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안주고 안받기 글 보니 저도 일화 하나가 생각나네요
몇년전에 공부 모임이 있었어요
자격증 공부였는데 다른 사람들은 이제 준비를 시작하는 단계였고
저는 관련 분야에서 근무하고 있고 공부를 조금씩 해오던터라 정보가 많았어요 현장 지인도 많고..
다른 사람들은 저보다 나이 많은 전업이였구요
모임하시는 분들이 처음에 헤매셔서 이것저것 정보를 많이 제공했지요
유용한 사이트라던가 자료라던가 공부하다 막히는 부분이라던가
그분들은 꾸준히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받기만했고
저는 계속 제공하는 입장이였어요
세번째 모임부터 간식거리를 이것저것 싸오시는데
저는 직장 생활도 정신없는데 그것까지 신경써오기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6번째 모임까지는 그냥 나갔어요
또, 모임 나가면 이것저것 알려드리는 것도 많은데.. 나는 그렇게 보답하면 되지. 싶은 마음도 있었구요
5~6번째 모임부터 은근히 눈치를 주더라구요..
저도 3번에 1번은 준비해가다 결국 그 모임은 정리를 하게 되었네요
그 사람들은 나를 사전처럼 사용하면서
그것에 대한 가치는 0으로 생각한거죠
그냥 저는 맨입으로 와서 간식만 받아 먹는 사람..
사람다 각양각색이고
생각하는 가치는 또 다 다르고..
맞는 사람끼리 만나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