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딩 딸래미때문에 속이 부글부글

.. 조회수 : 2,158
작성일 : 2024-05-31 19:45:09

미치겠네요. 

 

원래도 지각이 많았어요. 

그런데 중간고사 끝나고부터는 학교를 제때 간적이 손에 꼽는 것 같아요.

늦게 자고 못일어나서 아예 지각하거나, 아니면 벌점지각. 

미인정아닌 벌점지각쯤은 이제 아무렇지도 않은거 같아요. 

소리지르고 달래고 혼내고 밤에 와이파이 끊고 일찍부터 깨우고해도  

항상 일어나야 하는 시간보다 5분 10분 늦게 일어나고, 

그래도 빨리 서두르면 될텐데, 화장할거 다 하고 느긋하게 준비하고 학교 가요.

규칙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없는 것 같아요. 

 

학원도 매번 지각이고.

가야할 시간에 라면먹고 있길래 먹고가겠지 했는데, 패드보며 화장하고 앉아있어 뭐라했더니 10분만에 화장하고 학원 가겠다더니 느긋하게 패드보며 화장을 30분 넘게 하고 있는데, 

중간중간 재촉해도 변화없고. 엄마는 나가라고만 하고. 

 

제방에서 화참으며 앉아있는데,

현관 나가는 소리 들려서 거실 나가보니 하교후 불닭이랑 우유, 계란, 빵 등 먹은거 그대로 펼쳐놓고 나갔길래 와서 치우고 가라고 했는데, 

지금보니 뒷베란다 쓰레기통에 넣은게 아니라,

던져놔서 불닭볶음면 진한국물들이 사방에 다 튀었어요.

정말 부글부글. 어떻게 저런 행동을 할 생각을 하지? 

걍 놔둘던 괜히 와서 치우라고 했나 후회가 되기도 하고, 

이따 물티슈로 닦아놓으라고 할테지만 진한국물 다 지워지지도 않을 것 같고 짜증이ㅠㅠ 

 

애가 ADHD 성향이 있어서 충동적이에요. 말도 거칠고, 행동도 그렇고. 

만만한 엄마한테는 더 그러네요. 애가 기가 세요.  

기본용돈, 밥만 주고, 늦던말던 모른척하고 놔둬야하는지.

그러자니 방임같고, 잔소리는 해야겠고,   

맘잡고 훈육해야지 하고 뭔가 더 통제하려하면 더 부딪히고 사이 안좋아지고 효과도 없고 본전도 못찾는 것 같고,  

지금도 아이패드 스크린타임 설정 알아보다, 또 이 과정에서 난리칠 애 상대할 생각하니 벌써 지치고.ㅠㅠ 요즘엔 한숨만 나오고.  하소연할 곳도 없고.

너무 답답하네요.   

 

 

  

 

IP : 211.117.xxx.23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5.31 7:51 PM (175.119.xxx.174)

    학원이고 용돈이고 다끊고 늦잠자던말든 내비두세요

  • 2. ....
    '24.5.31 7:53 PM (118.235.xxx.107)

    adhd가 있으면 아이 스스로는 고치기 힘들겠네요.
    원글님 너무 힘드시겠어요.
    시간이 갈수록 나아진다니 얼른 나아졌으면 좋겠네요.

  • 3. 원글님
    '24.5.31 7:56 PM (124.56.xxx.95)

    저도 AD성향 초딩 딸 때문에 괴로워요. 아직 어리지만 하는 행동이 정말 비슷해요. 혹시 학습은 좀 어떤지요? 저희 아이는 그나마 공부를 잘하고 경계성이라 약을 안 먹이는데 지금이라도 약을 먹여야 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입니다.

  • 4. ㅇㅇ
    '24.5.31 8:17 PM (123.111.xxx.211) - 삭제된댓글

    같이 차라도 마시면서 하소연 하고 싶네요
    저희 애는 30분거리 학교 셔틀타고 가야하는데 제가 아침마다 난리쳐야 간당간당하게 타거든요
    오늘도 차타기 2분전에 나가는 거 미리 준비 좀 하지 머라했더니 짜증내며 저더러 일찍 깨우라는 거에요 열받아서 빗으로 머리통 한대 쳤더니 (1분1초가 급해서 신발 신을 때 제가 딸 머리카락을 빗겨줘요 안그럼 산발로 나갈판) 자기는 못때려서 가만 있은 줄 아냐면서 절 한대 치더라구요 ㅜ 너 갔다와서 두고보자고 일단 보냈는데 얘를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모르겠네요

  • 5. ㄱㄴ
    '24.6.1 1:29 PM (125.189.xxx.41)

    허용,이해..보듬어주고..토닥~
    이런 분위기일때 규칙정하고
    어길시 어떻게 한다도요...
    그러다 많이 잘못할때 단호해야해요..
    절대 호락호락하면 안되고요...
    전 논리정연하게 꼼짝못하게 말하다가
    그것도 안되면 미친ㄴ처럼 난리쳤어요..
    아~주 가끔요..
    지금은 그럴일은 없어요..
    대딩..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6367 으악 모기땜에 잠 다잤어요 4 ㅅㅈ 2024/06/01 961
1586366 정경유착으로 SK가 큰 거라고 인정하고 17 ㅊㅊ 2024/06/01 4,549
1586365 초등학교 때 남자애들한테 맞은 기억이 나요 10 ㅇㅇ 2024/06/01 2,408
1586364 배우자 호소인, 유사배우자 보정실력 16 클로에 2024/06/01 6,785
1586363 면세점에서 100ml 향수 사도 되나요? (비행기 많이 타보신분.. 5 비행기 2024/06/01 2,890
1586362 중고차 두 가지 봐주시겠어요? 13 첫차 ㅠㅠ 2024/06/01 1,699
1586361 사주가 정말 안맞네요...... 4 2024/06/01 3,967
1586360 카톡프로필 본 사람 누군지 아나요 10 ㅡㅡ 2024/06/01 7,318
1586359 박나래 솔라 보니 다이어트 뽐뿌 오네요.. 2 ... 2024/06/01 4,929
1586358 주알못인데 sk주가는 왜 오르는건가요? 6 ㅇㅇㅇ 2024/06/01 2,661
1586357 초딩입맛 씨리얼 추천해 주세요 11 2024/06/01 935
1586356 나혼산 박나래 28 2024/06/01 17,828
1586355 주사피부염 고치신분 있나요? 27 ㅇㅇ 2024/06/01 3,217
1586354 속이 너무 안 좋아요 ㅜㅜ 도와주세요. 9 ... 2024/06/01 3,907
1586353 워시콤보 건조할때 소음 1 엘쥐 2024/06/01 1,374
1586352 고사리 냉동시켜도 되나요? 2 rhrhrh.. 2024/06/01 1,019
1586351 자다 깨서 미친듯이 불안 숨막힘 16 자다 2024/06/01 5,318
1586350 이럴때 반전세 재계약하시겠나요? 4 ... 2024/06/01 1,085
1586349 저 따라서 산 옷이나 가방을 저만날때 하고와요. 12 2024/06/01 3,831
1586348 50살까지 미혼때 몸무게 16 ........ 2024/06/01 4,794
1586347 갑자기 김연우 노래 듣고있는데 4 ㅇㅇ 2024/05/31 1,465
1586346 헤드셋 추천해주세요 5 82친자 2024/05/31 644
1586345 50대 여성 노래 취향에 충격 47 000 2024/05/31 8,202
1586344 박나래 너무 정신없어요 12 복이 2024/05/31 8,212
1586343 방금 박나래가 사용한 미용기기 아시는분? 4 나혼산 2024/05/31 3,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