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무한 긍정의 사람이었어요.
잘 될꺼야~~ 어떻게든 되겠지! 늘 이렇게 살아왔는데 50대가 되니 잘 살수 있을까?
앞으로 마냥 꽃길은 못 걷더라고 가시밭길을 최대한 피할수 있을까? 라는 두려움이 생기네요.
이게 저만 느끼는 감정인지..아니면 늙어감에 따라 생기는 자연적인 감정인지..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저는 무한 긍정의 사람이었어요.
잘 될꺼야~~ 어떻게든 되겠지! 늘 이렇게 살아왔는데 50대가 되니 잘 살수 있을까?
앞으로 마냥 꽃길은 못 걷더라고 가시밭길을 최대한 피할수 있을까? 라는 두려움이 생기네요.
이게 저만 느끼는 감정인지..아니면 늙어감에 따라 생기는 자연적인 감정인지..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그렇죠.애들이나 대박나야지...
제 앞에 가시밭길이 있다면 그건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다는 것일 거라는 생각을 해요
그러나 항상 가시밭길이라 생각될 정도로 힘든 시간을 힘겹게 지난 후에는 그 시간으로 인해 얻은 것이 분명 있고, 귀한 깨달음도 있더라고요
꼭 힘들고 나쁜 시간만은 아니라는 것…
그래서 그나마 힘든 시간이 다 지나가길 기다리는 힘, 인내심도 많이 생겼어요
그 시간동안 그 힘듦을 조금 덜 느낄 방법들도 몇가지 찾았고, 그 시간이 오면 그냥 받아들이고 견뎌내야죠
생사고락
생이 곧 사로 가는 긴 여정이듯 고 역시 락이 항상 함께 한다는 것을 수없이 경험했어요
어짜피 살아내야 하는 길에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며 힘도 얻고, 짐도 나눠 들고, 힘든만큼 성장하고 있구나 생각하고 사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해요 ^^
깜짝 놀랐어요.
저도 무한 긍정에서 50대 되면서 이 문제로 최근에
근심 걱정이 많았거든요. 그러면서 우리 부모들도 50대에 이런 마음이었을까? 생각하고 있었어요. 시대적인 문제일까? 나만의 문제일까? 고민중이었네요.
걱정이 원래 많은 편인데 50즈음 되면 호르몬 영향도 있고 신체변화 주변환경변화로 더 근심이 많아질수 있다고 해요.
구체적으로 걱정의 이유를 적어보면 답을 찾게 되고 명료해지더라구요. 걱정이 쓸데없이 많아지면 운동하면서 몸을 움직이는것도 도움이 되구요.
본인은 무탈한 인생을 살았더라도 주변 사람들 간접적으로 보면서 불행이 학습되니까요. 전 50 코앞인데 갑자기 암진단 받는 사람, 엄청 부자로 살다가 부도나고 몰락한 지인, 뇌졸중으로 쓰러져서 요양병원에 들어간 친구 남편.. 다양한 불행들을 계속 보게되더라구요. 앞으로 50대가 되면 더 늘어나겠죠.. 누구도 예외는 없고 랜덤이더라구요.
와.저도 50대들어서면서 두려움이 커졌어요 예전에는 이렇지않았거든요 내힘으로 안되는일이 많구나 싶어서 자꾸 무기력해지네요 알바도 예전엔 뻔뻔하게 잘했는데 코로나지나면서 쉬고 다시하려니 사람들도 무섭구요..
부모님 돌아 가시고 가족 아프고 해서 몇년간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도 성당 다니며 이겨냈는데
어느 순간 또 두려움이 엄습 하더군요
요즘은 기도를 더 많이 하고 기부도 하며 종말론적
생각으로 살아요 가족에게 싫은 소리 안하려 하고
매일 빠지지 않고 인사해요
좀 힘들어도 죽을때 까지 해보려구요
사람이 반대가 되는 건지?
저는 엄청나게 비관적현실주의자였는데 무한긍정 낙천주의로 바뀐 건 아니지만
적어도 걱정이나 두려움은 없어진 거 같아요.
왜냐하면 살아보니 걱정과 두려움은 아무 쓸모가 없다는 걸 깨달았거든요.
나에게 주어진 건 지금 이순간 뿐인데 걱정으로 낭비하긴 싫다는 무척이나 실리적인 이유로 생각을 달리하게 되었네요.
걍 살아지는 기분이랄까
이쯤에서 죽어도 되겠다 싶어요
다 커도 독립이 어려운 자식에 장수시대 사시는 양가어머니들,
퇴직은 목전인데 돈이 최고인 가치인 세상이니 어찌보면 당연하죠
가장큰건 내 몸뚱이의 무료구독권이 끝나간다는거에요
돈과 시간을 병원에 바쳐야하는 문앞에 와있음
내 신체를 내 맘대로 컨트롤 못하게
되고 ...감각 기관이 점차 퇴화 되가는 것을
느끼고...
부모님의 병환 과정을 보며
두려워지네요.
저두 무한긍정
어떻게 되겠지...잘 되겠지...
그런데 물가가 문제네요.
하다하다 쌀,과일, 야채 비싼거 보세요..
노년이면 주택살면서 관리비라도 아끼고 텃밭에 야채,과일 심어놓고 먹을생각 하고 있어요.
저도 그래요 정신적으로 점점 힘들어요. 엄마 하늘나라 가시고 머리에 충격이.. 엄마도 할머니 돌아가시고 그러셨겠구나.. 젊을땐 뭐하러 교회다니고 절에 다닐까싶었는데 이제 종교를 가져야겠어요
늙는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크네요...
내 신체를 내 맘대로 컨트롤 못하게
되고 ...감각 기관이 점차 퇴화 되가는 것을
느끼고...
부모님의 병환 과정을 보며
두려워지네요.222
기억력이 예전같지 않고
학습능력도 젊을 때 보다 떨어지고
몸도 여기저기 삐걱대고 아프기 시작하고
부모님 돌아가시는 과정을 겪고 나니까
점점 내 마음대로 내 의지대로 안되는 일들이 많아질거고
나는 내 삶의 마무리를 내 존엄성을 유지하면서
잘 해낼 수 있을까
조금씩 회의가 생긴달까
그래서 두려운거 같아요
한편으로 자식도 자기 앞가림 잘 하게 만들고 가야 하는데 싶고
40대도 두려운데 ㅠ더그렇다생각하니ㅠ
저는 반대로 50대부터 편해졌어요
지금 60됐는대 이제 완전 편해졌달까,
정말 50까지는 아끼고 살앗어요, 열심히,
50되면서 조금씩 쓰기 시작했어요
60되면서 이제는 편안히 쓰고 살아요
처음부터 사치를 안하고 살던 사람이라 좋아요
씀씀이도 젊어서부터 적게 쓰던 사람이라 나이드니 무척 경쟁력이 있네요
젊어서 열심히 다져놓은걸로 나이들어서 맞춰 사는거지요
그래서 젊어서 돈 생긴다고 뭐 할까요 묻는 사람들보면
저는 백이면 백 저금하세요, 꿍치세요 그랬어요
그런데 매일 맛사지가세요, 뭐 사세요 한 사람들
똑같이 나이먹어서 사는게 다를겁니다,
돈이란건 들어올때는 모르다가 안 들어오면 실감하거든요
그래서 돈은 있을때 아껴야 합니다,
벌때 아껴야 합니다.
그런대 사람들은 벌때 써 제킵니다, 천년만년 벌 거처럼
젊고 건강할때는 두려움이 있어도 금방 긍정회로 돌려서 치고 나갔는데 이젠 주저 앉게 되네요. 돈이 있어도 불안 없어도 불안하고 자식들 가정 노후 건강 등등. 맞닥들일 모든것이 두렵고 불안해요. 예전엔 나이들고 자식들 학교 졸업 하고 살집한채 정도만 있으면
걱정없이 살겠다 생각했었는데, 왠걸 20대 신혼시절보다 요즘이 더 걱정이 많고 불안해요ㅠ
많은 분들이 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다니 위안이 되네요.
ㅇㅇ 님
그 시간동안 그 힘듦을 조금 덜 느낄 방법들을 몇가지 찾았다고 하셨는데 혹시 그 방법을 공유해주실수 있으실까요?
전 아직 40대 끝자락이라 큰 애 군대에 둘째 입시에 정신 없는데 몇년 뒤 아이들 다 독립하고 나면 50대 한복판에서 길을 잃을지도 모르겠단 생각 가끔해요. 20여년동안 애들만 보고 달려온 삶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