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 늦둥이키워요. 첫째 고3
아기때부터 정말 다정하고 사랑스러운..제게 선물같은 아이에요.
제가 요즘 여름을 맞이하며, 발 관리에 신경쓰고있어요.
수시로 각질밀고, 풋크림바르고, 집에서도 페이크삭스 신고다니는등..
그러다 어제밤에 아이 양치하는걸 도와주느라
화장실에 들어가야해서, 양말이 젖을까봐 양말을 벗는데
그모습을 본 아이가..
엄마 발 예뻐요.라고 ㅜㅜ
저 진짜 감동받았어요.
저 이상하게 발이 건조해서 진짜 노숙자저리가라 각질,굳은살 장난아니어서 수시로 막 밀고..발모양은 정말 산도둑스타일이거든요.
아이가..엄마가 발에 로션바르고, 잘때도 양말신고하는거보고..
엄마 기분좋게해주고싶었던거죠.ㅜ
엄마 얼굴 예쁘다하는말도 종종 해주는 아이인데, 발도 예쁘다해주니 정말 난 선물을 받았구나싶어요. (참고로 굳이 따지자면 발보다 얼굴이 예쁜수준ㅋ)
살면서..얼굴 예쁘단소리는 그래도 남친들,썸남들,어르신들한테 몇번 들어봤지만..손발 예쁘단 소리는 진짜 한번도 못들어봤어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