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주말도 싫고 소소한 행복도 모르겠고

조회수 : 1,889
작성일 : 2024-06-02 10:07:59

꾸미기도 귀찮아 옷도 벗고 다니지만 않음 되고 화장도 눈썹만 슬쩍 그리고 아무것도 안 하고 다녀요.

밖에 잘 나가지도 않지만 요. 주말은 가족 다 여유롭고 느긋하게 늦잠 자고 마음 편한 날이었는데 요즘은 그 편안함도 못 누리겠고 편안함이 뭔지도 모르겠네요. 머릿속에 오직 밥밥밥 밥 뭐해서 주나 그 일차원적인 생각 뿐이고 매일 멍하고 가사노동도 지긋지긋 지겹고 이만큼 했음 더 잘하고 수월하기라도 하던가 이것도 노동은 노동인데 맨날 해도 매번 힘들고 발전 이라는게 없네요.

개운하게 샤워만 하고 나와도 행복. 커피 한잔 여유롭게 마셔도 행복. 충분히 그럴수 있고 그랬었는데 요즘은 그런 행복감이 하나도 없어요.

늘 우울하고 불안하고 기분도 별루고.

기분부전장애 라는 얘기를 들은 적 있어 검색해보니 만성화된 우울감 늘 기분이 좋지 않은 상태. 딱 저 같은데.

그냥 눈이 떠지니 뜨고 숨이 쉬어지니 쉬고 오늘도 안 죽고 또 일어났네 지겨워 죽겠다 눈뜨면 이 생각부터고.

돈의 노예인지 돈이라도 쓰면 기분이 좀 나아졌다면 요즘은 한푼이라도 비싸게 산 게 있음 몇날몇일을 속으로 앓을 지경이고. 그렇다고 제가 재벌 연옌들 처럼 돈이 많고 팍팍 쓰고 명품 칠갑에 물 쓰듯 쓰지도 못하는 사람인데 써 봤자 가족들 먹일 식재료 식료품 장 보는것 좀 팍팍 사는날 가끔 있고 나가서 헛튼돈 안 쓸라고 신경 쓰고 다니는 것도 짜증나구요.

낼 모레 50대 되는데 여자 아닌 제3의 성별 같고.

그냥 인생이 사는게 뭐냐 이 소리가 절로 나오고.

그렇네요.

IP : 223.62.xxx.1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50대
    '24.6.2 10:12 AM (14.44.xxx.94)

    제가 딱 저 상태에요

  • 2. 50대
    '24.6.2 10:14 AM (112.167.xxx.79)

    글 잘 쓰시네요~ 딱 제 얘기에요. 지금 침대에서 꼼짝하기 싫어 82 보고 있어요

  • 3. ㅇㅇ
    '24.6.2 10:40 AM (183.98.xxx.166)

    그래도 님을 사랑하는 가족이 있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6919 집 나갈때..챙길 중요한게 뭐가 있을까요 37 집나갈 2024/06/02 6,659
1586918 맛있는 토마토스프 18 2024/06/02 3,051
1586917 공부왕찐천재랑 최화정 채널 피디가 같나요? 8 .. 2024/06/02 3,725
1586916 자궁근종 수술 꼭 해야할까요? 8 2024/06/02 2,900
1586915 무기력하게 산다=팔자 좋다 6 무기력 2024/06/02 3,541
1586914 사람들이 아는척하면 도망가고싶어요. 9 ㅡㅡ 2024/06/02 2,960
1586913 갑상선 관련 댓글 다셨던 분에게... 8 ... 2024/06/02 2,102
1586912 가끔 남자작가가 쓴 로맨스물 같은거 보고 시퍼요 10 ㅇㅇ 2024/06/02 2,301
1586911 한국 여권파워 8년래 최저…11위서 4년 만에 32위로 추락 7 ㅇㅇㅇ 2024/06/02 2,761
1586910 2인 가족 생활비 10 부인 2024/06/02 4,235
1586909 철없고 속썩이는 재수생 자식 이제 진짜 마음으로부터 버려야겠죠?.. 3 우울 2024/06/02 3,087
1586908 선업튀 16회 연애교과서라는 글 찾아요 4 ㅇㅇ 2024/06/02 1,790
1586907 MBC 후원하는 방법? ... 2024/06/02 522
1586906 모기 잡았어요 5 나쁜 노무 2024/06/02 727
1586905 우리 강아지가 귀신을 본 걸까? 13 2024/06/02 4,828
1586904 립스틱 거의 6만원 하네요 18 주말나들이 2024/06/02 7,865
1586903 중년여성분들 친정유산 얼마나 받으셨나요? 48 55세 2024/06/02 11,672
1586902 약과가 맛있어요 ㅠ 8 dd 2024/06/02 2,292
1586901 늦은 치아교정중인데 식욕이 불편을 이긴다 1 .... 2024/06/02 1,093
1586900 이웃이 주신 상추 . 18 2024/06/02 5,841
1586899 김정숙 여사 인도 순방비용 29 쯧쯧 2024/06/02 5,660
1586898 한전 희망퇴직... 어떻게 됏나요? 1 미코냥 2024/06/02 1,918
1586897 요즘 기업체들 코로나시기에 대학 다닌애들 꺼려한다고 1 2024/06/02 1,687
1586896 고춧가루 구매처 문의 10 ........ 2024/06/02 1,308
1586895 염찬동 의사 성폭행 기사 26 악마 2024/06/02 22,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