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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하고 자식키우며..인생은 고행

생컷 조회수 : 8,012
작성일 : 2024-05-28 17:34:27

고행이 당연한거죠?

그냥 늘 통째로 힘든거고.

 

맛있는거 먹거나

멋진 풍경보거나

잠깐씩 웃을수있을때나 행복하고

 

한번씩 속물적 폭풍우가 지나가는데

우리애는 왜 공부를 안하고, 못하나

나는 돈을 왜 이거밖에못버나

키는 왜또 저렇게작나

 

해줄거다해주는데

내 자식은 뭐가 문젤까 나는 또 뭐가 문젤까

우리부모는 나한테 왜 그럴까

나는 왜 이것 밖에 안될까

이만큼 살아보고도 자유롭지 못할까

답도 없는 고민에고민..

 

끝도없이 괴로워하다보면

불법공부, 수도원(수녀원) 등

종교에 왜 귀의하는지 알거같고

 

이렇게 하늘이 화창한날엔

삶이 야속하고

부끄럽고 괴롭고 없어져버리고 싶어요..

 

중고딩키우는 40대후반입니다

 

 

IP : 61.254.xxx.88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5.28 5:38 PM (223.33.xxx.197)

    중딩 키우는 40후반 먼지처럼 사라지고 싶어요. 첨부터 없었던 사람처럼.

  • 2. 휴식
    '24.5.28 5:41 PM (125.176.xxx.8)

    중고딩 학부모ᆢ
    부모노릇 제일 힘들때입니다. 몇년 지나 대학 들어가면 좀 나아집니다.

  • 3. 인생
    '24.5.28 5:43 PM (61.254.xxx.88)

    고2아이 있는데
    아이가 너무 해맑아요. 손댈수없게 해맑아요.다행이라고 해야할까... 아무리 현실감을 주입시키고 여러 환경에 대입시키며 고생을 시켜도 타격감이 없습니다
    자신의 미래와 내일에 대해서는 아무 생각이없어요
    그냥 시험이보기싫다 약간 걱정이다 정도뿐
    전혀 열심히살지않고...
    무엇을 해서 먹고살지
    어떻게 삶을 이끌어나갈지 아무런 고민도안해요
    남미의 어느 섬 원주민도 이정도는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딱히 속썩이는 것도아니니 무슨 걱정이냐고하지머
    그냥 둥둥떠다니며 생각없이 지금만 사는 아이를 보면 가슴이 터져버릴거같아요

  • 4. ㄷㄷ
    '24.5.28 5:44 PM (59.17.xxx.152)

    꼭 고행은 아닐지도 몰라요.
    좋은 날도 많잖아요.
    슬프고 힘들 때만 기억에 남아서 그렇지.

  • 5.
    '24.5.28 5:45 PM (218.55.xxx.242) - 삭제된댓글

    누가 그러던데
    아침에 다녀오겠습니다 하고 나가서 그날 저녁에 다신 못보는 케이스도 있다고
    잃고나서 그게 행복이더라 안다고

  • 6.
    '24.5.28 5:47 PM (218.55.xxx.242)

    누가 그러던데
    아침에 다녀오겠습니다 하고 나가서 그날 저녁에 다신 못보는 케이스도 있다고
    잃고나서 그게 행복이더라 안다고

  • 7. 인생
    '24.5.28 5:48 PM (61.254.xxx.88)

    그 행복을 못 깨달아서 이러고 사는가 봐요

  • 8. ..
    '24.5.28 5:48 PM (125.168.xxx.44)

    결혼 하고나서야 고행이라고 느꼈다면 그나마 운이 좋은 삶이에요.
    태어나면서부터 고행인 삶도 많아요.

  • 9. 그러게요
    '24.5.28 5:51 PM (61.254.xxx.88)

    제 남편이 태어나면서부터 고행이었던 삶이라
    더 괴로워하는 중이에요

  • 10. 689
    '24.5.28 5:51 PM (122.34.xxx.101)

    아이는 행복하게 잘 지내는 것 같은데
    엄마께서 걱정을 땡겨하시는 거 같아요.
    엄마가 동동 거리고 문제를 해결하려 들면
    아이는 그게 자기 일처럼 안 느껴지고
    엄마 문제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조금 내려놓고 아이에게 자기의 문제를 돌려주세요.
    아이를 믿고 엄마의 삶을 살다보면
    믿은 만큼 자기 몫을 하는 아이로 자랄거예요 :)

  • 11. 아이가 10살
    '24.5.28 5:51 PM (220.78.xxx.44)

    조리원에서 깨달았어요.
    아, 나는 아이를 낳으면 안 됐었구나.
    모성애라는 건 자연스러운 게 아니구나.
    아이가 이뻐서 행복한 건 찰나의 순간이였어요.
    이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온전한 사랑으로 케어하고 바르게 자랄 수 있게 이끌어주는 게
    여전히 힘들고 부담스러워요.
    그래도 부성애 가득한 남편과 시댁, 친정 식구들이 있어 다행이예요.
    저 같은 사람은 결혼도 하지 말고
    그냥 좋아하는 공부나 하면서 혼자 살았으면 더 충만하고 행복했을거란 생각을
    자주, 아주 많이 해요.

    아, 우리 장난꾸러기 아들 언제 크나??

  • 12.
    '24.5.28 5:57 PM (61.105.xxx.11)

    구구절절
    동감입니다 ㅜ

  • 13. dd
    '24.5.28 5:59 PM (58.148.xxx.211) - 삭제된댓글

    아이가 그렇게 아무생각없이라도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는데 저희애는 고등들어가며 갑자기 과민성으로 학교생활도 어려워지면서 매일매일이 고행이네요 제일 힘든건 아이겠지만 저도 수녀원 절에 귀의까지 생각하며 고통스러웠어요 그래도 이겨낼수있을꺼라생각하고 매일이 절망스럽지만 회피하지않으려하는데 쉽지않네요 애들 사춘기때 이런 고통이 기다리고있을줄은 몰랐지만 지나가겠죠 내삶 열심히 사는게 답인것같아요

  • 14. 인컷
    '24.5.28 6:02 PM (61.254.xxx.88)

    해맑기만한 자신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
    다른 사람들을 수고롭게한다면 그게 행복이아니다라는 걸 가르치기위해 책임감을 심어주는 환경등도 많이 주어지도록 애썼는데 잘 안먹히고..
    솔직히 공부하는 것도 과정을 배우기바라는데
    그런게 너무 안보이니 걱정이 될 수밖에없죠
    공부못해도
    문제해결능력있는 아이면 괜찮은데 손이 많이가면서
    주변을 힘들게할 가능성이있어보여서요

    이게 전체적인 세대 문제도 있고
    아이 개인적인 시기적 문제도 있고(사춘기 등)
    쉽지가 않은 거 같아요

    자기인생 아깝고 아쉬운줄알고
    뭐가됐든 동기를 가지고 엔진을 가동할줄아는 삶이면 좋겠는데
    그러기까지 부모가 거름이되어주기가 보통 수고가 아닌거 같아요.

  • 15. 저도
    '24.5.28 6:03 PM (106.101.xxx.198)

    원글님과 똑같이 느끼는 사람입니다.
    나이는 훌쩍 더 먹은 오십대 중반이구요.
    다음생이 없길 바라지만 만약에라도 또 태어난다면
    다음생엔 결혼 안하고 오로지 내 자신에만 집중하며
    사는 삶을 살아보고 싶네요.
    너무 고달파요.

  • 16. 인생
    '24.5.28 6:09 PM (61.254.xxx.88)

    그냥 대차게 싸가지없고 부모를 후벼파며 달달 볶아도
    자기 인생 살줄아는 아이면 얼마나좋을까 엄청 부러워해요
    그런 아이의 거름이되는 일이라면...
    훗날 너무 싸가지없어 나를 외면하더라도
    하나도 안서운하고
    본인 인생 본인이 알아서 사니
    나는 할일 다했다
    너는 홀씨처럼 멀리날아가 너 살고싶은곳에서 멋지게 피어나라 할거 같아요.
    속이 결국 터져버린 남편이 어제 그러더군요
    행여 내자식이 나를 증오하더라도
    지인생 야무지게 잘 살고 뜻 펼쳐나가기만 한다면
    죽을때까지 날 안봐도 괜찮을거 같다고.. 좀 너무 나갔죠? ㅎㅎ 남편도 그만큼 대충대충 살아가고 있는 아이가 많이 버거운거에요.

  • 17. ..........
    '24.5.28 6:10 PM (14.50.xxx.77)

    딱 제가 그래요.ㅠ_ㅠ
    40중반..중고등 키웁니다...
    지난해부터 처음으로 답답한데 어디 말하긴 내 치부같아서 사주도 보러 가고, 절에가서 기도도 하고...등도 달고...
    매일이 힘드네요..

  • 18. 너무 공감해요.
    '24.5.28 6:11 PM (223.62.xxx.203)

    다른 사람을 수고롭게 한다면 그게 행복이 아니다, 라는 거요. 그거 모르는 게 세대의 문제도 있는 것 같아요. 뭐랄까. 수천만원 상당이 들어가는 재수나 삼수를 너무 당연하게 요구하고. 수십만원대 학원 보내주는 것도 당연한 거고. 수백만원 깨지는 해외여행도 당연한 거고. 그러면서 또 나중에 우리 엄마 아빠 아프면 부양해야 하고 어서 독립해서 받은 만큼 효도해야지 하는 최소한의 생각을 1도 안하는 것 같아요. 요즘 아이들.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요. 우리는 뭘 놓친 걸까요.

  • 19. 아우
    '24.5.28 6:11 PM (61.79.xxx.171)

    저희집 애가 거기 있네요. 수학선생왈 애들이 부족함이 없어서 절실함이 없다고. 그 절실함을 어떻게 넣어주냐말이죠. 저는 너무 답답해서 성경필사합니다.

  • 20. ㅎㅎ
    '24.5.28 6:20 PM (58.29.xxx.113)

    원글님처럼 얘기하면 여기선 남편과 사이가 안좋냐 본인은 잘났냐며 혼나요
    전 제 아이 초등 고학년때부터 저리 안달을....알고보니 전 성취지향적인 인간이었더라구요..성취는 20대에 이루는게 아님을 이제야 깨닫고 맘을 많이 내려놓으며 나자신에 집중하려 안되는 노력을 합니다..지옥같은 시간들은 어찌어찌 잘 흘러갑니다.걱정마세요..애들도 커갑니다.더디든 빠르던 커갑니다. 또한 저도 커갑니다
    어른들이 하는말..옛 성현들의 남의 다리 긁는듯한 해탈한 말들에 오릴적 뀌었던 콧방귀를 부끄러워헐 줄은 아는정도의 성장을 합니다.

  • 21. 그냥
    '24.5.28 6:21 PM (58.237.xxx.162)

    그 아이는 그게 아이의 그릇 같아요.
    치열하게 산다고 다 잘사는것도 아니고
    멍하니 산다고 생각없진 않아요.

    치열하게 살아도 늘 스스로의 기대치에 못맞춰 괴롭기도 하고
    유유자적 흐르는대로 살아도 제 몫은 하기도 하고요.
    아이만의 장점에 눈 맞춰 주세요.
    스스로 깨닫기도 해요.
    10살 이후엔 못본 척 하며 키울수록 알아서 자란다고 합니다.
    중고딩 그 시절이 그래서 힘든것 같아요.
    못본척, 스스로 하길 기대하자니 안타까워서.

    이상 스스로 달달 볶아대는 토끼 큰애 입시 마치고
    여유 한가득 느릿느릿 거북이 고3 둘째
    극과극 남매 키우는 아줌마입니다.

  • 22. ㅇㅇ
    '24.5.28 6:25 PM (61.254.xxx.88)

    고맙습니다.
    유일한 평안은 남편과 사이좋다는 거네요.
    지옥 같은 유년 시절을 보낸 남편이
    인생의 목표가 좋은 남편 좋은 아빠 라서
    평생을 열심히 빌어 온 탓에 저도 그 배에 합류해서 아직까지는 괜찮은 관계로 잘 지내고 있어요
    남편이 그러더라고요
    하늘이 좋은 아빠가 되고싶다는 내 소원을 듣고
    첫 문제부터 심화 문제를 준 거 같다고.
    진짜 좋은 아빠가 되라는 뜻인 거 같은데 너무 괴롭다고요.

  • 23. 그나저나
    '24.5.28 6:28 PM (124.56.xxx.95)

    남편이 생각이 깊고 좋으신 분이네요. 부럽

  • 24. 사라지고싶어요
    '24.5.28 6:31 PM (112.168.xxx.241) - 삭제된댓글

    아이가 ADHD. 다 증상이 같지 않겠지만 ADHD중에 의사도 있고 연예인도 있던데 얘는 금쪽이 버전입니다. 깨워서 설득해서 학교보내고 나면 수명이 십년쯤 짧아진것 같구요. 그나마도 밥먹듯 지각, 결석으로 담임전화받는것도 이젠 정말 미치게 싫구요. 불성실로 모든 학원에서 짤려서 하교하자마자 집에서 컴퓨터게임으로 시간보내다가 저녁먹었어도 12시 넘어서 부엌난장판 만들어서 뭐 해먹고 씻지 않고 쓰러져자는 아이 보고있으면 너무 한심해서 그냥 사라져버리고 싶습니다. 저놈 꼴만 안보면 살것같고 그런 맘이 드는 내 자신도 싫고 애랑 실랑이하는 꼴보기 싫다고 집나간 남편이란 사람도 있구요 왜 이런 인연을 만들어서 허우적거리나..

  • 25. 같이위로해요ㅠㅠ
    '24.5.28 6:35 PM (61.254.xxx.88)

    남편이 좋은사람이라
    저도 저지만
    남편 괴로워하는거보면 눈물이 나요
    그저 중생이죠.. 괴로워할뿐인..
    부모복없는데
    자식한테 받고싶은 거 받게 좀 넉넉히 넣어주시지...
    그저 좋은 아빠하게 해달라고해서
    남편만 뼈를 깎는 아픔을 갖게 하시나..
    나이차이나는 다 자란 시조카들도 다 열심히 공부해서 앞가림 제대로하고 의사도 몇이고 약사도 간호사도 있는데
    남편도 저도 어릴때부터 할일 잘 하며 책임지는 삶 살아왔는데 우리아이는 왜 어려울까...그래요.
    쓸수록 바보같고 무지하네요.

  • 26. 저는
    '24.5.28 6:36 PM (221.141.xxx.99)

    성적은 제가 훨씬 좋았으나
    타고난 성정은 아이가 훨씬 훌륭해서 제가 배울 때도 있습니다.
    그렇게 나를 수행해 가는 과정도 괴롭기도 하지만 좋기도 합니다.

  • 27. ...
    '24.5.28 6:38 PM (118.235.xxx.209)

    그런데 아이의 문제가 그 정도인 거면 사실 부모 욕심이 문제지 아이 자체는 그냥 평범한 애들인 거에요 어디 밖에 나가 사고 치는 것도 아니고 그냥 공부 못 하고 안 하고 안 하니 다시 못 하고 모든일에 그냥 아무 생각 없는 건 90%의 아이들이 그럽니다.
    어른들도 그렇게 생각 가지고 사는 사람 없어요 남들이 보기엔 원글님도 마찬가지일 수 있고요

  • 28. 맞아요
    '24.5.28 6:41 PM (61.254.xxx.88)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퇴근전 마음 다잡아봅니다. 감사합니다.

  • 29. ㅜㅜ
    '24.5.28 6:41 PM (218.155.xxx.140)

    나이도 비슷하고 상황이 비슷하네요. 저번에 아이가 다시 태어나면 엄마는 결혼할거냐고 묻는데.. 저는 그런거 안믿는다 근데 만약에 진짜 다시 태어나게 되면 결혼도 안하고 혼자 살거라고 했는데 아이한테 모범 답은 아닌거 같아서 신경쓰였어요

  • 30. ㅇㅂㅇ
    '24.5.28 6:58 PM (182.215.xxx.32)

    제 맘이 그 맘

    그치만 아이가 해맑다시는거 보니
    건강하군요
    건강하면 됐습니다

  • 31. 가난한 환경에서
    '24.5.28 7:24 PM (112.133.xxx.142) - 삭제된댓글

    학원 하나도 못다닐만큼 어렵게 자랐지만
    저도 고2때 아무 생각 없었어요.
    만화책, 로맨스소설 좋아하고 오락실가고
    시험때 반짝 공부하고.
    대학가서도 2년은 정신 못차리고 술이나 푸고.
    그래도 지금 결혼해서 딩크로 잘먹고 잘살아요.
    걱정해서 걱정이 해결되면 걱정이 없겠다잖아요.
    저희부모님도 부부사이가 각별하셨죠.
    엄마는 쓸데없이(저한테도 본인한테도 아무 도움이 안됐다는 말씀) 걱정많으셨고 아버지는 아무 강요없이 지켜보기만 해주셨는데요.
    아버지한테 받은 안정감이 훨씬 인생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 32. ....
    '24.5.28 7:36 PM (110.13.xxx.200) - 삭제된댓글

    근데 좀 다르게 생각해보세요.
    어차피 애는 지금 당장 달라지지 않잖아요.
    솔직히 애가 무슨 사고를 치는 것도 아니고 자기 앞날을 미리 계획해서 공부열심히 안하고
    열심히 안산다고 걱정하는건데 그맘때 애들 자기 앞길 닦는다고 다 열심히 살지 않아요.
    다행인건 다 커가면서 자기 살길 찾아가고 나름 나이든 티를 내며 성장한다는 거죠.
    이건 조금 부모의 기대치가 높다보니 그런게 아닌가 생각도 드네요.
    첫아이라 더 그럴수도 있겠지요.
    문제 자체에 너무 몰입하면 나는 굉장히 불행한 사람처럼 느껴집니다.
    당장 큰일 날일 아니라면 시간이 조금은 해결해줄거다 생각해보세요.
    지금 당장 아이가 달라질것도 아니고 걱정한다고 또한 달라질것도 아니니까요.

  • 33. ....
    '24.5.28 7:37 PM (110.13.xxx.200)

    근데 좀 다르게 생각해보세요.
    어차피 애는 지금 당장 달라지지 않잖아요.
    솔직히 애가 무슨 사고를 치는 것도 아니고 자기 앞날을 미리 계획해서 공부열심히 안하고
    열심히 안산다고 걱정하는건데 그맘때 애들 자기 앞길 닦는다고 다 열심히 살지 않아요.
    다행인건 다 커가면서 자기 살길 찾아가고 나름 나이든 티를 내며 성장한다는 거죠.
    이건 조금 부모의 기대치가 높다보니 그런게 아닌가 생각도 드네요.
    첫아이라 더 그럴수도 있겠지요.
    문제 자체에 너무 몰입하면 굉장히 불행한 사람처럼 느껴집니다.
    당장 큰일 날일 아니라면 시간이 조금은 해결해줄거다 생각해보세요.
    지금 당장 아이가 달라질것도 아니고 걱정한다고 또한 달라질것도 아니니까요.

  • 34. 든든한
    '24.5.28 8:23 PM (203.81.xxx.26) - 삭제된댓글

    남편있는데 뭐가 문제겠어요
    어른이 메롱인 집들도 많답니다
    남편이랑 손맞잡고 계속 이끌어 가셔요
    이끌어 가다보면 옛말처럼 옛말하는 시절도 올거에요

  • 35. 사랑
    '24.5.28 8:32 PM (115.41.xxx.18)

    어느 분이 그러시더라고요.
    생명을 주심에 감사하라고요. .
    생각해 보니 건강하게 정규 교육 과정 마치고 이러는 것도
    사실 큰 축복이더라고요.
    저도 님과 같은 고민 속에 살아가고 있는데
    그냥 그게 제 아이의 능력치이고 그릇인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이다 보니
    내가 무엇을 아이한테 잘못해서 이러는 걸까
    또 어떻게이 아이를 이끌어 줘야 하나
    나는 왜 이렇게 지혜와 요령이 부족할까
    재능이 있는 아이 같은데
    왜 자기 재능을 최대치로 개발하려고 하지 않을까 등등
    너무나 안타깝고
    부모로서 부족한것만 같은 제 자신을 자책을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아이가 시행착오를 겪지 않기를 바래서
    여러 가지 얘기를 많이 해 주지만
    결국 아이가 직접 경험하고 겪어 봐야 깨닫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아요. 생각해보니 공부를 조금 열심히 안 하고 욕심이 없다 뿐이지 누구한테 프해를 끼치는 아이도 아니고
    그냥 보통의 아주 평범한 아이일 뿐이더라고요
    되도록 아이에게 긍정적인 피드백을 많이 해 주고
    편안하게 해 주려고 노력하는데 물론 맘처럼은 잘 안 됩니다
    어떤 순간에는 저 자식 진짜 해도 해도 너무한다 싶어서 울화가
    치밀고 그러거든요.
    근데 위에 어느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아이가 스스로 세상과 맞닥뜨리고 자기 문제를 스스로 받아들이고 직면하여 고민하는 순간이 와야 할 것 같아요.
    그때까지 기다려 줘야 될 것 같고
    그렇게 철드는 순간이 안 온다면 너무 슬프지만
    그것도 아이의 그릇으로 받아들여야 될 것 같아요.

    아이들은 모르겠죠 부모의 고민 이렇게 깊고 깊은 줄은...

  • 36. llll
    '24.5.28 9:09 PM (223.62.xxx.42)

    공감합니다 인생은 고행

  • 37. ...
    '24.5.28 9:40 PM (1.239.xxx.237) - 삭제된댓글

    공부만 포기해 보세요.
    부모도 아이도 모두 행복해집니다.
    아이들이 건강하고 뭐든 정당하게 본인 밥벌이만 하고 살면 된다고 가족 모두 공감하고 실행하며 살다 보면
    내게 자식이 있다는게 감사하고, 행복한 순간이 올겁니다.

  • 38. ...
    '24.5.28 10:59 PM (106.101.xxx.229)

    인생은 고행 맞는 거 같아요. 저도 해맑은 고2맘. 지난해 거치면서 많이 내려놓았어요. 아이도 남편도. 먼지처럼 사라지고 싶다는 말 공감합니다. 다시 태어나면 결혼도 아이도 없이 혼자 내 일하며 살다 가고싶네요.

  • 39. 115.41님
    '24.5.29 4:14 AM (218.48.xxx.209)

    저도 요며칠 마음이 지옥이었는데,
    님 말씀에 다시 한번 더 제 자신을 되돌아봅니다.
    더 중요한것을 놓칠뻔했어요.
    감사합니다
    생명주심과 현재의 삶이 곧 축복입니다.
    본인이 직접 느끼고 깨닫고 고민하는 순간을
    제가 미리 걷어내면 안되는거지요.
    정말 감사합니다

  • 40. 다독다독
    '24.5.29 9:35 AM (118.235.xxx.110)

    지금이 막바지 가장 힘든 때에요. 저도 직장 다니며 아이 둘 키우기 넘 힘들었어요. 사춘기 고비 넘기기도 버거웠고, 남들 일로 성공하는 거 보면서 마음 다스려지지도 않았거든요. 그래두 두 아이 입시 끝낸 지금, 쉬는 날 가만히 누워 고독을 음미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곧 지나갑니다. 힘내세요. 저는 아이들을 키우며 더욱 성숙하고 좋은 인간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 41. ㅇㅂㅇ
    '24.5.29 5:42 PM (182.215.xxx.32)

    건강하게 정규 교육 과정 마치고 이러는 것도
    사실 큰 축복2222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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