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전에 혼자서
지방에 있는 친정에서
파킨슨 중증 엄마를
목욕시켜드리다가
엄마가 욕실 버닥에 넘어졌는데
일으켜 세우려다
내 척추에서 우두둑 소리가 너더라구요.
엄마도 등에 피가 철철나서
결국 119 불러 응급실 갔구요.
나는 나대로 엄마 치료후
토요일에도 운영하는 친정동네 정형외과를 갔는데
CT를 찍어보니 디스크 단계를 지나
4번5번 척추관 협착증이 심하다네요.
그런데 사진을 보니내 눈에도
협착증 있는 척추 말고도
3번 척추의 윗변이
일직선으로 반듯하지 않고
밑으로 푹 꺼지고 찌그러져 있길래
여기는 왜 그러냐니까
의사 말이
그걸 나한테 물어보면 어떡해요. 언제 다친 지는 본인이 알지 않겠어요?
그래서 저는 모르겠다 하니까 이전에 촬영한 CT를 가져오면 추측할 수 있대요.
암튼 척추관 협착 치료를 위해 비급여 주사 12만원짜리 맞으라 해서 맞고나니 다음날 오전까지만 괜찮고
계속 아프길래
서울의 동네 정형외과에 와서 CT사진을 보여주니 의사가 보자마자 놀라면서 척추 압박 골절이네요. 모르셨어요? 보통 이 정도면 걸어서 병원 못 오는데.....
그동안 제가 허리가 너무너무 아파서 2주동안 억지로 출근하고 살림했었는데 협착증 문제 뿐 아니라 골절이라구요???
(정말 지방 의사들 왜 이러나요?)
암튼 앞으로 1달 이상 척추보호대 하고 걷지도 말고 최소한의 일상생활만 하라네요. 방치하면 허리가 앞으로 굽을 거래요. ㅜ.ㅜ
또 문제는 5번 척추 부근의 허리벨트 라인 통증은 예전부터 고질병인데요. 그 사건 이후 엄청 더 아파요. 이러다 직립보행 못하게 되는 건 아닌가?
그래서 서울 나누리 강남 병원에 예약은 해 두었는데요. 척추 수술은 함부로 하는 건 아니라는데
척추관 협착증 치료 방법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