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와 취향이 닮은 자녀 있나요?

Taste 조회수 : 830
작성일 : 2024-05-24 08:39:03

저는 초6 아들녀석이 그래요.

큰애는 아빠 닮아 대중가요 케이팝 취향

저도 가요나 팝도 즐겨듣는데

클래식도 좀 깊게 듣거든요. 

근데 주변에서 같이 나눌 친구는 거의 없었어요. 

 

두 아이 다 피아노를 시켰는데 아들 녀석이

연주를 특별히 잘하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소양이랄까 그런게 배었는지  

이젠 제가 안틀어놔도 혼자서도 종종 클래식라디오를 틀어 듣곤 해요. 

 

오늘 아침에 바흐의 오르간 곡 들으면서 

악기나 이 부분은 이렇고 저렇고 서로 얘기하는데

새삼

참 좋다 라고 느꼈습니다. 

아이가 크면서 친구처럼 느껴질때

엄마에겐 그때가 가장 위로가 되고 행복한 순간인 것 같아요. 

IP : 58.29.xxx.13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24.5.24 8:50 AM (121.121.xxx.85)

    대학동아리때 클래식기타를 배워서 나름 매니아로 평생취미인데
    작은아이가 같은취미를 가졌네요. 어릴적부터 레슨을 시켜서 저보다 많이 잘칩니다.
    둘이 기타들고 2중주하는게 소소한 행복입니다.

  • 2. 아들
    '24.5.24 8:52 AM (211.234.xxx.117)

    큰아들이 음악.향수.옷
    이 취향이 저랑 똑닮았네요 ㅋ
    돈은 들지만 웃겨요 왜냐
    남편은 단벌로 사는데 남은 두아들은 아빠랑 똑닮아서요
    근데 큰아들이 속썩였어서 일부만 저 닮은거겠죠ㅜ

  • 3. 당연히
    '24.5.24 8:52 AM (220.117.xxx.100)

    제 모습과 취향도 있고 남편의 것도 있고… 두 아이들이 이런 저런 모습들을 다양하게 나눠가졌네요
    어떤 부분은 통하고 어떤 부분은 다르고… 통해서 함께 즐길 수 있으니 좋고 다른 부분을 보며 또 하나의 개성을 가진 인간이라서 흐뭇하고 저와는 다른 면을 보고 경험하고 배울 수 있어서 좋고
    그래서 저는 아이들의 자기만의 모양대로 커가고 자기가 그런 것들을 가꿔나가는 모습만으로 행복해요
    취향이 달라도 저와 혈연인 것에는 다름이 없고 또 제 안에서? 나왔지만 저나 남편과는 또다른 모습으로 커가고 살아가는 모습이 신기하고 예뻐요

    이런 얘기는 조심스럽지만 취향이나 내 인생에 대해 나눌 다른 친구도 있으면 좋아요
    가족과 모든 것이 맞아 나눌 수 있으면 좋지만 나눌 사람이 가족 밖에 없다고 한다면 아무래도 매달리게 되고 기대게 되는 면이 없지않아 있거든요
    이건 가족이 아닌 다른 누구라도 마찬가지로 적용되겠죠
    내 취향과 관심사에 대해 공감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혹은 지인 혹은 배우자..), 관심분야에 대해 같이 활동할 수 있는 사람, 안부를 나누고 즐겁게 일상사를 나눌 수 있는 사람 등등

  • 4. 슈슈
    '24.5.24 9:06 AM (1.235.xxx.213)

    에이.. 설마 원글님이 다른 친구가 없겠나요.. 윗님은 조금 앞서나가신 걱정인 듯 싶어요.^^

    저도 아들이 저랑 성향과 취향이 비슷한데, 때로는 어떤 특정한 곡의 특정 부분에 끌리는 것까지 똑같은 것을 보며, 깜짝 놀라죠. 모두 유전자의 작용이었구나...

  • 5. 원글
    '24.5.24 9:12 AM (58.29.xxx.135) - 삭제된댓글

    윗님 맞아요. 저도 자식이 친구처럼 느껴지는 시간은 아주 짧을 거라는 걸 알지요. 이렇게 시모가 아들에 집착하게 되나부다하고 저도 이해되는 면이 있고요. ㅎㅎ 저도 그리 되는 걸 경계해야 됨을 알고 있어요.
    82에서도 많이들 얘기하시지만 중년 나이 지나 사람 사귀는게 그리 쉽지가 않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 6.
    '24.5.24 9:36 AM (112.216.xxx.18)

    내 손으로 낳아 내가 키우고 내 생각과 취미를 자연스럽게 보고 자란 자식들인데 어찌 안 닮죠?
    저는 둘다 저를 많이 닮았고 - 외모 제외- 많이 비슷한 취미와 취향으로 살아요

  • 7. 두현맘
    '24.5.24 9:58 AM (222.97.xxx.143)

    저는 하고 싶은게 많아서 이것저것 했는데
    아들도 취미 부자에요

  • 8.
    '24.5.24 12:32 PM (223.38.xxx.138)

    클래식 기타 좋아요
    딸아이가 클래식 기타를 치는데
    지난번 캠핑갔다가 아빠친구들에게
    기타로 대전발 0시50분인가를 연주해줬는데
    음악이 끝내주는 공감이구나를 느꼈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8269 황*웅도 콘서트 하더라구요. 12 ... 2024/05/27 2,696
1588268 인테리어 공사 몇시부터인가요? 7 ㅡㅡ 2024/05/27 1,067
1588267 이틀동안 잠만 겁나게 자고출근 2 2024/05/27 1,651
1588266 지금 기온 17도네요 5월말인데... 13 ㅇㅇ 2024/05/27 5,290
1588265 강형욱 관련글 보다가 5 하춘화마타타.. 2024/05/27 1,488
1588264 현충일 하루 (작고 소중한 휴일) 2 ㅇㅇ 2024/05/27 1,044
1588263 김호중은 금방복귀해요 37 ..... 2024/05/27 5,975
1588262 '맛도리'란 표현 14 신조어 2024/05/27 3,732
1588261 썰어 둔 스팸 얼려도 될까요? 13 냉동 2024/05/27 1,815
1588260 필핀 가사도우미도 200 줄거면 굳이 왜 수입해요? 43 최저임금 2024/05/27 7,046
1588259 강남에 아파트 한채라면 25 세금 2024/05/27 6,005
1588258 애어른처럼살다보니 그다음 관계중독이나 일중독 10 심리 2024/05/27 2,217
1588257 킹덤 후속작 언제 나오나요? 2 2024/05/27 957
1588256 구질한인생 2 17 명이맘 2024/05/27 5,565
1588255 9월부터 일하는 필리핀 ‘이모’ 월 206만원 26 ㅇㅇ 2024/05/27 5,601
1588254 요리천재 소년 보고 가세요. 6 요리천재 2024/05/27 3,151
1588253 버거킹 대체육 버거는 없어진거죠? 2 버거왕 2024/05/27 1,262
1588252 육군 훈련병 ‘얼차려’ 받다 쓰러져…이틀만에 사망 6 ㅇㅇ 2024/05/27 3,905
1588251 산밑에서 흡연(등산초입) 2 산밑에서흡연.. 2024/05/27 1,144
1588250 고1 서울 전학은 어떨까요? 5 고민중 2024/05/27 1,647
1588249 회사가기가 점점 부담돼요. 18 2024/05/27 7,016
1588248 아이스크림 바가지에 분노하는 소녀 5 ..... 2024/05/27 3,342
1588247 오래살까 걱정했는데 암이 찾아왔어요 34 살다 2024/05/27 23,893
1588246 채상병 당시 녹취음성 및 진술서 2 2024/05/27 2,053
1588245 콜레스테롤이요.. 2 .. 2024/05/27 1,7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