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무당꿈을 꿨었거든요
꿈내용은 평소 저를 심하게 괴롭혀 지금은 왕래하지 않는
시누이가 갑자기 저희집 현관문을 두드리길래
문을 여니 웬 여자무당을 데리고 집안으로
들어왔어요.
말릴 틈도 없이 비집고 들어와서 시누이랑
무당이 저희집 주방 냉장고 앞에 서있는데
무당이 저희집 주방이랑 거실을 한바퀴 빙~
돌더라구요. 그러면서 냉장고 앞에 서서는
저랑 남편을 쳐다보며 절을 하라고 하더라구요.
꿈이지만 어이가 없어서 저는 가만히
서서 무당이랑 눈을 맞추며
대치하고 있었구요
남편은 절을 했던걸로 기억해요.
시커먼 옷을 입고 부리부리 무섭게 생긴
무당이 저를 잡아먹을 듯 노려봤구요
꿈이지만 이 무당 진짜 무섭게 생겼네
하는 느낌을 받았고 저는 계속
서서 무당과 눈으로 대치하다 일어났어요.
꿈 참 찝찝하다 그러고 있는데
남편이 퇴근해서는 갑자기 짐을 싸서
집을 나가겠다는거에요.
저랑 전날에 투닥투닥했지만
짐싸서 나갈 정돈 아니었는데 갑자기
그러고 나갔어요.
뭐 아쉬우면 다시 들어오겠지 하고
냅뒀는데 월요일에 집을 나가
오늘 들어오더니 들어와서 한다는 말이
자기 오늘 경찰서 전화 받았대요
만화영화 하나 다운받았는데
불법 다운로드라고 출두해서
조사받으랬다는데 뭔가 싶네요..
꿈에서 절을 하지 말았어야했는데
남편은 절을 해버려 저런가 싶네요
전 끝까지 대치는 했는데 나한테도
안좋은 일 생기는 건 아닌가 찜찜해요..
원래 평소에도 예지몽 꾸면
잘 맞는 편이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