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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방통행에서 역주행

ㅠㅜ 조회수 : 1,207
작성일 : 2024-05-31 14:03:29

제가 정주행방향인데 차 한대 겨우 빠져나갈 공간인데 당당히 역주행해서 진입하더니 저한테 비키라네요?!

뒤에도 차가 오는 상황이고 빵빵거리기 시작하고~
덩달아 제 심장도 쿵쾅거리기 시작하고...
얼굴을 내밀고 여기 일방통행이라고 하니~
빼꼼히 내디보는 할아버지....

길 진입로에 일방통행이라고 대문짝만하게 큰 글자와 화살표방향도 바닥이 표시되어있는 곳이에요.

일방통행이라고 말하니...

그게 뭔 상관이냐고 갈 수도 있지하며 버티기 시전하는데...몇분을 그러니 두어번 재차 말하고도 요지부동에...

제가 소리를 질러 말했어요! 일방통행이라고요!

누군 시간 남이돌아 바로 안오고 빙 둘러왔겠냐고~
눈깔을 뒤집고 소리지르니...허허참!!! 아줌마가!!

이러면서 차창문을 올려버리네요?! 역주행은 안챙피하고

이목이 집중되는건 챙피했을까요?!

바빠죽겠는데 도중에  나가야해서 나갔더니...

날이 너무 아름다운날.... 미친년처럼 소리지르는 내자신이 너무 환멸스러워서 눈물이 나네요.ㅠㅜ

대체 왜 급발진 한건지..ㅠㅜ 

정말 나이 드는거 곱게 늙어야지 왠 민폐인지...

제발 좀 운전대 좀 놓지들.... 이러니 고령운전자들 사고율이 안높을까요?! ㅠㅜ 

IP : 182.212.xxx.7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24.5.31 2:08 PM (1.233.xxx.156)

    그런 무대뽀 미친 노인 상대로 급발진한 건 전혀 챙피한 게 아닙니다.
    잘하셨어요.
    환멸스러워하지 마시고 본인에게 잘했다고 칭찬해주시고 할 말 당당하게 하고 사세요.

  • 2. ㅇㅇ
    '24.5.31 2:13 PM (121.157.xxx.180)

    그래서 할배와의 일기토에서 승리하셨나요?

  • 3. ㅠㅜ
    '24.5.31 2:18 PM (182.212.xxx.75)

    네…ㅠㅜ
    제 뒤집어진 눈깔을 보구선 조용히 후퇴하더이다.
    제가 다년간의 복식호흡으로 다져진 목청이 돌고래 저리가라 우렁차고 하이톤이거든요.
    우아하고 싶은데…귀가해선 기운빠져 아무것도 못하고 있어요.

  • 4. 정의를
    '24.5.31 2:21 PM (121.165.xxx.112)

    실현하셨으니 우아하신 겁니다.
    복식호흡으로 다져진 우렁참이라니 존경합니다

  • 5. ㅎㅎ
    '24.5.31 2:21 PM (121.157.xxx.180)

    이겼음 된거에요! 고래고래 소리까지 질렀는데 후진했으면 더 열받았을걸요. 이만 잊으시고 저녁메뉴 고민하셔요

  • 6. ...
    '24.5.31 2:21 PM (39.125.xxx.154)

    원글님 화이팅!

  • 7. ...
    '24.5.31 2:31 PM (218.146.xxx.219)

    잘하셨습니다. 자신에 대한 환멸은 원글님이 아니라 그 노인네가 느껴야지요.

  • 8. ...
    '24.5.31 2:40 PM (118.221.xxx.20)

    웃어서 죄송해요..뒤집어진 눈깔에

  • 9. 시원하닷!
    '24.5.31 3:48 PM (59.7.xxx.113)

    이겼으면 된거예요. 원글님이 이기셨으니 그 할배는 더 조심하겠네요. 정의구현 하신 거예요.

  • 10. oo
    '24.5.31 4:34 PM (219.78.xxx.13)

    ㅎㅎㅎ 저 원글님 기분 뭔지 알아요.
    항상 남들에게 싫은 소리 하고 나면 내 기분도 좋지 않아 참는 편인데, 눈깔 돌아서 내지른 날에는 이기고 나서도 심장 벌렁에, 현실타격감에....일기장에 기록하고 싶은 날이죠.
    어쨌든 일방통행 도로에서 원글님은 뒤에 여러분 도와드리고 정의구현 하셨으니 어서어서 털어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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