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 키울 그릇이 안 되는데

먼지가되고싶다 조회수 : 3,798
작성일 : 2024-05-26 14:51:09

키우고 있네요.

낳았으니까요.

하나라서 그나마 다행 입니다.

바람이라도 쐬러 나가자니 외출은 토요일이지 왜 일요일에 나가자고 하녜요. 부부사이도 별루고 애가 저렇게 말한다고 애만 혼자 두고 나가 뭐하겠어요.

비도 오고 그냥 눌러 앉았네요.

남편은 비오니까 자연세차겸 나가자는데 어딜 가나요.

재미도 없고.

애는 본인꺼 살땐 본인이 필요할땐 일요일도 잘 나가죠.

오늘은 살것도 없고 귀찮다 이거죠.

나도 힘들어 아점으로 비빔면에 만두 줬더니 남편이고 애고 마지못해 먹는게 보였어요.

12첩반상 까진 아녀도 그럴싸한 밥을 차려줘야 그게 밥인거죠.

둘 다 각자 입맛도 다르고 주말엔 더 힘들어요.

솜씨도 없고 손도 느린데.

제게 있어 남편은 오히려 관심밖 이고 자식은 아주 많이 사랑하는데 아이러니하게 결혼 자체 보다 자식 낳은 것이 솔직히 조금 더 후회 됩니다. 자식 없는 삶이 이젠 상상도 안 되고 소중하고 사랑하고 내꺼 다 줘도 아깝지 않은데.

책임이 짓누르고 그냥... 참 힘드네요.

글이 횡설수설 합니다. ㅜ

IP : 223.62.xxx.2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5.26 2:53 PM (14.54.xxx.206)

    자꾸 가족끼리 단체행동을 하려고하니 그런거같아요. 그냥 외출은 맘이 맞으면 같이 하고, 안내키면 따로 하는걸 원칙으로 해보세요

  • 2. ,,
    '24.5.26 2:54 PM (73.148.xxx.169)

    애들 크면서 부모 관심 적어지는 수순.
    그려려니 하세요.

  • 3. 근데
    '24.5.26 3:16 PM (110.9.xxx.68)

    님도 아이같아요
    애도 나가기싫으니 안간다는거고
    님은 가고싶은데 애가 안가니 심퉁나고
    걍 혼자라도 쐬고 그래요
    애나 남편에게 타인에게 의지가 클수록 외로운거같아요
    기본부모로써 책임만하고 나머진 독고다이

  • 4. 자립
    '24.5.26 3:17 PM (121.133.xxx.61)

    자립심이 너무 없는 엄마상이십니다

  • 5. 번아웃
    '24.5.26 3:19 PM (223.38.xxx.135)

    애가 몇살이죠?
    성인이면 맘 맞은 사람들끼리 움직이겠지만

    어리면 님 부모가 동행해야 움직이는게 애들인데
    상황따라 다르죠. 번아웃이 온듯한데 본인 먼저 잘 추스리세요. 엄마가 그런맘이면 집이 우울해져요

  • 6. ...
    '24.5.26 3:43 PM (106.102.xxx.35) - 삭제된댓글

    애가 몇살인데요? 어린애가 나가자는데 귀찮아서 부모가 안 데리고 다니는게 아니잖아요 ㅎ 사춘기 이상인거 같은데 부모랑 주말에 안다니는게 더 보편적이에요

  • 7. ..
    '24.5.26 3:52 PM (119.197.xxx.88)

    우리나라 부모 90퍼는 부모 그릇 안되는데 그냥 키우는 거예요.
    원글님은 그래도 인정이라도 하니 최소 중간은 갑니다.

  • 8. ㅇㅇ
    '24.5.26 4:18 PM (220.117.xxx.100)

    부부가 먼저 사이가 좋아야 아이에게 의지 안하고 바라는 것도 적은데 시작점이 안맞고 흔들리니 거기서 나온 자식과의 관계도 안정되지 못하기 쉽죠
    먼저 부부 관계를 제대로 세우는게 급선무라고 봐요
    그건 지금 뿐 아니라 미래의 시간에도 중요한 것이라서 피하고 버려둘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손보고 가꿔야 해요
    그렇게 부부관계가 안정되고 좋으면 자녀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안정감을 주고 부담도 덜 줍니다
    남편분이 먼저 나가자고 제안하는데 난 남편은 관심없고 아이만 관심있다고 하면 원글님이 먼저 부부관계를 흔들고 계신 셈이 되는거예요
    좋은 엄마 이전에 지혜로운 배우자가 되도록 노력해보시면 자녀 관계는 훨씬 쉬워져요

  • 9. ...
    '24.5.26 4:19 PM (124.5.xxx.99)

    저는 진즉에 알고있었지만 엄마가 되어 고딩키우네요
    애가 엄마보담 나아요

  • 10.
    '24.5.26 5:34 PM (223.38.xxx.127)

    비빔면에 만두가 얼마나 맛있는데 점심어 그거면 됐죠
    평소 뭘 얼마나 잘해줬길래
    뭘 어째야 자식 잘 키운다는건지
    화 안내고 밥 주고 학교 보내고 다니고 싶다는 학원 한두개 끊어주고 돈 달라 소리 안하면 된거죠

  • 11. ..
    '24.5.26 6:26 PM (182.220.xxx.5)

    남편이 나가자고 하면 그냥 다녀오면 좋으련만..
    나이들어서 남편도 따로 놀고 아이도 따로 놀면 님만 아쉽겠죠.

  • 12. 내용상
    '24.5.26 7:00 PM (121.162.xxx.234)

    중딩 같은데
    벌써 애에게 의지하시면
    나중에 연애하고 지짝 찾고 나가살면 어쩌시게요
    많이 사랑하는 건 부모 본능이고
    떠나려는 건 자식의 발달 과정이에요
    화를 낸 것도 아니고 약속을 깬 것도 아닌데, 아이 입장에선 죄책감을 갖게 하는 엄마일 수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4992 혹시 슬리피* 사용해보신 분 있나요? 불면 2024/06/21 619
1594991 딸의 연애 모른척 하시나요? 19 2024/06/21 4,397
1594990 오늘 코디 어떻게들 하셨어요? 11 하하 2024/06/21 2,059
1594989 아침에 고2 아들이 17 엄마 2024/06/21 3,219
1594988 ‘기른 정’이 뭐길래…반려견 되찾으려 아들의 전 연인에 소송 17 슬픔 2024/06/21 3,919
1594987 지하철 화장이 불편한 이유 56 늘식이 2024/06/21 6,375
1594986 H라인 스커트 길이 몇 센티가 예쁠까요? 10 ll 2024/06/21 1,660
1594985 '이재명 아버지 논란’ 강민구“영남 남인 예법” 38 어버이수령님.. 2024/06/21 2,344
1594984 댓글들 감사합니다 119 . 2024/06/21 6,588
1594983 환율이 .. 25 ... 2024/06/21 5,526
1594982 직장내수다로 부적절한지 봐주세요 28 직장내수다 2024/06/21 3,887
1594981 코카서스 최근 다녀오신 분~~ 4 .. 2024/06/21 1,145
1594980 넷플릭스 추천작 루시아 2024/06/21 3,171
1594979 성형을 처음 알게 된 게 언제인가요? 5 옛이야기 2024/06/21 1,512
1594978 결혼.. 하고 싶어서 하신건가요? 17 2024/06/21 3,342
1594977 고1아들 학업숙려제 신청 8 학업 2024/06/21 2,256
1594976 강주은 부모님 다시 한국으로 오시는건가요? 8 ... 2024/06/21 6,024
1594975 요즘 많이 건조하죠? 3 dd 2024/06/21 1,490
1594974 목 디스크 5 2024/06/21 1,321
1594973 ‘대참패’ 부산 엑스포 홍보비, 국내 언론만 배불렸다 11 !!!!! 2024/06/21 3,034
1594972 술 끊으려햇는데.. 5 2024/06/21 2,790
1594971 요즘 2-30대 왜 비엘물에 열광하는건가요? 22 희한하네 2024/06/21 7,540
1594970 펌) 길빵하던 남자가 키오스크 앞에서 쩔쩔매던 할아버지를 친절하.. 15 ㅇㅇ 2024/06/21 7,434
1594969 유투브에서 해외사건사고 영상을 봤는데.. 3 ㄷㄴ 2024/06/21 2,853
1594968 와인코르크마개 다시 어떻게닫아요? 5 와인코르크 2024/06/21 3,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