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빠르네요.
2년 전 17살 노견이 저희 가족 곁을 떠났어요.
가기 2년 전 암 선고 받고 수술불가라 약으로 버티다가
마지막 한달 밥 잘 못먹고 가기 일주일 전부터 수액으로
연명하다가 강아지별로.
고통없길 바랐는데 쉽지 않더군요.
최소 일주일, 그중 사나흘은 저희 가족 한숨도 못자고
곁을 지켰지만 대신 아파줄 수가 없더라고요.
그나마 장례식장 가는 날 날이 참 좋아서 위안이 되었어요.
한줌 재로 아직 저희 거실 한켠에 있는 우리 ##이.
주택이 아니니 묻거나 뿌릴 수도 없고
고민입니다. 주택으로 이사갈 때까지 곁에 두고 싶긴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