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끝난 연애 하소연

이렇게 조회수 : 2,026
작성일 : 2024-06-01 17:55:08

결혼까지 얘기하며 만났던 사람인데 헤어졌어요.

말은 아니라는데 행동에서 마음 뜬게 보였었고,  그렇게 되니까 저도 신뢰가 깨졌고요.

어디서 본 법륜스님 말씀처럼 사람마음 변하는건 그럴 수 있는건데 

마지막에 서로 잘 살아라 하며 헤어질 수는 있어야 하지 않냐라고 하셨는데 

 

헤어지기 전에 저에게 진심어린 장문의 편지를 보냈길래 ( 평생 동반자가 되고싶다 등등) 

저도 마음을 확실하게 하고 (저도 만남을 이어가자 마음 정하고) 이틀후에 전화를 했거든요 

근데 안 받더라구요.

 

 시간날때 전화달라 카톡도 보내고 다시 한번 전화도 했었는데 안받았고요

혹시 무슨일 생긴건 아닐까도 생각했는데 결론은 일부로 제 연락 피한거고 결국은 그렇게 그냥 끝이 났어요 

다음날 2년만에 처음으로 카톡도 다 차단하고 공유했던 영화 음악 어플 비번도 다 바꾸고 그렇게 한달이 지났는데 

어제 갑자기 잘 사용하지 않아서 차단도 깜빡했던 메신저로 젆하가 왔어요 

받을까 말까 하다 마무리는 제대로 짓고 싶어 받았는데 

 

아무일 없던 것처럼 제 생각이 났다며 내년 5월엔 같이 여기 오자고 

부모님이 자기 얘기 안 물어보냐며 

제가 편지 잘 받았다고 전화했는데 왜 안받냐고 물어보니 뻔하게 

힘든일이 많아 연애가 버거웠다 등등

그러면서 앞으로 다시 만나자는 쪽으로 얘기를 하는데 

 

그렇게 말하는 그 모습에서 남아있던 미련마저 다 떨어졌어요 

뭐라고 설명하기 어려운데 제 감정을 존중하지 않는 모습? 내가 만났던 사람이 이렇게 하찮았나..싶어서 

친구힌테 말하기도 왠지 좀 그런..

 

그렇게 구구절절한 편지 뒤에 전화를 피하고 또 얼마후 다시 잘 만날수 있을거라 생각할 수 있다니..

 

그냥 처음에 마음이 멀어져서 우리는 헤어지는 거기 그 지점에서 끝이 났으면 

나중에 연애 했을때 그 때 그 추억은 아름답게 남았을것 같은데 아쉽네요

 

 

IP : 49.196.xxx.13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몇번더와요
    '24.6.1 5:59 PM (125.134.xxx.38)

    그 운명같은 남자들이 몇 번 더 와요

    그러니 이미 끝난 사람들은 끝내야죠

    절대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수 없더라고요 경험상

  • 2. 아씨
    '24.6.1 6:09 PM (110.15.xxx.207)

    다른얘랑 썸타다 왔다갔다 한듯요.
    쟤랑 안될때 그래 원글이지..구구절절 편지.
    담날 쟤랑 잘됨.
    아띠 원글이 전화오네. 뭐라해? 안받는게 나아.
    받으면 뭐라 그래? 그리고 눈치 까겠지.
    쟤랑 또 잘 안됨.
    원글아~~~
    아주 눈앞에 그려지네요.

  • 3. ㅅㄷ
    '24.6.1 6:39 PM (118.220.xxx.61)

    쓰레기놈이네요.
    속으로 계산기두들겼네요.
    재수없어

  • 4. ㅅ즈
    '24.6.1 7:04 PM (106.102.xxx.163)

    이별 후에 다른 여자들한테 호되게 당하고
    이제서야 아쉬우니 원글님 생각이 나나 보네요
    그거 사랑 아닙니다 이기적인 인간..
    2년만에 연락 온 것도 어이가 없네요

  • 5. ..
    '24.6.1 8:17 PM (210.181.xxx.204)

    원글님처럼 마인드 멋진 분도 저런 찌질이를 만나는군요.
    잘 살아라 이 찌질한 넘아라고 대신 욕해드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1489 쪽파 많이 넣으니 음식이 훨씬 맛있어져요 13 쪽파 2024/06/06 3,615
1591488 개포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살기 좋은가요? 7 이사 2024/06/06 2,355
1591487 주저앉아 있는 할머니 도와드리려다 14 .. 2024/06/06 6,211
1591486 동물 꼬리가 제일 신기해요 12 ㅇㅇ 2024/06/06 2,608
1591485 이회창씨 최근모습 24 ㅇㅇ 2024/06/06 21,406
1591484 남편이 82글 보더니 빵~ 터짐 (젊은 대장암 글 관련) 56 82수준 2024/06/06 15,206
1591483 불면증에 멜라토닌이랑 마그네슘 함께 복용해도 될까요? 9 ㅇㅇ 2024/06/06 2,367
1591482 어깨충동증후군 고생해보신분 7 ㄴㄹㅇ 2024/06/06 1,627
1591481 혈압 100-70 괜찮나요? 7 중년 2024/06/06 4,451
1591480 어느병원 가봐야할까요? 1 .. 2024/06/06 892
1591479 기분은 별로 안 우울한데 신체적으로만 피로하고 기운없는 우울증도.. 4 ㄴㄱㄷ 2024/06/06 1,194
1591478 오래 씹는분들 진짜 날씬한가요? 10 ㄱㄱ 2024/06/06 3,501
1591477 정신과 의사의 심리상담 12 set 2024/06/06 2,285
1591476 방배동 새아파트 어떨까요 15 ㅇㅇ 2024/06/06 4,111
1591475 그 가족을 모르는 장례식장에 조의금하시나요? 20 2024/06/06 3,343
1591474 사람들이 돈을 안쓰긴 안쓰나봐요 5 ... 2024/06/06 4,922
1591473 희귀병 관련 - 청원 부탁드려요 9 굽실굽실 2024/06/06 899
1591472 급)))서울 웨이브 센터 SEOUL WAVE CENTER 2024/06/06 612
1591471 몇년만에 로봇청소기 꺼냈어요 5 로보락 2024/06/06 1,835
1591470 변우석 대만 팬미팅 공항 출국 현장 9 스타 2024/06/06 3,436
1591469 라디오스타 김창완 좋아요 3 어제 2024/06/06 2,574
1591468 충청도 서산, 홍성 근처.. 팬션 추천 부탁드립니다~~ 4 ** 2024/06/06 504
1591467 이번 옥순은 10 ... 2024/06/06 4,392
1591466 오늘자 욱일기 건 부산 아파트 /펌 jpg 31 욕나온다 2024/06/06 4,680
1591465 COS 자라 이런데 겨울옷 .. 2024/06/06 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