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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홍콩의 빈부격차가 굉장히 커서 놀랐어요

윤수 조회수 : 7,541
작성일 : 2024-05-26 22:38:09

 제가 얼마 전에 홍콩을 처음으로 다녀왔어요. 일단 호텔 가격이 다른 동남아에 비해서 많이 비싸더라고요. 그래서 아 잘사는 나라구나. 싱가폴 정도 되려나? 하는 기대를 가지고 갔는데. 

 제가 찾아본 맛집들이 백종원이 TV에서 언급한 그런 허름한 곳이 많았거든요. 그런 데는 굉장히 저렴해요. 미슐랭 표시가 있어도 한 끼에, 음식 작은 거 하나에 6000원 7000원 이런 곳이었단 말이에요.. 막상 그런데 가니까 화장실이 말도 못하게 더러워서 이용하지 않았고, 엄청 바글거리는 사람들에.. 정말 음식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그 다음에는 백화점 몰에 있는 크리스탈 제이드에 갔어요. 거기는 그렇게 저렴한 가격 레스토랑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정말 중국 사람들 목소리 때문에 엄청 시끄럽더라고요. 한국에서도 롯데몰에 있어서 몇 번 가봤는데 그렇게 시끄러운 곳이 아니거든요.

 그리고 강수정이 산다는 리펄스베이에 가서 우아하게 차 한잔 했어요. 거기야말로 정말 부촌이다라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아파트며 해변이며 베란다라는 식당이며..

 결론은 보통의 깨끗한 홍콩을 느끼려면 한끼에 3만원?은 줘야되는데. 조금 넓은 집에 살려면 정말 어마어마한 부동산 값을 지불해야 하는데. 거기 사는 서민들은 어떻게 생활하는지 참 궁금하더라구요. 저같은 사람은 가면 완전 고시원 같은 데 살게 되는 거겠죠?

아무튼 기대보단 실망이 더 많았던 여행지였어요.

 

근데 거기 웰컴마트서 사온 가루 밀크티가 있는데 그건 정말 맛있네요..달달하니 딱 밖에서 사먹는 맛. 쿠팡에 찾아보니 없어 슬퍼서 여기에 한번 적어봤어요.

그리고 ㅇㅇ유엔이라는 차찬텡 체인점에서 진짜 인파 속에서 먹은 그 프렌치 토스트...그 맛도 계속생각나긴 해요 ㅎㅎ

IP : 183.101.xxx.4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간계든
    '24.5.26 10:41 PM (123.199.xxx.114)

    동물계든 일부에게 쏠리는
    https://youtu.be/LXEiryivL-M?si=_ry5OvkGa-yM1oDP

  • 2. ㅡㅡ
    '24.5.26 10:46 PM (223.122.xxx.120)

    고급레스토랑과 요리들을 즐기기 좋은곳이에요
    한국 고급 호텔이나 레스토랑들은 그에비하면 2-5프로 부족한 느낌
    전세계 부자가 많이 사는 곳 중 하나고 상속세 0라서 천억대 부자들이 넘쳐나요

  • 3. 윤수
    '24.5.26 10:48 PM (183.101.xxx.46)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그런 고급 요리집에 좀 가봐야겠네요. 일단 공산품은 한국보다 같은 가격이어도 비싸서 화장품 하나 사지 못하겠더라고요.

  • 4. 윤수
    '24.5.26 10:48 PM (183.101.xxx.46)

    원래 더베란다에서 애프터눈티 하려고 했는데 시간이 안되서 그냥 왔는데..거기가 알고보니 색계 촬영지.. 아쉽..ㅠ

  • 5. 혹시
    '24.5.26 10:57 PM (125.132.xxx.152)

    밀크티 이것 아닌가요?
    https://m.fredit.co.kr/product/detail?prdId=10011720

    이마트에서 세일할 때 먹어봤는데 괜찮았어요

  • 6. 윤수
    '24.5.26 11:00 PM (183.101.xxx.46)

    아 제가 사온건 가루로 타먹는 밀크티예요. 찾아보니 다이파이동이라고 부르고 한자로 대파동? 뭐 그렇게 세글짜 적혀있어요. 저 호우섬도 한번 사봐야겠습니다.

  • 7. 그래도
    '24.5.26 11:37 PM (112.214.xxx.197)

    홍콩반환전이나
    반환후 한 칠팔년간은 꽤 낭만이 있었죠
    이후로 너무 불친절하고 각박하고 거칠고 넘나 변해서 눈물이 날 지경이라 다신 안갔어요

    암튼 예전엔 로컬 시끄러운 딤섬식당서 뭘 먹어도 재밋고 신기하고
    아침은 페어우드나 오케이코랄? 이런데서 현지식도 먹고
    페닌슐라호텔서 애프터눈티도 만끽해보고
    막스마라 80프로세일하는거 눈 뒤집혀서 사오고
    시티슈퍼가서 각종 차tea도 싹쓸이 해오고
    슈퍼마켓가서 온갖 식료품도 다 사오고
    그땐 그게 재밋었어요

  • 8. 윤수
    '24.5.26 11:51 PM (183.101.xxx.46)

    아 식당 아줌마들이 불친절해요 맞아요. 몇년 전 상해는 너무 친절해사 황송할 지경이었는데 홍콩은 사는 게 해야 힘든가 보다 했어요...

  • 9. ....
    '24.5.27 12:40 AM (58.176.xxx.152)

    홍콩에서 10년 넘게 거주 중인데....
    친했던 아이 홍콩 친구들 많이 해외로 나가고 했는데요....
    그런데 여기서 사는 사람들은 그냥 그렇게 큰 변화는 모르겠어요.
    10년 전에는 중국말 하면 싫어 한다고 했는데 지금은 그런 말 쏙 들어 간거 같고요
    생활하는데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해서 홍콩이 변한걸 모르겠어요.
    그냥 여전히 살기 좋아요.

  • 10. 윤수
    '24.5.27 12:52 AM (183.101.xxx.46)

    부러워요.. 저도 홍콩같은 데에서 한달이라도 살아보고 싶어요. 에어비앤비 알아봤는데 비싸더라고요 ㅠ

  • 11. 홍콩은
    '24.5.27 1:07 AM (220.76.xxx.245)

    대부분이 외식이라 먹는게 싸다 들었어요

  • 12. ^~^
    '24.5.27 3:45 AM (218.209.xxx.38) - 삭제된댓글

    아 그랬어요
    홍콩은 비슷해요 외식 물가 큰 차이 없습니다.
    김밥천국을 가는 사람들도 월 렌트비 500 주고도 그 이상 버는 사람들
    리펄스베이는 해안가 부촌이고 보통 사람은 못사는 지역입니
    다.

  • 13. ^^
    '24.5.27 3:56 AM (218.209.xxx.38) - 삭제된댓글

    아 그랬어요
    홍콩은 비슷해요 외식 물가 큰 차이 없습니다.
    김밥천국을 가는 사람들도 월 렌트비 500 주고도 그 이상 버는 사람들
    리펄스베이는 해안가 부촌이고 보통 사람은 못사는 지역입니

    집이 작아서 음식을 할 수 있는 환경아니고 원룸 화장실 변기 하나 샤워기 하나
    홍콩은 다 국유지라 지금 개발한게 26%
    개인이 뭘 할수가 없음 그걸 막는게 정부이고 세금

  • 14. 읭?
    '24.5.27 4:13 AM (218.209.xxx.38) - 삭제된댓글

    홍콩은 비슷해요 외식 물가 큰 차이 없습니다.
    김밥천국을 가는 사람들도 월 렌트비 500 주고도 그 이상 버는 사람들
    리펄스베이는 해안가 부촌이고 보통 사람은 못사는 지역입니

    집이 작아서 음식을 할 수 있는 환경아니고 원룸 화장실 변기 하나 샤워기 하나
    홍콩은 다 국유지라 지금 개발한게 26%
    개인이 뭘 할수가 없음 그걸 막는게 정부이고 세금
    상해나 광저우는 홍콩보다 불친절 해요
    불친절이란 의미 보다는 개념이 없다.
    길에서 큰변 보는 사람들... 흡혈 파리가 모기보다 무서움
    안식처 한인식당뿐
    홍콩가면 천국임 이게 선진국이구나ㅎㅎ
    국내기업 광저우 산지 16개월 지옥임

  • 15. ㅇㅇ
    '24.5.27 10:13 AM (211.108.xxx.164)

    반환되고 나서 한해가 다르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다가
    점점 안가게 되더라고요
    더베란다 애프터눈티 뭐 그냥 그래요
    화장실에서 손닦으라고 수건들고 있고 (..)
    저도 시티수퍼 쓸어오는게 취미였는데 윗분 반가워요

  • 16. ㅇㅇㅇㅇ
    '24.5.27 11:52 AM (121.190.xxx.58)

    밀크티 홍콩이 참 맛있죠.

  • 17. 근데
    '24.5.27 9:42 PM (74.75.xxx.126)

    맨해튼도 비슷해요 더럽고 시끄럽고 빈부격차 심한데 다닥다닥 붙어사는 형상이요. 전 차라리 홍콩은 그나마 음식이 맛있어서 더 좋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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