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 키울 그릇이 안 되는데

먼지가되고싶다 조회수 : 3,791
작성일 : 2024-05-26 14:51:09

키우고 있네요.

낳았으니까요.

하나라서 그나마 다행 입니다.

바람이라도 쐬러 나가자니 외출은 토요일이지 왜 일요일에 나가자고 하녜요. 부부사이도 별루고 애가 저렇게 말한다고 애만 혼자 두고 나가 뭐하겠어요.

비도 오고 그냥 눌러 앉았네요.

남편은 비오니까 자연세차겸 나가자는데 어딜 가나요.

재미도 없고.

애는 본인꺼 살땐 본인이 필요할땐 일요일도 잘 나가죠.

오늘은 살것도 없고 귀찮다 이거죠.

나도 힘들어 아점으로 비빔면에 만두 줬더니 남편이고 애고 마지못해 먹는게 보였어요.

12첩반상 까진 아녀도 그럴싸한 밥을 차려줘야 그게 밥인거죠.

둘 다 각자 입맛도 다르고 주말엔 더 힘들어요.

솜씨도 없고 손도 느린데.

제게 있어 남편은 오히려 관심밖 이고 자식은 아주 많이 사랑하는데 아이러니하게 결혼 자체 보다 자식 낳은 것이 솔직히 조금 더 후회 됩니다. 자식 없는 삶이 이젠 상상도 안 되고 소중하고 사랑하고 내꺼 다 줘도 아깝지 않은데.

책임이 짓누르고 그냥... 참 힘드네요.

글이 횡설수설 합니다. ㅜ

IP : 223.62.xxx.2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5.26 2:53 PM (14.54.xxx.206)

    자꾸 가족끼리 단체행동을 하려고하니 그런거같아요. 그냥 외출은 맘이 맞으면 같이 하고, 안내키면 따로 하는걸 원칙으로 해보세요

  • 2. ,,
    '24.5.26 2:54 PM (73.148.xxx.169)

    애들 크면서 부모 관심 적어지는 수순.
    그려려니 하세요.

  • 3. 근데
    '24.5.26 3:16 PM (110.9.xxx.68)

    님도 아이같아요
    애도 나가기싫으니 안간다는거고
    님은 가고싶은데 애가 안가니 심퉁나고
    걍 혼자라도 쐬고 그래요
    애나 남편에게 타인에게 의지가 클수록 외로운거같아요
    기본부모로써 책임만하고 나머진 독고다이

  • 4. 자립
    '24.5.26 3:17 PM (121.133.xxx.61)

    자립심이 너무 없는 엄마상이십니다

  • 5. 번아웃
    '24.5.26 3:19 PM (223.38.xxx.135)

    애가 몇살이죠?
    성인이면 맘 맞은 사람들끼리 움직이겠지만

    어리면 님 부모가 동행해야 움직이는게 애들인데
    상황따라 다르죠. 번아웃이 온듯한데 본인 먼저 잘 추스리세요. 엄마가 그런맘이면 집이 우울해져요

  • 6. ...
    '24.5.26 3:43 PM (106.102.xxx.35) - 삭제된댓글

    애가 몇살인데요? 어린애가 나가자는데 귀찮아서 부모가 안 데리고 다니는게 아니잖아요 ㅎ 사춘기 이상인거 같은데 부모랑 주말에 안다니는게 더 보편적이에요

  • 7. ..
    '24.5.26 3:52 PM (119.197.xxx.88)

    우리나라 부모 90퍼는 부모 그릇 안되는데 그냥 키우는 거예요.
    원글님은 그래도 인정이라도 하니 최소 중간은 갑니다.

  • 8. ㅇㅇ
    '24.5.26 4:18 PM (220.117.xxx.100)

    부부가 먼저 사이가 좋아야 아이에게 의지 안하고 바라는 것도 적은데 시작점이 안맞고 흔들리니 거기서 나온 자식과의 관계도 안정되지 못하기 쉽죠
    먼저 부부 관계를 제대로 세우는게 급선무라고 봐요
    그건 지금 뿐 아니라 미래의 시간에도 중요한 것이라서 피하고 버려둘 것이 아니라 지금이라도 손보고 가꿔야 해요
    그렇게 부부관계가 안정되고 좋으면 자녀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안정감을 주고 부담도 덜 줍니다
    남편분이 먼저 나가자고 제안하는데 난 남편은 관심없고 아이만 관심있다고 하면 원글님이 먼저 부부관계를 흔들고 계신 셈이 되는거예요
    좋은 엄마 이전에 지혜로운 배우자가 되도록 노력해보시면 자녀 관계는 훨씬 쉬워져요

  • 9. ...
    '24.5.26 4:19 PM (124.5.xxx.99)

    저는 진즉에 알고있었지만 엄마가 되어 고딩키우네요
    애가 엄마보담 나아요

  • 10.
    '24.5.26 5:34 PM (223.38.xxx.127)

    비빔면에 만두가 얼마나 맛있는데 점심어 그거면 됐죠
    평소 뭘 얼마나 잘해줬길래
    뭘 어째야 자식 잘 키운다는건지
    화 안내고 밥 주고 학교 보내고 다니고 싶다는 학원 한두개 끊어주고 돈 달라 소리 안하면 된거죠

  • 11. ..
    '24.5.26 6:26 PM (182.220.xxx.5)

    남편이 나가자고 하면 그냥 다녀오면 좋으련만..
    나이들어서 남편도 따로 놀고 아이도 따로 놀면 님만 아쉽겠죠.

  • 12. 내용상
    '24.5.26 7:00 PM (121.162.xxx.234)

    중딩 같은데
    벌써 애에게 의지하시면
    나중에 연애하고 지짝 찾고 나가살면 어쩌시게요
    많이 사랑하는 건 부모 본능이고
    떠나려는 건 자식의 발달 과정이에요
    화를 낸 것도 아니고 약속을 깬 것도 아닌데, 아이 입장에선 죄책감을 갖게 하는 엄마일 수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9264 왜케 싼가요? 명품 브랜드 화장품 8 ㅡㅡ 2024/05/30 2,254
1589263 부하 자살하게 만든 여배우 남동생 공무원 하면서 잘 살고 있다네.. 17 2024/05/30 6,472
1589262 통돌이 세탁기 용량 고민 9 세탁기 2024/05/30 1,001
1589261 3주 러닝 효과 16 믿고따라와 2024/05/30 4,143
1589260 여름에 깨벌레? 와 초파리 없애는 저의 방법 15 양배추 2024/05/30 3,832
1589259 훈련병 오늘이 발인이랍니다 31 ........ 2024/05/30 2,090
1589258 접촉사고 후기 8 ... 2024/05/30 1,641
1589257 거절못하고 늘 바쁜 남편 5 fa 2024/05/30 1,219
1589256 분노가 치솟아요. SBS 훈련병 사망 손가락 사진 49 00 2024/05/30 17,465
1589255 악마보고 가세요. 15 조정훈 2024/05/30 3,981
1589254 베개 세탁할 때는 꽁꽁 묶어야 하나요? 4 ... 2024/05/30 1,000
1589253 잃어버린것중에 최고 고가는 뭐세요? 14 파란하늘 2024/05/30 2,491
1589252 남편이 우울증 같아요. 3 ... 2024/05/30 2,491
1589251 지금 0.7명이면 30년 후에는 거의 0명. 대한민국 소멸각 48 이거심각한데.. 2024/05/30 3,570
1589250 베스트 글 보고.. ... 2024/05/30 653
1589249 분당쪽에 녹내장 진단 잘하는 의원 있을까요? 분당서울대는 예약이.. 7 50세 2024/05/30 883
1589248 "이래도 네이버 '라인'뺏기가 아니라고?".... 5 ........ 2024/05/30 916
1589247 나솔20기영호는 9 ㅡㅡ 2024/05/30 3,631
1589246 톤업 썬크림 추천 부탁드려요 19 ㅡㅡㅡ 2024/05/30 3,524
1589245 얼갈이 열무 진짜 싸서 김치 담았어요 12 뽀ㅇㅇ 2024/05/30 1,812
1589244 엄마가 이러면 안되죠.. 5 ........ 2024/05/30 2,140
1589243 20대 남자 크로스백 멋진 거 있을까요 8 명품 2024/05/30 853
1589242 담양, 순천, 여수 3박 4일여행 어디부터 갈지 순서 좀 봐주세.. 6 호호 2024/05/30 1,122
1589241 떡볶이로 끼니를 해결하던 시절이 불과 몇달전인데 5 신기해요 2024/05/30 2,444
1589240 망막치료 글 쓰신 분 계시길래요. 5 ... 2024/05/30 1,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