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증이라는 아들, 너무 화가 납니다.

지긋지긋해 조회수 : 30,287
작성일 : 2024-06-03 20:31:59

키 작고 소심하고 사회성 없고...중학교 고등학교 때 치였지요

남자아이들 틈에서 뭐 제대로 끼어서 놀지 못했어요 공부도 못했으니요

중3부터 시름시름 힘들다고 하고 계속 우울하다고 해서

결국 고1 말에 자퇴했습니다. 

그러면 나아질 줄 알았어요

병원도 갔었는데 괜찮다고 해서, 혹은 귀찮아서 두 번 다 중단했구요

고2 나이 대안학교도 거의 수업도 없고 놀러가는 곳인데 못가겠다고 합니다.

너무 힘들고 가면 숨이 답답하대요 회의 시간에 도망나와 구석에 혼자 있대요

그만두지는 않지만 한 주씩 쉬고 학교를 안나가다 나가다 하니 적응이 될리가 없죠

아이들에 비해 자기가 너무 초라하고 열등감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잘 하는 것 하나 없고 그렇다고 노력하기도 싫고..일단 본인은 우울증이라 아무것도 못하겠다 하고..

 

오늘은 학교에서 여행가는 날인데 

같이 버스타고 가면 숨이 답답할 것 같다고 

오후 다섯시에 혼자 늦게 도착해 6시에 집에 가겠다고 했답니다.

도저히 힘들어서 못있겠다고 토할 것 같다고요

 

저 배는 일년 365일 아프고, 저 숨은 늘 차고, 잠은 늘 못차고, 기분은 늘 저조하고..

이제 지긋지긋해요

포기해 버리고 싶어요 

동네 정신과는 3주 뒤에 예약되어 있네요

시골에 빈집 하나 얻어주고 혼자 살라고 하고 싶습니다.

상담자는 안 구해봤겠어요?  마음에 드는 사람도 없고

본인은 잘 하는 것 노력하는 것도 없으면서 사람들이 자길 차별한다고 서운해하고 상처받고

오타쿠처럼 기차랑 버스만 18년동안 바라보고 운전사 되는 게 꿈이었던 덜 자란 아이

유치원생 같아요 생각하는 게. 그 나이에 버스 좋다고 운전사 되는 게 지금껏 꿈이었다고요.

운동도 과외도 그 무엇도 제대로 마친 적이 없다고요 늘 힘들다고 하고 사람들이 자길 싫어한다고 꼽준다고 하고요

 

집에 오고 있는데 들어오면 소리지르고 화낼 것 같아요

뭐가 그렇게 힘드냐고. 하루 반나절 학교 놀러 가는 것도 못한다고 하면 도대체 앞으로 뭘 하겠다는 거냐고.

 

어떡하죠. 저 지금 돌아버릴 것 같아요 

 

IP : 221.147.xxx.20
17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머님,
    '24.6.3 8:35 PM (1.227.xxx.55)

    우울증은 질환입니다.
    아들은 지금 환자예요.
    힘드신 거 이해하지만
    아들이 어디 다쳐서 피가 철철 흐르고 있다면 화가 나시겠어요?

  • 2. ..
    '24.6.3 8:37 PM (115.143.xxx.157)

    버스기사 하고싶다하면 밥벌이할 희망이 있으니 다행 아닌가요? 제 지인중에 인기 엄청 많았고 명문대 공대 입학도 했는데 적성 안맞아 방황하다가 버스 기사하는 분도 있어요.

  • 3. ㅡㅡ
    '24.6.3 8:37 PM (221.140.xxx.254) - 삭제된댓글

    운전 면허 딸수있는 나이가 만 18세인가 그럴걸요
    운전면허 공부라도 하라고 해보세요
    엄마가 먼저 정신과 다니시면서
    마음을 다잡으신길요
    기운내세요

  • 4. 저희
    '24.6.3 8:38 PM (180.71.xxx.43) - 삭제된댓글

    저희 아이는 고1인데
    2년 전부터 우울증약 먹어요.
    지금도 먹고요.
    지켜보기에 답답하고 안타깝고 화가 날 때도 있지만
    아이가 제일 힘들지, 하면서 버텨요.
    아이도 많이 힘들 거에요.
    그래도 간 거 보면 아이도 나름 애를 쓰는데
    각오했던 것보다도 더 많이 힘들어 오는 걸테고요.
    오는 길에 아이 심정이 어떨까 생각하면
    그냥 엄마라도 좀 품어주시는 게 어떨까 싶어요.
    다 괜찮다고, 언젠가 좋아질 거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필요할 수도 있잖아요..
    우리 같이 힘내요.

  • 5. 인생
    '24.6.3 8:38 PM (61.254.xxx.88)

    얼마나 답답하시겠어요....
    그냥 그렇게 작은 그릇으로 태어난걸 내가 어찌해줄수가없다.... 하세요
    가정환경은 어떤가요

    그래도 운전사라는 꿈이있네요
    얼마나 희망적이에요.

  • 6. 111
    '24.6.3 8:38 PM (106.101.xxx.209)

    나이가 된다면 운전면허준비부터 시작하면 되겠네요
    꿈이 있는게 뭐가 나쁜지 모르겠어요
    들어오면 힘들었을텐데 고생했다고 해주세요

  • 7. ...
    '24.6.3 8:38 PM (106.102.xxx.56) - 삭제된댓글

    회의..여행..누구랑 어울려 활동하는게 너무 힘든 스타일이네요. 어머니 입장에선 노는거지만 노는게 제일 힘든거 같은데 그 학교도 안 다니는게 나을거 같아요. 저도 비슷한 성향이라 학교나 조직생활 많이 힘든데 일은 뭐든 평균 이상 하는 편이거든요. 혼자 할수 있는 일로 일찍 진입하는게 어떨까 싶어요.

  • 8. 원글이
    '24.6.3 8:38 PM (221.147.xxx.20)

    네 우울증에 대해 알려주세요
    저 지금 마음 다잡으려고 여기 글 썼어요 안그러면 아들 들어오면 소리지르고 울고
    퍼부을 것 같아서요 애가 맘은 여려서 제가 그러면 어쩔 줄 모를거에요
    근데 지금 마음이 안다스려져요 저희 가정 부부 사이 좋고 경제적으로 여유있고 모자란게 없어요 근데 왜요 외동 아이 사랑하며 키웠어요
    너무 오냐오냐 했을까요 힘들다고 너무 받아줬을까요 도대체 왜 학교도 못다니나요
    하루 3시간 가서 놀다오는 대안학교 라구요

  • 9. 패션우울증
    '24.6.3 8:38 PM (180.70.xxx.154) - 삭제된댓글

    패션우울증으로 방패삼는 애들 많아요.
    근데 18년간 버스, 기차 좋아할 정도면 그쪽으로 진로 잡으면 안되는건가요?

  • 10. ㅇㅂㅇ
    '24.6.3 8:39 PM (182.215.xxx.32)

    아이가 너무 힘들겠어요
    어쩌면 자폐 쪽일수도요
    10년동안 기차버스만 생각한다는 점이..
    아스퍼거 쪽의 아이들은 감각이 예민해서
    사람들사이에 있는거 자체가
    엄청 힘든일이에요
    부정적 피드백을 자꾸 받으니
    우울증도 오고요
    자살률도 높습니다
    미워하실때가 아니고
    내 아이에게 휴식처가 돼주셔야해요

  • 11. ..
    '24.6.3 8:39 PM (115.143.xxx.157)

    원글님 집에 돈많으시고 노후대비 돼있고 외동이면
    그걸로 잘 사시면 되겠네요

  • 12. ..
    '24.6.3 8:40 PM (39.118.xxx.199)

    벼랑 끝에 서 있는 아들, 애써 밀려 하지 마세요.
    사자 새끼도 아니고 ㅠ
    내 새끼 그릇이 이 정도다 하고 받아들이시길.
    우리 집 17세 아이는 우울증은 아닌데, 중학교 3년 내내 게임만 하다..지능은 높아서(효율적인거 엄청 따지는) 괜찮은 성적으로 비평준화 인문계 고등 입학하고 중간 고사 치고서 5~6등급 나오니, 치열하게 공부하고 싶지 않다고 내년에 특성화고 가겠다고 지난주에 자퇴서 내고 게임만 하네요.
    중학교 3년 내내 갈등의 연속. 다 우리 욕심이고 기대였어요.
    오늘 다 받아 들인다 다짐하니 편해지네요.
    원글님, 아이에게 상처 주지 마시길
    그래도 내 새끼잖아요. 집에서 조차 대접 받지 못하고 처내지면 그 마음, 어디 둘 데가 있을까싶네요.

  • 13. 인생
    '24.6.3 8:40 PM (61.254.xxx.88)

    진짜...
    그냥 그렇게 태어나는 아이들이 있더라고요
    누구의잘못도 아닐거에요

  • 14. ㅇㅂㅇ
    '24.6.3 8:40 PM (182.215.xxx.32) - 삭제된댓글

    부모까지 아이를 그리 몰아붙이면
    아이는 발디딜데가 없어요
    발디딜데과 없으면 그다음은 뭘까요

  • 15. 나가서 걸으세요.
    '24.6.3 8:40 PM (61.74.xxx.166)

    돌아버림 안되잖아요. 오늘 바람이 선선해요. 좀 걷다보면 마음이 가라앉을거에요.
    어머니도 힘들지만 아이는 더 힘들어요.
    자기인생이잖아요.
    잘하는것도 없고 재미있는 것도 없고 친구들도 안좋아하고... 얼마나 힘들겠어요.
    오면 집에 잘왔다 하고 안아주세요. 숨이 답답한데도 거기까지 갔잖아요. 아이는 지금 자기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거에요.
    운전사되고 싶음 운전면허 준비해보자 하세요. 준비해서 운전면허따면 좋고 취업준비하면서 느끼는것도 생길거에요.
    지금은 조금이라도 좋아하는거 흥미있는거 하며 세상과 고리끊지않게 도와주셔야해요. 부모님이 버팀목이 되줘야 아이가 일어날 수 있어요. 힘드시겠지만 버텨주세요. 아이 도와줄 다른 사람이 없어요.

  • 16. ㅇㅂㅇ
    '24.6.3 8:40 PM (182.215.xxx.32)

    부모까지 아이를 그리 몰아붙이면
    아이는 발디딜데가 없어요
    발디딜데가 없으면 그다음은 뭘까요

  • 17.
    '24.6.3 8:41 PM (125.129.xxx.128) - 삭제된댓글

    답답하시겠지만.. 운전사나 기관사를 시킬 수는 없나요? 그래도 하고픈게 확실하게 있기는 있는걸 봐서는 그마저도 없어서 게임만 하는 아이들에 비하면 희망이 없지는 않은거 같은데요.
    시내버스기사가 젊은 사람들이 잘 안하려고 해서 그렇지 생각보다 복지도 좋고 급여도 괜찮다고 하던데 자기 앞가림은 충분히 할 수 있지 않을지요

  • 18. ...
    '24.6.3 8:41 PM (58.29.xxx.1)

    외롭고 사회적으로 소통 못하는 사람이 뇌의 어느 기능이 덜 발달해서 남들이 자기를 꼽준다, 무시한다고 오해한대요.
    이게 계속 악순환이 되어 더욱더 사람을 기피하고 두려워한대요.

    가족만이라도 힘이 되어주시고 아이가 지금 아예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라 꾸준히 등교하고 이러긴 어려울 거에요. 정신과 가서 맞는약 잘 처방받으면 좋아져요.
    저도 옛날부터 강박, 불안장애, 조울증 있었는데 3년전부터 약먹고 많이 좋아져서 언제 그랬나 싶어요

  • 19. ..
    '24.6.3 8:41 PM (223.38.xxx.139)

    저희 애와 비슷한데
    저는 친가쪽 친척이 많은데 몇 세대 전부터
    이런 문제있는 사람들이 가끔 있어요
    아이도 그런 기질을 물려받았고요
    실제로 자살한 사람들도 있었고

    어쩌겠어요
    내새끼 못났든 맘에 안들든
    잘난 남의 새끼랑 바꿀 수 있나요
    누워 있는 애들보다는 낫다 생각하고
    그래도 나가서 사고는 안치잖아요
    부모 마음만 컨트롤하면 되는 거
    그게 되게 어려운데 그런 자녀 부모는 그래야만 해요
    애 긁지 말아야해요 닥달하다 욱해서 큰일나는 경우도 있으니
    애가 집에 있으면 밖에 나가세요
    자꾸 부딪치지 말고
    아는 사람들한텐 자식 얘기 하지 말고
    그냥 도 닦는다 생각하세요
    님은 화가 나지만
    사실 냉정하게 보면 제일 불쌍한 건 애에요
    일부러 그러는 거도 아니고 남들 누리는 거도
    못누리고 무시당할 수도 있는데
    가족이라도 보듬어 줘야죠 부모라도 안보듬어 주면
    그런 애들은 의지할 데가 없어요
    불쌍하죠

  • 20. 음..
    '24.6.3 8:41 PM (175.114.xxx.114) - 삭제된댓글

    기차쪽이라면 교통대학교 어떤가요?

  • 21. ㅇㅂㅇ
    '24.6.3 8:42 PM (182.215.xxx.32)

    원글님 집에 돈많으시고 노후대비 돼있고 외동이면
    그걸로 잘 사시면 되겠네요222

    비꼬는거 아니고 진짜로요
    저도 비슷한 상황이거든요

  • 22. 저희 아이도
    '24.6.3 8:43 PM (180.71.xxx.43)

    작년에 학교 가는 거 너무 힘들어했어요.
    말할 사람도 없으니
    혼자 어색하게 앉아 시간만 보내다 오고요.
    남편이 어느날 그 얘기를 듣더니
    사무실에서 아무도 말을 안걸고 자기를 투명인간 취급하는 꿈을 꿨대요.
    그리고 말하기를
    자기라면 하루도 못 버텼을 거라고,
    아이가 제 정신 붙잡고 사는 것만으로도 힘들 거라 하더라고요.
    그 말이 와닿아 아이에게 잘 해주려고 노력하게 되더라고요.
    원글님도 아이가 왜 저럴까 보다는
    아이 속은 얼마나 힘들까로 질문을 바꿔보심이 어떨까요.
    저는 도움이 되었어요.

  • 23. ㅇㅇㄱ
    '24.6.3 8:44 PM (61.254.xxx.88)

    같은 고2아들 키우는 엄마로...
    원글님 맘이 너무 이해가 되어요.
    오늘 울고...털어버리세요.
    거지하나 보시하는셈치고
    복짓는 일이다 하세요.
    비하하는게아니라..
    다른 집아니고
    편안한 우리집에 왔으니 쟤는 복이많다...하면서요.
    그래야 아직 어린 아이의 앞날이 더 희망있을거에요

  • 24. 원글이
    '24.6.3 8:44 PM (221.147.xxx.20)

    네 그냥 그렇게 태어나는 아이요...제가 죄가 많은가봐요
    공부는 다 내려놨습니다. 이 상태론 대학이 문제가 아니라 성인이 되어도 아르바이트도 못할 것 같아요. 본인이 제일 힘들겠죠...제가 마음 다스려야 하는 건데 오늘은 터져버렸어요

  • 25. ...
    '24.6.3 8:44 PM (211.243.xxx.59)

    우울증약 먹고 있고 많이 좋아졌는데요.
    병이 있음 약을 먹고 치료받아야지 치료도 안하면서 우울증 타령하는거 나빠요.
    그리고 운전기사 하고싶다면 하게 해주세요 자기가 하고싶은걸 해야 의욕이 생기죠 평생 오타쿠보단 낫지 않나요? 부모가 너무 억압해서 의욕 없는건 아닌가요?
    부모 기대에 못미치더라도 자기인생 자기가 사는거예요
    너무 부모욕심에 아이를 맞추려고 하지 마세요.
    양육의 목적은 독립입니다. 부모 기대 채우는 목적이 아니라요.

  • 26. ..
    '24.6.3 8:44 PM (223.62.xxx.34)

    버스 운전사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화가 날 일인가 싶고, 아이가 안됐네요.
    혼자 살게 해주세요. 혼자 살면 잘 살 것 같아요.

  • 27. ㅡㅡ
    '24.6.3 8:45 PM (116.42.xxx.10)

    아이의 성향을 인정하고 수용해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하루 3시간 놀다오는 대안학교이지만 그 3시간이 아이에겐 버거운 활동으로 채워진 시간이라면 아이에겐 곤욕아닐까요? 정적이고 혼자 있는 활동을 선호하는 건 아닐까요?

  • 28. 아이고
    '24.6.3 8:45 PM (183.106.xxx.223)

    원글님, 아드님의 모습은 아스퍼거증후군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지금은 자폐스펙트럼으로 진단하구요.
    안그래도 불안하고 어렵고 힘든 매일에 엄마도 날서게 몰아세우면 아이가 지금 얼마나 힘들까요.
    아이가 게으르거나 우울해서가 아닙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타고난 기질로 보고 보듬어주세요.

  • 29. .....
    '24.6.3 8:47 PM (175.117.xxx.126)

    고등만 졸업하면 면허 따고 버스기사로 취업해 보라 하세요.
    고졸 졸업장은 있어야한다고 꼬셔서 학교 보내보세요 ㅠ

  • 30. ...
    '24.6.3 8:47 PM (106.102.xxx.59) - 삭제된댓글

    의외로 일로만 엮이는 사이와 소통은 덜 힘들수 있어요. 관계도 잘 다져야 하고 협업 회식 워크샵이 많은 조직생활은 힘들겠지만 비교적 주어진 내 할 일만 하면 되는 알바나 혼자 하는 일들은 잘 맞고 그럭저럭 잘할수 있으니 절망하지 마세요. 형편도 괜찮으면 요리나 정비 같은거 배워서 자영업을 해도 되는거고요.

  • 31. 청소년
    '24.6.3 8:48 PM (220.117.xxx.61)

    청소년 우울증이 40프로라고 합니다
    병원 많이 다니더라구요. 아이들은 그래도 잘 낫습니다
    신경 많이 써주세요.

  • 32. 원글이
    '24.6.3 8:48 PM (221.147.xxx.20)

    차분히 위로해주시는 분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아이에게 퍼붓지 않으려고 여기에 글을 썼고 좋은 댓글들 읽고 마음 다스리고 있어요
    가련하고 불쌍한 아이...작은 그릇으로 태어나 어찌하든 살아보려 애쓰는 아이...
    제가 품고가야 할 아이인데 제발 하늘이 저에게 넓은 마음을 허락하시길
    저 문 열고 들어올 때 가만히 안아줄 수 있기를...

  • 33. ㅇㅇ
    '24.6.3 8:49 PM (125.129.xxx.128)

    아이 그릇에 비해서 집안환경이 너무 좋은 상황인가 보네요. 그래도 하고 싶은게 하나라도 있고 그걸로 밥벌이도 할수 있는 것이라면 아무것도 하기 싫어하는 아이들보다는 훨씬 나은 것인데..
    조금만 내려놓으시고 그냥 아이가 하고싶은 걸 시켜주는게 어떨까요. 성인되면 철든다 어쩐다 하지만 사실 그 나이까지 그러면 그냥 천성입니다. 부모가 아무리 답답해도 바뀌기 힘들어요
    그래도 하고싶다는거 시켜주는게 진짜 아이가 잘못되는 것보다는 훨씬 낫지 않나요

  • 34. 님이
    '24.6.3 8:49 PM (123.199.xxx.114)

    하룻밤 나가서 주무시고 오세요.
    해운대 다녀오세요
    평일이라 모텔도 싸고 기분전환하고 오세요.
    저녁밤바다 좋아요.

  • 35. ..
    '24.6.3 8:50 PM (219.248.xxx.37)

    저희애도 외동아들이고 부족함 없이 사랑으로 키웠는데 고2때 굉장히 힘들게 했어요.심리상담 갔었는데
    부모한테 인정받고 싶고 자수성가한 부모님을 존경하면서도 자기는 그러질 못할거 같으니 좌절하고 차라리 아무것도 안하면 핑계 될 게 있으니 무기력처럼 온거라고 하더군요.외동이라 부모가 자기만 쳐다보고 온 관심이 자기한테 쏠리니 그게 또 부담이 되었나봐요.
    저희는 크게 공부공부 하지도 않았거든요.
    아이 심리를 알게 되고 그 이후로 그냥 내비두었어요.
    학원도 다니기 싫으면 그만두고 학교도 조퇴,결석 자주했어요.지금 3학년인데 학원도 자기가 다닌다하고 학교도 아주 가끔만 빠져요 ㅎ
    무엇보다 아이가 밝아졌구요.
    저도 울기도 많이 했는데요.아이가 밖에서 큰 사고 친거 아니고 친구들 괴롭히는거 아니면 그냥 엄마는 니가 힘들때 기댈수 있는 사람이란걸 알게 해줘야할거 같아요.그래서 엄마는 강해야하나봐요.
    힘드시겠지만 어쩌나요.내 새끼 내가 보듬어줘야죠

  • 36. ...
    '24.6.3 8:50 PM (175.120.xxx.43)

    작은키도 아이의 성향도 다 부모가 물려줄거라고 생각해보세요..아이도 소심하지 않은 성격에 큰 키를 갖고 태어났으면 지금과 다르지 않을까요?...타고난 불안함의 기질은 노력해도 변하지 않아요. 그냥 불안함에서 다른 상황으로 눈돌리는 기술이 늘어날뿐, 기본적인 기질은 안 달라져요(노력하지 않아서 안되는거 아니에요..)

    답답하시겠지만 아이의 외모 성향 기질 모든것들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게 아니라, 부모의 유전자니까.. 몰아세우지마시고 다독여주세요..

  • 37. 좋네요
    '24.6.3 8:50 PM (175.124.xxx.136) - 삭제된댓글

    마을버스 운전사 시켜보세요.
    하고싶은거 하게하세요.
    아무리 애써도 안되는 아이같은데
    자기 하고싶은거 하는게 젤 행복한거예요
    하고싶은게 있다는게 이글에서 가장 핵심입니다.

  • 38. 그래도
    '24.6.3 8:50 PM (211.234.xxx.154)

    내아이가 아픈걸 인정하셔야죠
    꾀병이 아니라 지속적인 치료도 못받았고 본인도 괴로워하는데 엄마가 보듬어주세요
    우선은 하고싶은게 있다하니 시간내서 관련박물관이나 학교같은곳 구경도 가고 운전면허도 따고 세상속에서 할수있는걸 찾아보게 도와줘야죠 엄마의 속상함도 깊이 공감되지만 아이는 더 힘들수있어요
    어머니부터 보약도 드시고
    기운내서 잘 키워야죠

  • 39. 정신의학과
    '24.6.3 8:50 PM (121.133.xxx.137)

    큰병원 다니는건가요?
    전반적으로 디테일한 검사는 해보신거구요?
    단순 우울증 아닐 수도 있어요
    지능검사도 해보셔야할듯하구요

  • 40.
    '24.6.3 8:50 PM (68.98.xxx.132)

    소리지르는건 님 마음이나 편하자고 그러는건데
    소리 안 지르는 그깟 거 하나 콘트롤 못하면서 아들에겐 그깟것이라고 하려합니까 .

  • 41. 아이고
    '24.6.3 8:51 PM (183.106.xxx.223)

    인터넷이나 유튜브로는 아스퍼거에 대해 바르지 않은 정보도 많습니다. 아이가 죄인이 아니예요. 성격이 나쁜 것도 아니구요. 못나게만 보지 마시고 잘하고 싶으나 잘하지 못해서 좌절의 경험만 쌓여 움직이지 못하는 아이의 입장에서 바라봐주세요.
    그리고 꼭 정신건강의학과에서 검사와 진단을 받아보세요.

  • 42. ᆢ워워
    '24.6.3 8:51 PM (39.119.xxx.173)

    고등아들문제로 글쓰려고했는데
    이글읽고 저도 위로받고있어요
    원글님 먼저 맘 다스리시고 아이에게 뭐라하지 마세요
    저는 제가 뭘 잘못했나 늘 자책하는데
    아이의 그릇이다 하고 내려놓으려 노력해요
    속상하신거 알겠어요 힘내세요

  • 43. ㅇㅂㅇ
    '24.6.3 8:52 PM (182.215.xxx.32)

    버스 좋다 운전사 되고싶다 라는
    이 말이 부러운 저같은 사람도 있고요
    어쩌면 님도 상황이 더 안좋아지면
    지금이 그리울수도 있어요
    그때 하겠다는거 도와주고 밀어줄걸
    하겠다는거 있을때가 좋았다
    그때가 우리에게 마지막 기회였는데 하고요

    네. 제 얘기에요

  • 44. 똑똑
    '24.6.3 8:53 PM (175.120.xxx.173) - 삭제된댓글

    저는 개성있는 아들 둘을 키웠어요.

    결론은,
    우리나라에서 꼭 졸업해야한다는 그 대학
    아마 평생 그 대학은 안갈 것 같고
    고등학교만 잘 졸업시켰어요.

    다행이 큰 부자는 아니지만 경제적으로 여유는 있고요.
    첨엔 이 모든게 쉽지 않았지만 다 받아들였어요.

    즐겁게 살아 가려고요.
    부부, 아들 둘의 건강과 소소한 행복에
    초점 맞추며 살아가려고 합니다.
    충분히 그럴 자신도 있고요.

    맛있는 것 해서 나눠 먹으며
    아이가 좋아하는 것 할 수 있게 도와주시고
    님도 님 인생 즐기며 사세요.
    인생 길지 않아요♡

  • 45. ㅇㅇ
    '24.6.3 8:55 PM (106.101.xxx.92) - 삭제된댓글

    인생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할 것도 없어요
    이 생각을 스스로 자주 상기시켜 보세요

  • 46. 둥둥
    '24.6.3 8:58 PM (118.235.xxx.203)

    살살 구슬려서 고등 졸업하게 하고.
    학원 보내 버스 기사 자격증 따게 하세요.
    버스기사 라도 한다는 꿈이 있으니 다행입니다

  • 47. ..
    '24.6.3 8:59 PM (223.38.xxx.94) - 삭제된댓글

    많은 부분이 제 아이와 겹치네요.
    외아들이고 사랑 듬뿍 주며 키웠지만 아스퍼거 진단 받았고 힘들게 중고등시절 보냈어요. 정신과, 심리상담, 말더듬까지 생겨서 언어치료 받았고 현재진행형이기도 해요. 주위에서 크게 관심없으면 다른 사람들은 모릅니다.
    아이 중고등학교때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이해할 수 있는 범위가 아니어서 정신적으로 피폐해서 죽는게 낫겠다 싶은 순간도 많았어요.
    원글님 아이 이야기를 보니 저도 조심스럽게 아스퍼거 가능성이 보입니다. 혹시 검사해보셨나요?
    아이는 원글님과 다른 아이고 다르게 태어난 아이에요. 다르게 태어났는데 일반적인 잣대로 아이를 대하면 절대 이해할 수 없어요. 아이는 자신만의 세계에서 너무 외롭고 힘들거에요.. 부모가 다 내려놓고 아이의 입장에서 마음을 이해하려고 해야 덜 힘들어요.. 이렇게까지 해줬는데 왜 그래 그런 마음이면 아이는 더 고립됩니다. 아이도 엄마도 안쓰럽네요..

  • 48. 좋네요
    '24.6.3 8:59 PM (175.124.xxx.136) - 삭제된댓글

    참고로 제아이도 정도차이는 있지만 님아이같은 성향입니다.
    딸인데도 아주 똑같은 과정 겪었고 겨우 겨우
    고등졸업했고 대학졸업했고 취준생인데 면접마다
    다 떨어져요.
    사회성 제로에 평생을 절 지치고 우울하게 했어요.
    오죽하면 같이 죽고싶은적도 많았고
    애기때부터 눈맞춤이 좀 안되었고
    까치발에 생물보다 무생물을 좋아했어요.
    5살때 아스퍼거 의심소견 받았었고
    가는 어린이집마다 유치원마다 학교마다 항상
    적응못했고 항상교우관계 치이고 단짝 뺏기고
    밥먹을 친구찾아 헤매고 다녔어요.
    지금와서 느끼는건 기술가르칠걸 ...
    외동이라 기대가 컸고 물심양면 지원하느라
    사교육비 지출이 컸는데 뭔소용인가싶어요
    딸은 우울증약으로 그나마 숨돌리고 삽니다

  • 49. 원글이
    '24.6.3 9:00 PM (221.147.xxx.20)

    약하게 아스퍼거가 있는 것 같긴 합니다. 지나치게 제한된 관심과 사회적 상황에 대한 무관심. 그게 고등 때 오히려 관심으로 돌아서면서 더 현타가 온 것 같아요 사회적 기술이 너무 없으니 잘 지내고 싶은데 못 지내서요. 다양한 주제로 대화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자신은 그 대화에 낄 수 없다는 걸 알고 자격지심을 느끼고요 아이 말로는 자기같은 오타쿠들이 다 사회적 부정응자라고 해요 수준들이 떨어진대요 그게 자신의 현주소라는 걸 받아들였는데 노력하기엔 격차가 너무 느껴지나봐요

  • 50. 영통
    '24.6.3 9:01 PM (116.43.xxx.7)

    꿈이 있네요.
    버스 운전수 좋네요.
    사람 덜 접촉하고.
    버스 운전수로 자기 밥벌이 하면 되죠..

  • 51. 소아정신과로 가야
    '24.6.3 9:04 PM (220.122.xxx.137)

    소아정신과로 가세요.
    고딩까지는 소아정신과로 가야 제대로 봐요.
    성인과 좀 다르다고
    성인대상 정신과 보다 소아정신과 가세요

  • 52.
    '24.6.3 9:04 PM (210.179.xxx.73)

    약먹는 것보다 버스기사 하는게 낫죠.
    버스도 관광버스, 출퇴근버스, 시내버스 등 많구요..
    트럭이나 중장비도 괜찮아요.
    뭐 어때요.. 건강하면 된거죠.

  • 53. ..
    '24.6.3 9:11 PM (223.38.xxx.94) - 삭제된댓글

    부족한 아이를 부족하다고 뭐라고 하는게 부모가 아니고 보듬는 사람이 부모지요. 그래서 부모가 힘든거겠죠.
    또래 아이들과 섞이지 못하는 절망이 얼마나 크고 힘들까요. 그 나이땐 그게 전부잖아요.
    아이가 남다르면 대학이고 공부고 다 이차적인게 되더라구요.
    아이에게 걱정마. 너무 힘들어하지마. 세상이 살아보니까 그렇게 복잡한거 아니고 결국 내가 행복하려고 사는거야. 네가 행복할 길이 뭔지 천천히 찾아보자 엄마아빠가 네 뒤에 있고 너 힘들지 않게 마지막까지 뭐든 해볼거야 우리 같이 행복할 길을 찾아보자 라고 계속 얘기했어요..
    지금은 중고등때보다는 많이 안정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 54. 좋네요
    '24.6.3 9:12 PM (175.124.xxx.136) - 삭제된댓글

    엄마가 많이 내려놓어셔야해요
    사회성떨어져도 부모 능력되니
    편의점이나 카페라도 차려주면 되잖아요.
    동네 마을버스 운전은 젊은사람들도 많이하더라구요.
    타고나길 어딘가 나사하나 빠진것처럼 보이는
    아스퍼거는 사실 여리고 순수한 아이같은 성향인것같아요
    영악하고 드세고 민첩하고 말잘하고 운동신경 발달한
    여느아이들과는 다르니깐요
    엄마니깐 어린아이같은 눈높이로 이뻐해주세요

  • 55. ..
    '24.6.3 9:13 PM (119.197.xxx.88)

    에고 얼마나 힘드실지.
    보통은 엄마만큼 참아주는 사람도 없는데.엄마도 사람인지라 한번씩 터질수 밖에요.
    남들 다 하는 차도 못타고 집에 온다 하면 터지죠.
    그냥 더 내려놓으세요.
    그래도 침대 누워 엄마가 먹이는것까지는 안하잖아요.
    여유가 되시면
    작은 땅이라도 사서 아이와 나이들면서 같이 할 수 있는 가게 차릴게 없을까 고민해 보셔도 좋을거 같아요.
    사람 치열하게 만나는 일은 안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 56. ㅇㅇ
    '24.6.3 9:14 PM (125.132.xxx.175) - 삭제된댓글

    우울증을 신체질환처럼 예를 들어 당뇨병이라고 생각했다면 이렇게 방치했을까요?
    병원 가기 싫다고 내버려뒀을거냐는 말입니다.
    제대로 된 검사는 받아봤나요? 아스퍼거도 있는 거 같아요. 이러지 말구요.
    당뇨도 있는 거 같아요. 이러고 놔두지 않잖아요. 당뇨가 있으면 얼마나 심각한 정도인지 알아보고 약 먹였을 것 아닙니까.
    우울증에 대해 알려달라니 무슨 소린가요~ 아이가 이 지경이 될 때까지 엄마가 우울증이 뭔지도 모른다는 건가요?
    애만 탓하지 마세요. 정말 제대로 심리평가 받아서 진단받고 거기에 맞는 약과 상담 병행해야죠. 억지로라도 시켜야 하고 맞는 상담자 계속 찾아야죠.
    회피성 인격장애도 비슷하다고 하던데 아무튼 전문가 다시 찾아보세요.
    많은 분들이 얘기하셨듯 운전사 꿈이 있다는 것은 너무나 다행입니다.

  • 57. ..
    '24.6.3 9:16 PM (223.38.xxx.94) - 삭제된댓글

    약한 아스퍼거가 중증이 아니라 다행이다 싶기도 하지만 본인은 너무 힘들어요. 멀쩡해보이는데 그 기대치를 못채워주니 어쩌겠어요. 사회적 교류가 중요하다는걸 아는데 본인은 못한다는게 얼마나 힘든 일이겠나요. 남들이 자신을 어떻게 보는지도 눈치 없어도 다 알아요. 학교에 가서 친구들 마주치는 하루하루가 절망의 연속이지요.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파요.

  • 58. 테나르
    '24.6.3 9:16 PM (221.147.xxx.20)

    네 저도 잘못한 것 같습니다. 아이의 병에 진지하게 대응하지 않고 좀 괜찮아보이면 또 맘 놓고 그랬었어요 정말 심각하게 생각해야겠습니다. 회피성 성격장애도 검색해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59. 원글님
    '24.6.3 9:17 PM (59.7.xxx.113)

    어려서부터 버스 기차에 몰입하고 사회성과 언어발달에 어려움이 있었다면 경미하게 자폐성향이 있는 것일수있어요. 우울감과 위축도 아마 그로인한 것일수있고요. 경미하다고 하는 이유는 친구 없음으로 인해 우울을 느낄만큼 인간관계를 원한다는 뜻이 될수있어서예요. 혼자 놔두거나 독립적이 되라고 다그친다고 될수있는게 아닐거 같아요.

    원글님은 문제가 생기면 정면에서 맞닥뜨리고 해결할만큼 건강하고 강건한 분일수 있는데 그렇다면 아이의 이런 부분이 더 답답해보이고 화날수있어요. 그래도 그러시면 안된다는건 아시지요.

    실은 제가 그런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제 아이는 지능도 좀 낮아요. 사실은 그래서 어제 오늘 아이를 엄청 몰아세웠고..저도 우울하네요

  • 60. 뇌가
    '24.6.3 9:17 PM (117.111.xxx.168)

    아픈 아이에게 화를 내면 안 되죠
    그건 소아마비 아이한테 너 왜 똑바로 못걷냐고
    화를 내는 것과 같아요
    엄마보다 본인이 더 답답해 해요
    공부 그까이꺼 못하면 어때요?
    본인이 하고 싶은 게 있다니 너무 다행이네요
    아픈 아이, 야단치지 마시고 측은지심을 가지셔요

  • 61. 원글님
    '24.6.3 9:17 PM (223.62.xxx.197)

    아이랑 같이 약드세요.
    가족, 특히 자식이 우울증이면 부모도 우울증약 먹는 경우 많아요.
    원글님 글의 아이 학교생활 들어보니
    우울증 걸린만 하고요,
    아이가 우울증 상태면 바르게 세상을 볼 수가 없어요.
    그리고 신체화 증상도..거짓말 아니고 진짜로 아퍼요.

    제가 시집 문제로 우울증, 화병 걸렸을때 제 발로 정신과병원 간 이유가
    온 몸이 너무 아퍼서였어요. 아픈 느낌이 아니라 진짜로 통증이 느껴져요. 무기력증 때문에 손가락 하나 움직이는것도 물 잔뜩 먹은 솜 드는것처럼 무겁고 힘들고요.

    아이는 지금 제대로 세상을 보고 있지 못해요.
    그런 아이 보는 원글님도 많이 지치고 아플거에요.
    아이 병원 데리고 갈 때 같이 진료 받으세요.

  • 62. @@
    '24.6.3 9:23 PM (110.15.xxx.133)

    얼마나 힘드실지...
    아이도 부모도 너무 안타깝네요.
    부디 힘든 시간 잘 견디시고 가족들 모두 편안해지시길 바랍니다.
    가끔 이렇게 미쳐버릴것 같을 때 여기서 푸세요
    꼭, 아들과 회상하며 웃는 날이 올겁니다!

  • 63. 그런데
    '24.6.3 9:24 PM (122.34.xxx.60) - 삭제된댓글

    그래도 뭔가 하고싶은 일이 있잖습니까ᆢ
    제가 아는 학생 하나는 좀 예민하고 소심할 뿐 뜩이한 점 없는데도 어려서부터 기관사 되고 싶어했구요, 부모가 받아들이기 힘들어했지만 결국 그 길 택했습니다.
    그 부모도 박사까지 했고 사회적으로 출세가도 달리던 사람들이라, 외동 아들에 대해 실망도 하고 걱정도 했지만 결국 자식을 어쩌지는 못했습니다.
    충청도에 있는 교통대여 철도 기관사쪽 학과 있습니다. 경기도 의왕시에도 캠퍼스 있어요
    동양대였나?? 가물가물한뎌 기관사 관련 학과 있는 곳이 또 있습니다.

    버스 기사는 사람 상대해야해서 힘들어할 수도 있어요

    기관사 되기 쉽지 않고 3등급선은 해야하니 엄마랑 살살 공부하자고 달래 보시고, 학교 다니기 싫다하면 과외랑 인강 병행해서 검정고시 보고 대입 치루면 됩니다.
    군문제가 있으니 정신과와 심리상담은 꾸준히 받게 하세요.
    요즘 공익 어렵다 하지만 청소년기부터 상담받았던 경우는 그래도 공익으로 빠지더라구요.
    마음이 여리고 회피형일뿐 반사회성이 있는 게 아니니 더디긴해도 사회 적응해나갈겁니다.

    힘내세요. 원글님 읽으시면 댓글은 지우겠 습니다

  • 64. 힘드시겠지만,,,,
    '24.6.3 9:26 PM (112.154.xxx.145) - 삭제된댓글

    아들은 많이 아픈거같아요
    정상의 범주에 두면 화병날 일이지만 정신적으로 많이 힘든상태같습니다
    다 내려놓으시고 백지부터 다시 시작한다 생각하시고 상담시작해보시는게 어떨까요

  • 65. ...
    '24.6.3 9:33 PM (220.72.xxx.176)

    아이가 가장 힘들거 같아요.

  • 66. 원글님은
    '24.6.3 9:33 PM (210.100.xxx.74)

    너무 힘든게 느껴지는데 댓글은 너무 소중하네요.
    감사합니다 모두!

  • 67. 진짜
    '24.6.3 9:34 PM (49.164.xxx.30)

    너무 힘드실거같아요. 그걸 지켜보는것도
    못할 짓인거같아요. 참 부모가 뭔지ㅜ

  • 68. 아는집
    '24.6.3 9:36 PM (122.36.xxx.22)

    케이스는 다르지만 홈스쿨 해서 학교 안다니고
    굴삭기운전 배워서 일도 하고 군대도 중장비관련 배치받아
    편하게 다녀오고 회사소속으로 돈버는 아이 있어요
    20대중반에 결혼도 하고 경력 더 쌓고 돈 모아서 독립하는거
    목표로 열심히 살고 있어요
    운전하고 싶다니 기회를 줘보세요 그러면서 자기길을 찾는 거죠

  • 69. oo
    '24.6.3 9:39 PM (211.110.xxx.44) - 삭제된댓글

    다 님 부부 유전자의 일부에요.
    그러니 오늘부터는 님 부부가 준 장점도 잘 찾아보세요.
    처음엔 생각하기도 싫을 수 있고
    생각이 잘 안 날 수도 있는데
    너무 너무 소소하게 느껴지는 거라도
    찾아내고 다행이다 생각하고 감사하고
    아이에게 표현하고를 반복하다 보면

    배 아픈 날도 줄고
    숨찬 날도 줄고
    잠도 잘 자고
    기분 좋은 날, 웃는 날이 늘거에요.
    지금은 생각할 수도 없는 좋은 날을 맞이할 거에요.

    좋고 고마운 점 몇 가지 생각해서
    손 잡아주고 안아죽도 토닥이면서
    오늘 힘들었던 거 공감 위로해주고
    평소에 표현 잘 못하고 살았지만
    난 너의 이런 점이 너무 좋고 고맙다 ..해주세요.
    소중하다...사랑한다 같은 것도 안 하다 하면 오글거려도 말하다 보면 자연스러워지고 늘어요.
    아이가 엄마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는 느낌 들게 해줘보세요.

  • 70. 에휴
    '24.6.3 9:41 PM (211.36.xxx.168)

    님 토닥토닥. 님도 치료받으세요.
    요즘 병원에 남녀노소 초딩까지 사람 어마어마해요.
    잘 될 거에요. 힘내세요.

  • 71. ...
    '24.6.3 9:41 PM (112.170.xxx.177)

    타고 난 걸 어쩌겠어요.
    우리애도 제발로 정신과 찾아가서 약 먹고 있어요.
    큰돈 들여 유학까지 보냈던 아이인데 현재 아무것도 안하고 딩가딩가 놀고 있습니다.
    어릴적부터 키우기 힘들었고 눈치가 좀 없어 왕따 당한적 많고 친한 친구도 뺏기고 아무튼
    사연 많았어요. 그래서 애 키우는 동안 제가 심각한 우울증에 걸렸었구요.
    몇년전에 마음을 그냥 다 내려 놓고 나니 살것 같더라구요. 지금은 기대치도 없고
    밥 잘먹고 잠만 잘 자면 된다 싶습니다. 제주변 사람들도 다 정리하고 지인이라고는 한두명 정도 밖에 남기지도 않았어요. 아무래도 어울리다 보면 애들 얘기하고 저도 모르게 아이를 다그칠지도 몰라서요.
    이렇게 말하면 여우의 신포도라 할수도 있겠지만 우리 인생이 꼭 한길만 있는건 아니잖아요.
    원글님 아이나 우리애 같은 아이들에게도 그들 나름의 세상이 있고 분명 그 안에서 행복할수 있을거에요. 운전사도 좋고 다른 무엇이 좋을수도 있고 그냥 부모로서 기다려 줍시다!!

  • 72. 저기요
    '24.6.3 9:43 PM (39.117.xxx.171)

    우울하고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는것도 유전이에요
    그러성격 물려줘놓고 소리지르고 윽박지를 생가하지 마세요아이가 그러고싶어서 그러겠어요?
    기차랑 버스 운전이 어때서요
    철도대학도 있으니 거기 가보는건 어떠냐고 알려주시고 힘든거 헤아려주세요
    엄마도 힘든거 알지만 아이가 키작고 소심하고 주눅들고 싶어서 일부러 그런거 아니잖아요

  • 73. ㅎㅈ
    '24.6.3 9:43 PM (182.212.xxx.75)

    어떤 마음인지 많이 힘드실꺼같아요 바로 보니 더 이해도 인정도 힘든거 같아요.

    제3자의 시각에선…
    아이가 운전수가 꿈이였다니 운전면허응시해서 취득하게 하시고요. 서비스좋고 프로페셔널 좋은 기사님 될려면 서비스교육 제대로 받아야한다로 대면 서비스직종 ncs교육 받게 유도
    모든사람은 좋아하는거 해보고싶은거엔 인내와 참을성이 발휘되니까요.
    고등학생대상 직업훈련 탐색해서 배워보게 하세요.
    학교출석 대체되고요. 전 이쪽으로 유도해보시면 어떨까 샆어요.
    엄마가 가장 힘들고요. 제일 속 썩으며 침아야하고요.
    그런대 그때만 조금만 더 참고 아일위해 해주셨음해요.
    제가 작년에 못했는데 이제와선 좀더 참고 인내할껄 뭐든 아이가 행복하다면 다 지지해주고 응원해줄껄 하고 후회중이거든요.
    아이도 많이

  • 74. 운전에관한
    '24.6.3 9:49 PM (175.137.xxx.17)

    운전기사가 어때서요?
    운전기사 뿐 아니라 대형면허, 중장비기사 자격증까지 도전하라고 하세요.
    평생 엄마 잔소리 안듣고도 먹고 살 수 있습니다.

  • 75. Yfhghf
    '24.6.3 9:52 PM (121.155.xxx.24)

    공부 말구요 혹시 그림이라든지 만들기 이런것 좋아하거나
    소질같은것 있으면 손으로 하는 계통은 어떨까요?
    그냥 그대로 봐주시면 안되나요 ㅡ
    그냥 ㅡ 다른 특별한 삶을 살아야 할 아이일수도 있죠

  • 76. ㅇㅇ
    '24.6.3 9:53 PM (211.110.xxx.44) - 삭제된댓글

    자기 외모, 성격, 일상, 꿈..을
    엄마가 비하하고 어이없어하면

    그렇게 낳고 그렇게 키워놓고
    그렇게 평가하는 엄마가 원망스럽고
    가슴에 한 맺히고
    다 포기하고 싶어질 것 같아요.

    엄마도 얼마나 지쳐있을까 가늠이 안 될 정도지만
    그래도 지금의 아이 보다는 능력 있고 지혜롭고 너그러울 수 있잖아요.
    아이를 위해, 님 자신을 위해 지혜로움을
    더 발휘해보아요..

  • 77. ..
    '24.6.3 9:53 PM (125.185.xxx.26)

    운전기사 하면 되죠
    버스운전기사가 공무원보다 돈 더 번다면서요. 혼자 살게 방치는 아닌듯 싶어요
    컴퓨터를 노트북사서 식탁위로 빼세요
    얼마전 묻지마 살인 대학생이
    집은잘살고 부모가 애를 혼자 방얻어주고
    내놨다면서요. 끈을 놓으면 사고납니다.
    그래서 그 부모가 힘든거고요. 사랑을 더주세요 공부좀 못하면 어떠한가요

  • 78. 일단
    '24.6.3 9:54 PM (74.75.xxx.126)

    정신과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급선무라고 보이네요. 그리고 증상에 맞는 약 처방 받아서 먹으면 많이 좋아질 수 있어요. 병원 두 군데 이상 예약 걸고 빨리 의사랑 상담 받아보세요.

  • 79. 버스운전기사는
    '24.6.3 9:54 PM (73.227.xxx.180)

    운전만 하는 일이 아니라 오히려 사람들과 접촉을 더 많이 하고 사는 직업 아닌가요???
    저도 대인기피증 있고 자아강하고 예민하면서 집중못하는 기질인데,,,학교 직장같은 조직생활, 대면 인간관계..힘들더라구요. 스스로가…
    저는 컨트롤 프릭 적인 강박도 강해서 남이 모는 차 뒷좌석에 타는것도 숨막히고 답답해요. 내가 운전하는 스타일이랑 다르게 난폭운전 하거나 함부로 휙휙 차선 바꾸거나 하는 택시기사도 못견디고..남편이 운전하는것도 답답해서 싫어요. 뭔가…기사를 하겠다는 의지가 혹시 그래서인가 도 한번 체크 해보세요. 내가 내맘대로 컨트롤할수 없는 상황을 못견디는…그런 기질이 있으면 학교 선생님, 직장 상사, 하다못해 시어머니등 내 ‘위’에서 뭔가 내가 컨트롤 못할 위치에 있는 사람들과 잘 못지냅니다. 전 다 들이받았어요..

  • 80.
    '24.6.3 10:03 PM (59.30.xxx.66)

    그냥 내버려 두지 마세요
    나아지기도 해요!!!

    우리 애도 우울증인데
    퇴근 후에 집에 오면 계속 잠이 많았어요. 주말에도 늘 침대에 ㅜ
    방 청소 도와주고 퇴근 후에는 걸으러 함께 다녔고
    아직도 약은 먹지만 많이 밝아 졌어요.
    요즘은 주말에 외출도 같이 해요
    어제도 같이 산책 했어요

  • 81. 원글이
    '24.6.3 10:05 PM (221.147.xxx.20) - 삭제된댓글

    82의 조언이 제 힘이네요
    정말 피가되고 살이되는 성숙한 조언들 뼈에 새기겠습니다.
    아이가 늦어지니 걱정도 되고, 돌아오면 다그치지 말고 안아줘야겠다 싶어요
    긴장하고 돌아올텐데요...참 안쓰러운 녀석....차라리 반항이라도 하지 그런 것도 못하고 항상 숨죽여 긴장하고...
    불쌍해 주겠어요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ㅠㅠ

  • 82. 원글이
    '24.6.3 10:06 PM (221.147.xxx.20)

    82의 조언이 제 힘이네요
    정말 피가되고 살이되는 성숙한 조언들 뼈에 새기겠습니다.
    아이가 늦어지니 걱정도 되고, 돌아오면 다그치지 말고 안아줘야겠다 싶어요
    긴장하고 돌아올텐데요...참 안쓰러운 녀석....차라리 반항이라도 하지 그런 것도 못하고 항상 숨죽여 긴장하고...
    불쌍해 죽겠어요 사랑하는 아이인데 우린 왜 접점을 못찾을까..제가 더 노력하겠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ㅠㅠ

  • 83. 나나
    '24.6.3 10:12 PM (183.98.xxx.225)

    저도 비숫한 상황인데 죽고싶은 순간이 많네요ㅜㅜ

  • 84. ㅇㅇ
    '24.6.3 10:13 PM (59.6.xxx.200) - 삭제된댓글

    좋은말씀 많이들 해주셔서 저도 많이 배우고 갑니다 원글님 힘내시고요 ㅠㅜ 좋은날 꼭 올겁니다..

    그리고 일부댓글들, 유치원생들이 버스 기사 좋아하는 식으로 버스기사 하고싶단거지 진짜 되고싶단건가요 하루 세시간 대안학교도 힘든데 온갖 진상 다 상대하는 버스기사를 어떻게합니까 너무 겉핥기식 조언들이세요 ㅠㅜ

  • 85. ..
    '24.6.3 10:16 PM (125.185.xxx.26)

    이유가 있겠죠 친구가 없다거나
    그랬구나 치킨이나 시켜주고 말아요
    철도대학?그런과 가도되지 않나요 기차 지하철 무인운전이라면서요
    공부좀 못하면 어때요
    제친구는 예전에 전문대 휴학하고 삼성생산직 면접봐서 취직해서 예전에 삼성 폰 잘나갈때 성과급 몇백프러 받고 4년대 졸업보다 돈더벌던데여
    나솔 10옥순인지 생산직이었잖아요 하이닉스 연봉 8천이라고
    그냥 너 하고싶은 분야 취직하라 그래요 다만 겜중독은 안된가고 주말만 못했던거 3시간하든 4시간 하라그래요 평일 5분이라도 겜 못하게하세요

  • 86. ...
    '24.6.3 10:26 PM (175.215.xxx.169)

    언젠가 뒤돌아보며 그런 나날들이 있었구나하고 아드님하고 미소지을 날이 꼭 오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 87. 오늘
    '24.6.3 10:40 PM (211.234.xxx.79)

    원글님 계 타신겁니다
    제발 멈추세요
    내 아들을 비하하면 님 얼굴이 선답니까?
    그래도 엄마 아빠가 널 지지해줄테니까 뭐라도 하고 싶은 걸 해보라고 하세요
    운동 같이 하지고 하셔서 몸 근육 만들게 하세요
    작아도 근육이 있으면 멋집니다
    옷도 멋지게 입히시고요 모든 지지를 해주시고나서 그래도 안된다면
    먼고 살 것을 마련해주시면 됩니다!!!!!
    약육강식 세상에서 약한 심성인 아이는 지켜줘야 해요
    오늘 진짜로 아이를 구하셨다고 생각하고 끝까지 지켜주세요
    조금씩 나이지고 마침내 잘 해 낼 것입니다
    부모가 잘살았으면 자식도 결국 따라옵니다!!!!!!!!!!!!!!!!!!!!!!!!

  • 88.
    '24.6.3 10:41 PM (59.187.xxx.45)

    원글님 잘하셨어요
    그렇게 매일매일 사랑해 주세요
    인생은 죽을때까지 사랑합니다 미안합니다 감사합니다만
    배우면 됩니다 뭐가 더 필요할까요?

  • 89. ..
    '24.6.3 10:41 PM (124.54.xxx.2)

    어머니 답답한 것도 알겠는데..저 외국서 석사 2개하고 한국 대기업 20년째 다니는데요..
    아침에 광역버스 운전하는 여성분이 그렇게 멋있어 보일 수가 없어요. 어찌나 친절하고 프로페셔널한지, 그 분 차만 타면 하루가 유쾌해요.

    지금 고령화 사회라 회사에 할줄아는 게 전혀 없는 50대 꼰대들도 버티고 있거든요. 개중에는 선천적 시력장애라 운전도 못하고 군대도 안가고 컴맹에 사회성 떨어지는데 오로지 직원들 '조지는' 걸로 35년 직장생활 버텨온 사람도 있어요. 집에서야 버젓한 가장이지만 회사에서는 짜증나는 존재랍니다.

    님, 아드님은 저런 사람보다 훨씬 많은 가능성이 있으니 운전을 비하하지 마시고 차량 수리, 튜닝 등은 관심없는지 지켜봐주세요.

  • 90. ㅇㅇ
    '24.6.3 10:47 PM (133.32.xxx.11)

    버스보다 기차 운전수로 진로 잡아보세요 하고싶은거 확실한게 어디예요

  • 91. ㄹㄹ
    '24.6.3 10:49 PM (39.7.xxx.103)

    원글님 힘내세요
    저도 자식 얘기 시작하면 구구절절이라.. 생략하고
    어쨌든 더 노력하겠다는 결론 응원합니다

  • 92. 저도...
    '24.6.3 10:50 PM (222.236.xxx.253)

    제 얘기 쓴줄 알았어요
    같이 힘내요
    저희 아인 평생 약 먹어야하는 질병도 있어서 ㅠㅠ
    저희 아이도 소심하고 생각많고 질병도 생기니 더 마음이 힘든가봐요
    많이 말라서 볼때마다 저도 마음이 천국과 지옥을 오고 갑니다
    질병 5년차,,,
    오래 되니 저도 지치고 다 큰 애 들쳐업고 응급실도 몇번 입원도 몇번
    불쌍하다가도 쳐저있는거보면 속에서 천불이 나고요
    좀 몸이 좋아지면 일어나서 으쌰으쌰 열심히 해야 하는데 그거 안하잖아요 ㅠ
    그런데 주변 건강한 애들 보니 밤새 게임에 집 안들어오고 이래저래 말썽부리고 엄마 속 터져있고 그러더라구요
    그냥 다들 맣 못할뿐 엄마들 맘은 힘들죠
    자식은 여러모양으로 속 썩이는거 같아요
    저는 아이가 좋아하는게 있어 그거 바로 지원해주고 그거 취미로 하면서 관련 친구들도 생기고 사회성도 늘었어요
    잘 웃고 많이 나아졌어요
    저도 몇년전 취업하니 저녁에나 얼굴봐서 그나마 나은 편입니다
    혹시 아드님이 좋아하는것 있으심 그거 밀어주세요
    아들 생활이 달라져요
    게으르고 쳐져있는애가 새벽 기차 탑니다 ㅎㅎ
    본인 좋아하는거니 ㅎㅎ
    대신 단점은 돈이 좀 들어요
    그런데 저도 버니까 취미생활 좀 지원해주기로 했어요
    아마 취미생활 지원안했으면 울 아들도 나락갔을거에요
    넘 힘들어했거든요
    애 아프고 나서 느낀건 몸 아픈 청년들이 많이 있구나 였어요
    어쩜 아이로 인해 제가 세상을 좀더 넓게 바라보게 되었답니다
    공부,사회성 못하면 어때요
    몸과 마음 건강하게 사는게 최고죠
    저도 욕심 다 내려놓고 아들 내년에 졸업하는데 몸만 건강해주길 바랄뿐입니다
    제가 잔소리 안하니 아이가 훨씬 좋아졌고
    아이 앞에서 부부싸움 안하니 아이 예민함도 줄어든거 같아요
    본인 취미생활에 어쩜 직업이 될지도 모르는 일에 돈이 드니 취업은 하겠다고 하네요 ㅎ

    아이와

  • 93.
    '24.6.3 10:51 PM (1.237.xxx.38) - 삭제된댓글

    운전사가 왜요
    엄마가 남과 똑같이 무시를 하고 있네요
    좋아하는게 있고 되고 싶는데 뭐가 문제에요

  • 94.
    '24.6.3 10:53 PM (1.237.xxx.38)

    운전사가 왜요
    엄마가 남과 똑같이 무시를 하고 있네요
    엄마부터 무시를 하는데 어디가서 대접을 받고 자신감을 얻나요
    좋아하는게 있고 되고 싶는데 뭐가 문제에요

  • 95. 저도...
    '24.6.3 10:53 PM (222.236.xxx.253)

    아이와 인격적으로 만나세요
    그건 오래 훈련해야 하는건데
    저도 훈련중입니다만
    그냥 내 아들 아니고 그냥 좀 친한 청년으로 바라보게요
    몸이 건강한 아인 마음이 아프고
    마음이 건강한 아인 또 몸이 아프기도 하니
    짧은 세상 힘든세상, 우리 아이들 조금더 웃고 가게 우리가 잘 바라봐주죠
    우린 엄마니까요
    함께 화이팅 해요

  • 96. 힘내세요
    '24.6.3 10:57 PM (125.182.xxx.133) - 삭제된댓글

    82에 맨날 자식자랑 밖에 없더니
    이런 위로도 받게 되는군요...^^
    우리집 애랑 비슷비슷하네요
    약물치료 꼭 해보세요 저는 제가 해봤는데 효과 있어요
    어릴때부터 정말 할 수 있는건 다 하면서 키워놨더니
    내맘대로 할꺼니까 말시키지 말라네요
    자식,남편 그들에게 이제 제가 필요없는 것 같고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 그냥 죽을까 생각도 하는데
    고양이 두녀석 때문에 그냥 살고 있어요
    얘네들 무지개다리 건너는거 보고 나도 죽던가... 살던가...
    요즘 빡센 산에 다니기 시작했는데
    정신과 약보다 괜찮은것 같기도 해요
    시간이 약이다...버티면 좋은 날 오겠지... 그거 붙잡고 산에 가요.

  • 97. ..
    '24.6.3 10:59 PM (182.220.xxx.5)

    철도 운전원 비추합니다.
    가끔 사고던 고의던 철도에 뛰어드는 사람 있어서 사망 사고 나는데 그거 트라우마 커서 다시 운전 못할 수도 있어요.
    버스 운전사가 났습니다.

  • 98. ㅇㅇ
    '24.6.3 11:05 PM (121.136.xxx.216)

    윗님 그런 사고가 얼마나 자주있다고요.....그런 것때문에 도전하지 말라니 참 어불성설이네요

  • 99. . . . .
    '24.6.3 11:08 PM (154.5.xxx.210)

    아이도 아이지만 학교, 사회, 대안학교마저도 완벽하지 않고 아이가 피하고 싶어하면 우선은 다른 방도가 없겠네요.온실 속의 화초처럼 살건지 화가 나시겠지만 사람이 다 때가 되면 변하잖아요. 님 아이는 유난해서 남보다 늦을지 몰라도 그냥 적당햐 내려놓음, 무관심, 존중으로 대하시면 어떨까요. 더 큰 풍파, 걱정거리가 있는 집들도 많아요. 그래도 아이도 착한것 같고 님이 받아들이시기에 달린거같아요.

  • 100. 모든것이 잘되길
    '24.6.3 11:12 PM (114.203.xxx.205)

    다니기 싫다는 대안학교보다 홈스쿨로 돌리거나 멘토 구하셔서 공부나 대화도 하게하고 검정고시 보게 하는것도 방법일거 같아요. 요즘 인강도 잘되어 있으니 방법은 많아요. 치료 받으면서 아이가 세상 밖으로 나오길 바랍니다.

  • 101. Ksksja
    '24.6.3 11:15 PM (121.155.xxx.24)

    그래도 아드님 살아있잖아요
    인생이 몰라요 제 주변에 어떤분 자녀는 수도권 대학 합격해서 입학할날 기다렸는데
    저세상 갔어요 스스로요
    한 사람은 제 직장 동료였는데 애 2 남기고 갔어요

    그래도 타인에게 피해 안끼치고 살아있는 자녀가 얼마나 고마워요

  • 102. 커피
    '24.6.3 11:16 PM (106.101.xxx.253)

    원글님 마음이 어떤지 알아요
    근데요..저역시 지금은 대딩딸아이가 고등학교때
    적응을 못해서 참다가 참다가 울더라구요
    첫아이였고 저또한 우울증이 있는 사람이라서
    힘들어 했던 아이를 보듬어 주지 못했던걸 지금 너무 후회하고 있어요
    저또한 아이한테 공부 잘해라 그런거 전혀 없었는데
    본인 스스로가 동생과 비교를하고 자책하고..
    자해도 했었고 학교상담선생닝도 만나봤고
    잘한다는 심리상담 선생님과도 만나고 했었지만
    그때뿐..세상이 변해서 우리때하고는 많이 다른듯해요
    아이들 생각도..
    너무너무 후회돼요
    그때 내가 더보듬어 줄걸.
    원글님 아드님은 그래도 하고 싶은게 있잖아요
    내려놓기까지가 많이 힘드신것도 알아요
    전 아이들한테 다정다감한 엄마도 아니었고
    지나온 시간들이 너무 후회되어서 로그인했어요

  • 103. ..
    '24.6.3 11:19 PM (112.159.xxx.236)

    경제적으로 여유되시면 승마 시켜보세요.
    말배우면서 말도 한마리 사시고.
    키가 작으면 승마에 유리해요.
    우리나라 최고 장애물 선수도 아주 왜소하지요.
    승마가 우울증치료제라는 말이 괜히하는 말이 아니랍니다.
    해보시면알거에요.

  • 104. 커피
    '24.6.3 11:20 PM (106.101.xxx.253)

    원글님 답글 다시 보니깐 어쩜..
    저희 아이도 차라리 반항이라도 했었음.
    마음은 한없이 여려서..사회생활 잘할수나 있을까싶은
    생각 여전히 하고는 있어요
    중딩아이 같은..그냥 그런 느낌이예요.지금도
    제딴에는 첫아이라 부족한거 없이 키웠다고
    생각했지만 제 착각이었던것 같아요

  • 105. 울컥
    '24.6.3 11:23 PM (211.118.xxx.174)

    아이의 힘든 마음과 어머님의 지친 마음 모두 너무 와닿아서 마음이 아리고 쓰리네요.. 사춘기 아이 키우는 부모님들 마음 다 그럴꺼예요. 긴 여정 오시느라 고생 너무 많으셨는데, 집에서 더 따듯하게 품어주시고 적어도 아이가 이 세상에 절대적인 내 편이 있다고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시면, 아이도 바깥 세상에 대해 두렵고 힘들어도 가정의 안정감으로 좀 더 힘을 낼 수 있지 않을까요.. 어머님도 많이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우리는 성인어른이고 이이는 아직 성인이 아니라 좀 더 힘을 내서 조금만 도와주세요 사실 아이는 치료나 대안학교 이런 외부적 요건보다 따뜻한 사랑이 필요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게 해결되면 그 외 문제들은 순차적으로 해결되기 쉬울 거 같아요.. 그리고 꿈이 있디는 것 자체가 어디예요. 거창한 거 아니라도 꿈이 있다는 건 그 자체로 응원받을 수 있어요 아무리 많이배우고 잘나면 뭐해요 꿈도하나없이 백수인 사람들보다 저는 아무리 하찮아 보이는 일이라도 일을 하는 정신 건강한 사람들이 더 가치있는 삶을 사는 사람들이라고 생각되어요. 버스 운전이나 그런 일을 하고싶다는거보니 넓은 세상으로 가고싶은 마음도 있는 아이인데요 그 꿈이 더 커져서 파일럿이 될 수도 있는거고 시작은 누구나 다 미약합니다 응원해주시고 따뜻하게 품어주세요 생각보다 정말 훨씬 나아질 거예요 어머님. 해오신 그간 노력들보니 정말 존경스렂습니다. 그게 절대 헛되지 않았으니 같이 힘을 내보자구요!

  • 106. 그런데
    '24.6.3 11:23 PM (122.34.xxx.60)

    학교 힘들어하면 검정고시 보게 하셔서 집여서 공부시켜 대학 적당한 곳 보내도 됩니다.
    검정고시는 수능과 달라서 시험수준이 대체로 고1 수준이고 공통만 나옵니다. 수학에서 공통이 수1,수2니까 그것들만 나오는 닉입니다. 기본적인 문제들만 풀 수 있으면 됩니다.
    인강도 같이 들으시고 설명도 한 번씩 더 해주시면서 집에서 공부하다 검정고시 봐도 괜찮아요.
    물론 학교 다니면 좋지요. 하지만 너무 힘들어하면 홈스쿨링을 할 수도 있다는거죠

    adobe 프리미엄같은 거 사주셔서 영상편집같은 거 시켜보세요. 같이 산책 다니면서 영상도 찍고 사진도 찍어보라 하시고 그림도 같이 그리고 노래방도 같이 가세요
    무료 공연들이나 뮤지컬, 오페라ᆢ다른 지방에서 하는 공연도 값싸고 좋은 곳은 계속 같이 다니세요
    배드민턴이나 탁구같은 것도 같이 하세요
    못하면 어떤가요. 그냥 이거 저것 다 해보는거죠
    백종원 유튜브 틀어놓고 떡볶이든 뭐든 제일 만만하고 쉬운 요리 같이 해보세요
    미술관도 가시고 십자수도 해보고 하모니까도 같이 불어보시고요
    소심하고 예민한 아이들은 대근육이나 소근육 발달도 잘 안 되어있는 경우 많아요.

    같이 텔레비젼 많이 보세요. 요즘은 다들 인터넷으로 자기 좋아하는 것만 봐서 영상도 편협하게 봅니다
    거침없는 세계사, 차이나는 클라스 이런 것도 보시고ᆢ
    아이가 명량ㅡ한산ㅡ노량 같은 이순신 영화 다 봤나요?
    서울의봄, 택시운전사, 변호인 등등
    천만영화는 전부 다 보세요

    대인관계 집착할 게 아니라 사회 그 자체 공동체의식 그 자체에 대해 같이 이야기해보세요

    재미있게 살 수 있는걸 보여주세요. 세상이 얼마나 다양한지 간접경험이라도 할 수 있잖인요

    콩나물도 키우고 상추도 키우고 빛 조절하는 거 배워서 작물 키워보는거죠

    가르치려하지 마시고 많이 들어주세요

  • 107. 혹시
    '24.6.3 11:30 PM (1.250.xxx.105) - 삭제된댓글

    ㅋㅂㅅ 접종시켰나요? 딱 시기가 ...
    만약 그렇다면 부작용같은데요
    꾀병이아니라 진짜 아픈것같아요

  • 108. ㅇㅇ
    '24.6.3 11:36 PM (98.59.xxx.54)

    검색하지 마시고 의사를 만나세요 제발

  • 109. 364
    '24.6.3 11:51 PM (125.129.xxx.125)

    아이가 안쓰러워요

    사교성 사회성은 어느 정도 있는 것이 사는데에 도움이 되지만
    사람들은 타고난 성향이 다 다르잖아요
    무엇인가 한가지라도 자신이 잘 하는게 있고 그걸 잘 하면서 상대적으로 자신감,성취감을 느끼고 또 실제로 그 한 분야에서 뭔가 업적까지 이루면 더 좋은거구요
    (뭐 보통 사람들중에 업적이라고 할 것까지 거창하게 말할거도 아니구요...업적까지 이루지 못해도 다 소중한 아들래미 아닌가요?)

    사람들 만나는거 유난히 싫어하고 기빨려하는 사람들 있어요.
    저도 그런 사람들 중에 하나구요. 근데 이렇게 사교성, 사회성이 낮다고 해서 다른 분야에서까지 능력이 낮지 않아요. 오히려 지능이나 저의 전공 이런 분야에서는 더 높은 편이에요.

    일단 아드님의 사교성이나 사회성 부분에서 싫어하는데 계속 사회 모임을 강요하지는 않는게 도움이 될 것 같구요...

    섬세하고 예민한 타입이면 대인관계에서 상처도 더 많이 깊게 받기 때문에 더더욱 강요하지 않으셨으면... 본인이 가고 싶어하는 울타리, 모임이 생길때까지 그냥 놔두셔용

  • 110. oooooooo
    '24.6.3 11:52 PM (222.239.xxx.69)

    약한 아스퍼거는 없어요. 어머니가 진단 내리고 그냥 두고 볼게 아미라 병원에 가서 진단받고 우울증약도 먹이고 하셔야죠
    원인은 그냥 두면 더 나뻐질 뿐이예요. 엄마도 회피성향이 있는 거 같은데 아이 설득해서 병원 꼭 다녀오세요

  • 111. 몬스터
    '24.6.3 11:56 PM (125.176.xxx.131)

    자폐증상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어린시절부터 그런 걸로 친구들한테 놀림받고 상처가 쌓이니 당연히 우울해질 수 밖에요...
    우울함이 오래 지속되면 뇌가 망가지기 시작하고그때부턴 의지의 영역이 아닙니다 . 세로토닌이 흡수가 안되어 점점 더 우울의 늪으로 빠진다고.... 이건 약물로만 해결해야 해요.
    아이가 가렵네요..... 본인은 얼마나 힘들까요.,.
    상담도 필요없고 바로 정신과 가면 약 처방해주는데 5분도 안걸려요. 꼭 병원 데리고 가주세요....

  • 112.
    '24.6.3 11:57 PM (67.160.xxx.53) - 삭제된댓글

    약을 안 먹어요? 강남 목동 분당, 학군 치열한 동네 우울증이니 ADHD니 정신과 약 먹으면서 학교 다니는 애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ㅠ 작고 가녀린이라니…방치도 학대에요 어머니 ㅠ 벌써 그런거 느끼기 시작하면 나이 먹을수록 패배감은 커질텐데 히키코모리 예약이에요. 정신과 가서 풀배터리 검사 하시고 약 먹기 시작해야 할 것 같아요.

  • 113. 12535
    '24.6.3 11:58 PM (125.129.xxx.125)

    평생 자동차 기차만 쳐다보던 아이라면 남아답게 공대 타입인거 같은데요?

    자동차학과 같은 전공 어떤가요...??

    제 조카도 2살짜리 시절에도 차만 보면 환장을 하더라구요.... 앞좌석 운전석에 잠깐 타더니 요리조리 이거 저거 눌러보고 못하게 하니까 징징거리면서 화내고 ....ㅎ

  • 114. 14325
    '24.6.4 12:05 AM (125.129.xxx.125)

    자동차전문학교 있지 않나요?

    차정비,수리부터 제조까지 차에대한 모든걸 배우는 직업전문학교등등이요,
    그 곳도 좋을 것 같아요..

  • 115. ...
    '24.6.4 12:09 AM (193.137.xxx.13) - 삭제된댓글

    우울증 앓는 가족이 있으면, 모두 힘들어지긴해요.
    일단 약먹으면서 치료 받게 하기를 바라고,
    할수 있는건 다 해보세요. 요거트를 식사처럼 먹기, 햇빛 많이 쬐기, 산책하기..
    물론 이게 잘 안되긴 합니다.
    근데, 가족도 정말 힘들죠...
    도움드리는 말을 해드리고 싶지만...저희 가족도 성공하지 못해서 드릴말씀이 없네요...

  • 116. ..
    '24.6.4 12:20 AM (110.47.xxx.254)

    조심스럽지만 아스퍼거일수 있어요

    저희애도 비슷한 점이 많고 또래인데
    지금 약물치료 중인데 효과가 좋아요.

    치료 잘 받으셔서 아이도 어머니도 편안해 지시길 바랍니다

  • 117. 원글이
    '24.6.4 12:46 AM (221.147.xxx.20)

    아 많은 댓글을 다 읽었어요
    새겨 들을 말들이 정말 많습니다. 찬찬히 다시 읽어볼게요
    저도 자꾸 회피하고 괜찮을 거라고 스스로를 속이고 있었던 것 같아요
    아이가 와서 울면서 정말 힘들고 우울한 건데 왜 자꾸 의도적으로 본인이 회피하고 있다고 생각하냐고, 그럼 죽어야 하겠냐고 하더라구요
    나는 왜 자꾸 아이에게 이제 괜찮은거지, 라고 말하고 싶을까요 아이는 힘들다는데 저는 자꾸 인정을 안해요 오늘 또 사과하고 다시 잘 해 보기로 했어요
    아이는 안정을 찾았지만 이제 지쳤다고 하더라구요 사실 본인이야말로 좋은 기분으로 학교 가고 싶다고. 학교가 싫은 게 아니래요. 사람들이 친절하다고 하더라구요 실망되는 부분도 있지만 학교를 놓고싶어 하지 않았어요 선생님들을 보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저렇게 행복하게 하는구나 생각했다고 자기도 그렇게 살고 싶다는 말도 했구요.

  • 118. 원글이
    '24.6.4 12:48 AM (221.147.xxx.20)

    약물 치료와 상담에 대한 의지는 아이도 강해서 2주 뒤로 예약되었는데 꼭 잘 다녀보려구요 좋은 상담자도 찾아야 할듯요 저야말로 아이의 상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 것 같아요 정말 수고스럽게 댓글 달아주신 많은 분들 잊지 않을게요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 119. ㅇㅇ
    '24.6.4 1:29 AM (61.80.xxx.232)

    아드님은 지금 많이 힘들거에요 어머님이 힘이되주셔야지요 무조건 아들편되주세요 병원치료 상담 약복용하면 차츰좋아질겁니다 힘내세요

  • 120. 이해
    '24.6.4 1:41 AM (73.221.xxx.232)

    버스 운전사가 꿈이란게 왜 비난받아야 하나요? 한심한가요?
    잘난 부모에 비해 못난 자식이면 부끄럽나요 그런집들 허다해요
    잘나든 못나든 내아들인데 내앞에서 걸어다니고 말하고 웃는게 좋지 아들이 죽었으면 좋겠어요?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보듬어주세요

  • 121. mm
    '24.6.4 2:05 AM (125.185.xxx.27) - 삭제된댓글

    운동을 시켜보세요...
    성장주사는 늦었나요?

    집에서 칭찬칭찬칭찬해주세요

  • 122. ...
    '24.6.4 2:38 AM (221.146.xxx.22)

    경제적으로 윤택하시다니 병원에 가셔서 최선으로 다해 치료하셔야죠 아이 너무 불쌍하네요

  • 123. wii
    '24.6.4 3:04 AM (14.56.xxx.71) - 삭제된댓글

    버스 기사가 왜요? 여유있는 집안 믿고 아무것도 안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진짜 우울증인지는 검사해보셨나요? 제대로 검사 풀로 받고. 약도 쓰고 장애아라고 생각하고 누군가 활동보조할 사람을 옆에 붙여서 강제로 산책이라도 시키고. 봉사 활동할 만 곳에 데리고 다니면 어떨까 합니다. 상담도 중요하지만 약도 중요하죠. 안 맞는다 속단하지 말고 맞는 거 찾을 때까지 바꿔보고요.

  • 124. 기도할게요
    '24.6.4 3:29 AM (211.234.xxx.120)

    원글님, 처음 글 쓰실 때와 달리
    마음 바꾸시고 아이와 잘 이야기하여 방향도 잡으신 거 너무 다행이고 잘 하셨네요
    아이의 말 옮기신 걸 읽어보니 희망이 보여요
    진단, 치료 잘 받고
    원글님 마음 계속 잘 다스리고 아이 도닥여주시고
    나중에 좋은 소식으로 글 또 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오늘 댓글 읽고 와 닿은 것들을 절대 잊지 않도록
    어디 크게 적어라도 놓고 매일 다시 들여다 보시기 바라요
    엄마는 너무 힘든 직업이고, 예전 마음으로 돌아가면 더욱 힘들어지니까요

  • 125. 그래도
    '24.6.4 4:00 AM (211.206.xxx.180)

    꿈이 있네요. 나이 되면 운전 배우게 하세요.
    그냥 하고 싶은 거 하는 걸로 세상 경험해보라 해야할 듯.

  • 126. 자폐진단
    '24.6.4 4:19 AM (172.56.xxx.70)

    병원에서 안내렸나요? 전형적인 자폐스펙트럼인데..
    불안증에다 기차, 차 좋아하고..
    암튼 좋아하는 것 집중은 엄청 합니다. 그쪽 길 갈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고등학교는 나와야 좋아하는 운전사도 한다 하셔서 고등학교 졸업은 시켜야죠. 그리고 약도 먹이고요.
    힘드시겠지만 어쩌겠습니다. 내 자식인걸.ㅠㅠ

  • 127. ..
    '24.6.4 4:55 AM (59.7.xxx.114)

    이미 댓글이 많지만 지나간 제모습 같아서 한말씀만 합니다. 아이는 아픈거 맞구, 이해가 안가지만 인정해줘야 합니다. 지금 가장 필요한건 어머님이 상담 받으시는겁니다. 상담 받아봐야 뭐가 달라질까 싶지만 상담하시는 분들은 정말 보는 관점이 다르고 어머님의 스트레스도 풀어주고 뭔가 해결책이 보이게 해주더라구요. 어머님도 병원가시면 우울증 진단 나올거같은데 화나고 스트레스 받을때 우울증 약 먹으면 그나마 덜 화나고 참을만 해집니다. 그렇게 버티시면서 아이가 성인이 될때까지만 기다리세요. 물론 아이도 대학병원급 정신과 다니면서 상담 병행해서 엄마에게 받아보지 못한 이해도 받고 마음을 풀어야합니다. 그게 최소 일년에서 이년은 걸리더라구요. 그리고 스무살 된다고 바로 바뀌는건 아니지만 스물 한두살이 되든 하면서 스스로 계기가 찾아오더라구요. 저역시 지금도 터널을 지나는중이고 살얼음판을 걷는 중이지만 가장 어둡고 힘들었던 시간은 어느정도 지난거 같습니다. 그냥 못난 내아들 인정하고 그 인정, 이해를 못해주는 내 마음 달래려고 상담 많이 받았습니다. 처음엔 내가 왜 상담을 받아야하냐며 거부했고, 아이 병원에서 권해서 억지로 시작한거였는데 거짓말처럼 도움이 되더라구요. 나중엔 가격때문에 좀더 저렴한데로 제스스로 찾아서 너무 힘들때면 상담을 받았는데 결국은 내가 아이를 더 믿어야하고, 못난짓 하고 다니는것도 그 자체로 받아들여줘야하고, 그게 다 나때문이었더라구요. 어머님이 먼저 상담 꼭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 128. ..
    '24.6.4 5:08 AM (59.7.xxx.114)

    그리고 학교가 그렇게 힘들면 억지로 가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주세요. 저도 어떻게 고등학교도 안나오냐, 고등학교는 나와야지 하면서 상상도 할수없었고, 너무 자존심이 상해서 돈도 엄청쓰면서 별짓 다해봤지만 결국은 자퇴, 검정고시, 재수, 대입의 수순을 거쳤네요. 그래도 지금은 지방대라도 자기가 원하는 과를 다니고있으니 만족합니다. 어쩔수 없는거더라구요. 학교 안다니면 어떠냐고 주변에서 했었는데 결국 그말이 맞는거였어요.

  • 129. ..
    '24.6.4 5:12 AM (59.7.xxx.114)

    그리고 숨차고 호흡곤란에 배아픔 증상은 전형적인 공황장애입니다. 저희애도 똑같았어요. 그게 무서워서 학교가는게 두렵고 밥도 못먹고 잠도 못잡니다. 병원이 시급합니다.

  • 130. 어머니
    '24.6.4 6:55 AM (112.157.xxx.159)

    힘내세요! 자식 키우는 사람이라면 댓글에서 배울 점이 많으니
    부디 댓글 삭제 안되게 해주세요.

  • 131.
    '24.6.4 7:15 AM (121.182.xxx.143)

    첫줄부터 아들 외모 비하하고 ㅜ 그냥 얘기 들어주시면 안되나요 ㅡ

  • 132. 아름다운82
    '24.6.4 7:38 AM (114.200.xxx.171)

    원글님과 댓글님들 .. 축복합니다.

  • 133. 몬스터
    '24.6.4 7:48 AM (125.176.xxx.131)

    어머니 파이팅!!
    아드님도 파이팅!!
    댓글들 읽어보니 아이에게도 희망이 보이고,
    본인도 의지가 있으니, 약물도움 받으면 조금씩 좋아질거예요.
    단, 정신과 약(특히 우울증약) 은 꽤 오랜시간 먹어야
    효과가 나오니
    느긋하게 믿고 기다려주세요. ^^

  • 134. 포에버문
    '24.6.4 8:06 AM (218.234.xxx.10)

    우울증을 가장 잘 나타낸 영화예요.
    저의 아이도 우울증이었는데 남편이 원글님같은 마음이었는데
    이 영화보고 아이를 이해하게 되었어요.
    길지 않으니 한번 보세요.

    https://youtu.be/D9tZx8tunTI?si=RnPe9kUE1ndG28uN

  • 135. 귀한
    '24.6.4 8:26 AM (175.127.xxx.7)

    댓글들 읽으면서 눈물 나네요
    다들 부모 역할이 얼마나 힘든지요..
    마음대로 안되서 더 힘든건 아이들 본인일거란 생각도 들고.. 원글님도 힘내세요~

  • 136. ........
    '24.6.4 8:56 AM (58.29.xxx.1)

    버스운전사 생각보다 괜찮던데요.
    저희 사촌오빠 좋은 직장 다니다 이른 나이에 퇴직했는데 지금 50대에요.
    근데 누구 소개로 자기네 동네 (경기도)에서 버스 운전하는데 월급도 꽤 높고 정년보장된다고 하던데요. 공무원 부럽지 않다고 일 압박에 대한 스트레스도 없고
    오래 일하면 근속연수에 따라 연봉도 올라간다 하니 젊을때 시작하면 경력 쌓여서 고속버스든 마을버스든 이직도 쉽고 괜찮을 것 같아요.

  • 137. ...
    '24.6.4 9:01 AM (121.133.xxx.136)

    그런 성향이면 버스기사 못해요 진상 손님에 사장 갑질 등등 세상 어떤직업이 스트레스 없겠어요

  • 138. 너무 좋은
    '24.6.4 9:01 AM (110.34.xxx.77)

    댓글 감사합니다.

  • 139. 제가
    '24.6.4 9:07 AM (222.234.xxx.127)

    어떤 책에서 읽었는데 살면서 고통과 고난이 오는 이유는
    우리에게 사랑이라는 마음을 개발시키기 위해서라네요
    어떤 힘든 상황이 왔을때 불평하지 않고 원망하지 않고
    그 안에서 사랑을 찾을때 고난과 고통은 끝나게 된다네요
    원글님이 처음 글쓸때와 달리 마음을 바꾸고 사랑의 힘을
    내면에서 끌어올리게 되었을때 원글님은 보다 더 깊은 성숙한
    내면을 갖추게 되어가는거예요
    아마 그 사랑과 이해의 마음이 꾸준히 내면에서 올라오고 된다면
    아들의 문제상황은 끝납니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다시 좁고 작은 마음으로 돌아가게 될때
    또 문제가 일어나오는거죠
    사랑의 마음을 내면에서 개발시키려고 고통이 온다는 것 그걸 기억하면서
    살아가야합니다

  • 140. 우울증
    '24.6.4 9:29 AM (211.49.xxx.110) - 삭제된댓글

    우울증 사춘기 딸 키우는 엄마입니다.
    진짜로 가족들도 다 우울증 걸려서 어린 막내까지 병원 예약할판입니다..
    우울증도 정도의 차이가 있는건지
    단순히 본인혼자만의 문제가 아니에요.
    혼자 깊숙히 가라앉는 병이 아니라
    끊임없이 주위사람을 끌고 내려가요.
    어쩔땐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나 있음 좋겠다 싶고
    뭐를 적극적으로 하는거 바라지도 않아요.
    부모로서 인간대인간으로서 당연히 나도 속상하고 안쓰럽고 걱정되고 하루에도 몇번씩 눈물나죠.. 본인이 힘든거 당연히 알죠..
    저흰 약물만 5년째인데 좋아지고는 있는건지..
    상담도 몇년을 얼마를 쏟아부었는데 효과없이 종결..
    그 예약 어렵다는 서울대병원까지 가보고..
    보듬기도 세게나가기도 힘들어요.
    아무리 약물치료를 한다고 해도 그 한순간에 순식간에 바닥으로 떨어지는걸 막기 어려워요..
    그나마 약 먹으면서 직접적인 자해나 ㅈㅅ시도는 안하지만 하루종일 어디 아프고 힘들고 죽고싶고 우울하고..
    압니다 알아! 본인이 가장 힘들고 본인의 의지도 아니고 이럴때일수로 가족이 힘이 되줘야하는거..
    근데 가족들도 죽겠다고요..
    전 원글님 마음 백번천번 이해되요..

  • 141. ㅇㅇ
    '24.6.4 9:38 AM (118.235.xxx.192)

    "딸이 조용히 무너져 있었다"는 책 추천드려요. 내과 의사인 엄마가 담담히 써내려간 우울증 자녀와 살아가는 이야기에요. 자녀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거에요.

  • 142. ...
    '24.6.4 10:01 AM (106.101.xxx.60)

    222.234님 말씀 저에게도 위로가 되요
    기억할게요

  • 143. 제가님
    '24.6.4 10:02 AM (218.38.xxx.252)

    좋은 책 내용 나누어주셔서 감사해요.
    제목알면 저도 다 읽어보고싶을정도네요

  • 144. ...
    '24.6.4 10:05 AM (116.35.xxx.111)

    같은 고2 아들 키우는 엄마예요.
    나열하신 상태 비슷해요.
    위로드리고 댓글들 보고 저도 위로받고 싶어서 저장해요.

  • 145. ....
    '24.6.4 10:12 AM (175.116.xxx.96)

    중3때 비슷한 이유로 자퇴하고 20대 중반인 아들 있는 엄마 입니다. 지금 어머니의 심정이 어떤지 너무나 잘 압니다. 저도 도저히 이해가 안되고, 미칠것 같아서 저는 저도 병원다녔어요.
    비난하는 댓글은 반 정도만 걸러 들으세요.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절대 이 심정 몰라요.
    저희 아이도 대안학교 3군데나 옮겼는데, 저희 아이도 두시간도 못 앉아 있고 울면서 왔어요.

    우선, 병원가는게 우선이라는건 잘 아실 겁니다. 상담은 도움이 될수도 있고, 좀 길게 보셔야 할수도 있는데 우선 아이가 거부하지 않고, 경제적 여유가 있으면 해보세요.
    병원가고, 상담 한다고 무슨 감기처럼 딱 낫는 증상이 아니에요. 시간을 아주 길...게 보셔야 합니다. 받아들일건 받아들이고, 또 엄마가 앞에서 끌어줘야 할건 끌어주고 하면서 우선은 짧에 목표를 보세요. 버스운전사를 하니 카페를 차려주니 이런건 지금 생각하실 시간이 아닙니다. 우선 짧게 성인이 될때까지는 어떻게 해야 겠다...하는 목표만 세우세요.
    무조건 받아주는 것도 안되고, 또 무조건 아이를 억압하는것 또한 안됩니다. 그 중간의 어디쯤에서 밀당을 하시는게 부모의 역할입니다.

    정신과나 상담을 시작하는 시간이 좀 늦었다는게 좀 아쉽기는 하지만 인생 깁니다. 엄마가 진단 섣불리 아스퍼거니 사회공포증이니 우울이니 진단 내리지 마시고, 임상 경험 많은 전문의를 찾아가서 우선 진단부터 받고, 치료 시작하세요, 고등이면 소아정신과 전문의 추천 드립니다.

  • 146. ㅇㅇ
    '24.6.4 10:42 AM (106.101.xxx.211)

    많은 부분이 우리 아들과 같아서 댓글 남겨요
    희망 주는 좋은 댓글 많아서 전 좀 다른 얘기 하려구요
    앞으로 닥칠 어려움을 미리 알고 계세요 약물치료 상담으로 쉽게 고쳐지지 않아요 타고난 부분이라 아이의 문제점이 사라지는게 아니라 어떻게 문제점을 딛고 사회화를 하느냐가 중요한것 같아요 십대후반쯤에 감정이 폭발하는 시기 난폭해지는 때가 오기도 합니다 또 중요한 문제가 군대입니다 정신과 기록이 많을수록 공익으로 빠지고 그나마도 장기대기면제가 될 확률이 높지만 가급적 공익은 근무하시는걸 추천합니다 아이의 감정과 말한마디에 너무 일희일비 하지마세요 섬세한 아이 섬세하게 돌보는거도 좋지만 때론 모른척 무시하는것이 나을때가 있어요 그러려면 엄마가 우울증 치료 받는거 추천해요 불안 짜증을 많이 줄여줍니다 친구가 없다는건 엄청난 고립감과 좌절감을 줍니다 부모가 친구처럼 다가가 속얘기도 나누고 농담 따먹고 어울려주세요 주절주절 생각나는대로 적었어요 곁에 계시면 차 마시며 얘기 나누고 싶네요
    좋은날은 옵니다 어머님이 아이를 끝까지 지켜주세요

  • 147. 경험자
    '24.6.4 10:43 AM (1.234.xxx.98)

    요즘 미국에서는 젊은이들이 정신적인 문제로 자신을 합리화시키는 현상이 사회문제로 될 수 있다는 진단이 있더군요.
    그런 의견을 가진 해외 유튜버가 우니라라의 우울,출산율저하 문제를 분석했던데
    노인들은 자신의 우울증을 병으로 인식하지 못해서 치료도 못받고 자살하는 케이스들이 너무 많고,
    청소년들은 작은 어려움도 정신적 문제로 진단하고 치료받는 케이스들이 너무 많아서
    그 격차가 매우 심하고,
    결국 경제적 부를 일으키는 면에서 세계의 유래가 없이 빨랐던 한국은 결국 전세계의 정신적 문제면에서도 최고가 되고 있다고.

    작은 어려움도 스스로 해결해낼 의지가 전혀 없는 젊은이들이 주변에 점차 늘고 있는 현실이 이해되더군요.
    하루아침에 달라질 수는 없겠지만 심도깊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저라면 우선 무심히 두고 제 인생부터 돌보겠습니다. 체력이 되어야 그 다음이 가능해지는 것이므로 제 건강부터 챙기겠습니다. 더불어 제가 즐거운 일을 찾아서 성실하게 해보겠습니다.
    자식에겐 자식의 인생이 있겠지요.

  • 148. ....
    '24.6.4 10:49 AM (119.69.xxx.70) - 삭제된댓글

    어릴 때부터 기차 버스만 좋아했다면요
    다른 분들 말씀대로 자폐 스펙트럼 예전으로 말하면 아스퍼거 증후군 맞을 거에요
    저희애가 초저인데 진단 받았어요 지금보다 더 어릴때 그렇게 한가지에 집착했거든요
    대학병원가서 검사받고 진단 받으세요
    지능검사와 발달 검사 받고 나면 집중력 문제나 우울증 관련 약 처방해주실거에요
    자폐라도 스펙트럼이라 중증부터 경계나 아주 경미해서 오래 안보면 모르는 정도도 있어요
    가족이나 주변에서 도와주고 이해해주고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를 찾아서 개발해나가면 잘 살수있대요
    공부 어설프게 잘하는거 부러워할 필요 없는 세상이에요
    사회성 좋으면 좋겠지만 타고난 게 그런데 대인관계에 스트레스 받기만 할거에요
    요즘은 사람 안만나도 되는 직업도많잖아요
    혹시 아드님 그림그리는 거 좋아하지 않나요
    경제력이 좋으면 외동이고 하니 건물하나 사서 직업 만들어 주어도 된다고 생각해요

  • 149. ....
    '24.6.4 10:51 AM (119.69.xxx.70)

    어릴 때부터 기차 버스만 좋아했다면요
    다른 분들 말씀대로 자폐 스펙트럼 예전으로 말하면 아스퍼거 증후군 가능성 있어요
    저희애가 초저인데 진단 받았어요 지금보다 더 어릴때 그렇게 한가지에 집착했거든요
    대학병원가서 검사받고 진단 받으세요
    지능검사와 발달 검사 받고 나면 집중력 문제나 우울증 관련 약 처방해주실거에요
    자폐라도 스펙트럼이라 중증부터 경계나 아주 경미해서 오래 안보면 모르는 정도도 있어요
    가족이나 주변에서 도와주고 이해해주고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를 찾아서 개발해나가면 잘 살수있대요
    공부 어설프게 잘하는거 부러워할 필요 없는 세상이에요
    사회성 좋으면 좋겠지만 타고난 게 그런데 대인관계에 스트레스 받기만 할거에요
    요즘은 사람 안만나도 되는 직업도많잖아요
    혹시 아드님 그림그리는 거 좋아하지 않나요
    경제력이 좋으면 외동이고 하니 건물하나 사서 직업 만들어 주어도 된다고 생각해요

  • 150. . .
    '24.6.4 11:00 AM (211.246.xxx.147)

    댓글 감사합니다

  • 151. ..
    '24.6.4 11:01 AM (39.124.xxx.115)

    좋은 댓글들이 많아 저도 많은 도움받고 갑니다.
    원글님이 써 주신 아이에 대한 글을 보니 대인관계를 힘들어하는 성향인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앉아서 공부를 위주로 하는 학교보다 다양한 성향의 아이들이 모여 다양한 활동을 하는 대안학교도 재미있지 않을것 같아요.
    언젠가 티비에서 다양한 직업군을 소개하는 프로를 봤는데 지하철 기관사님이 나오셨거든요. 동료들과의 교류는 거의 없이 대부분의 업무시간을 열차 앞칸에 혼자 앉아서 정면만 응시하며 묵묵히 기기만 다루는게 장점이자 단점이라 했던것 같아요. ^^
    버스는 은근히 다양한 사람들과 대면을 해야 하는데 이게 또 스트레스라고 할것 같아서요. 자녀분이 기차도 좋아한다고 하니 고졸 검정고시를 치르고 기관사가 될수 있는 루트를 같이 알아보자고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글 남깁니다.

  • 152. ㅜㅜ
    '24.6.4 11:03 AM (211.58.xxx.161)

    그래도 하고싶다는게 있어서 다행이어요
    졸업하자마자 면허따고 버스회사취직하면 되잖아요
    자기밥벌이하게되면 나아질거에요

  • 153.
    '24.6.4 11:07 AM (211.114.xxx.72)

    같은 상황 남편과 저는 다짐했네요 여보 우리 아들 살리자 그상태로 영원히 벗어나고 못 벗어나고는 당신의 선택 당신의 고통을 숨기고 자식을 위해 바싹 업드리던지 안그러면 아들은 평생 히키코모리로 살것임

  • 154. 어릴적부터
    '24.6.4 11:21 AM (183.97.xxx.35) - 삭제된댓글

    꿈 하나 있는게 운전사였나 본데
    자식에 대한 기대가 큰 부모가 허락하지 않았나 보네요
    사회성이 떨어지고 왜소하면 차라리 운전이 맞을지도 ..

    백인이 한국에서 기관사에 취직했다는 뉴스를 본적 있는데
    그 백인도 꿈이 기차를 운전하는거였다고 ..

  • 155. 버트핼링거
    '24.6.4 12:12 PM (118.221.xxx.141)

    가족세우기 하세요
    저도 제 친구도 가족세우기 프로그램을 통해서 자녀들의 회복을 보고 있어요
    종교집단 아니고 이단도 아닙니다 저희들도 병원도 가보고 약도 먹고 다 했어요. 결론은 부모가 깨어나고 아이들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수용하면서 변화가 일어납니다

  • 156. 댓글중에
    '24.6.4 12:44 PM (211.234.xxx.141)

    딸이 조용히 무너져내리고 있었다?
    는 책 쓰신분은
    부부가 서울의대 출신이고 남편분은 유명한 서울대 의사시고 아내분은 수석으로 졸업한 미인이십니다
    최고 엘리트 집안에서 딸 둘이 다 정신질환으로
    보통 생활을 어려워할 정도로 심해요
    꼭 책을 읽어보시고 겸손(죄송)하시면 좋겠어요
    특히 김현아교수 이분은 존경심이 우러날정도로 대단하세요
    최고 엘리트 부부가 딸들의 병을 알리고
    사회에 도움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하는 것!!!
    진심 존경합니다
    김현아교수의 노인에 관한 책도 아주 혁신적이었는데
    이젠 노인치료가 그 방향으로 가고있어서 다행이에요

  • 157. ..
    '24.6.4 1:18 PM (49.164.xxx.222)

    댓글 달고자 로긴했습니다
    우선 어머니께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열달 배불러 품어 낳은 엄마이지요
    저는 10년째 진행형인 자식이 있습니다
    - 학교 사회생활안됩니다 (몇년전에는 버스못타고 식당도 못갔습니다)
    일단 신경정신과를 가시고 약을 잘 먹어야 합니다
    그런데 신경정신과도 예약이 힘들고 (특히 청소년) 대기가 많습니다
    환자가 많다는 이야기겠죠
    그리고 병원을 예약하고 진료를 보고 약을 꾸준히 먹어도 차도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약이 안맞거나 다른 이유가 있겠지요
    우리는 병원을 4번이상 바꾸었고 대학병원예약을 걸어 놓고 2년을 기다렸습니다
    약을 먹는 다고 확 달라지진 않지만 증상이 완화되어 환자본인의 고통이 좀 덜해지는 것 같습니다
    엄마가 아무리 괴롭다고 환자본인만큽 괴롭겠습니까?
    매일 밤마다 우는 아이를 몇달을 지켜보면서....너무나 마음이 괴로왔습니다..
    엄마도 힘들면 같이 약을 먹으면서 견뎌나가야 겠지요
    10년차가 되면서 이제 대학병원을 다니고 있고 지금 약은 좀 맞는 거 같고
    밤이 울면서 불안해 하는 것은 좀 없어졌어요
    그것만 해도 저는 감사할 일입니다
    좀 큰병원 (대학병원이 우리는 맞았습니다)에서 종합심리검사 (50만원정도,하루걸립니다)
    도 받으시고 환자이기 때문에 치료한다고 생각하시고 이런 저런 방법을 찾아보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일단 대기가 많기 때문에 대학병원이나 큰 병원 몇 군데 예약부터 시작하시고
    시간이 되신다면 아이랑 둘이서 외출을 가끔 해보시길 권합니다 (외식,영화등)
    자칫하면 방에서 안나올 수도 있어서요
    어머니 힘내시고 식사 잘 챙겨드셔야 합니다
    이일은 아주 오래 걸리는 일입니

  • 158. 주말주택
    '24.6.4 1:34 PM (122.43.xxx.134)

    원글님 부부 나이가 좀 있고 은퇴시기가 가깝다면 가까운 곳에 텃밭 있는 주말주택 구해서 두 살림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멀지않은 곳에 2~3백평 정도 꽃밭,텃밭 하면서 자연 속에서 힐링하고오면 서로 간에 마음의 여유가 생기더라고요.
    그러다 자리 잘 잡으시면 아드님이 시골에서 하고싶은 일이 생길 수도 있고요.
    단,전원주택단지 등 이웃 간에 간섭이 심한 곳은 피하시고요.

  • 159. ...
    '24.6.4 1:51 PM (203.255.xxx.49)

    오렌지베이커리 라는 책 소개하고 싶습니다.
    공황장애 온 딸을 위해 같이 제빵사가 된 아빠와 딸의 이야기예요. ^^

    힘내세요. 좋아질 수 있을거예요.

  • 160. ..
    '24.6.4 2:24 PM (106.101.xxx.123)

    좋은 댓글 많네요.

  • 161. ..
    '24.6.4 2:37 PM (121.163.xxx.14)

    대안학교다니다 검정고시로 고교졸업증 따면
    버스운전면허 따고 하라고 하세요
    버스운전해도 먹고 살거든요
    하고 싶은 거 있음 된거죠

    제 생각엔 아이가 체력이 약해서 마음도 약힌 듯해요
    차라리 밥 고기 잘 먹이고 보약도 먹이고 우울증 약도 먹이고 운동시키고 외국 여행 데리고 좀 다니고
    버스 운전사 하라고 하면
    둘 다 편할 거에요

  • 162. 아이가
    '24.6.4 4:37 PM (182.211.xxx.204) - 삭제된댓글

    그래도 하고싶은게 있다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주변 아이들과 비교치 말고 내 아이 살릴 궁리만 하세요.
    어쨌거나 내가 그리 낳아놨으니 아이 탓만도 아니죠.
    지금 상태에서 아이에게 가장 좋은 길 아이가 원하는 길
    아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해나갈 수 있게 해줘야죠.
    너무 다그치지 마시고 격려해주세요.
    칭찬과 격려는 고래도 춤추게 한다잖아요.
    얼마나 답답하실까 싶지만 아이가 살아갈 방법을 찾아야죠.
    그래도 나쁜 짓하고 다니는 아이들보다는 천만배 나아요.

  • 163. 아이가
    '24.6.4 4:44 PM (182.211.xxx.204)

    그래도 하고싶은게 있다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주변 아이들과 비교치 말고 내 아이 살릴 궁리만 하세요.
    어쨌거나 내가 그리 낳아놨으니 아이 탓만도 아니죠.
    지금 상태에서 아이에게 가장 좋은 길 아이가 원하는 길
    아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해나갈 수 있게 해줘야죠.
    너무 다그치지 마시고 격려해주세요.
    칭찬과 격려는 고래도 춤추게 한다잖아요.
    얼마나 답답하실까 이해하지만 아이가 살아갈 방법을 찾아야죠.
    그래도 나쁜 짓하고 다니는 아이들보다는 천만배 나아요.

  • 164. ...
    '24.6.4 5:59 PM (58.142.xxx.14)

    결국 부모는 죽고 아이 인생은 아이가 온전히 살아야 해요.
    부모가 너무 심하게 아이에 대해 걱정하면 아이는 스스로 걱정을 안하더군요. 아마 저렇게 나에 대해 걱정하니 부모가 알아서 어떻게 해주겠지...라는 생각이 깔려 있는 듯이요.

    우울증 걸린 아이는 병원에 꼬박꼬박 데려가고, 학교 힘들면 관두라 하세요. 그리고 부모님은 나름대로 행복을 찾아 즐겁게 사세요. 아이 인생에 부모가 매몰되지 말고요.
    행복한 버스기사가 되고 싶은 아이를 대기업 회사원이나 전문직 만들 방법은 없어요. 아이 인생은 아이가 직접 느끼고 움직여 스스로 만들어야 해요. 부모니까 지금은 우울증 치료에만 신경을 써주세요. 그리고 2년 후면 성인이니 서서히 자립할 준비를 하라고 말해 주시고요.

  • 165. ....
    '24.6.4 6:10 PM (58.142.xxx.14)

    다른 사람이 꼽준다고 생각하는 건 사춘기 아이들의 한 특성일 수도 있어요. 제 집에 있는 고1도 별 말 아닌 말도 다 꼽이라고 생각하더라고요.
    항상 아픈 배, 숨 차고, 기분저조하고, 잠 못 자고...등등
    우울증에 걸리면 진짜 저래요. 대인기피도 심해지고, 공황장애와 심한 무기력이 차례로 와요. 경험자입니다.
    아이 말 꼭 믿어주시기 바랍니다.

  • 166. ....
    '24.6.4 6:11 PM (58.142.xxx.14)

    유투브에 법륜 우울증자녀 로 검색해서 꼭 들어보시기를 권합니다

  • 167. 원글이
    '24.6.4 7:44 PM (221.147.xxx.20)

    달아주신 댓글 다 읽었습니다.
    나중에 같은 고민을 가진 분들에게도 정말 도움이 될 댓글들이네요
    그래서 82가 좋습니다. 날카롭게 지적해주시는 댓글들도 감사히 보겠습니다.
    마음이 흔들릴 때 또 와서 볼게요
    아이는 어제 안깨고 잘 잤다고 하더라구요 동생이 '타인보다 더 민감한 사람'이라는 책을 보내줬어요 꼭 읽어보라고요
    댓글에 다른 책이나 영상 추천들도 찾아보겠습니다.
    아이의 좋은 점을 찾아 격려하고 같은 편이 되어 주겠습니다.
    버스를 운전하든 기차를 운전하든 맘편히 행복할 수 있다면 수용해야지요
    아이가 잘못되는 것보다는 나으니까요
    정말로 제가 아이를 이해해줄 때 변화가 올거라는 댓글의 말처럼 그 순간을 기다리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오늘 상담자와도 저녁에 통화해서 아이 상담을 시작하려 합니다.
    저도 다시 배워가네요

  • 168. 감동
    '24.6.4 8:57 PM (124.50.xxx.66)

    이래서 82가 좋아요.
    감사한 댓글들 제가 더 감사합니다.

    저도 저와 맞지 않는 아들과 살면서 마음이 많이 힘든데
    올려주신 글들 보면서 뜨끔하기도하고, 반성도 하게 됩니다.

    원글님
    우리 힘내요.
    건강하시구요

  • 169. 조심스레
    '24.6.4 8:58 PM (220.118.xxx.115)

    자폐인것 같습니다
    꼭 이부분도 체크해보세요
    윗님 자폐의견과 같습니다

  • 170. ..
    '24.6.6 9:05 AM (182.220.xxx.5)

    원글님부터 심리치료 받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 171. 재는
    '24.6.12 10:45 AM (121.159.xxx.76)

    타인의 생각을 읽는 아인데 자폐가 아니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1281 갱년기 증세인지 여쭈어 보고 싶어요. 52세 10:14:49 48
1651280 폐렴 같은데 어디로 가야할지 2 궁금 10:10:45 101
1651279 당분간 82랑 멀어져야 할 듯 7 마쫌 10:08:45 467
1651278 노총각 남자 연예인들 다 그럴까요? 8 ... 10:05:28 493
1651277 함께 해주시는 민들레 국수 김장이야기 시작 4 유지니맘 10:03:53 251
1651276 얼마전 집팔고 전세 산다고 글쓴 여자분 기억나세요? 10 혜안 10:03:19 649
1651275 분당은 왜그럴까요 5 ... 10:02:50 526
1651274 씹고뜯고맛보고 즐기고. 2 오늘도 10:01:48 186
1651273 이래저래 마구 짜증나는 요즘 123 10:00:21 108
1651272 그간 얼마나 원나잇과 삽질을 했을까. 10 정우성 09:59:00 836
1651271 수면밴드 사용하시는 분들~~~~ ㅇㅇ 09:57:35 90
1651270 몽클 패딩 살까요ㅠ 16 ㅁㅋ 09:56:03 784
1651269 최선같은데… 4 09:55:58 402
1651268 김건희 취임식 초대장, 정권 흔드는 리스트 되다 4 !!!!! 09:55:06 361
1651267 이탈리아에서 버스도 토스카드 사용 가능한가요? 3 이탈리아 09:53:25 147
1651266 떡국 2인분이면 코인육수 두개넣나요? 4 09:52:35 382
1651265 김건희의 춤판, 명태균이 다 해먹었던 정치판. 6 ... 09:49:30 411
1651264 주병진 두번째 맞선녀랑 박소현이랑 동갑이네요 2 ... 09:49:28 492
1651263 글삭제. 죄송합니다. 29 .. 09:45:46 1,737
1651262 저같은 경우 헤어스트레이트너 쓰는 게 맞는지 봐주세요 1 헤어 09:45:13 162
1651261 혼외자있는 비양육연예인 4 09:44:35 1,121
1651260 종로쪽 흙 밟을 산 있을까요? 4 happy 09:42:29 273
1651259 연예인 사생활 그만 10 그만 09:42:28 453
1651258 얘들아~아무리 정우성이라도 9 김명신 09:36:48 1,566
1651257 사랑이라 말해요 드라마 추천해주신 분 4 ..... 09:36:40 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