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거절못하고 늘 바쁜 남편

fa 조회수 : 1,373
작성일 : 2024-05-30 10:01:04

남편이 평소 윗사람이 뭘 제안하면 거절하는 법이 없어요

그리고 아침에 눈뜨면 젤 첫마디 피곤하다.

 

남편 특성이 사람도 안좋아하고 술도 많이 안마시는데

(본인 입으로 친구가 뭐 필요있냐 이런타입)

일은 꼼꼼히 싹싹하게 잘해내는.

교수인데 학교 선배나, 학회 연배있는 교수님,

아님 관련 직종 학계의 누구가 부르면

만사 제쳐놓고 달려가서

주말마다 전국 학회 달려가요.

저도 주변 다 공부하는 사람이지만

학회 저렇게 많이 하는 사람 첨 봤구요.

그렇다고 논문을 발표 많이 하는건 아니고

사회보고 이런거, 행정업무, 총무 이런거 잘하거든요.

몇주째 단 하루도 안쉬고

전국 학회 돌고, 해외 학회도 나가고

집에 와서는 피곤하다 피곤하다 입에 달고 살고,

또 자기 일이 있으니 새벽까지 못쉬고,

잠도 5-6시간이나 자나..

저는 정말 걱정도 되다가 이제 짜증이....

자기 사람한테 충성하는 사람이라

그렇게 바빠도 대학 친구 귀국하면 

또 며칠 데리고 다니면서 여행시키고...

스트레스도 많고 싫은소리 못하고 꽉 누르는 사람인데.

지병도 있는 사람인데..에휴

 

저는 남편 저러다 병날까봐 젤 걱정이고요.

윗 사람한테 더없이  착하고,

분노가 많아서 이상한데서 폭발하고요,

웃긴건 그렇게 외부 어디 돌면서 찍은 사진

SNS로 보면 그렇게 표정이 해맑고 밝네요.

집에선 맨날 작업한다고 인상 대박쓰고 모니터만 쳐다보는데

걱정되면서도 짜증나서 오늘 아침에 스케쥴 넘 무리하게 잡지좀 말라고 하는데

또 그러겠죠. 

안스러우면서도 미워하기도 미안하기도 하고 ,짜증나..

 

 

 

 

IP : 222.100.xxx.5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5.30 10:09 AM (211.251.xxx.199)

    자존감부족
    싫은 소린 듣기싫어
    거부도 못하고
    나 잘난거 티내고싶고 청중을 휘어잡고 나대고 싶은데 그러자니 품위없어 보이고
    소심하게 행사장에서나 내 성향펼쳐보이며
    주변 칭찬 한마디에 기분 업
    저렇게 가면을 쓰고 우쭈쭈만 신경쓰니
    어느날 갑자기 내면에서 참았던 분노가 치솟는게지요
    전통적인 공부잘하는 YES맨들
    불쌍한 YRS맨들

  • 2. ...
    '24.5.30 10:29 AM (39.118.xxx.187)

    비슷한 남편을 보며 거절을 못하는사람이라생각하고 살았었어요..20년이 지난 지금은 그냥 그런 일을 좋아해서 본인이 선택하고 사는거라 생각해요.
    이렇게 생각하니 걱정되거나 안쓰럽지 않아요. 좋아하는걸 하며 사는 사람이니까요.
    물론 밖에서 일이 많으니 집안에 소홀해 짜증나지만 제가 필요한거 담담히 요구해요. 예전엔 안쓰러워 그냥 내가 하고 내가 힘드니 짜증내기도했는데 이젠 남편 상황 상관없이 그냥 얘기해요. 남편 스스로 좋아하는 일을 하면 책임도 져야 하는거니까요.

  • 3. 본인이
    '24.5.30 10:34 AM (112.162.xxx.38)

    좋아서 하는겁니다. 사람좋아서 저리 못해요

  • 4. 맞아요
    '24.5.30 10:42 AM (222.100.xxx.51)

    저도 저 사람은 저게 취미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차라리 난 그게 좋아 재미있어 하면 더 좋을텐데
    어제도 자기가 들은 칭찬을 제 앞에서 리플레이하며
    괜히 인상쓰고 아이, 마지못해 들은 칭찬인냥 그러길래..
    좋으면서 왜 싫은것 처럼 그래..그랬네요.
    그거라도 해라..그래야겠네요.

  • 5. dd
    '24.5.30 10:59 AM (192.42.xxx.221)

    자존감 낮아서 인정욕구가 심해서 그래요.
    가까운 가족에게 듣는 칭찬으론 만족이 안되고
    남들에게 들어야 으쓱하니
    남들이 부탁하면 만사 제치고 가고
    가족에게는 항상 바쁘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2429 가여운 길고양이..커피 한잔 값만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 23 행복하자. 2024/06/04 3,009
1582428 “우리 애들 그만 죽여라” 군장병 부모들 울분 15 ... 2024/06/04 3,114
1582427 생얼에 바르기좋은 립틴트 추천합니다 6 ㄹㅌㅌ 2024/06/04 2,584
1582426 밀양 가해자 경찰된 여사친 말입니다 10 .... 2024/06/04 5,446
1582425 보험금탈때 원금빼고 이자가 천만원넘으면 .. 2024/06/04 1,254
1582424 혹시 미용실에서 펌이나 뿌염하면서요... 7 궁금 2024/06/04 2,392
1582423 건강보험료 홈피에서 납부가 다 되는군요 5 이제서야 2024/06/04 1,680
1582422 밀양 사건에서 가해자 여자친구들..믿기지 않는 부분 17 진짜 2024/06/04 7,191
1582421 육휴 중 퇴사하려는데 절차를.. 1 육휴 중 퇴.. 2024/06/04 1,591
1582420 지구마불 보면 중국 급 가는데요 비자받고 가는거죠? 8 비자 2024/06/04 2,972
1582419 모 공기업은 전남대 비율이 59%라네요 20 ㅇㅇ 2024/06/04 6,319
1582418 진작 할 걸 그랬어?! 진작 할 걸.. 2024/06/04 957
1582417 찬거먹으면 배아픈데 자꾸 찬게 먹고싶어요ㅠ .. 2024/06/04 461
1582416 ACT-GEO 포항 석유컨설팅 회사 정체가 수상합니다 10 ... 2024/06/04 1,986
1582415 패딩세탁시 울샴푸로 사용해되 되나요? 6 레몬 2024/06/04 2,805
1582414 재밌어서 웃은 영상 3 하루웃짜 2024/06/04 1,609
1582413 어제 긴급 프랑스에서 추락 이후 29 주디 2024/06/04 28,951
1582412 애 고기 많이 먹이면 확실히 체력 다른가요 8 Dd 2024/06/04 3,082
1582411 챙이 넓어 너울거리는 모자를 봤는데요. 3 .. 2024/06/04 2,243
1582410 부자인분들 직장에서 티내세요? 45 .... 2024/06/04 9,287
1582409 지금 생라면 부셔먹고있어요 ㅋ 9 다이어트고뭐.. 2024/06/04 1,486
1582408 전현무 오이탕탕이 6 ... 2024/06/04 5,173
1582407 "다 말할게요, 신상공개만은 제발"…밀양 성폭.. 41 ... 2024/06/04 23,701
1582406 옥주현도 오랜전에 시카고 록시를 했었네요? 1 ㅇㅇ 2024/06/04 2,025
1582405 교회에서 일 안하는 구역장님; 15 궁금 2024/06/04 3,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