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픈 반려동물 키우시는분들

ㄷㄷ 조회수 : 1,063
작성일 : 2024-06-04 10:34:21

멘탈관리 어찌하고들 사시나요

열살 냥이 췌장염 ibd 신장에 이물질? 등등 있는데

한참 사료 알레르기가 생겨 설사하더니 요새는 구토로 비상...

자다가 꿀렁거리는소리가 세상에서 젤 무섭고 불면증이 와요

개복해서 조직검사해야 정확한 병명이 나온다니 그거알자고칼 대기는 힘들어 못합니다

의사가 항생제에식욕촉진제구토억제제에 스테로이드까지넣어 처방해줬는데 그약기운에 업돼서는 종일 잘먹고 쫓아다녀요 약 안주면 종일 자고 안먹고ㅠ 반작용 부작용도 무섭네요

냥카페에는 씩씩한집사들 많은데 나는 왜이리 나약한지,

올해 쓴 병원비도 어마무시해요

고별 보내는것도 막막하고 다시는 돌멩이하나 안 들일겁니다

 

 

IP : 1.225.xxx.3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6.4 10:37 AM (220.85.xxx.147)

    저 4년 간병하다가 5살 강아지
    작년에 떠나보냈거든요.
    매달 들어가는 병원비도 병원비지만...
    마지막 숨 내쉴 때까지 지켜보고 보내주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어요ㅠㅠ
    너무 일찍부터 아프기도 했고, 아프다가만 가는거 같아서
    그게 너무 짠하고 마음 아프더라구요.
    지금은 그냥 주변 키우는 사람들이 봐달라고 하면
    며칠찍 봐주는거만 하고 있어요.

  • 2. ..
    '24.6.4 10:40 AM (211.234.xxx.33)

    힘드시겠습니다ㅜ
    저는 친구네 강아지때 들어간 병원비 이야기듣고 기절할뻔ㅜ
    그렇게 큰돈을 동물병원에서 쓰는지 몰랐어요
    그냥 몇천만원단위던데요

  • 3.
    '24.6.4 10:46 AM (106.247.xxx.197)

    저희집 냥이는 크론병이었습니다. 먹고 토하고. 아무때나 똥싸고 똥스키 타고.

    그래도 마지막 가는날까지 잘 먹고 제 등에 다 토하고 제 침대에 자러 들어가서는
    아침에 일어나보니 고양이별로 갔더라구요.

    안락사를 선택하게 될까봐 그게 겁났는데 그렇게 가족들 다 있을때 고양이별로 가서
    고맙더라구요. 그리고, 우리 냥이 묘생에서는 행복하고 즐거운 기억만 있었을거라고
    그걸로 위안이 되었습니다. 그냥 냥이 입장에서만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 4. 신부전 말기
    '24.6.4 10:54 AM (121.190.xxx.95)

    고양이 키워요. 투병 석달째지났는데 벌써 지치고 스트레스가 ㅠㅠㅠ
    이녀석 밤에 잘 안자고 돌아다니는 형이라 밤잠도 설치는데 하루 먹는 약도 한웅큼인데 시간 맞춰 먹이기도 넘 힘들고
    하루3번 수액을 하는데 주사놓기도 스트래스고. 이렇게 얼마를 더 가야할자 아득해요.
    이렇게 공들이고 좋어지는 병리면 몰라도 그저 유지 아니먄 나빠지는 병이라 참 우울하네요.
    병원비부터 약값도 어마무시. 어느선까지 해야할지 갈등이예요.
    그래도 방금 입쑤셔 약먹아고 주사놔도 좀 지나면 주인이라고 와서 애교부리는걸 보면 너무 짠해요

  • 5. 지안
    '24.6.4 11:24 AM (61.83.xxx.165)

    네.
    돌맹이 하나 안 들일거라는 말
    공감해요.
    저도 그럴거예요.

  • 6. ...
    '24.6.4 11:32 AM (166.48.xxx.83)

    저도 16살짜리 강아지와 함께 살고있어요
    2년반전에 신부전 확진받고 지금까지 간병중인데, 워낙 입이 짧은 아이라서 식이요법이 중요한 신부전을 관리하려니 맨날 긴장의 연속이에요 ㅠㅠ
    올해들어서는 부쩍 늙어버려서 혹여 일찍 가버릴까봐 불안해죽겠어요
    제 몸이 힘들어도 좋으니, 오래 같이 하고싶어요 ㅠㅠ
    이 아이가 저에겐 마지막 반려견이거든요

    저도 이젠 돌맹이 하나 안들이거에요
    밖에 날아다니는 새나 보면서 그렇게 살려구요 ㅠㅠ

  • 7. ...
    '24.6.4 11:40 AM (106.101.xxx.60)

    저도 3차병원 다니고 그랬는데
    먹는 걸 거부해서 더 이상 괴롭히지 않고 두었어요
    먹지않으면 몸이 정화되면서 자연스럽게 혼이 빠져나간다고 하더라고요
    온 몸에 호스와 링겔 꽂고 고통의 단말마에 가지 않았고
    안락사라는 인위적인 방법을 취하지않고
    가게된 것을 그나마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 8. ㅇㅇㅇㅇㅇ
    '24.6.4 2:15 P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암 강쥐 키워요
    나이도어리고 기대수명이 얼마 안남아서
    매일매일 행복하게 살게 해주는게
    가족의목표입니다
    다행히 아직 통증 심하지않고
    밥잘먹고 그래요

  • 9. 붕괴
    '24.6.4 4:31 PM (211.206.xxx.18)

    오전에 이 글을 읽고 바로 댓글을 달려다가 잠시 잊어버렸습니다

    저도 원글님처럼 아픈 냥이를 키우는 집사입니다 신부전입니다
    너무 이른 나이에 발병을 했고 현재 3년 차 투병 중입니다

    병원에 1주일 입원하고 퇴원할 때도 의사가 아마 오래 못 살거라고 했는데 그래도
    지금까지 3년을 옆에서 버텨주고 있네요

    덕분에 저는 완전히 붕괴가 되었습니다

    거의 최저 급여 받으며 일하고 있는데 제 월급의 30% 정도를 매달 병원비, 약값 등으로
    쓰고 있고 언제 또 언제 어떻게 일이 벌어질지 몰라 마음은 늘 조마조마합니다

    You go, We go라는 마음을 가지고 버티고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5902 자영업은 폐업도 큰 일이네요;;; 4 ㅡㅡ 2024/06/24 5,785
1595901 세상에..ㅋㅋ검찰신청 증인 478명 5 성남tc 2024/06/24 3,372
1595900 냉장고 4도어 또는 2도어 고민 6 .. 2024/06/24 2,360
1595899 리넨 이불 시원하네요 2 2024/06/24 1,544
1595898 새차 뽑았는데 방석 쓰시나요? 21 .. 2024/06/24 2,692
1595897 인천 인스파이어 리조트 3 체스티 2024/06/24 2,381
1595896 사람이 자기연민없고 현실적이고 씩씩하기만 해도 6 ㅇㅇ 2024/06/24 2,884
1595895 구하라 금고 범인 보행으로 11 2024/06/24 10,720
1595894 점심안먹는 고등 딸 5 .. 2024/06/24 3,197
1595893 손대면 경보음 울리는 선풍기 없앨수없나요? 4 모모 2024/06/24 1,161
1595892 정말 뭐든지 맘대로하는 친정엄마 23 장녀 2024/06/24 4,648
1595891 한동훈 주장 정리해줍니다 12 답답해서 2024/06/24 2,937
1595890 정신병자 개도 끝까지 품어야 할까요 35 Dd 2024/06/24 5,272
1595889 냉장,냉동실 묵은 음식 다 버렸어요 8 정리 2024/06/24 4,111
1595888 프링글스 '로제 떡볶이 맛' 출시 1 ㅇㅇ 2024/06/24 1,237
1595887 중등 전교권이데 승부욕 없는 아이.... 18 ........ 2024/06/24 3,522
1595886 청와대는 듣기 좋았는데 대통령실 이란말은 거부감이 들어요 4 마치 2024/06/24 1,372
1595885 치아교정, 보통 이런 경우는 어떻게 치료하나요 3 ... 2024/06/24 1,055
1595884 한.동.훈 22 ..,. 2024/06/24 3,231
1595883 미드 더보이즈 볼 수 있는 방법 있나요? 4 .. 2024/06/24 1,307
1595882 코스트코에 1 고민... 2024/06/24 1,819
1595881 목에 있는 점들 빼도 되나요? 3 .... 2024/06/24 2,629
1595880 러브버그와 남펀의 말... 4 @@ 2024/06/24 3,808
1595879 7개월째 '임명대기' 방심위원 내정자, 결국 윤대통령 상대 헌법.. 6 왜 이러는걸.. 2024/06/24 2,069
1595878 거에요 와 거예요 7 맞춤법 2024/06/24 2,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