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끝난 연애 하소연

이렇게 조회수 : 2,004
작성일 : 2024-06-01 17:55:08

결혼까지 얘기하며 만났던 사람인데 헤어졌어요.

말은 아니라는데 행동에서 마음 뜬게 보였었고,  그렇게 되니까 저도 신뢰가 깨졌고요.

어디서 본 법륜스님 말씀처럼 사람마음 변하는건 그럴 수 있는건데 

마지막에 서로 잘 살아라 하며 헤어질 수는 있어야 하지 않냐라고 하셨는데 

 

헤어지기 전에 저에게 진심어린 장문의 편지를 보냈길래 ( 평생 동반자가 되고싶다 등등) 

저도 마음을 확실하게 하고 (저도 만남을 이어가자 마음 정하고) 이틀후에 전화를 했거든요 

근데 안 받더라구요.

 

 시간날때 전화달라 카톡도 보내고 다시 한번 전화도 했었는데 안받았고요

혹시 무슨일 생긴건 아닐까도 생각했는데 결론은 일부로 제 연락 피한거고 결국은 그렇게 그냥 끝이 났어요 

다음날 2년만에 처음으로 카톡도 다 차단하고 공유했던 영화 음악 어플 비번도 다 바꾸고 그렇게 한달이 지났는데 

어제 갑자기 잘 사용하지 않아서 차단도 깜빡했던 메신저로 젆하가 왔어요 

받을까 말까 하다 마무리는 제대로 짓고 싶어 받았는데 

 

아무일 없던 것처럼 제 생각이 났다며 내년 5월엔 같이 여기 오자고 

부모님이 자기 얘기 안 물어보냐며 

제가 편지 잘 받았다고 전화했는데 왜 안받냐고 물어보니 뻔하게 

힘든일이 많아 연애가 버거웠다 등등

그러면서 앞으로 다시 만나자는 쪽으로 얘기를 하는데 

 

그렇게 말하는 그 모습에서 남아있던 미련마저 다 떨어졌어요 

뭐라고 설명하기 어려운데 제 감정을 존중하지 않는 모습? 내가 만났던 사람이 이렇게 하찮았나..싶어서 

친구힌테 말하기도 왠지 좀 그런..

 

그렇게 구구절절한 편지 뒤에 전화를 피하고 또 얼마후 다시 잘 만날수 있을거라 생각할 수 있다니..

 

그냥 처음에 마음이 멀어져서 우리는 헤어지는 거기 그 지점에서 끝이 났으면 

나중에 연애 했을때 그 때 그 추억은 아름답게 남았을것 같은데 아쉽네요

 

 

IP : 49.196.xxx.13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몇번더와요
    '24.6.1 5:59 PM (125.134.xxx.38)

    그 운명같은 남자들이 몇 번 더 와요

    그러니 이미 끝난 사람들은 끝내야죠

    절대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수 없더라고요 경험상

  • 2. 아씨
    '24.6.1 6:09 PM (110.15.xxx.207)

    다른얘랑 썸타다 왔다갔다 한듯요.
    쟤랑 안될때 그래 원글이지..구구절절 편지.
    담날 쟤랑 잘됨.
    아띠 원글이 전화오네. 뭐라해? 안받는게 나아.
    받으면 뭐라 그래? 그리고 눈치 까겠지.
    쟤랑 또 잘 안됨.
    원글아~~~
    아주 눈앞에 그려지네요.

  • 3. ㅅㄷ
    '24.6.1 6:39 PM (118.220.xxx.61)

    쓰레기놈이네요.
    속으로 계산기두들겼네요.
    재수없어

  • 4. ㅅ즈
    '24.6.1 7:04 PM (106.102.xxx.163)

    이별 후에 다른 여자들한테 호되게 당하고
    이제서야 아쉬우니 원글님 생각이 나나 보네요
    그거 사랑 아닙니다 이기적인 인간..
    2년만에 연락 온 것도 어이가 없네요

  • 5. ..
    '24.6.1 8:17 PM (210.181.xxx.204)

    원글님처럼 마인드 멋진 분도 저런 찌질이를 만나는군요.
    잘 살아라 이 찌질한 넘아라고 대신 욕해드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1839 귀에서 삐~ 소리가 나는데 4 ... 2024/06/01 2,462
1591838 한우 채끝 250g 많이 먹은 건가요 6 배불러 2024/06/01 2,095
1591837 조기심실수축인데 어깨무선찜질기사용 3 ㄱㄱㄱ 2024/06/01 601
1591836 갈비뼈가 골절된 듯 한데.. 스트레칭 해도 될까요? 6 .. 2024/06/01 1,184
1591835 드라마 머니게임 강추!!! 6 드라마 2024/06/01 2,350
1591834 나는솔로 최강전 만들었으면 9 ㅇㅇ 2024/06/01 3,245
1591833 게임만 하는 중학생 아들떄문에 미칠것같아요 6 나나 2024/06/01 2,563
1591832 5년을 다녀도 개인적친분 안생기는 모임 9 ... 2024/06/01 4,943
1591831 나탈리 오렌지 쥬스를 혼자 이틀만에 다 먹었다면 절제력 제로 인.. 3 .... 2024/06/01 2,164
1591830 아이친구관계 9 ㅇㅇ 2024/06/01 1,579
1591829 노씨는 학력도 경력도 쟁쟁하던데 60 ㄵㄷㅎ 2024/06/01 20,758
1591828 고3 휴식데이 6 ㅇㅇ 2024/06/01 1,294
1591827 모다모다 샴푸 써보신분 12 머릿발 2024/06/01 3,049
1591826 1일 1라면이네요 ㄷㄷ 6 ㄴㅇ 2024/06/01 2,916
1591825 윤대통령과 술자리가 두려운 사람들,수정방이 어떤 술이길래 18 2024/06/01 5,843
1591824 알고리즘때문에 선재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네요 2 선재중독 2024/06/01 952
1591823 제육볶음 마지막에 참기름 넣어요 말아요? 13 샴푸의요정 2024/06/01 3,090
1591822 저희 엄마가 돌아가신 외할아버지관련으로 6 .. 2024/06/01 3,503
1591821 층간소음 참기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5 부글부글 2024/06/01 1,751
1591820 대학 때 들을 걸 후회되는 교양과목 있으세요? 14 ... 2024/06/01 2,994
1591819 아이가 낚시 하고 싶어하는데 아빠가 없어요. 16 낚시 2024/06/01 3,065
1591818 클래식FM 세상의 모든 음악 들으시는 분 2 .. 2024/06/01 1,836
1591817 조카를 너무 사랑하는 46살 싱글여자 27 ㅇㅇ 2024/06/01 9,069
1591816 40대이신분들 요즘 어떤 운동화를 10 구찮아 2024/06/01 3,687
1591815 기침.열.콧물 없이 아픈건 몸살인가요? ... 2024/06/01 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