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합니다.
일어나서 첫끼는 씹을만한 걸 먹습니다.
그리고 소식은 한 시간, 일반식은 두 시간, 과식은 세 시간 후에 음료를 마십니다.
아래에 과자 얘기가 나오기에, 바로 지난 달에 일어난 일이에요.
지인이 놀러오셨다가, 대용량 과자를 보시고는 먹어도 되냐기에 드렸어요.
대용량으로 사면 다 먹어버리기 때문에 본인은 작은 봉지를 산대요.
과자를 눈 앞에 두고도 나눠먹기가 가능하냐고 하시대요.
맘껏 드셔도 괜찮다고 응원해드렸습니다.
밥따로 시작한지 며칠 된 상황이라 과자만 드셨습니다.
보름인가 지나서 또 만났어요.
집에 가서 그 과자를 몇 봉지를 더 사다 먹었는지 모르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어느 순간 딱 과자맛이 뚝 떨어지시더래요.
눈 앞에 과자를 두고, 물 시간이라면서 물을 마시기에 엄청 웃었습니다.
자제하는 방법도 아주 멋진 방법입니다.
허용하는 방법은 그보다 조금 쉽습니다.
밥따로는 위장 하나는 기똥차게 살려냅니다.
그 건강한 힘으로 참으로 별의별 상황을 다 해소해주는 것 같습니다.
기억나서 또 적어보는데,
한 2년 째 하시는 지인은 요즘 엄청 단출하게 드세요.
고기 정말 좋아하셨거든요. 고기 먹어야 힘나니까~ 역시나 드시라고 응원해드렸어요.
요즘은 풀얘기 하십니다. 그리고 가끔은 한 끼는 지나치시기도 한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