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중간고사 4~5등급 받아놓고 정말 핸드폰을 잘때까지 얼굴에 붙이고 삽니다
핸드폰 하느라 매일 새벽 3,4시까지 잠 못자고 아침에 일어나는게 힘드니 짜증내고 ..
이러다가 어제 아침에 드디어 아빠한테 제대로 걸려 혼났네요
그동안 내가 아들과 트러블이 있어도 아빠라도 편이 되주어야 한다고 하더니 이젠 정말 못보겠나봐요 공부 잔소리 아무리해야 듣지도 않고 머리 큰 자식 자기가 마음 먹어야 공부 한다는걸 인정하자고 하네요
그대신 핸드폰은 밤 12시에 반납하라고 결정했어요 10시 넘어서 집에 오니깐 밥먹고 씻고 핸드폰 조금 보면 12시도 빠르다고 징징대고 단톡방에 수행 범위도 봐야되고 자료도 찾아야 된다는둥 핑계를 대길래,
아빠랑 엄마는 이제 더이상 너한테 공부 잔소리 안하겠다 너 인생이니깐 알아서 공부하고 수행핑계 대지말고 반납전에 끝내라, 그래도 안되겠으면 수행이고 공부고 하지말고 그냥 자라
아이에게 말은 안했지만 조카에게 물어보니 요새 공부 못해도 갈 대학 많다고 하네요 그냥 등록금이 아깝냐 안아깝냐 그리고 취업이 되냐 마냐 차이라고...
그렇게 편하게 생각하기로 했어요 아들인생 아들이 책임져야죠 공부가지고 잔소리해도 나아지는게 없으니...그래도 생활습관은 잡아야될듯...한동안 입나와서 저기압이겠죠?
부모 너무 힘듭니다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