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살 가까이 살면서 지금껏 봤던 할머니들 중에서
허리 잘록해서 플레어스커트 멋지게 어울리고 샤넬 발레리나 슈즈
신고 다니시던 실버타운 사셨던 할머니인데
전직 모델 출신이였어요.
할머니들 중에서 독보적이였고 하얀 백조 같은 느낌이더라구요
시모가 고급실버타운 잠시 거주하셔서 곱게 꾸미는 할머니들 많았는데 80대에 허리가 잘록한 분은 딱 한명이였어요. 돌아가시기 전날까지도 쾌활하게 잘 계시다가 주무시러 올라가셨는데 다음 날 식사시간에 내려오지 않아서 주무시다가 떠나신 걸 알았대요.
아직까지 가끔 그 할머니가 생각나는 거 보면
그 연세에 흔하지 않은 모습이여서 그런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