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행 정말 싫어하는데요

자랑주의 조회수 : 3,091
작성일 : 2024-05-26 19:33:17

그런데 여행광 남자 만나서

남편 손에  끌려 엄청 다녔어요

 

매번 ᆢ

여기를 왜 왔을까? 사진이 더 낫네

내가 무슨죄를 지어서

해가 졌는데 집에도 못가고 캐리어끌고 

길바닥 전전하다가 

또  호텔로 끌려 가는걸까? ( 전 집밖에선 잠 못자요)

서글프고 서글프다ㆍ온통 그런생각 뿐입니다

 

캐리어 끌고 공항 가는게

세상에서 제일 기분좋다는 남자인데

캐리어 차에실어 공항 주변만 돌다오면 정말 좋겠어요

 

참ᆢ이렇게 여행 싫어하는 저를 끌고가는 이유가

제가 극 E라서 주위사람들 엄청 재밌게는 해줘요 ㅠㅠ

 

자매품ㅡ매주 캠핑가 땀범벅해서 아이들 

삼겹살 궈 먹이고 물놀이한 옷 빨아서 텐트줄에 널고

신나하는 남편

자매품2ㅡ여름이면 시원한 에어컨바람 두고

바닷가 땡볕 모래위에서 종일 양산쓰고 앉아서

애들 튜브태워 신나게 끌고다니며 남편 바라보면서

지냈으니 30년을 끌려다녔네요

 

다들 남편에게 끌려다닌 덕분에

아이들 머리는 좋아요

 

 

IP : 112.152.xxx.6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
    '24.5.26 7:35 PM (119.64.xxx.101)

    남편이 집돌이라 별명이 집오리예요.
    이런경우도 숨막힙니다.
    남편이 공부하는 직종이라 애들도 머리는 좋기는 합니다만....

  • 2. ㅇㅇ
    '24.5.26 7:37 PM (180.230.xxx.96)

    정말 이래서 서로 취향이 안맞으면 힘들군요
    윗님 집오리 ㅎㅎ 표현이 재밌어요

  • 3. 00
    '24.5.26 7:39 PM (182.215.xxx.73)

    저랑 딱 반대네요
    전 여행은 엄청 좋아하는데 극I에요
    누구랑 어울려 다니면 피로도 높아서
    조용히 사부작 없는듯 여행가요
    주위사람들 재밌게 해주신다니 부럽습니다

  • 4. ...
    '24.5.26 7:41 PM (124.5.xxx.99)

    에고 뭔가 심정은 이해가면서도 부럽네요
    반대에요 ㅠ
    가끔 끌려다니고 싶네요

  • 5. ..
    '24.5.26 7:50 PM (211.208.xxx.199)

    저희 엄마가 딱 그렇게 사셨어요.
    지금 구십 연세인데 말씀하시죠.
    "그때는 그게 왜 그리 짜증이 났을까?
    즐거워하고 가족들과 있어 행복하다 생각하고
    그러지 못했을까."
    님도 당장은 힘들어도 노인이 되면 그것도 추억일거에요.

  • 6.
    '24.5.26 7:52 PM (218.155.xxx.211)

    ㅋㅋ
    이르케 유쾌하신 분이.. 글 넘 재밌어요

  • 7. 제가
    '24.5.26 7:53 PM (96.255.xxx.196)

    제일 신나고 행복지수 올라갈 때가 공항 라운지 앉아서 탑승 기다릴때예요.
    일년에 두세차례 다니고
    여행 다녀 오면 다음 여행 준비하면서 1년을 보내는데
    보통 6개월 이상 두고 플랜 만들고 준비합니다.
    다행히 남편도 여행 좋아해서 같이 즐기면서 할 수 있어요.
    근데 집으로 돌아 올때도 그렇게 좋아요.

  • 8. ㅇㅇ
    '24.5.26 9:25 PM (223.38.xxx.242)

    저도 공항라라운지에서 한잔 할 때가 제일 행복해요
    상위 티어라 10만원대 이코 발권해도 일등석 라운지 입장 가능해서 삼페인 마시고 싶어서 코로나전에는
    1박 3일로 홍콩다녀온적도 많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9565 브리저튼 6 똑똑똑 2024/05/31 1,940
1589564 미용사 멱살 잡고 싶어지네요 ㅠㅠㅠㅠ 30 싸우자 2024/05/31 7,868
1589563 애플사이다비니거 어떤거 살지 16 알려주세요 2024/05/31 2,049
1589562 동유럽 옵션중 올드카 투어 4 선택 2024/05/31 736
1589561 남편 외사촌형의 아들 결혼식 27 6월 결혼식.. 2024/05/31 3,954
1589560 대중교통으로 가까운곳 여행하는 유튜버 소개합니다 9 ㅇㅇ 2024/05/31 1,528
1589559 청정원 장아찌간장 드셔보신분~ 5 ㅇㅇ 2024/05/31 1,157
1589558 이수지 예전에 싸이 ㅋㅋ 10 ..... 2024/05/31 4,137
1589557 유언장 대신 은행으로···'유언대용신탁' 1년새 1조 급증 ㅇㅇ 2024/05/31 1,722
1589556 심잠이 빨리 뛰는거 같다는데 무슨병원 가봐야 하나요 12 ㅇㅇ 2024/05/31 1,954
1589555 누구잘못인가요 3 누구잘못 2024/05/31 1,203
1589554 송도로 1박2일 놀러갑니다. 6 오나나 2024/05/31 1,998
1589553 매일 책 읽는 습관도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까요? 10 독서 2024/05/31 3,247
1589552 사법부가 속시원한 판결 할때도 있네요.(최가) 4 ㅇㅇ 2024/05/31 1,925
1589551 헌혈은 아무때나 가도 되는건가요? 2 ... 2024/05/31 704
1589550 아이는 용돈받고 알바해서 모은돈들 저축하면 증여인가요? 7 증여 2024/05/31 4,470
1589549 화장실 청소 어떻게 하세요? 4 궁금 2024/05/31 3,422
1589548 남향, 남동향, 남서향 어느 방향 집이 가장 좋나요? 34 방향 2024/05/31 5,875
1589547 새벽에 생각 나는 맛난것들 2 배고파 2024/05/31 1,821
1589546 6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자살충동이 드는데.. 16 o o 2024/05/31 4,563
1589545 해외여행시 빈대 어떻게? 10 ........ 2024/05/31 2,718
1589544 네덜란드 소도시까지 여행 하신분 추천 부탁드려요.(8박9일여행예.. 7 음냐 2024/05/31 1,555
1589543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 때 뭐를 먹을까요? 20 ... 2024/05/31 5,228
1589542 남편이 바람을 폈네요 8 나비 2024/05/31 14,199
1589541 도우미 순박하고 센스없는 분 vs 척하면 척인데 살짝 이기적 15 2024/05/31 5,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