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1차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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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인데 길게도 쓰네요;;
숙소는 강릉시내에 있는 강릉씨티호텔로 잡았어요. 굳이 바다쪽 안해도 되겠다 싶은 이유는
바로 버드나무 브루어리! 때문이었어요. ㅋ
차를 숙소에 놓고 택시로 갈 예정이었거든요. 예전에 알쓸신잡에서 나온 것보고 내 꼭 저곳을 가리라~ 생각했거든요. 꼬꼬마 딸이 맥주 같이 마실 수 있는 성인되어 같이 데리고 오니 좋았어요. 남편은 집에서 카스나 마시던지 말던지 ㅋㅋ(요즘 안좋아서;;)
오후 5시 막 넘어 방문, 토요일 오후인데도 사람이 막 많지는 않았어요. 4가지 맛의 수제맥주 샘플러와 시그니처 송로버섯 피자 먹었구요. 딸이 인생 피자라고 투썸! 둘이 4조각씩 야무지게 먹음. 배는 부르지만 뭔가 아쉬워 저 흑맥주에 반건조 오징어 하나 더 시키고~ 피자맛이 가장 인상적이었고 맥주도 한번은 마셔보면 기억에 남을 것 같은 순간이었어요. 중앙시장도 한번 가볼까 싶어 남대천따라 걸어갔어요. 정말 대~천이더라구요. (참고로 저 친정이 구대천, 현보령 ㅋ)
물살이 꽤 쎈것이 콸콸콸~
약간 알딸딸한 기분으로 딸과 함께 손잡고 찬란한 오월의 해지는 저녁을 누리는 행복한 시간이었네요.
토욜저녁인데도 중앙시장은 유명한 맛집만 대기줄이 가득하고 다른 상점은 거의 문닫았구요.
시장 벗어나 하절기에만 열리는 야시장 비슷한 푸드트럭존에는 역시나 대기줄이 어마어마~
배가 띵띵하니 아무것도 당기지 않아 버스타고 다시 숙소 컴백, 씻고 침대 누우니 여기가 천국.
성년의 날 이틀 앞두고 있어 미리 주문한 십만원선 목걸이 서프라이즈 선물로 짜잔~걸어주니 우리딸 감동의 도가니 ㅎ
가족사이의 잔잔한 이벤트는 삶의 양념처럼 간간히 있음 참 좋아요~
둘다 피곤해서 집에서도 언제 자봤나 싶었던 10시에 취짐해서 담날 8시쯤 기상.
검색해서 찾았던 52블럭이란 빵집에 걸어서 가봤어요. 역시 후기대로 빵이 거의 솔드아웃 ㅠ
9시 조금 넘었었는데..
천연발효종에 유기농 쓰신다는데 진짜 찐이더라구요. 기숙사가는 딸한테 치아바타 줬는데 깜박잊고 안먹었더니 삼일 후 곰팡이가~~
다음에 강릉갈때 오픈런 해봐야하나 싶네요. 6시 30분 오픈인데..
아점으로는 평양냉면 뚱보네 가서 물냉ᆞ비냉먹었어요. 평냉을 아직 안먹어봤는데 평냉치고는 감칠맛이 있는편 같았어요(후기, 제 의견도 ㅋ) 비빔은 기존의 함흥냉면이랑 비슷
테라로사 들려 핸드 드립 한 잔 마시고
(이 곳이 들렸던 강릉 공간에서 사람이 젤 붐빔)
돌아왔네요.
오월은 어딜가나 날씨의 축복으로
찍는 사진마다 각자의 작품이 되네요.
며칠 남은 오월, 저희 즐겨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