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기가 천국이네요.

친정 조회수 : 4,202
작성일 : 2024-05-29 13:17:39

어제 밤에 친정 왔어요.

새벽부터 일어나 마당 잡초 뽑는 엄마덕에 일찍 일어나

가져온 이불 발로 밟아 탈수해서 널었어요.

엄마 집이 이백 평이 넘는데

밤에 주무실때 문 잠그고

하루 종일 열어둬요.

온갖 동네 냥이들이 놀러와요.

 햇살 좋은 창고안에 내내 새끼를 낳아요.

엄마는 고양이 싫어하는데 투덜투덜 하면서

내내 미역국을 끓이고 밥을 챙겨요.

가지도 열리고 고추, 상추, 깻잎,방울 토마토도 열렸어요 

아 블루베리는 내년 쯤 수확하겠어요.

엄마는 볼 일 보러 가시고

전 차 타고 5분거리 읍내 마트가서 토마토, 간 고기 사와서

집에 있는 감자, 양파 듬뿍 넣고 카레 만들었어요.

우와 진짜 꿀맛이네요.

정남향 작은 마루가 넘 시원해요.

하늘은 맑고 날씨는 넘 좋네요.

문득 

이 정도면 참 행복하단 생각이 들어요.

딱 됐어요.

IP : 106.101.xxx.12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5.29 1:19 PM (222.117.xxx.225)

    눈에 그려지는 따듯한 풍경이네요.
    좋은 곳에 엄마가 계셔서 더 따듯할꺼 같아요.

  • 2. 넘 부럽
    '24.5.29 1:20 PM (49.175.xxx.11)

    천국 맞네요. 마당냥이까지 완벽!!!

  • 3. **
    '24.5.29 1:21 PM (211.234.xxx.25)

    천국 맞내요 뭐가 더 필요할까요

  • 4. ..
    '24.5.29 1:22 PM (59.14.xxx.232)

    자식들 생각해서 전원주택을 하나 사야하는건지.....
    부럽습니다.

  • 5. .,.,...
    '24.5.29 1:28 PM (118.235.xxx.144)

    가여운길동물에게 한켠 내어주시니 천국이 완성된듯요

  • 6. 가고싶다
    '24.5.29 1:30 PM (61.105.xxx.11)

    하 너무너무 부럽네요

  • 7.
    '24.5.29 1:49 PM (125.135.xxx.232)

    이런 글 읽을 때 마다 짜증이 나는데ᆢ
    저도 언젠가는 반드시 지금 짜증냄을 반성하며 햇살 좋은 툇마루에서 발톱 깍으며 글 올릴 날이 있기ᆢ를ᆢ

  • 8. ㅎㅎ
    '24.5.29 1:52 PM (106.101.xxx.122)

    짜증내지 말고 오소서
    한 칸 내어드릴게요.
    손톱깎기도 좋은 걸로 사둘게요.
    오실때 맥주 사오실거죠?

  • 9. ^^
    '24.5.29 2:05 PM (113.61.xxx.52)

    와, 오늘 읽은 글 중에 가장 기분 좋은 글이에요! 눈에 선하게 글 잘 쓰시네요! 글 올려주셔서 감사하고 더 만끽하세요!

  • 10. 00
    '24.5.29 2:16 PM (211.108.xxx.164)

    글만 읽어도 멋지네요
    행복한 하루하루 보내세요 :)

  • 11. 아아아
    '24.5.29 3:07 PM (222.119.xxx.18)

    좋다좋다좋다

  • 12.
    '24.5.29 9:16 PM (118.235.xxx.176)

    나도 천국 가고 싶다.

  • 13.
    '24.5.30 12:49 AM (211.234.xxx.238)

    너무 행복하시겠어요 이 좋은 날씨에
    좋은 공간과 고양이들
    그리고 친정 엄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5737 나물반찬 일주일 된거 버려야하죠? 4 ... 2024/05/30 1,937
1585736 누수문제로 1 82cook.. 2024/05/30 771
1585735 도움 필요 해요 ㅠㅠ 2024/05/30 705
1585734 50대 통잠 못자는거 뭘 먹어야 하나요? 26 ㅁㅁ 2024/05/30 4,878
1585733 남자들 외모 칭찬 단어는 포괄적인데 여자에게는 세부적 5 음.. 2024/05/30 1,903
1585732 홍대입구역에 어르신간식 살수있는곳 있을까요? 3 감사 2024/05/30 575
1585731 판펌) 돌잔치 좀 불편하네요 13 ..... 2024/05/30 4,322
1585730 부심이 무슨 뜻? 11 배워서남주자.. 2024/05/30 2,696
1585729 친구들만남 중간지점 15 ㅇㅇ 2024/05/30 1,872
1585728 해외자유여행이야기 하실분들 3 자유다 2024/05/30 2,214
1585727 망막열공 레이저 수술 잘 알아보고하세요 (석촌역 앞, 잠실서울ㅂ.. 5 망막 2024/05/30 4,393
1585726 지웁니다 1 미쳐요 2024/05/30 1,489
1585725 요즘 남자들 가정적이고 온순한 사람들 많아요. 47 2024/05/30 7,596
1585724 부산에서 6시간 머물러요 9 여행 2024/05/30 1,845
1585723 죠스떡볶이 1인분이 5,000원이네요 10 ... 2024/05/30 3,997
1585722 성겅에 자위가 죄라고 나오나요? 4 2024/05/30 4,186
1585721 한남동관저에 일본신사를 연상시키는 8 ,,, 2024/05/30 3,248
1585720 남편이 제 전자기기들을 자꾸 탐내요. 13 ..... 2024/05/30 4,604
1585719 4년전 집 매수할때 1000만원을 더 보냈어요 34 괜아 2024/05/30 17,234
1585718 단기 알바 후기 8 ??? 2024/05/30 4,092
1585717 병풍그림을 액자로 4 질문 2024/05/30 749
1585716 어깨 다쳤는데 평영할 수 있나요 5 ... 2024/05/30 923
1585715 진짜 슬플때 전 눈물이 안나올까요.??? 7 ... 2024/05/30 1,709
1585714 그리운 친정 10 구름 2024/05/30 3,369
1585713 결혼하면 여자 손해 아닌가요.. 66 2024/05/29 11,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