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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애 안낳는 이유는

swg 조회수 : 6,934
작성일 : 2024-05-22 20:31:46

저의 경우

경제력 이런 문제는 아니고요

태어나면 죽기마련인데

그 아이도 결국  죽음이라는 통과의례를 겪어야 해서요

그게 싫어서 안낳았어요.

 

다들 가슴으로 죽음을 몰라서 그렇지

누구나 죽어야 하는데

죽기 전에 숨이 끊어지기 전에 얼마나 아프고 고통스러울까요

또 어디로 갈지 모르는데

그 막막함이 주는 정신적 고통..

게다가 죽으면 제가 활활타서 제 육체는

화단의 흙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그걸 알고 있다는것만으로도 유쾌하지 않아요

 

저는 크리스쳔이라 죽으면 천국에 간다는걸 알지만

언젠가는 다시 새로운 육신을 입고 새생명을 얻는것을 알지만

그래도 내 자식에게 삶과 죽음이라는 쉽지 않은 과정을

겪게 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냥 누군지 모르지만 세금내야하고

육체적 죽음을 겪어야 하는 물리적 세계에 오지말고

그냥 천국에서 주님과 함께 있으라..

그게 태어난적 없는 제 자식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네요.ㅋ

 

 

IP : 61.101.xxx.67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5.22 8:35 PM (223.38.xxx.198)

    있지도 않은 자식
    앞날 걱정까지
    굉장하네

  • 2. ..
    '24.5.22 8:35 PM (125.168.xxx.44)

    기독교인들은 정말 천국이나 부활후 영생같은 걸 믿나보군요.
    마음은 편할거 같아 부럽네요.

  • 3. ..
    '24.5.22 8:37 PM (106.101.xxx.152) - 삭제된댓글

    종교적인 부분 제외하곤
    공감합니다

  • 4. 이거슨
    '24.5.22 8:38 PM (49.175.xxx.11)

    산 내려올걸 왜 올라가.
    어차피 죽을걸 왜 태어나.

  • 5. 엥?
    '24.5.22 8:38 PM (122.42.xxx.82) - 삭제된댓글

    그럼 출산한 사람은 애 생각이 없다는거에요?? 밥도 못먹고 잠도 못자고 케어나 해보고 글이나 쓰라지 한국판에쏘 참 많아 ㅋ

  • 6. 크리스천인데
    '24.5.22 8:39 PM (182.212.xxx.75)

    딩크라고요?! 성경엔 번성하라고 했는데요?! ㅎ

  • 7. 이건뭔
    '24.5.22 8:40 PM (211.246.xxx.35)

    개오바인지 ㅋ

  • 8. @@
    '24.5.22 8:40 PM (14.56.xxx.81)

    종교적인 부분 제외하곤
    공감합니다222222222222222
    핑계라고 비난하는 분들 계시겠지만 삶은 고행이고 태어난이상 누구든 노병사를 피해갈수없어요
    지금 오십중반 향해가는데 저의 그릇도 그렇고 살면 살수록 잘한선택인것 같아요
    다시는 생명이 있는 그 무엇으로도 태어나고싶지 않아요

  • 9. 82에는
    '24.5.22 8:42 PM (114.203.xxx.133) - 삭제된댓글

    참 불행하신 분들이 많네요

  • 10. 엥?
    '24.5.22 8:45 PM (122.42.xxx.82)

    눼눼 당신말이 다 맞습니다

  • 11. ㆍㆍ
    '24.5.22 8:45 PM (223.38.xxx.198)

    이렇게라도 의미를 둬야지
    마음이 편한거겠죠
    원글은 소중한 한 생명을 구한거임

  • 12. ...
    '24.5.22 8:46 PM (222.106.xxx.148)

    불행~
    그럼 행복은 애 낳는 희생으로 만들어지나요?
    희생없이도 행복하겠다는 선택이라는데 굳이 희생강요
    이상합니다만

  • 13.
    '24.5.22 8:48 PM (118.235.xxx.62)

    삶에서 누리는 기쁨도 있을테죠

    저도 딩크지만 죽음의 고통을 주기싫어 낳지 않는다는 것은 어불성설같아요.

    사람은 죽을 걸 알면서도 살잖아요.

  • 14. ㅣㄴㅂㅇ
    '24.5.22 8:49 PM (221.147.xxx.20)

    우리나라 사람들 집단우울증 같기도 하고요
    아이를 이 나라에서 키우면 같이 우울증 걸릴것같아 걱정이네요

  • 15. ...
    '24.5.22 8:49 PM (124.49.xxx.33)

    깊이 공감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겪은뒤... 내 자식에게 깊은... 미안함
    그리고.. 내가 살 날도 그리 길지 않을수도 있겠다는 생각....
    제일 미안한건 자식.... 그리운건 부모님 그러네요....

  • 16. ...
    '24.5.22 8:49 PM (123.111.xxx.253) - 삭제된댓글

    자식에게 주는 선물
    공감합니다.

  • 17. .....
    '24.5.22 8:53 PM (106.101.xxx.220) - 삭제된댓글

    살면서 느끼는 행복도 분명있지만
    솔직히 삶을 살아낸다는 것 자체가
    여러모로 쉬운 건 아니죠
    특히 나이들수록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행맞구요..
    선택권이 있다면 저도 그 무엇으로도 태어나고싶진 않네요

  • 18.
    '24.5.22 8:53 PM (223.33.xxx.42)

    상식/과학, 설령 기독교 교리를
    기준으로 한다 하더라도, 태어나지 않있는데 천국에 있을 수 없습니다,

    천국에 수많은 영혼이 있다 하더라도
    최소한 님 아이의 영혼은 아니죠.
    님 아이가 존재하지도 않을 뿐더러.

    궤변.

  • 19. ...
    '24.5.22 8:54 PM (222.236.xxx.238)

    이런저런 예측들을 쓰셨는데 공감이 안가긴 하네요.
    죽어서 어디로 갈지 모르는 막막함이 주는 정신적 고통요??? 너무 소설이랑 영화를 많이 보신걸까요. ㅎㅎ
    죽어서도 정신이 또렷해서 나 어디로 가야할까 결정해야된다고 믿는다는게 ..죄송하지만 전 피식 웃었네요.
    죽으면 그걸로 끝이지 나 어디 가지? 할만한 상황이 진짜 있을까요? 얼마 전에 본 애니메이션 같아요.

  • 20. 근데
    '24.5.22 8:55 PM (106.101.xxx.27) - 삭제된댓글

    저는 크리스쳔이라 죽으면 천국에 간다는걸 알지만

    언젠가는 다시 새로운 육신을 입고 새생명을 얻는것을 알지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한다는 걸 아는 게 아니라
    믿는 거 겠죠...
    님이 천국이니 환생이니
    직접 확인하신 건 아니잖아요

  • 21. 자나가다
    '24.5.22 8:56 PM (123.111.xxx.253)

    222.236님 생각이 다를 순 있는데.. 댓글 내용이 심하네요.

  • 22.
    '24.5.22 8:59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개인적인 관점인데 빈정거리는 댓글은 뭔가요

  • 23. 이런글이
    '24.5.22 8:59 PM (39.7.xxx.179)

    올라오는건 82쿡이 늙어 그래요 본인들이 이제 아프고 죽음 앞두니 두렵거든요

  • 24. …….
    '24.5.22 9:00 PM (118.235.xxx.132)

    성경에는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되어있어요

  • 25. 성경
    '24.5.22 9:04 PM (121.152.xxx.181) - 삭제된댓글

    환생이나 윤회가 기독교 교리에 맞는 얘기인가요?
    공식적으로요.

    새로운 육신을 입고 새생명을 얻는다고 하시니
    질문드립니다

  • 26. ㄷㄷ
    '24.5.22 9:09 PM (122.203.xxx.243)

    요즘 연예인들과 그자식들만 신난 세상인것 같아요
    천문학적인 돈이 다 자식들에게 가겠죠
    그 자식들은 태어날만 하네요

  • 27. ..
    '24.5.22 9:22 PM (223.62.xxx.111)

    애 낳은 사람들 부글부글한 댓글 너무 읏겨요
    아이 낳아야 인생을 안다는 글 82에서 여러 번 본 적 있는데 아이 까지 낳은 분들이 인간의 다양성도 인정을 못하시네요

  • 28. 전 부모님
    '24.5.22 9:25 PM (180.227.xxx.173) - 삭제된댓글

    울 부모님이 얼마나 고생고생 자식을 키우셨는지 알아서 그래요..
    난 울 부모님 노후에 잘 모실거에요.
    그리고 제 남편도 같은 생각이구요.
    전 어렸을때 울 부모님이 내 자식으로 태어나면 정말 사랑해줘야지 생각했었는데..
    크고나니 이 생이 끝나면 부모님과도 인연이 끝이구나 알게된거죠.
    어린시절 가난해도 행복했고 일기장에 항상 오늘도 참 즐거웠다 썼었지만..
    크고나니 산다는 게 즐겁지만도 않고 슬픈일도 많았어요.
    태어남 자체가 고행이라는 건 부처님이 먼저 아셨지요.

  • 29.
    '24.5.22 9:27 PM (106.101.xxx.202)

    잘하셨어요 나로써 유전자를 끝내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우월한 유전자만 애를 많이 나아야죠

  • 30. ㅇㅇ
    '24.5.22 9:27 PM (122.47.xxx.151)

    안낳는거에 별 희안한 논리를
    억지로 꾸겨 넣으니 비웃죠
    이와중 본인은 천국간다는
    종교인은 진짜 거르고 싶다

  • 31. 공감
    '24.5.22 9:31 PM (61.73.xxx.242)

    전 자식 있지만 공감하는 내용인데 어쩜 이렇게 비아냥대는 댓글이 많은지 놀랍습니다.

  • 32. 오~~~
    '24.5.22 9:32 PM (203.81.xxx.15) - 삭제된댓글

    전 어릴때 이런 생각을 한적이 있어요
    세상 이치상 만나면 헤어지는거라 결혼도 안할거라고 했는데...
    일단 너무 슬프잖아요 그 과정들이

    지금은 결혼도 하고 아이들도 있지만
    한때는 진짜 비슷한 생각을 한적이 있었더랬죠

  • 33. ㅇㅇ
    '24.5.22 9:41 PM (122.128.xxx.42)

    초등학생이나 하는 고민 같네요.

  • 34. ㅇㅂㅇ
    '24.5.22 9:42 PM (182.215.xxx.32)

    저도 공감해요.

  • 35. ㅇㅇ
    '24.5.22 9:59 PM (87.144.xxx.45)

    공감.
    그리고 요즘 애 키우는거 정말 힘들어요.
    예전에야 낳으면 저절로 큰다지만 요즘은 아동인권도 있고 집에서 예전처럼 방치 했다가는 이동학대로 잡혀가요.
    24시간 케어해야 되는데 직장인 부부가 케어하기엔 중노동.
    차라리 안낳는거가 훨씬 편합니다.

  • 36. ㅇㅇ
    '24.5.22 10:02 PM (87.144.xxx.45)

    애 낳아라 소리치는 인간들 본인들이나 좀 많이 팍팍 낳아서 혼자 고생 옴팍 뒤집어쓰길 바래요...괜히 남한테 이래라 저래라 말고..
    솔직히 인구수 늘어나길 바라는 사람들은 자기들 떠받쳐줄 하녀가 필요한 기득권들일텐데..우리가 그들의 무리한 요구를 일일이 다 들어줄 필요는 없죠...
    내 한몸이 훨씬 더 소중합니다
    ㅎㅎ

  • 37. ,,
    '24.5.22 10:29 PM (73.148.xxx.169)

    내 선택으로 태어난 거 아니라서요.
    애들이 부모한테 옛날로 돌아갈 수 있다면
    무슨 말을 하고 싶냐니까 날 낳지 말라고 했다 잖아요.

    삶 자체가 희노애락을 겪고 그 끝이 죽음인데
    그것을 알면서 나와 똑같은 인생을 살 게 하는 것이
    충분히 싫고 감당하게 하고픈 마음이 안 들 수 있죠.

    삶이 그렇게 좋으면 다들 10명 이상 낳아야 하지
    않겠어요? 태어나서 좋은 분들은 팍 팍 많이 낳으세요.

  • 38. 합리화
    '24.5.22 10:50 PM (211.201.xxx.19)

    태어나지 않은 아이에게 기회박탈인 것 같아요..
    죽음이 두려워 태어나지 않는 것보다 인생을 살아보는 것을 원할 수도 있으니까~
    내가 힘들고 싫어서 안낳은거면 상관 없죠!

  • 39.
    '24.5.22 10:57 PM (125.135.xxx.232)

    똑 같은 이유로 안낳았어요
    차라리 태어나지 않아서 죽음도 겪지 마라싶은ᆢ

  • 40. ..
    '24.5.23 1:30 AM (142.120.xxx.51)

    그런 마음이시라면 입양은 어떠신가요?
    인간의 희노애락, 죽음등에 대한 고민을 하시는 분이라면 한생명에게 유주가 되어 두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미 태어났지만 혼돈에 갇힌 한 생명을 돌보아 주는 삶을 사신다면 어차피 죽을 인생 조금이라도 의미있지 않을꺼요.

  • 41. 흠냐
    '24.5.23 7:05 AM (1.235.xxx.138) - 삭제된댓글

    저는 25년전으로 돌아간다면 결혼은 하되 자식은 낳지않았을겁니다.
    그럼 3년안에 이혼도 했을거고..쉽게 이혼이되었을듯..
    지금 25년째 그닥 자식,남편있어 좋을게.....

  • 42.
    '24.5.23 10:37 AM (121.161.xxx.152)

    그럼 애 낳은 사람은
    애한테 고통주려고 낳은건가요?
    어이가 없네..
    그런 심뽀로 천국을 간다고라고라...
    욕심도 많네

  • 43.
    '24.5.23 12:17 PM (49.163.xxx.161)

    속으로만 생각하고 입은 닫는 게 낫겟어요

  • 44. ㅇㅂㅇ
    '24.5.24 9:31 AM (182.215.xxx.32)

    ㄴㄴ고통주려고 낳았다는게 아니죠
    거기까지 미처 생각이 닿지않았을수도 있고
    자신에게는 삶이 고통이 아니기때문일수도 있죠
    일부러 고통주려고 낳는 부모가 어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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