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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자살충동이 드는데..

o o 조회수 : 4,598
작성일 : 2024-05-31 01:46:38

육개월 이상 지속적 이렇게 극도의 우울증을 앓기는 처음 같아요. 계속 죽고싶다는 생각만 들고, 실패하지 않고 갈수 있다면 가고 싶어요. 일단 내 인생의 전부였던 선하시고 사랑 많으셨던 아버지가 돌아가신것때문에 충격이 심하고요, 그냥 다 끝내고 싶어요. 직장도 안정되지 않고, 해고 쉽게 하는데다 불안이 너무 심하고요. 자식, 가족, 남편, 친구 아무도 없어서 마음터놓고 이야기 할 사람도 없고 그럴 힘도 없어요. 정신과 약은 몇년간 계속 먹고 상담 받아왔는데 효과도 없고, 운동은 매일하고 있어요. 근데 그냥 다 그만두고 싶어요. 힘도 들고, 모아둔 자산도 없고 앞으로 혼자 살아내며 버텨야 하는데, 지금가는게 맞지 않나 싶어요. 40대 후반입니다. 

 

IP : 73.86.xxx.42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5.31 2:15 AM (175.121.xxx.86)

    우울증은 현대인에게 감기나 몸살과 같습니다
    자살 시도가 중독이 되기도 하고요 . 병원을 다녀보세요 정말 약만 먹고도 깨끗히 낫기도 하고요
    요즘 세상에 누구도 정신과 치료 받았다고 님을 비난 하지 못합니다 .. 병원 한번 다녀 보시길 강력하게 권합니다

  • 2.
    '24.5.31 2:16 AM (220.79.xxx.115)

    저도 윗글이랑 비슷한 상황이거든요., 부모님 계신거 빼구요.전 40대..빚밖에없고 집도 없어요., 부모님도 건강, 경제 제가 챙겨야하구요. 이렇게 살바에는 안사는게 낫다 수도없이 생각했고 우울증,공황장애,불안장애 다겪었어요. 매일매일 나에게 좋은것만 합니다. 점심 좋은거 먹고 햇빛받으며 벤치에 앉아 책도 보고 2주에 한번씩 여행도가고 그렇게 자꾸 움직이려 노력해요. 인생 바닥이라 여겨 더 갈곳도 없어 오늘 하루.지금 이 순간 나에게 좋은일만 합니다. 주변사람 멀리하고 긍정적이고 괜찮은 위치의 사람들만 만나고 빚내서 자영업시작했는데 워낙성실해서 수입이좋아요. 내 일을크게 키우고싶어 책도 보고 업계 사람들도 만나고.. 매일 그렇게 나를 칭찬하고 나에게 좋은일만해요. 어느덧 약을 끊었고 지금은 감사한일뿐입니다. 아직도 빚만있지만..일할수있어 감사하고..허리아파 한달 누워있으니 오늘 햇빛보며 두다리로 걸어서 감사하고 저는 우리나라에서 태어난것도 감사해요.., 우울증을 겪고 충동을 겪고 느낀것은 어느누구도 내가 될수없어요. 나를 온전히 이해하고 보다듬어 줄수있는 사람은 부모도 아니고 제 자신이더라구요.

  • 3. ...
    '24.5.31 2:21 AM (182.229.xxx.41)

    힘들때 힘내란 말은 아무 의미 없다지만 그래도 꼭 해드리고 싶네요. 저도 엄마 작년에 돌아가시고 삶이 너무 허무하게 느껴져서 많이 힘들었는데요, 지금 알바 나가는 곳에서 다른 직원들의 삶을 대하는 태도를 보며 많이 배우고 긍정적인 에너지도 얻고 와요. 의지할 사람이 없으면 집 근처 자연에서라도 원글님이 평안함을 줄 수 있는 무언가를 찾게 되길 소망합니다

  • 4.
    '24.5.31 2:23 AM (220.79.xxx.115)

    위안이 되진않겠지만..,그 시기가 블랙홀로 들어가 나를 계속 밑으로 잡아당기고 잡아당겼어요..눈이 부신날.,.,좋은날이 안올것 같지요? 그 냘이 옵니디. 요즘 일상이 행복해서.,그때 나쁜생각 안하고 잘버텨줘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물론 가끔씩 예전으로 돌아갈까봐 철렁할때도 있어요.,.저는 제 자신이 꽃이라고 생각해요.해도주고 물도주고 바람도 주고..,그냥 내 자신을 내가 돌보기로 했어요. 우울증,공황장애, 불안장애..나쁜 충동을 겪고 얻어낸결과입니다

  • 5.
    '24.5.31 2:42 AM (59.187.xxx.45)

    현실을 잘 살아내야 죽어서 좋은곳 가고 아버지도
    만날 수 있어요
    잠깐이라도 무릎 꿇고 하늘 보고 기도 하세요
    안좋고 못된 마음아 썩 물러가고 착하고
    지혜로운 마음만 내안에 머물러라 반복적으로
    하시면 됩니다
    저도 원글님을 위해 기도 할게요
    그리고 유튜브 박창환 가밀로 신부님 강론 꼭 들어 보세요

  • 6. ...
    '24.5.31 2:53 AM (58.140.xxx.48) - 삭제된댓글

    저도 요즘 여기가 괜찮아지면 저기가 아프고
    계속 도돌이표처럼 그러니 진짜 우울증?오더라구요.
    만사 귀찮고 괴롭다는 마음이 많이 들었어요ㅠ

    원글님 맘 이해합니다...나이 들어가니 희망은 없고 힘들 일만 있더라구요. 그래도 조금만 힘내세요. 여기 82분들의 소소하고따뜻한 말을 벗삼아 하루 버티고 또 하루 버티시길 바랍니다.
    저도 원글님 마음에 평화가 있기를 기도할게요.

  • 7. ...
    '24.5.31 3:07 AM (58.140.xxx.48) - 삭제된댓글

    저도 요즘 여기가 괜찮아지면 저기가 아프고
    계속 도돌이표처럼 그러니 진짜 우울증?오더라구요.
    만사 귀찮고 괴롭다는 마음이 많이 들었어요ㅠ

    원글님 맘 이해합니다. 의지처였던 아버님이 가셨으니 얼마나 상심이 크시겠어요. 마음 속이 뻥 뚫린 것처럼 찬바람만 불고요. 부모님 돌아가시면 보통 2~3년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조금만 힘내세요. 여기 82분들의 소소하고 따뜻한 말을 벗삼아 하루 버티고 또 하루 버티시길 바랍니다.
    저도 원글님 마음에 평화가 있기를 기도할게요.

  • 8. ...
    '24.5.31 3:08 AM (58.140.xxx.48) - 삭제된댓글

    저도 요즘 여기가 괜찮아지면 저기가 아프고
    계속 도돌이표처럼 그러니 진짜 우울증?오더라구요.
    만사 귀찮고 괴롭다는 마음이 많이 들었어요ㅠ

    원글님 맘 이해합니다. 의지처였던 아버님이 가셨으니 얼마나 상심이 크시겠어요. 마음 속이 뻥 뚫린 것처럼 찬바람만 불고요. 부모님 돌아가시면 보통 2~3년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조금만 힘내세요. 여기 82분들의 소소하고 따뜻한 말을 벗삼아 하루 버티고 또 하루 버티시길 바랍니다.
    저도 원글님 마음에 평화가 있기를 기도할게요.

  • 9. ...
    '24.5.31 3:09 AM (58.140.xxx.48) - 삭제된댓글

    저도 요즘 여기가 괜찮아지면 저기가 아프고
    계속 도돌이표처럼 그러니 진짜

    원글님 맘 이해합니다. 의지처였던 아버님이 가셨으니 얼마나 상심이 크시겠어요. 마음 속이 뻥 뚫린 것처럼 찬바람만 불고요. 부모님 돌아가시면 보통 2~3년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조금만 힘내세요. 여기 82분들의 소소하고 따뜻한 말을 벗삼아 하루 버티고 또 하루 버티시길 바랍니다.
    저도 원글님 마음에 평화가 있기를 기도할게요.

  • 10. 음음
    '24.5.31 4:04 AM (125.185.xxx.27) - 삭제된댓글

    미혼이죠?
    저도 그래요.

    내 가정이 없고 자녀도 없어서 그래요.
    삶의 의미를 못찾겟어요 저도
    상황이 너무 똑같네요
    의논할사람 없고

  • 11.
    '24.5.31 4:57 AM (1.236.xxx.93)

    하나님 믿으세요 교회에 나가 예배드리고 기도해보세요
    세상이 줄수 앖는 평안이 원글님에게 스며들것입니다
    그리고 노래조금하시면 성가대 서보세요
    성가대서신분들끼리 똘똘 뭉칩니다

  • 12.
    '24.5.31 6:08 AM (59.187.xxx.45)

    그리고 삶의 의미를 자꾸 내안에서 찾으면 안됩니다
    나와 직접 간접적으로 만나는
    그 누군가와의 관계 속에서 찾으세요
    tv나 유튜브에서 보는 모든 사람이 다
    친구라고 생각하세요 재미있는 컨텐츠 올려 주는
    분들에게 감사하기 힘든 분들 tv에 나오면 응원해주기
    내가 오늘 만나는 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말하기
    휴지줍기등 그렇게 작은것 부터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내 안에 평화가 찾아 올 거예요
    저는 부모님이 갑자기 돌아 가셔서 몇 년을 힘들었는데
    지상에서 내가 누군가에게 친절하게 대해야 하늘나라에
    계신 우리 부모님께도 누군가 도와줄 거라 믿기에
    오늘도 죄짓지 않고 착한 나로 살게 해달라고 기도 하네요
    원글님도 속으로 기도하며 좋은 마음으로 견디세요

  • 13. 거울명상
    '24.5.31 6:29 AM (112.186.xxx.86)

    김상운 거울명상 책 추천합니다.

  • 14. ....
    '24.5.31 6:43 AM (14.32.xxx.78)

    원글님이 건강히 잘 지내시길 아버지가 가장 바라시지 않을까요 저도 파파걸아라고 할정도로 아버지랑 가까웠고 돌아가시고 3년은 길에서 울었는데 아빠가 내가 잘지내길 바라시겠지 하면서 함냈어요 살더보디 또 살아지고 소소하게 좋은 일도 있고 행복한 순간도 있어요 자식이 무탈하게 잘 지내길 바라는게 세상 주모들 제일 큰 소원이잖아요 힘내세요!

  • 15. ....
    '24.5.31 6:59 AM (190.210.xxx.102)

    극심한 우울증과 공황장애, 불안장애로 인한 고통을 알아요. 그냥 교회 가서 멍하니 시간 때웁니다. 설교를 그냥 들었어요. 일단 사람들과 어울려야 해요. 그들에게서 나오는 훈기가 있어요. 그 모임에서 특별한 역할도 안했지만요. 그리고 일상생활 하나 하나 하는 것도 참 어려웠지만 루틴을 지키고자 했어요. 아직도 100% 회복된 것 같진 않지만 시간 지나니 나아지네요. 남일 같지 않아서 로그인해 댓글 달았어요.

  • 16. **
    '24.5.31 7:28 AM (211.58.xxx.63)

    댓글 하나하나 너무 감사합니다. 저도 끈으로 이어져있던 엄마 하늘나라가시고 뛰어내리면 엄마 생각안나려나..싶은데. 전영애 교수님 유튜브 보니 아침루틴이 돌아가신 엄마의 그릇에 물떠놓고 기도 드리기었어요 다들 그렇게 고통 견디며 살아내는구나 싶어요 댓글님들 조언 저도 한가지씩 해보고싶내요

  • 17. ..
    '24.5.31 7:44 AM (117.111.xxx.243) - 삭제된댓글

    지인이 공황장애로 그렇게 지인들에게
    마지막이다등 전화하길래
    입원해서 몇주 켜보면서 약처방
    그뒤로 전혀요
    공황장애 약도 알아보시고 적극 약등 찾아야 하지 않을가요

  • 18. ..
    '24.5.31 7:45 AM (125.244.xxx.23) - 삭제된댓글

    병원을 바꾸세요
    약 바꾸던지요

  • 19. ...
    '24.5.31 8:11 AM (1.241.xxx.172)

    엄마의 그릇에 물 떠놓고 기도드리기..
    좋네요..

    댓글이 다 좋아요
    원글님도 곧 회복되시기를요

  • 20. ㄹㄹㄹㄹ
    '24.5.31 10:26 AM (121.190.xxx.58)

    우울증 댓글들 참 좋아서 다시 읽게 되네요.

  • 21. ㅇㅇ
    '24.5.31 11:56 AM (211.108.xxx.164)

    저는 2년동안 그랬어요 ..
    괜찮아지실거니까 매일매일 음식 잘 챙겨먹고
    좋은것만 보세요

  • 22. ...
    '24.5.31 6:41 PM (223.39.xxx.80)

    일단 내 인생의 전부였던 선하시고 사랑 많으셨던 아버지

    아버지에 대한 마음이 공감이 갑니다 ㅠㅠ
    사랑받고 사랑한다는건 참 무서운거네요
    그 대상을 또 계속 만들어야 살아지는거 같아요ㅠㅠ

  • 23. 정성스러운
    '24.9.11 12:22 AM (106.101.xxx.226)

    댓글들이네요 같이 이겨보아요 아버지도 원글님이 오래오래 행복하길 바라실거에요 사랑 많이 받으신 님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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