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정기구독신청전화

밤양갱 조회수 : 838
작성일 : 2024-06-02 23:03:51

지난주 금요일 오전,

낯선 핸드폰번호로 전화가왔어요.

저장해놓지 않은 번호라

절 찾는 그 누군가가 너무 궁금해서

얼른 받아봤어요.

 

"안녕하세요, a님 되세요?"

"네네"

"네, 여긴 ****잡지사에요."

아,20년 넘게 구독하다가,

정기구독이 끊어진게 벌써 5년째 된 잡지사에서

무슨일로 내게 전화를??

혹시 전에 글 쓴게 뽑혔나?

"네,혹시나 정기구독을 다시 도와드리려고 전화드렸어요.

다음달부터 정기구독 신청드릴까요?"

아, 그런 내용이었구나.

벌써 안본지 5년이나 된 내 전화번호를 찾아내서

내게 전화를 했구나.

그러고보니,  제가 알바하러 간 오후에 두세번씩

남겨진 그 핸드폰번호가 매일매일 부재중으로 떠있었던

것이 생각났어요.

제가 정기구독을 오랫동안 했던것도

구독기간이 끝나가는 한달전부터 계속 문자가 남겨지고

배달된 책에도 구독재촉편지가 늘 끼워져있었고

또 구독기간이 임박할 무렵

전화가 빗발쳐서 습관처럼 구독을 이어나갔던거에요.

그러다가 자격증을 따야 해서

정기구독을 연장하지못했더니

매일 그 구독전화벨이 울렸어요.

차마 차단은 못했고

일부러 안받았는데

그런 제맘을 아는듯이

한번 울리면 잘 안끊겼던 그 전화번호.

그런 저를 5년뒤에 다시 찾아와 

정기구독신청해주겠다고 해서

아무래도 회사가 많이어려운듯한 맘에

2년 신청했어요.

정말 어려운가봐요.

이런 똑같은 멘트를 많이 하셨는지

수화기속의 목소리도 많이 지치고 피곤해보였어요.

사실은 저도 힘든데,

요즘은 책을 또 읽는 시대가 아니니

잡지사도 힘든가 봅니다..많이.

 

IP : 58.78.xxx.10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6.2 11:11 PM (221.165.xxx.251)

    이번엔 딱 잘라 안하겠다고 말했어요 라는 글이 이어질줄 알았다가 전혀 달라서 놀랐네요.
    제가 너무 야박한 사람인가봐요.ㅎㅎ

  • 2. 원글
    '24.6.2 11:15 PM (58.78.xxx.103)

    아....
    크고 거대한 내용은 아니지만
    어쩌면 세상이 움직여지는것도
    조각보같은 소소한 작은 이런 이야기들이
    모이는건데
    정말 그마저도 없어지면 어떡하나 싶은
    생각이 들고 모두가 책을 멀리하는 작금의 이 시대에
    글 한줄을 공들여 만드는 그 누군가가 무너지는 것같아서
    그럴수가없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9050 빨래 해야할 날이네요 1 ll 2024/06/04 1,194
1579049 최고의 침대패드추천 부탁드립니다. 3 침대패드 2024/06/04 2,034
1579048 밀양 생각해보면 정말 괴기스러운게 14 ㅇㅇ 2024/06/04 6,628
1579047 도배 천장과 벽 따로하나요? 7 항상웃으며 2024/06/04 2,692
1579046 일본 노래 안듣고 안본다고 해서 그게 애국은 아니지 않나요? 18 ... 2024/06/04 1,866
1579045 요즘 청담동 헤어샵 얼마해요? 6 2024/06/04 2,482
1579044 생리주기 짧아지고 몇 년 후에 폐경 오나요? 1 ... 2024/06/04 2,362
1579043 여행 안좋아하면서 남들이 가는 것도 싫어하는 심리는 뭔가요? 6 한숨 2024/06/04 2,083
1579042 60대 뇌수두증 4 .. 2024/06/04 1,753
1579041 사무실 경리 중엔 건설업 경리가 최고네요 28 ........ 2024/06/04 10,148
1579040 휴일에도 택배회사가 할까요? 2 111 2024/06/04 708
1579039 엉덩이, 엉치뼈가 너무아파요.ㅠ 9 근육통인가요.. 2024/06/04 2,139
1579038 중등 아이 간식 하교해서 오기 전에 미리 4 2024/06/04 1,449
1579037 밀양 가해자 볼보에서 짤렸네요 23 ㅇㅇ 2024/06/04 8,813
1579036 아니, 무슨 날씨가 14 - - 2024/06/04 5,028
1579035 정부에서 말하는 최고 탐사기업의 정체??? 6 이제 화낼힘.. 2024/06/04 1,514
1579034 저 분노장애 일까요..ㅜㅜ 21 .. 2024/06/04 3,376
1579033 밀양시, 여성친화도시 지정 전략 꼼꼼히 짠다 기가찬다 2024/06/04 1,488
1579032 펌) ACT-GEO 동해 석유 컨설팅한 회사 방문한 한국인 후기.. 어머 2024/06/04 751
1579031 엄마 예전 옷 글 보니 생각났는데요 1 ㅇㅇ 2024/06/04 1,711
1579030 방송에서 긴기라기니가 나올줄이야.. 14 ........ 2024/06/04 5,814
1579029 힘을 주세요~~ 4 ㄹㄹ 2024/06/04 1,114
1579028 주택임대차신고를 계약후에 바로 하는건가요? 3 ........ 2024/06/04 1,086
1579027 약 부작용으로 부은 거 돌아오나요? 3 퉁퉁 2024/06/04 1,313
1579026 ‘포항 석유’ 깜짝발표에 당황한 산업부…“대통령실이 결정” 19 ... 2024/06/04 5,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