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고딩아들 때문에 마음이 지옥 같아서 처음에는 산책겸 밤에 과외쌤 오시기 전에 나가서 걸었어요. 그렇게 밤길을 난생 처음으로 혼자 걷다보니 시원한 밤공기와 찬바람 맞는게 너무 좋더라구요.
지루하고 재미없던 일상에 좋은걸 하나 발견해서 신났어요 온전히 나 혼자만의 시간이고 걸을때는 생각정리도 되고 뛸때는 힘들어서 아무생각도 안나고 누군가와 함께하는 것도 아니니 걷고 싶을땐 걷고 뛰고 싶을땐 뛰고 내맘대로 너무 좋네요
제대로 하고 싶어서 골반(엉덩이)으로 걷기, 러닝방법, 호흡방법 블로그나 유투브 찾아보며 연습하면서 나이키 러닝앱 깔고 기본 10km는 걷거나 뛰거나 하면서 일주일에 5일은 힐링이라 생각하며 밤시간을 보냈어요...
처음에는 km당 9분대로 걷기 하다가 사람이 없는 한적한 곳을 걷는데 무서워서 1km정도 막 뛰었더니 8분대로 진입 오호라 별거 아닌데 하며 그 다음날엔 천천히 러닝하고 숨고르며 걷고 다시 러닝하고 반복하니 7분대 그렇게 러닝을 조금씩 천천히 늘리니 km당 6분대로 들어 왔어요 또 아들 때문에 심정이 복잡해서 온동네 뛰어 다니고 걸었더니 15km나 휘젓고 딘녔네요 11시 넘어서 집에 들어갔어요. 사춘기 고등학생 아들과 싸우지 않고 나를 다스리는 방법이 돼버렸어요.
그렇게 나를 다스리며 걷고 뛰었더니 어머나 이게 웬일이에요...어제 3주만에 몸무게 쟀는데 3kg나 빠져 있어요
미용몸무게 진입했어요
걷기방법 바뀠더니 허리와 골반라인이 다듬어져서 몸매가 이뻐졌어요.
40넘고 그렇게도 미용몸무게 진입이 힘들더니 러닝으로 살이 빠지네요
그리고 당연히 먹는것도 중요 하겠죠...저는 식탐이 없고 탄수화물들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아요 흰쌀과 빵은 거의 안먹으며 살아요 20년 넘게 하루에 한끼 정도만 먹고 싶은거 먹고 술도 잘먹고 웨이트 하며 살아왔어요
살이 안빠진다 싶을땐 밤에 나가서 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