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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소백산을 가겠다고 했더니

소백산 조회수 : 2,395
작성일 : 2024-05-29 22:16:41

갑자기 소백산 철쭉사진들을 보고 꽂혀서 관광버스를 타고 이동해서 가자고 남편한테 말했더니

"소백산 높이가 얼마나 높은줄 아냐? 천몇백메타에..한라산 높이와 뭐가 어쩌구 저쩌구....등산화도 꼭 신어야 하고...

단체로 관광버스를 타고 가면

산을 잘 타는 사람들이나 시간 안에 도착할수 있어서 중간에 가다가 내려오지 않으면 버스가 떠나 버릴거야" 한마디로 불가능?하다

남편은 등산좀 해봤다고 자부하는사람이거든요.  등산회 모임도 오랫동안 하고...

결국 지난 휴일에 자차로 갔고 

남편은 완전 등산복 차림 

저는 펑상시 가벼운 옷차림에 등산화도 없어서 운동화를 신고 스틱?(지팡이)도 없어서 죽은 나무가지 두개로 지팡이 삼아 등산을 시작했더랬죠.

저보다 남편이 더 힘들어 하데요.ㅋ

시간도 평균정도 걸렸고요.

제가 "동네 뒷산정도네"라고 큰소리 쳤지요.

(제가 어릴때 시골에서 방학이 되면 언니 오빠하고 산으로 뛰어다니며 놀았던 사람이거든요ㅋ)

소백산 정말 멋지던데요.

스위스 알프스를 닮지 않았을까 싶을만큼 멋있었어요.

여름에 비비추꽃을 보러 다시 한번 가보고 싶네요

 

 

 

 

 

IP : 106.101.xxx.3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백산
    '24.5.29 10:27 PM (39.118.xxx.90) - 삭제된댓글

    저도 2주전에 철쭉 보러 갔는데 꽃은 거의 없고 정상 칼바람에 얼어죽을 뻔.
    지금은 꽃이 많이 피었던가요?
    저는 어의곡에서 국망봉 비로봉 찍고 다시 어의곡 원점회귀 산행했는데
    어의곡에서 국망봉 가는 길이 완전 힐링 그 자체였어요. 강추하고 싶은 코스입니다.

  • 2. 소백산
    '24.5.29 10:30 PM (39.118.xxx.90) - 삭제된댓글

    저도 2주전에 철쭉 보러 갔는데 꽃은 거의 없고 정상 칼바람에 얼어죽을 뻔.
    지금은 꽃이 많이 피었던가요?
    저는 어의곡에서 국망봉 비로봉 찍고 다시 어의곡 원점회귀 산행했는데
    어의곡에서 국망봉 가는 길이 완전 힐링 그 자체였어요. 강추하고 싶은 코스입니다.

    그리고 등산은과거에 많이 했더라도 꾸준히 하지 않고 쉬다 하면 힘들어요.
    그래서 저도 웬만하면 절대 놓지 말고 꾸준히 하려고 해요. ㅎㅎ

  • 3. 원글이
    '24.5.29 10:34 PM (106.101.xxx.32)

    전에 갑자기 추웠던 날씨때문인지
    철쭉이 피지 못할것 같던데요
    어의곡쪽이 풍경이 좋군요
    저는 천둥계곡?
    남편이 등산코스 난이도가하?라고
    그쪽으로 가자고 해서요
    저보고 그나마 하코스로 잡아서
    다행인거라고 하네요

  • 4. ...
    '24.5.29 10:35 PM (108.20.xxx.186)

    하하하
    역시 고수는 장비를 탓하지 않네요.
    소백산 정말 좋죠.
    소백산은 겹겹이 따뜻하게 감싸주는 느낌이 들어 좋아요.
    중앙고속도로 타고 가다가 단양 영주 지나면서 보이는 산세도 참 좋고 그러다가 풍기읍이 펼쳐지면
    푸근해졌어요.
    한국의 산들이 너무나 그립네요.

  • 5. 산철쭉
    '24.5.29 11:31 PM (112.151.xxx.208)

    작년에 소백산 갔다 산철쭉이 넘 예뻐서 홀딱 반했어요. 철쭉 축제 기간에 맞춰 지난 주 토욜에 다녀왔어요. 전 산을 잘 타는 편이 아니라 넘넘 힘들었는데 꽃을 볼 희망 하나로 갠신히 올라갔는데 원글님 말씀대로 정상에 올라가면 알프스를 닮은 평원이 쫘앜 펼쳐지는데 글쎄 꽃이 하나도 없지 뭐예요,,, 다 시들어버린 꽃의 흔적만 살짝 있더군요ㅠㅠ엉엉ㅠㅠ 산철쭉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요?
    덧: 원글님 체력 부럽네요!!!

  • 6. 하하하
    '24.5.30 8:45 AM (106.244.xxx.134)

    올해는 철쭉이 안 피었더라고요. 그래도 좋았어요.
    소백산이 다른 산들에 비하면 능선길이 길고 평탄해서 시간만 길게 잡으면 어렵지 않게 갈 수 있는데..ㅎㅎ
    남편분보다 잘 타셨다니 뭔가 속 시원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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