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초파일에 친구따라 작은 암자에 갔어요
제가 불교는 아니지만 아무튼 그날 초파일 행사에 갔는데요
법문 다 끝나고 식사하고 자유시간이었는데
신도들하고 스님(여자스님)이 같이 앉아서 이전에 스님과 상담하고 통화한 얘기를 하면 이야기꽃을 피웠어요
근데 그 스님 입이 좀 걸어요
나이 한참 많은 부모 뻘 신도한테도 야야 반말하고 욕하고요
어떤 신도가 스님한테 혼났다고 했더니
그 중 스님과 친해 보이는 신도가 하는 말이
스님이 욕했느냐고 묻더군요
그러니까 욕(이×저×, 염병할× 등)했다고 했더니
그럼 스님이 그 신도를 좋아하는 거래요
스님은 안 친한 사람한테는 욕 안한다고 하면서 영광으로 생각하래요
그 말 들으면서 무슨 소리인지 다들 안다는 듯 까르르..
....
뭐지?
종교의 힘인가요?
아직도 갸우뚱 하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