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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훈련병 아들

훈련병 부모 조회수 : 3,223
작성일 : 2024-05-28 19:50:10

늦둥이 아들이 4월말에 논산 훈련소 입소했습니다.

6월 4일 수료식이네요...아들이 훈련병으로 입소하고

아주 안타깝고 불행한 소식이 연속이네요, 수류탄 

투척 훈련이 사고 안났다면 아들은 2-3일 후였나 싶더군요.

그러더니 입소한지 몇일 안된 훈병을 무거운 완전군장

을 시켜 가혹행위로 사망시키고... 

 

운동에 취미도 있고 체격,체력도 좋고 꾸준히 운동을

했다면 아마 사망 까진 안갔을지도 모르나 20초반 

청년들 순간적인 근력은 있을지 몰라도 대부분 체력

약합니다...체지방이 거의 없고 지구력도 아주 약합니다.

기간병들도 완전군장에 구보 안합니다.수십년전 또라이

중대장급이 얼차례로 시키기도 하는데 배낭에 물건 꽉

채우지도 않고 좀 빠르게 걷는편이었지요...

 

오랜 수련을 하여 체력이 엄청난 특전사나 좀 할라나?

요즘은 군인들이 부족해 보병 사단 다 해체해서 탱크,자주포

장갑차들으로 이루어진 기계화 여단으로 재편성 되고 있는데

속된말로 몸으로 때우는 땅개 시절 아니네요.

 

실제 전쟁이 나면 몸으로 때우는 일도 있겠지만 이제 겨유

몇일 안된 훈병이 뭔 체력이 있다고...자대가고 최소 반년은

매일 아침 구보하고 훈련해야 기본체력이 생깁니다...

 

아들도 걱정되는데 애기때 독감걸려 대학병원 입원했다가

알게 된게 혈소판 감소증 입니다.계속 검사를 했는데 하한선

을 내려갔다 선에 걸쳤다가 반복이네요,병무청 신검 할때도

혈소판 수치가 낮으니 두번이나 더 피빼서 검사...지정 대학

병원가서 자비로 검사하라나? 10여만원 들여 검사했는데 

하한에  걸쳤다네요...상처 크게나면 피가 안멈추는 병입니다.

눈도 초고도 근시라 전같으면 군대 면제 수준인데 그래도

2급 받고 끌려 갔네요...

 

부사관이나 직업장교들 처우가 어쩌네 저쩌네 하는데 

지들은 직업으로 자원 한건지만 병들은 강제로 끌려가서

속박되고 억압,지시받는 힘든 인생을 사는데 지금 좀 대우

를 해주는게 그리 억울한가? 진짜로 오래전에는 사병월급이

하루 한끼 개먹이 값보다도 못했더군요. 장기근무 장교나

부사관 대우도 더 좋아질겁니다.

https://blog.naver.com/for_my_blog/221790566064

 

 

 

IP : 180.70.xxx.22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특검법
    '24.5.28 7:51 PM (1.239.xxx.222)

    대통도 군대 안가봤잖아요
    군관련 격노는 잘하고 지시는 잘하더만

  • 2. 핵심
    '24.5.28 7:54 PM (118.235.xxx.180)

    군미필이 문제의 핵심이 아닙니다.

    아들이 신검 받고 왔는데
    보내기 싫어요.
    국민 목숨을 무슨 하루살이 쯤으로 보는 듯

  • 3. 사고난 부대는
    '24.5.28 7:57 PM (211.234.xxx.127)

    강원도고
    그나마 논산은 나은 곳이랍니다.

    그래서 논산으로 보내라고들 하잖아요

  • 4. 심지어 논산은
    '24.5.28 7:58 PM (211.234.xxx.127)

    밥도 잘 나온다던데요?

  • 5. 그니깐요
    '24.5.28 8:59 PM (211.211.xxx.168)

    제 아이 친구도 처음 가서 너무 강도높게 훈련시켜서 근육이 녹는다고 편지에 썼었어요, 전 무릎이나 발목 관절 나가면 어쩌려고 저러나 걱정했었는데 이번 사고 보니 섬뜩하네요,

  • 6. 그니깐요
    '24.5.28 9:01 PM (211.211.xxx.168)

    혈소판 간소증, 혹시 아이나 부모가 군 부대에 미리 통조해 놓을 수는 없나요? 만에하나 출혈이라도 있으면 신속하게 대처하게요

  • 7. ... ..
    '24.5.28 10:29 PM (222.106.xxx.211)

    위에 쓰신 증세 중대장과 O반장에게
    편지로 보내든지
    전화번호 공개되어서 알고 계시면
    문자로 정중하게 보내세요

    아들아무개는 괜찮다고 하고
    잘 돌봐주실줄 알지만 증세가
    이러저러해 남다르다보니
    가족들은 걱정으로 밤을 지샌다

    튼튼한 아들로 키우지 못해
    중대장님께 염려케 하여 정말 죄송합니다

    대충 이런 내용에
    엄마의 진심을 덧붙이시면 참고가 될것입니다
    어떤 루트든 꼭 알리세요

  • 8. 강하게
    '24.5.29 12:34 AM (211.234.xxx.140)

    어필해야 듣는척이라도 합니다
    열나면 감기약이고 군의관 만나는것도 별따기,
    외부진료도 바로 나가기 힘들대요 안되겠다싶음 구르거나
    거품이라도 물어야...

  • 9.
    '24.5.29 9:00 AM (211.234.xxx.175)

    이번에 신검받는데 심난하네요.
    진짜 보내기 싫다.

  • 10. .....
    '24.5.29 11:28 AM (211.114.xxx.98)

    아들이 입대하자마자 독감인지 그래서 열이 나서 국군병원에 갔는데, 그 국군병원 시설이 거의 1950년대 야전병원 수준이었다고... 링거도 없었고 약 밖에 받은 게 없었다고, 넘 힘들었다고 하더라구요. 더 위험한 병이 걸렸음 큰일 났을 것 같아요. 병원이 열악하면 부모에게 연락하고 사비로 개인병원에 갈 수 있게라도 해줬음 좋을텐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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