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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딸 고민 좀 봐주세요

... 조회수 : 2,908
작성일 : 2024-05-24 09:30:41

저희 딸 중1 막 올라갔는데 친구들과 주말에 놀았어요.

근데 친구 중 한 명이 돈 부족하다고 해서 2천원을 빌려 줬나 봐요.

그게 벌써 한 달이 넘었어요.

돈을 계속 안 갚길래 언제 줄 거냐고 했더니 계속 기다리래요.

그러면서 다른 친구 생일 선물도 사 주고 지 간식도 사먹길래 왜 내 돈은 안 갚냐고 했더니 오히려 다른 친구들에게 제 딸을 욕하고 다닌다고 합니다.

그 애가 제 딸을 계속 피해서 돈 받으려고 집 앞에서 기다렸는데 자기를 협박했다고 한다네요.

제 딸이 키도 작고 몸무게도 30kg 겨우 넘어요.

반면에 걔는 체격이 엄청 크고요.

딸이 너무 분하고 억울하다고 속상해하는데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남편은 그깟 2천원 잊어버리라고 하는데 딸 애는 억울한 것 때문에 포기가 안 되나 봐요.

뭐라고 조언을 해 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IP : 59.17.xxx.15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미
    '24.5.24 9:32 AM (1.227.xxx.55)

    관계는 틀어진 거고 돈은 받아야 되겠네요.
    저라면 그 엄마한테 연락합니다.

  • 2.
    '24.5.24 9:33 AM (99.239.xxx.134)

    2천원 받으려고 집앞에서 기다리는 건 좀 이상해요
    물론 그친구도 이상해요 협박이라니..
    그런데 그런 아이에게 억울함을 품고 계속 상대하는 것 자체가
    나에게 정신적 시간적 육체적으로 마이너스이니
    잊어버리고 앞으로 나아가라고
    사람 보는 법을 배운 것이라고 인생경험 2천원이면 너무 싸다고 해줄 거 같아요 저라면

  • 3. ....
    '24.5.24 9:33 A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포기하라는 엄마가 제일 원망스러울겁니다.

  • 4. ,,,,
    '24.5.24 9:34 A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포기하라는 엄마가 제일 원망스러울겁니다.

    헉님.
    중1에게 2천원은
    헉님이 동네엄마에게 20만원쯤 빌려주고 못 받은거랑 비슷해요.

    엄마들 20만원 없어도 살고, 애들도 2천원 없어도 살지만
    기분이 그게 아니잖아요.
    기다린 애한테 좀 이상하다고 하시다니요

  • 5. ..
    '24.5.24 9:35 AM (39.118.xxx.199)

    요즘 애들
    진찐 돈 문제 귀엽고 우스 울 정도로 칼 같던데..꼭 어딜 가도 돈 문제 흐릿한 애 있죠.
    억울 한 맘 다독여 주시고 이 사건을 계기로 배운 게 있으니 잊자라고 다독여 보세요.
    동네 어딜 가나..목욕탕 외상 달고 세신하고 음료 마시고도 계속해서 안갚는 희한한 여자들 꼭 있지요.

  • 6.
    '24.5.24 9:35 AM (121.185.xxx.105)

    억울함은 풀어줘야죠. 욕하고 다닌다니까 담임선생님께 연락 드리겠어요.

  • 7.
    '24.5.24 9:38 AM (210.205.xxx.40)

    ㅎㅎ 초딩이면 문제가 쉽게 해결될텐데
    제둘째딸 똑같은 문제가 있었어요 3~4학년때인가
    학교에 쓰는 일기에다 누구누가 꿔준돈을 안갚는다 속상하다
    ~~바로 담임샘이 해결해 주시더군요

    이게 이천원을 떠나서 자존심 싸움이라~~~

  • 8. ㄷㄷ
    '24.5.24 9:40 AM (59.17.xxx.152)

    그 애 아빠가 동네에서 정육점을 해요.
    재혼인지 엄마는 베트남 사람이고 딸은 아니고요.
    다른 것보다도 걔가 욕하고 다니는 것 때문에 제가 그 아빠를 찾아가서 얘길 해 볼까도 생각해 봤는데 애들 문제가 어른 문제 되는 거 아닌가 싶어 판단이 안 서네요.
    이런 문제를 담임에게 얘기해도 될까요?

  • 9. 딸이
    '24.5.24 9:47 AM (211.226.xxx.17) - 삭제된댓글

    이번에 경제교육 확실히 되네요.

    우리 애 (이제 성인) 학교 다닐때
    그 비스무리한 경험하고서
    절대로 돈 거래 안한다고

  • 10. ..
    '24.5.24 9:52 AM (122.40.xxx.155)

    자존심 싸움으로 볼껀지 아님 인생 경험으로 여길껀지 아이와 대화를 더 해보시길..저라면 인생 경험쪽으로 유도할 것 같아요. 돈 빌릴땐 다 갚아줄꺼 같아도 현실은 그게 아니다..

  • 11. ...
    '24.5.24 10:09 AM (1.145.xxx.169)

    문제는 이게 단순 돈문제가 아니라 애를 만만히 보고 한 행동이라는거에요. 지금 제대로 바로 잡지 않으면 더 심한 일 생길 수 있을것 같아요

  • 12. 선플
    '24.5.24 10:17 AM (182.226.xxx.161)

    저라면.. 따님은 받아내려고 지금까지 할만큼 한 것 같은데요.. 돈이 크다면 부모가 나서겠지만 2천원에 부모가 나서기는 좀 그렇죠. 친구한테 2천원 갚지 말라고 너는 2천원도 못갚는 약속안지키는 사람이 됐다고 너는 그정도인 애라고 말하라고 하고 싶어요. 그리고 잊는 수밖에요..2천원에 따님이 계속 신경쓰면 그게 더 손해라고 생각해요.

  • 13. ㅁㅁ
    '24.5.24 10:26 AM (222.100.xxx.51)

    중학생이라면 엄마가 나서서 받아주는건 이상해요
    저도 중1 딸 있어요.
    비슷한 일 있었는데, 딸이 카톡으로 친구에게 언제 빌린거 얼마 달라고 했고
    결국은 받았어요.
    그 대화가 기록으로 있으니 일단은 안심이 되더군요.
    저는 이것도 공부다 싶어서,
    내 주장을 하면서도 공격적으로 대하지 않도록 가르쳤어요.
    너무 감정적으로 선넘지 않도록요.
    그리고 앞으로는 친구간 돈거래 하지 말라고 가르쳤고요.

  • 14. ........
    '24.5.24 10:28 AM (14.50.xxx.97)

    문제는 이게 단순 돈문제가 아니라 애를 만만히 보고 한 행동이라는거에요. 지금 제대로 바로 잡지 않으면 더 심한 일 생길 수 있을것 같아요.22222222

    정육점 가서 얘기하든, 담임샘에게 얘기하든 엄마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시길 바랍니다.

  • 15. ㄷㄷ
    '24.5.24 10:28 AM (59.17.xxx.152)

    저도 사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저희 딸을 만만하게 보고 협박 운운하면서 적반하장으로 욕하고 다니는 게 너무 화가 납니다.
    저희 딸이 체격도 작고 여리게 생겼는데 걔는 덩치가 크거든요.
    우습게 보고 저러는 게 아닌가 싶어요.
    제일 좋은 건 딸이 툴툴 털어버리는 거겠지만 성격이 그렇지를 못하고 딸 입장에서는 피해를 당한 사람은 자기인데 오히려 몰리는 처지가 된 것 같아 너무 억울할 것 같기도 해요.
    저희 둘째 딸은 성격이 정반대라 비슷한 경우 있었는데 (당근 거래에서 돈을 떼였어요) 자기는 이런 일로 신경쓰기 싫다고 하면서 그 후로는 아예 당근을 안 하더라고요.
    부모라는 게 참 어렵구나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좋은 말씀 다들 감사합니다.

  • 16. 근데
    '24.5.24 10:30 AM (222.100.xxx.51)

    저는 2천원보다 뒤에서 그 애가 헛소리하고 다니는게 더 문제일듯요.
    그 부분은 일단 지켜보되 기록을 남기면 좋아요
    혹시 모를 상황의 자기보호를 위해서
    몇월 며칠 어떤 상황에서 무슨 말을 했다 등이요.
    너무 힘들 정도면 학교에 도움 청해야 할 수도.
    되도록이면 아이 선에서 해결가능하면 좋죠.

  • 17. 저라면
    '24.5.24 10:32 AM (39.118.xxx.228) - 삭제된댓글

    딸에게 물어보겠어요

    그깟.2천원 이든 20원 이든 아이기 받아내야
    하겠고 엄마 도움이 필오하다면 전 받아냅니다

    아이가 이럴때 의지하고 기대라고 부모가
    있는거 아니겠어요

    제 딸아이기 6개월 알바비를 밀려 포기 할려고 자기 합리화 하는 걸 보고 성남에서 경기도 이천까지 대중교통 이용해 딸고 함께 다니면서
    문 닫은 학원 원장 찾아내고 전화하고 소비원
    고발해서 할부로 받아 냈어요

    그 당시 딸은 저에게 짜증내면서 반 억지로
    끌려 다녔는데 저는 쉽게 타협하지 마라고
    알려주고 싶었어요

    원글님 따님 야무지네요
    남에게 손해 끼치는 거 아니면 내 손해를
    받아들이라고 가르치치 마세요

  • 18.
    '24.5.24 12:13 PM (123.212.xxx.149)

    진짜 돈안갚는거보다 뒤에서 욕하고 다니는게 더 문젠데요.
    딸이 받길 원하면 꼭 받게 도와주세요.
    카톡 등으로 기록 꼭 남기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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