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 낳은 후 세상이 너무 아름다워요

아기 조회수 : 5,509
작성일 : 2024-05-29 22:14:30

흔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타인에게 미소가 없다고,

무표정이어서 각박해 보인다는 얘기를 하잖아요. 

외국은 모르는 사람들끼리도 미소를 짓거나 인사를 나눈다는데 말이죠.

 

제가 애 낳기 전까지는 그런줄 알았거든요?

근데 지금 어린아이를 데리고 다니니까

세상에.. 우리나라 사람들, 정말 친절합니다.

 

어디를 가도 항상 웃어주시고,

문 열어주시고,

자리 양보해주시고,

아이에게 말걸어주시고..

정말 외국 드라마에서만 보던 장면을 

매일매일 목격합니다.

 

남편없이 저 혼자 아이 유모차태우고 친정가려고 기차역에 갔는데

엘리베이터가 수리중이어서 완전 당황했거든요?

그런데 제 모습을 보고 두 원더우먼이

유모차 으쌰 들어서 지하철 ~ 기차역 ~ 기차 안까지 넣어주셨고요,

 

건물이나 엘리베이터 탈 때 

항상 문 잡아주십니다.

그건 연세드신 분이나 젊은 분이나 상관없이 다 그래요.

 

산책을 하다가도 꼭 아이 귀엽다고 말걸어주시는 분들이 있어요.

모르는 사람이지만 대화가 술술 나오고

미소가 절로 나와요.

 

참으로 감사할 따름입니다.

IP : 121.137.xxx.107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5.29 10:20 PM (108.20.xxx.186)

    기분 좋은 이야기 나눠 주셔서 감사해요!
    저는 해외에서 학교 근처에 사는데요. 아이들 등하교 하는 모습만 봐도 예뻐서 즐거워요.

    원글님 가족 모두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 2. 맞아요
    '24.5.29 10:31 PM (1.177.xxx.111)

    여기 글들 보면 얼마나 인색하고 각박하게들 사는지 놀랄때 많아요.
    세상은 여기 보다 훨씬 더 친절하고 아름다운데...

  • 3. ㅇㅇ
    '24.5.29 10:33 PM (59.17.xxx.179)

    우왕~~ 글만 읽어도 행복합니다

  • 4. ....
    '24.5.29 10:37 PM (223.39.xxx.175)

    아기라는 존재자체가 사랑스러워 그래요

  • 5. 오늘
    '24.5.29 10:40 PM (223.62.xxx.201)

    마트 갔다가 너무 귀여운 돌전 아가 봤는데
    보는 순간 아기 너무 이뻐하고
    아기엄마랑 눈 마주치고 서로 미소 짓고 돌아 섰어요.
    짧은 순간
    아기와 엄마의 건강을 빌었어요.
    아름다움을 우리 인간을 구원하죠.
    오늘 오전에 기분 나쁘고 인간이 싫었지만
    결국
    또 인간의 이쁨과 선함의 고귀함에 힘들 얻어요.

  • 6. ....
    '24.5.29 10:41 PM (211.118.xxx.232)

    아 저는 강아지 데리고 산책하거나 강아지 데리고 등산 가면 우리 나라 사람들 정말 말걸기 좋아하는구나 느껴요. 꼭 강아지에게 안녕 혹은 귀엽게 생겼다라고 인사하고 가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그렇게 합니다

  • 7. ㅡㅜ
    '24.5.29 10:54 PM (211.192.xxx.227)

    요새 애들이 넘 귀해서
    저도 애들만 보면 넘 예쁘던걸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아이와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 8. 흠흠
    '24.5.29 11:09 PM (125.179.xxx.41)

    저도 애들 아기때 데리고나가면 진짜
    만인이 친절했던 기억이 있어요ㅋㅋㅋ
    모두가 웃어주고 도와주고 칭찬해주고...
    모두들 아기를 넘 사랑해주었어요
    글쓴님도 행복만끽하세요~~^^♡♡

  • 9.
    '24.5.29 11:15 PM (220.117.xxx.35)

    저도 찌찌뽕
    아기 낳으니 제 자신도 달리 보이더군요 ㅎㅎㅎ
    자신감도 더 뿡뿡
    뭔가 했다는 뿌듯함 흐뭇함

    내 분신을 남겼다는 …
    그리고 엄마라는 새 타이틀을 얻었잖아요
    정말 행복해요
    삶의 의미가 더 진해져요

  • 10. ...
    '24.5.29 11:27 PM (58.79.xxx.138)

    저도 아이 낳고 신세계를 느꼈어요 ㅎㅎ
    아이가 유년시절을 한번 더 살게 해주네요
    긍정적인 방향으로요

  • 11. ㅇㅇ
    '24.5.29 11:27 PM (87.144.xxx.45)

    그건 원글님이 아직 험한꼴 안겼어봐서 그런거고 세상이 그렇게 아름답지만은 않아요.

    일단 아가가 커서
    말안듣는 사춘기 되면
    하루종일 게임만
    주구장창하고 ㅋㅋ

    과외비로 매달 몇백씩 깨지고 대학 겨우 보내놨더니
    이번 케이스 처럼
    군대가서 어이없이 죽고
    아님 성폭력에 노출되고

    나도 자식 키워봤지만
    세상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음.

  • 12. ㅇㅇ
    '24.5.29 11:29 PM (211.234.xxx.60)

    원글님처럼 생각해 주시면 진짜 너무 감사해요
    아기들 보면 너무 귀여워서 돌아보고 싶은데 인사하고 싶은데
    눈 마주치고 싶은데 손이라도 한번 흔들어 주고 싶은데
    혹시 싫어할까 봐 주먹을 꽉 쥐고 정면을 바라보면서
    살짝살짝 눈동자만 그쪽으로 돌리려고 최선을 다해요
    가재미 눈이 됨
    아기 봐도 된다고 하시면 돌아보고 인사하고 싶어요 너무너무

    그러니 도움이 필요하다 싶으면 재빨리 달려가지요
    핑계가 되니까
    아기란 존재는 너무 예뻐요
    그런데 너무너무 집에 숨어 있어요 특히 어릴수록

  • 13. ㅇㅇ
    '24.5.29 11:33 PM (218.146.xxx.66)

    아기들이 얼마나 귀하고 예쁜지, 어쩌다 같이 엘베를 타면 어찌할바를 모르겠어요. 넘 소중하고 사랑스러워요.
    근데 혹시 싫어할까봐 소심하게 눈으로만 하트 뿅뽕~~

  • 14. 느껴져요
    '24.5.29 11:37 PM (121.137.xxx.107)

    어른들의 그 마음 다 느껴져요.
    저희 아이도 아는것 같아요.
    세상에 모든 사람이 자기를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쑥스러워하지만 타인에게 방긋 잘 웃어준답니다.
    제 아이가 건강한 자신감을 얻고 있어요.
    나중에 성인되서도 기저에 긍정이 깔릴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더더욱 감사합니다.

  • 15. 맞아요
    '24.5.29 11:49 PM (211.234.xxx.238)

    세상은 참 아름다운 곳인 걸
    꽃과 나무와 푸른 하늘 뿐만 아니라
    사람들도 참 아름답기도 한 걸 잊을 뻔 했네요
    방긋 잘 웃는 아가야, 행복한 사람으로 잘 자라라!

  • 16. 제 아이들이
    '24.5.29 11:50 PM (176.0.xxx.1) - 삭제된댓글

    제 키를 넘어서는 나이가 되니,
    길가다가 발에 꼭 맞는 조그만 운동화를 신고
    아장아장 걷는 아기를 보면
    심장어택 당하는 기분이에요.

    그 귀여운 아가의 엄마는
    지금 한창 지치고 힘들 시기겠지만
    아가는 존재하는 자체만으로
    세상에 할일을 다 하고 있는것 같아요.

  • 17. .....
    '24.5.29 11:55 PM (183.98.xxx.25)

    글만 읽어도 행복이 전해져오는것 같네요. ^^

  • 18. 인생
    '24.5.30 12:00 AM (61.254.xxx.88)

    저도 그랬어요
    아이들 중고딩인데
    아직도 아름답게 느껴질때가많아요

    심지어 유모차밀고다닐때는
    지나가던 할아버지가 아이이쁘다고
    가방에서 모아오셨던 네잎클로버도 주신적도 있답니다.

  • 19. ...
    '24.5.30 12:01 AM (124.111.xxx.163)

    사춘기 아이와 한바탕 일전을 치르고 두통에 시달리다가 이 글을 읽으니 아련하네요.

    원글님 행복하세요. 행복 나눠줘서 고마워요.

  • 20. 맞아요
    '24.5.30 12:49 AM (125.244.xxx.51)

    저도 두돌 아기 키우는데 아기 데리고 다니면 다들 너무 친절해요~! 어르신들은 아기 예쁘다 해주시고 건강히 잘 자라라 덕담도 해주시고, 학생들은 문 잡아주고 그러더라구요. 특히나 어르신들은 아기보면 눈에 하트가 뿅뿅!! 사랑스런 눈으로 바라봐주시면 너무 감사해요^^
    저도 아기 낳고는 세상이 아름다워보여요. 따뜻한 사람들이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많더라구요. 그래서 조금은 날카롭고 차가워던 제 과거를 반성하고..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하곤해요.

  • 21. 좋은분많죠
    '24.5.30 4:18 AM (14.32.xxx.78)

    근데 차가운 사람도 많아요 내가 아이를 왜 배려해줘야 되냐 니가 낳은 아이 알아서 책임자라는 삭으로요 툭히 젊은 사람ㄷㄹ이 더 냉해요

  • 22. 맞아요
    '24.5.30 7:10 AM (121.168.xxx.246)

    아기 낳으면 세상의 따스한 면을 많이 접하게되고.
    나도 모르게 따뜻한 사람이 되어가죠.
    아이들은 각자가 햇살이고 에너지에요.

  • 23. ..
    '24.5.30 9:01 AM (125.186.xxx.181)

    요즘은 아이들이 귀해서 아기들, 아이들만 봐도 눈이 반짝반짝 해져요.

  • 24. ㅇㅇ
    '24.5.30 10:56 AM (39.7.xxx.115)

    아기들은 진짜 사랑스러워요
    보기만해도 힐링
    그래서 다들 친절하겠죠?

  • 25. 날롱
    '24.5.30 11:06 AM (58.178.xxx.29)

    아이낳기전에 아이들이 예쁜줄 몰랐는데, 내 아이가 생긴후에는 아이들이 너무 예뻐요. 떼부리거나 말안듣는 애들도... 예뻐요.. 젊은 애들보면 젊음이 아름다워보이구요.. 아이들에게 힘든세상인 것 같아 미안한 마음도.. 있구요.
    암튼... 아이들은 다 예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8233 어제 pt걸린 동서 후기 151 .. 2024/06/06 39,787
1598232 인생역전하고싶어요 12 2024/06/06 3,370
1598231 에어컨 건조할 때 냄새는 왜 나는 걸까요? 5 .. 2024/06/06 1,174
1598230 먹방때문에 애들 식사매너 버린 듯 21 ㅁㄴㅇㄹ 2024/06/06 5,047
1598229 탈덕수용소 운영자요 5 ㅇㅇ 2024/06/06 1,955
1598228 이 정권은 쪼꼬만 것 좋아하는 듯. 4 ㅇㅇㅇ 2024/06/06 1,596
1598227 차없이 천호성지 가는법 아시나요 3 차없어 2024/06/06 837
1598226 EM 바보짓 9 ... 2024/06/06 2,598
1598225 둘이 사는데 벌써 수박 다섯통째 11 ........ 2024/06/06 4,177
1598224 팔공산 가는길 5 팔공산 2024/06/06 935
1598223 직장 동료 말투가 거슬리는데요 12 .. 2024/06/06 3,702
1598222 점심 저녁 단일메뉴 잘먹는 중고딩 있나요? 14 .... 2024/06/06 1,967
1598221 역차별이라도 아직은 남성이 유리한 사회입니다... 19 ........ 2024/06/06 1,671
1598220 저녁 몇시 이후부터 금식하시나요? 6 ... 2024/06/06 1,376
1598219 내일 애들 학교 가고 남편들 출근 하시죠? 19 맞나 2024/06/06 4,224
1598218 엄마랑 방문한 식당에서 서비스 메뉴를 준다고 45 .. 2024/06/06 6,428
1598217 직장 임원이 험담& 나쁜 소문냈을 때 어떻게 해야할까요?.. 7 99 2024/06/06 1,290
1598216 우석이는 슈스가 된듯요 12 푸른당 2024/06/06 3,931
1598215 비스포크직화오븐 살까요?오브제광파오븐 살까요? 9 .... 2024/06/06 829
1598214 경차모는 여성들중 특이한 경우 57 가지 2024/06/06 11,746
1598213 단톡방에 끝까지 답을 안하는 사람 22 질문 2024/06/06 4,126
1598212 미세먼지만큼 몸에 해롭다는 오존 2 윤수 2024/06/06 1,480
1598211 궁금합니다 1 부동산 2024/06/06 483
1598210 남편의 선배에게 본인소개조언 8 ㄷ.ㄷ 2024/06/06 1,483
1598209 히어로는 아닙니다..그레이스 1 2024/06/06 2,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