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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가 저한테 아버지 문제를 떠맡기려고 해요.

... 조회수 : 5,487
작성일 : 2024-05-24 10:17:07

저는 자라면서 아버지랑 대화라는 것을 한 번도 해 본 적 없고, 술먹고 행패부리는 것 때문에 싫고 공포스러웠던 기억 밖에 없어요.

 

맛있는게 있으면 혼자만 드시던 분.

 

엄마는 소풍날만 되면 아빠한테 옷사게 돈달라 그러라고 시켜서 너무 싫었어요. 

 

엄마는 가족들이 옆에 있어도 못듣는다 생각하고 편을 짜서 험담하고 비웃었어요.

 

결혼하고 나서 보니, 저희집이 좀 이상하더라구요.

 

시어른들은 골아픈 일이 있으면 알리지 않고 스스로 해결하시는데 친정엄마는 자식들한테 다 전가합니다. 심지어 다른 자식이 힘든 일이 있으면 그것 때문에 본인이 힘들다고 저한테 전화해서 대책 세우라고 해요.

 

 

몇년전에 아버지가 큰 병이 났는데, 대놓고 본인은 쏙 빠지고 자식들한테 떠밀었어요.

 

수술실 들어가는 날도 룰루랄라 본인 밥부터 챙기는 모습에 너무 괴이하기도 하고 내 부모가 이렇구나 싶으면서 만정이 떨어지더라구요.

 

그 이후로 거리 두고 뭘 시켜도 거절하고 했는데, 그래도 계속 저한테 기대하나봐요.

 

 

요즘 아빠가 몸이 또 안좋으시니 저한테 전화해서 알아보라고 하는데, 

 

충분히 엄마 본인이 알아볼 수 있거든요. 아버지는 원래 그런 걸 못해요. 그것도 급하면 하겠지만 엄마가 다 해버릇해서 못하죠. 암튼 엄마는 대학병원 예약해서 잘 다니는 분이에요. 일도 하셨고 아이도 여럿 키우셨으니 못하는게 없죠.

 

그냥 책임을 미루고 싶고 자식한테 떠맡기고 싶은 거에요.

 

본인도 아프다고 하시면서(늘 무슨 일만 있으면 아프다고 해요) 병원 알아보라고 하네요. 

 

본인은 아는 사람도 많고 늘 사람을 만나니까 어디가 잘 하는지 주변에 알아보거나 대학병원으로 가면 될텐데 말이에요.

 

아버지도 제가 병원에 따라가길 기대하는데 너무 불편하고 싫습니다. (형제 중 저만 전업)

 

저는 병원 문제에 연루되고 싶지 않은데 어떤 핑계를 대야 여기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진짜 일이라도 구해서 다녀야 할까 싶은데 당장은 어렵고요.

 

방금도 전화가 왔는데 안받았어요.

 

나이 들고 아파서 혼자 못하실 때면 어쩔 수 없이 해야겠지만 아버지 문제를 이렇게 떠넘기는 건 너무 싫습니다. 

 

차라리 엄마 병원이면 제가 따라가고 할 수 있는데 아버지는 너무 불편하고 싫은 마음만 듭니다.

IP : 118.216.xxx.19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24.5.24 10:20 AM (211.51.xxx.157) - 삭제된댓글

    못한다고 말로 하세요
    말로 해야 압니다,
    고민한다고 글올린다고 해결 되나요
    엄마에게 말을 하세요

  • 2. 선플
    '24.5.24 10:21 AM (182.226.xxx.161)

    알바다닌다고 하세요. 엄마가 진짜 알바하는지 확인할것도 아니고 알바하게되어서 몇시부터 몇시까지는 전화 받기도 힘들다라고 이야기 해 놓으시고 전화 안받으시면 될 것 같은데요..

  • 3. ㅇㅇ
    '24.5.24 10:22 AM (121.161.xxx.152) - 삭제된댓글

    멀쩡한 부인이 있는데 왜 자녀에게 떠넘기는지
    원글이 그거 도맡으면 엄마는 룰루랄라 놀러다니고
    나중에 아프면 또 원글한테 기대겠네요.
    이번에 잘 선을 그어놔야 나중에도 편하다고 생각하시고...
    가끔 찾아보는 선에서 엄마가 하라고 하세요.
    이런것도 말 못하면 계속 끌려다니는거죠.

  • 4. ....
    '24.5.24 10:25 AM (118.235.xxx.74)

    나더 몰라.지금 바빠. 그말만 반복이요.
    그것도 안되면 지금처럼 전화받지 마세요.
    노인븐들 아프면 자식이 챙겨주길 바라고
    당연히 자식들이 챙겨줄꺼라 착각하는데
    그것도 부모한테 애정이 있어야 가능한 거죠.

    나 어릴때 그렇게 학대한 아버지 꼴도 보기 싫다고 당분간은 가지 므세요.

  • 5. ㅇㅋ
    '24.5.24 10:25 AM (39.7.xxx.187)

    엄마가 알아봐
    왜 나한테 알아보라고 해?
    나바빠 엄마 남편이니까 엄마가 알아서 해
    직구 날리세요

  • 6. 그냥
    '24.5.24 10:26 AM (61.83.xxx.223)

    못한다 하시면 됩니다
    나를 끌고 갈 것도 아니고 그냥 욕하면 통화도 하지 마세요
    요새 나도 정신없고 힘들어서 못한다고.
    인정머리없다 어쩐다 욕하시겠죠. 그럼 뭐. 어떤가요
    술먹고 행패부리는 아버지, 따뜻하게 품어주지 않고 비웃는 엄마 밑에서 이렇게 내가 사람구실 하면서 큰 거 나 참 고생했다 잘했다... 엄마아빠한테 밥먹여살리라고 하지않고 내가 가정 꾸려서 잘 사니 효도했다... 생각하시고.

    병원이야 어머님이 친구 많으면 그분들 정보가 더 많아요. 우리나라처럼 병원많고 의료기술 높은데가 흔치않은데 뭘 또 알아보고 말고 해요. 그냥 알아서 가시라 나 바쁘다 하고 마셔요.

  • 7. ......
    '24.5.24 10:29 AM (211.234.xxx.117)

    알바나 직장 다닌다고 하세요.

  • 8. ....
    '24.5.24 10:31 AM (180.69.xxx.152)

    알바나 직장 다닌다고 하세요. 2222222

    엄마한테 큰 돈도 좀 빌려달라고 하시구요.

  • 9. 엄마가
    '24.5.24 10:36 AM (211.218.xxx.194)

    아버지한테 평생 정없이 살았나봐요.
    일도하고 소풍때 애들 옷도 사입히고 싶었던거 보면 삶의 의욕은 넘쳤는데
    남편이 정말 말안통하는 스타일이었던듯.

  • 10. ㄷㄷ
    '24.5.24 10:39 AM (59.17.xxx.152)

    저희 집은 시어머니가 시아버지 문제를 아들한테 떠넘기려고 하셨어요.
    저희는 서울 살고 시부모님 전라도 사시는데 병원 모시고 가는 문제부터 시작해 모든 걸 다 아들한테 아들한테 전화하십니다.
    지금은 70대시지만 결혼 막 해서 60대부터 계속 그러셨어요.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아들만 찾아요.
    남편한테 정이라곤 진짜 1도 없으심.
    전 직장 다니고 남편은 자영업자가 남편이 급한 전화 오면 전라도까지 내려갈 때 한 두 번이 아니었어요.

  • 11. 엄마가
    '24.5.24 10:42 AM (115.164.xxx.1)

    아빠한테 맞고 사셨어요?
    아빠한케 가스라이팅당하고 산 엄마가
    자식한테 모든걸 회피하네요.
    부모님 사이가 매우 이상합니다.

  • 12. ...
    '24.5.24 11:00 AM (116.123.xxx.155) - 삭제된댓글

    그런 엄마라면 가끔씩 팩트를 날리세요.
    엄마가 아빠에게 한만큼 배운대로 똑같이 하겠지...
    인간이 참 나약한 존재이지만 이런 일 종종 봐요.
    이런분들은 돌려말하면 못 알아들어요.
    자식눈 무서운줄도 알아야 아버지에게 함부로 못합니다.

  • 13. 대놓고
    '24.5.24 11:06 AM (203.246.xxx.205)

    말해야죠.. 뭘 핑계까지..
    엄마 남편이잖아.. 난 내 남편 신경써야지
    나중에 후회 하지 말고 엄마가 간병해.
    그리고 나 아버지한테 정 없어. 나한테 떠미는 것 같아서 기분 좋지 않아
    나한테 말하지 말고 엄마가 해결해! 엄마 다 할 줄 알잖아!

  • 14. 자 따라하세요
    '24.5.24 11:12 AM (121.190.xxx.146)

    자 따라하세요
    엄마 엄마남편을 엄마가 책임져야지 왜 나더러 하래?

    시부간병(심각한 것도 아니고 며칠 입원함) 며느리들한테 미루는 시모한테 저희 남편이 한 말이에요.

  • 15. 00
    '24.5.24 11:16 AM (211.114.xxx.140)

    엄마가 해...나도 내일로 바뻐
    엄마 남편이니 엄마가 해야지

  • 16. 바보입니까
    '24.5.24 11:37 AM (106.102.xxx.109)

    글만 읽어도 결혼하기 전부터 원글님네 집안은 문제 많아 보이는데 왜 자꾸 끌려 다니게여..진상들은 다 누울 자리 보고 누워요..
    저런 양심없는 부모들을 아프다고 왜 책임질 생각은 왜 또 하세요.
    본인이 다 들어주면서 본인 이상한 부모 이해 안 간다고 하면 읽는 사람들 고구마 먹은것처럼 숨이 꽉 막힙니다.
    인정욕구나 착한 효녀병 있는거 같은데 딱 잘라 말하세요.안한다고 이게 어렵나요?

  • 17. ...
    '24.5.24 12:05 PM (58.29.xxx.196)

    아프다는 핑계대세요.
    인터넷으로 깁스 팔걸이. 깁스 다리. 보조기 일케 치면 팔아요.
    전 진짜 다리 삐어서 깁스했는데 의사가 석고깁스 풀고나서도 보조기 한동안 신고 다니래서 샀거든요. 다 나은 뒤에도 그거 엄청 잘 사용하고 있어요.
    솔직하게 말하는게 좋겠지만 나이들어보니 솔직했다가 부수적으로 내 신경을 계속 쓰게 되는 일이 생기기도 해서 거짓말하는게 젤 속편하네요..

  • 18. 1212
    '24.5.24 12:42 PM (221.143.xxx.76)

    나 못해, 나 아파, 나 코로나래.

    "하기 싫어서 안할래"가 처음부터 쉽지 않다면 일단 저렇게 핑계 대보세요.
    코로나는 아예 병원 출입도 안될텐데요.
    거절도 계속 연습하다보면 늘어요.

  • 19. ㅇㅇㅇㅇㅇ
    '24.5.24 1:24 P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나.못해
    나 요즘 몸이안좋아
    돈좀빌려줘
    이말만 반복

  • 20. 제발
    '24.5.24 5:46 PM (125.179.xxx.42) - 삭제된댓글

    효도라는 이름으로 끌려다니지 마세요!!

  • 21. 제발
    '24.5.24 5:46 PM (125.179.xxx.42)

    끌려다니지 마시고 단단해지시기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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