못돼처먹은거죠 지금보니 님이 애 하나 더 낳아 육휴 더쓰면 자기 편하겠다 생각 안했을까요

  • 4. .
    '24.6.4 11:43 AM (218.159.xxx.228)

    충분히 남편 이상하고 이기적이에요.

    전업으로 돌아설까봐 둘째 주저했다니ㅋㅋ

  • 5. 시기가
    '24.6.4 11:43 AM (122.38.xxx.144)

    안맞는게 웃기다는거죠.
    제가 휴직한상태로 임신해서 휴직 연장되는 꼴보기 싫다는 거잖아요.
    배불러서 일하라는거 아니에요?
    그게 얼마나 힘든지 모르고 저러니 화나요

  • 6.
    '24.6.4 11:45 AM (115.164.xxx.176)

    아내에대한 배려는 눈꼽만큼도 없는 발언이군요.

  • 7. 남편이
    '24.6.4 11:45 AM (211.176.xxx.107)

    지금 편해서 그래요ㅎㅎ
    육아 시키세요!!!

  • 8. 바람소리2
    '24.6.4 11:47 AM (114.204.xxx.203)

    내 생각만 하세요
    결국 내몫인데

  • 9. ...
    '24.6.4 11:49 AM (125.132.xxx.53) - 삭제된댓글

    이기적인 xx
    둘낳고는 일못한다 전업하겠다 해보세요
    둘째소리 쏙 들어갈 듯

  • 10. 참나
    '24.6.4 11:49 AM (99.239.xxx.134) - 삭제된댓글

    진짜 이기적이네요
    지새끼 낳아주는 소 들였나??
    어쩜.. 전업 부담 운운 웃기지도 않아요 오히려 여성을 모욕하는 거죠
    요즘은 남자들도 커뮤 많이 해서 이상한데 가면 물드는 경우 많아요

  • 11. ㅎㅎ
    '24.6.4 11:56 AM (122.38.xxx.144)

    육휴 2년 연달아 쓴다는거를 퇴사하겠다로 이해했대요.
    본인회사는 그렇게 쓰는 사람 없고 그런여자들 있어도 결론은 퇴사라면서.
    저는 진짜 임신한 상태로 업무했던게 진짜 너무 힘들었고 남편도 임신에 무관심해서 심적으로 힘든것도 있어서, 차라리 임신할거면 휴직일때 하는게 낫겠다 싶어서 말한건데 말이죠.
    이러나저러나 저에대한 배려는 1도없는거죠

  • 12. 그니까요
    '24.6.4 12:06 PM (99.239.xxx.134) - 삭제된댓글

    아내의 임신, 출산, 육아로 힘든 매일매일은 안중에도 없고
    남들 낳는 둘째. 지부모가 보고 싶다는 둘째도 낳아볼까?
    얘 보니 복직 의지는 있는 거 같으니 눌러앉진 않겠네.
    딱 이생각이죠

  • 13. ...
    '24.6.4 12:07 PM (220.85.xxx.241)

    외벌이는 싫고 둘째는 갖고 싶고 이기적인걸 봐선 가사나 육아 참여도도 낮을테고...
    결국 와이프가 돈도 벌어오고 육아 가사하면서 임신까지 또 하라는.. 뼈 갈아넣으라는 거네요

  • 14. 육아는
    '24.6.4 12:11 PM (122.38.xxx.144)

    아이러니하게 곧잘해요ㅋㅋ
    (맞벌이 원해서 흠잡히기 싫은것도 있는듯)
    육아는 정말정말 참여 잘하는 남편이라
    제가 휴직때 둘째 생각이 들었던거에요ㅎㅎ
    그런데 임신때는 진짜 최악이었어요
    안와닿고 현실감이 없어서 그랬다던데 어째 그리 관심이없던지...

  • 15.
    '24.6.4 12:15 PM (99.239.xxx.134) - 삭제된댓글

    육아는 지금 현재 님이 휴직하고 집에 있으니깐
    남편이 힘든건 빼고 놀아주고 재우고 목욕하고 그정돈 하겠죠

    님 복직하면 애가 아프면 남편이 퇴근해서 소아과 데려갈까요 연차 내서 소아과 데려갈까요?
    애 도시락 싸주고 약 챙겨서 데이케어 보낼까요?
    시터 아주머니 님이랑 한마음 한뜻으로 같이 면접보고 동동거리며 누가 나은지 애타게 고민할까요?
    애 빨리 봐야 된다고 퇴근길 회식, 약속 미루고 달려올까요?
    그다지.. 그럴 사람 같진 않은데..

  • 16. ㅉㅉ
    '24.6.4 12:26 PM (1.245.xxx.23)

    아이아빠가 참 이기적이네요... 절대 낳지마세요.. 앞날이 불을보듯 뻔하네요;;

  • 17. 이기적
    '24.6.4 12:58 PM (1.236.xxx.93)

    아이아빠가 이가적입니다 혹시라도 둘째아기
    낳을실거라면 둘째낳고 남자묶는조건으로 하세요
    저희 남편 묶었는대 부작용도 없고 정말 편합니다

  • 18. 개이기적
    '24.6.4 1:03 PM (58.237.xxx.5)

    임신이 진짜 안해보면 몰라요ㅜㅜㅜㅜ
    임신해서 지하철 타고 다니면서 일하고 거기에 또 집에와서 육아 살림까지 하라고요????? 남편 진짜 개이기적
    여태까지는 님이 살림육아를 맡아하면서 남편은 보조역할을 하니까 할만한거예요.. 당장 복직하면 애나 엄마나 다 힘들고 집 엉망될텐데요ㅠㅠㅠ 그럼 또 남편 생각 바뀔듯요
    솔직히 맞벌이 원하면서 애는 여럿 원하는거.. 남자들 진짜 이기적인거같아요 본인이 육휴라도 쓰면 예외구여

  • 19. 육아잘한다고?
    '24.6.4 1:12 PM (223.62.xxx.178)

    님이 집에 있을땐 돕는 쪽이니까 잘하는것처럼
    보였겠죠.ㅎㅎ
    살면서 계속 이기적인 모습 보일겁니다.
    상상초월.
    외벌이는 싫고 둘째는 갖고 싶은 놈이
    퍽이나 육아잘하고 아내 위해줄까요.

    못난 남성 일부분이 뭐 결혼을 설거지당했다어쩌고
    하는말 진짜 싫어하는데요.
    결혼후 이기적으로 돌변하고 쓰레기가 되는 일부 한국
    남자들이랑 결혼하는 수많은여자는 설거지 정도가아니라
    사기결혼 수준이라고 생각해요.
    이러니 혼인율, 출산율이 떨어지지..

    그러고보면 혼인율 떨어지는 첫번째 이유는
    일부 남성들의 비열함때문인것 같습니다.
    (욕먹기싫어 일부라고 썼으나 일부가 아니여..)

  • 20. **
    '24.6.4 1:12 PM (1.235.xxx.247)

    저희 남편은 육아도 참여안하면서 저딴 소리 꺼내는데 웃기지도 않아요
    더군다나 40중반에 배불러서 지하철 1시간씩 다니며 거의 만삭까지 회사 다녔는데
    제가 그냥 잘 다니니 힘들거라는 생각을 전혀 못하네요? 참나..
    애 낳을 때도 어쨌건 그래도 무난하게 낳았는데 ,, 체질이지 않냐며?
    애 낳고 몸 망가지고 체력 훅 딸리고 그런걸 1도 공감을 못하면서
    시덥잖은 농담식으로 지껄이는거 진짜 짜증나요
    외벌이로 살 자신도 없으면서 저를 아주 갈아넣어서 지 원하는대로 살려는건지..하.. 열받아요

  • 21. ...
    '24.6.4 2:39 PM (182.227.xxx.195)

    아내를 사랑하는 대상이 아닌
    새끼 낳아주고 돈벌어오는 존재로 생각한 거네요
    정이 뚝 떨어질 남편이네요

  • 22. ..
    '24.6.4 3:10 PM (223.38.xxx.65)

    뭐 시기가 안맞을수는 있는데 말하는게 참 이기적이네요 대화가 잘 될거 같지도 않고 .. 일단 복직하고 천천히 생각해보세요

  • 23. ..
    '24.6.4 6:09 PM (182.209.xxx.200)

    내가 일하며 낳고 키우는거니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세요.
    남편들 다 할 것 같죠? 기본적으로 자기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저 도와주는거라 생각할 뿐.
    우리 집 남편은 둘 낳고 정관수술 하랬더니 예약해놓고 무섭다며 끝내 안 갔어요. 결국 셋째 생겨서 낳고 제가 퇴사했는데, 저는 제 커리어도 아쉽고 외벌이라 돈도 아쉽고 그래요. 저는 첫째 둘째 낳기 직전까지 일하고 출산휴가 90일만 쉬고 출근하고, 임신 중에도 9시까지 야근하고 그렇게 버텨온 회사였는데, 셋째 낳고는 더이상 어른들께 부탁도 못 하겠고.. 아줌마도 셋은 구하기 힘들구요. 거기다 마침 희망퇴직 조건이 괜찮아서 겸사겸사 퇴직했어요.
    가능하면 일 계속 하시고, 아이는 자신없으면 더 안 낳아도 돼요.

  • 24. geez
    '24.6.4 6:26 PM (39.123.xxx.130) - 삭제된댓글

    이 글 보니 여자들이 상향혼 아니면 결혼 할 이유가 없네요.
    임신해서 지옥철타고 돈 벌고 집안일 하고 애 또 낳으라니
    외제차 받고 집 사주고 전업하게 해주는 남편 아니면 결혼 해도 고생하고 사네요.
    한국남자랑 결혼하려면 무조건 상향혼 해야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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