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딩 딸래미때문에 속이 부글부글

.. 조회수 : 2,135
작성일 : 2024-05-31 19:45:09

미치겠네요. 

 

원래도 지각이 많았어요. 

그런데 중간고사 끝나고부터는 학교를 제때 간적이 손에 꼽는 것 같아요.

늦게 자고 못일어나서 아예 지각하거나, 아니면 벌점지각. 

미인정아닌 벌점지각쯤은 이제 아무렇지도 않은거 같아요. 

소리지르고 달래고 혼내고 밤에 와이파이 끊고 일찍부터 깨우고해도  

항상 일어나야 하는 시간보다 5분 10분 늦게 일어나고, 

그래도 빨리 서두르면 될텐데, 화장할거 다 하고 느긋하게 준비하고 학교 가요.

규칙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없는 것 같아요. 

 

학원도 매번 지각이고.

가야할 시간에 라면먹고 있길래 먹고가겠지 했는데, 패드보며 화장하고 앉아있어 뭐라했더니 10분만에 화장하고 학원 가겠다더니 느긋하게 패드보며 화장을 30분 넘게 하고 있는데, 

중간중간 재촉해도 변화없고. 엄마는 나가라고만 하고. 

 

제방에서 화참으며 앉아있는데,

현관 나가는 소리 들려서 거실 나가보니 하교후 불닭이랑 우유, 계란, 빵 등 먹은거 그대로 펼쳐놓고 나갔길래 와서 치우고 가라고 했는데, 

지금보니 뒷베란다 쓰레기통에 넣은게 아니라,

던져놔서 불닭볶음면 진한국물들이 사방에 다 튀었어요.

정말 부글부글. 어떻게 저런 행동을 할 생각을 하지? 

걍 놔둘던 괜히 와서 치우라고 했나 후회가 되기도 하고, 

이따 물티슈로 닦아놓으라고 할테지만 진한국물 다 지워지지도 않을 것 같고 짜증이ㅠㅠ 

 

애가 ADHD 성향이 있어서 충동적이에요. 말도 거칠고, 행동도 그렇고. 

만만한 엄마한테는 더 그러네요. 애가 기가 세요.  

기본용돈, 밥만 주고, 늦던말던 모른척하고 놔둬야하는지.

그러자니 방임같고, 잔소리는 해야겠고,   

맘잡고 훈육해야지 하고 뭔가 더 통제하려하면 더 부딪히고 사이 안좋아지고 효과도 없고 본전도 못찾는 것 같고,  

지금도 아이패드 스크린타임 설정 알아보다, 또 이 과정에서 난리칠 애 상대할 생각하니 벌써 지치고.ㅠㅠ 요즘엔 한숨만 나오고.  하소연할 곳도 없고.

너무 답답하네요.   

 

 

  

 

IP : 211.117.xxx.23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5.31 7:51 PM (175.119.xxx.174)

    학원이고 용돈이고 다끊고 늦잠자던말든 내비두세요

  • 2. ....
    '24.5.31 7:53 PM (118.235.xxx.107)

    adhd가 있으면 아이 스스로는 고치기 힘들겠네요.
    원글님 너무 힘드시겠어요.
    시간이 갈수록 나아진다니 얼른 나아졌으면 좋겠네요.

  • 3. 원글님
    '24.5.31 7:56 PM (124.56.xxx.95)

    저도 AD성향 초딩 딸 때문에 괴로워요. 아직 어리지만 하는 행동이 정말 비슷해요. 혹시 학습은 좀 어떤지요? 저희 아이는 그나마 공부를 잘하고 경계성이라 약을 안 먹이는데 지금이라도 약을 먹여야 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입니다.

  • 4. ㅇㅇ
    '24.5.31 8:17 PM (123.111.xxx.211) - 삭제된댓글

    같이 차라도 마시면서 하소연 하고 싶네요
    저희 애는 30분거리 학교 셔틀타고 가야하는데 제가 아침마다 난리쳐야 간당간당하게 타거든요
    오늘도 차타기 2분전에 나가는 거 미리 준비 좀 하지 머라했더니 짜증내며 저더러 일찍 깨우라는 거에요 열받아서 빗으로 머리통 한대 쳤더니 (1분1초가 급해서 신발 신을 때 제가 딸 머리카락을 빗겨줘요 안그럼 산발로 나갈판) 자기는 못때려서 가만 있은 줄 아냐면서 절 한대 치더라구요 ㅜ 너 갔다와서 두고보자고 일단 보냈는데 얘를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모르겠네요

  • 5. ㄱㄴ
    '24.6.1 1:29 PM (125.189.xxx.41)

    허용,이해..보듬어주고..토닥~
    이런 분위기일때 규칙정하고
    어길시 어떻게 한다도요...
    그러다 많이 잘못할때 단호해야해요..
    절대 호락호락하면 안되고요...
    전 논리정연하게 꼼짝못하게 말하다가
    그것도 안되면 미친ㄴ처럼 난리쳤어요..
    아~주 가끔요..
    지금은 그럴일은 없어요..
    대딩..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6840 요가할때 헤어스타일 8 ... 2024/06/27 1,991
1596839 우원식 왜 이래요? 윤통에게 전화받았나? 24 국회의장 2024/06/27 3,715
1596838 운동하면 손가락이 붓네요 3 ㅇㅇ 2024/06/27 1,983
1596837 요즘 '리플리 증후군' 가진 사람들이 많은것 같아요 15 ㅇㅇ 2024/06/27 5,454
1596836 마당집 3주살이가 끝나갑니다. 8 마당이 소원.. 2024/06/27 3,604
1596835 강릉 급발진 사고 청원 부탁드려요. 13 ... 2024/06/27 1,562
1596834 6/27(목) 오늘의 종목 나미옹 2024/06/27 585
1596833 도대체 왜 그럴까요 5 당근 2024/06/27 1,350
1596832 거래처 경조사 문자 그냥 씹었어요. 9 ........ 2024/06/27 2,740
1596831 커피가 잠안오는 천연약제인지. 2 .. 2024/06/27 2,211
1596830 ferrero cacao amaro 먹는법 3 이 가루 2024/06/27 667
1596829 뉴스공장 공장장 휴가 가니 재미없어요ㅠ 7 지루해요 2024/06/27 1,837
1596828 얼마 전에 ktx 역 주변 주차장이 모두 만차라서 27 불법 주차 2024/06/27 4,126
1596827 전사고 어머님들 그학교 가면 뭐가 좋은가요? 15 2024/06/27 2,669
1596826 선글라스 가로 넓이가 쓴던 것보다 넓으면 불편할까요 1 안경 2024/06/27 693
1596825 부모님께 각각 안부전화 따로 드리시나요? 7 2024/06/27 1,639
1596824 둘 중 어느 삶이 낫나요? 17 Jj 2024/06/27 5,812
1596823 참 예쁜 아이들. 부제: 이래서 축구를 잘 하는구나! 8 ... 2024/06/27 2,318
1596822 발 달린 물건들 어디있을까요 8 ㅇㅇㅇㅇ 2024/06/27 2,002
1596821 문영일의 ‘중대장 구속 반대’는 성우회의 공식입장인가? !!!!! 2024/06/27 1,239
1596820 길 잃어버리는 꿈 꾸다 깼어요. 2 2024/06/27 1,217
1596819 산밑 아파트 사는데 발 시려워요. 17 파란하늘 2024/06/27 6,200
1596818 오늘부터 장마 시작되네요 3 ..... 2024/06/27 5,222
1596817 허웅은 이게 뭔소리예요? 86 특이하네 2024/06/27 27,704
1596816 챗지피티보다 더 큰 충격이라는 유인키오스크 소식(by 호야팜님).. 15 해피맘 2024/06/27 6,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