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강아지가 귀신을 본 걸까?

조회수 : 4,836
작성일 : 2024-06-02 19:36:58

엇그제 제가 늦게 귀가를 했는데

의외로 어둡지 않고 환하길래

강가 공원에 산책을 데리고 갔어요

그런데 우리 강아지가

무서워 하면서 

이 시간에 왜 여길 데려와??? 이런 표정에

정자 주변 한바퀴 돌자는데 강하게 거부를 하는 거에요

 

조금 있으면 어둠이 깔릴 거고

사실 공원엔 가로등이 없긴하니

빨리 응가 좀 해 주시면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하는 판인데

무서워서 산책 나와서 즐거워 하질 않네요

 

다음 날은 더 늦게 퇴근해서

얼마 안 떨어진 자전거길에 데려갔어요

가는 길 중간중간 어둡고 어제보다 깜깜한밤인데

아주 그냥 신이 나서 달리고

깨춤을 추시면서 개난리더라구요 

산책이란 게 강아지에겐

이 야밤에 이렇게 기분 좋을 일인가 싶게요

 

그러니까

그럼 어젠 뭐냐?

귀신이라도 본건가 싶어요 ㅋㅋ

서울대 보낼 준비 하려 했는데

이러다 박수무당 신내림 받겠다 이놈아!

 

평소에 아주 작은 벌레가 집에 들어와도

어떻게 알고 자다가 깨서라도

잡아서 입에 물고와 보여주는

초예민한 감각을 가진 세스코 강아지이긴 한데

귀신도 본 건가 뭔가.....

설마....

 

IP : 110.70.xxx.9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24.6.2 7:38 PM (112.152.xxx.66)

    네 맞아요
    그럴수 있어요

  • 2. ..
    '24.6.2 7:39 PM (110.70.xxx.94)

    ㅎㅎ님

    ㅋㅋㅋㅋㅋㅋ
    뭔 근거로 그렇게 확신을
    하십니까????

  • 3. 마늘
    '24.6.2 7:40 PM (211.203.xxx.93)

    개는 귀신이 보인다고 들었어요.

  • 4. 님아
    '24.6.2 7:40 PM (219.255.xxx.120)

    아무리 그래도 증거 좀.

  • 5. ...
    '24.6.2 7:41 PM (110.15.xxx.128) - 삭제된댓글

    세스코 강아지 귀엽네요.

  • 6. 세스코
    '24.6.2 7:42 PM (118.235.xxx.182)

    강아지 월 1회만 파견 부탁드립니다. ㅎㅎㅎ

  • 7. ㅇㅇ
    '24.6.2 7:44 PM (219.250.xxx.211)

    예비 서울대생 강아지
    문장 이해력 상황 판단력만 뛰어난 줄 알았더니 영적인 능력도 탁월하시군요
    이 녀석을 키워서 어디다 써먹나요

  • 8.
    '24.6.2 7:46 PM (110.70.xxx.94)

    네 정말
    집에 벌레 한마리 발을 못 붙이네요 ㅋㅋ
    아주 개미만한 벌레도 있으면 가서 잡힐 때까지
    집요하게 찾아서 가보면 벌레 찾는 중

    잡아서 죽이지는 않고 입에 물고와서
    저에게 주면 제가 살생하게 하는 수법을 쓰더라구요

    벌레를 살짝 좋아하고 가지고 노는 거 같기도 하고
    제가 휴지로 감아 압살하면
    좀 아쉬워 하더라구요

  • 9.
    '24.6.2 7:47 PM (110.70.xxx.94)

    증거를 어떻게 뭘로 남길지 ….
    암튼 두려워 하는 게 이상해서요

  • 10.
    '24.6.2 7:48 PM (110.70.xxx.94)

    세스코님

    알바로 파견 후
    저는 놀러가도 되겠네요
    월 2박 3일 파견 가능한지
    강아지와 의논해 보겠습니다 ㅋ

  • 11.
    '24.6.2 7:49 PM (110.70.xxx.94) - 삭제된댓글

    ㅇㅇ
    키우기 부담되네요 ㅋㅋㅋㅋ
    귀신을 정말 본다면!

  • 12.
    '24.6.2 7:50 PM (110.70.xxx.94)

    ㅇㅇ님

    키우기 부담되네요 ㅋㅋㅋㅋ
    귀신을 정말 본다면!

  • 13. ...
    '24.6.2 8:45 PM (182.220.xxx.5)

    뱀이나 다른 동물이었을 수도 있죠.

  • 14. ....
    '24.6.2 9:23 PM (211.234.xxx.154)

    원글님은 귀신이냐 묻는데
    다들 세스코 강아지 1회 파견 요청하네요 ㅋㅋㅋㅋ
    그냥 첫날은 어두워서 무서운 것 같았는데
    다음날 되니 별 거 아니었구나 싶었을 수도 있구요 ㅎ
    저희집 강아지는 벌레도 못 잡고 천둥번개라도 치면 막 무서워서 어쩔 줄 모르고 특수기능 하나도 없이 귀여움만 담당하는데
    세스코 강아지 부럽네요 ㅎㅎㅎㅎ

  • 15.
    '24.6.2 10:42 PM (110.70.xxx.94)

    182.220

    뱀은 안 무서워 해요
    자기 보다 작은 건 뭐든 안 무서워 해요 ㅎㅎ;;
    뱀도 찾더라구요 벌레처럼요

    211.234
    밤 어둠에 익숙해요
    1살까진 실외에 1년 살았거든요

    특수기능 ㅋㅋㅋ
    너무 웃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7817 팔공산 가는길 5 팔공산 2024/06/06 1,012
1587816 직장 동료 말투가 거슬리는데요 12 .. 2024/06/06 4,067
1587815 점심 저녁 단일메뉴 잘먹는 중고딩 있나요? 14 .... 2024/06/06 2,016
1587814 역차별이라도 아직은 남성이 유리한 사회입니다... 19 ........ 2024/06/06 1,727
1587813 저녁 몇시 이후부터 금식하시나요? 6 ... 2024/06/06 1,476
1587812 내일 애들 학교 가고 남편들 출근 하시죠? 19 맞나 2024/06/06 4,257
1587811 엄마랑 방문한 식당에서 서비스 메뉴를 준다고 44 .. 2024/06/06 6,503
1587810 직장 임원이 험담& 나쁜 소문냈을 때 어떻게 해야할까요?.. 7 99 2024/06/06 1,512
1587809 우석이는 슈스가 된듯요 12 푸른당 2024/06/06 3,977
1587808 비스포크직화오븐 살까요?오브제광파오븐 살까요? 9 .... 2024/06/06 1,114
1587807 경차모는 여성들중 특이한 경우 54 가지 2024/06/06 12,039
1587806 단톡방에 끝까지 답을 안하는 사람 22 질문 2024/06/06 4,383
1587805 미세먼지만큼 몸에 해롭다는 오존 2 윤수 2024/06/06 1,517
1587804 궁금합니다 1 부동산 2024/06/06 503
1587803 남편의 선배에게 본인소개조언 7 ㄷ.ㄷ 2024/06/06 1,518
1587802 히어로는 아닙니다..그레이스 1 2024/06/06 2,341
1587801 설탕이나 당분없이 우엉조림 할수있나요 7 2024/06/06 1,495
1587800 반야심경 2 ,, 2024/06/06 1,389
1587799 강아지 털갈이 관련 질문해요(feat.퍼미네이터) 5 .. 2024/06/06 533
1587798 기본 김밥 세줄에 만원이 넘으니... 18 2024/06/06 4,864
1587797 대북전단 풍선 속에 달러를? 5 ... 2024/06/06 1,313
1587796 독서실 환불 원래 이런가요? 2 ... 2024/06/06 1,298
1587795 시청 앞 지금 5 ㅇㅇ 2024/06/06 1,905
1587794 한우물 정수기라고 써보신 분 계실까요? 11 정수기 2024/06/06 2,084
1587793 혜리는 너무 시끄럽네요. 55 ... 2024/06/06 28,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