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평 팬트리가 꽉 차서

신축 조회수 : 2,928
작성일 : 2024-05-22 15:31:02

팬트리 문을 열면

물건이 다 무너져 내릴 것 같은 집은..

 

도대체 얼마나 물건이 많은 걸까요?

 

다행히 거실에 옷가지 냄비 그릇 쌓아두진 않더라고요.

 

근데 바닥청소를 잘 안하는지 먼지가 뭉쳐서 굴러댕기고..

소파 밑, 냉장고 뒤, 식탁 의자 다리에 낑긴 먼지들

각 방마다 문의 경첩에서 머가 새어나온건지..

아니면 부식된 건지.. 그래도 7년 정도된 집인데요.

그 새어나온 물질이 벽까지 까맣게 되어있고요.

 

화장실은 진짜 토나오게 더럽고요.

 

기본적으로 집이 습합니다. 곰팡이 냄새가 나요.

 

이렇게 정리도 안하고 청소도 안하면서

위생은 겁나 따지더라고요.

모순이 심해요.. 우리 시누이는..

 

저희 애 빨대컵 씻는 거 보면서

이거 더럽지않냐고 하더라고요.

요리조리 잘 씻어서 젖병소독기에 매일 돌리고

가끔 끓는 물에 소독도 하고,

빨대는 주기적으로 새 것으로 교체하고 있어요.

 

뭔가 위에서 지적은 하고싶은데..

결혼한 지도 14년 됐거든요.

경력자로서 저한테 머 그러고 싶은가보죠?

근데 깔 게 없으니 저보고 편해서 다 치우고 사나보다고 하더라고요.

 

 

밑에 더러운 집 글 읽다가 또 생각나서 써봤어요.

 

어우 저희 집 좁고 가격 안비싸도

저희 집이 최고에요.

전에는 집도 크고 저희 집보다 두 배는 비싸서

부럽기도 했는데 진짜 이제는 하나도 안부러워요.

 

 

 

IP : 211.235.xxx.9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분은
    '24.5.22 3:33 PM (175.212.xxx.96)

    마음이 아픈거 같은대요

  • 2. 어머
    '24.5.22 3:45 PM (122.42.xxx.82) - 삭제된댓글

    여우와신포도도 있는것같아요 ㅋㅋ

  • 3. 신축
    '24.5.22 3:46 PM (183.99.xxx.99)

    전에는 신포도였는데 지금은 아니에요.
    토할 것 같아요. 사는 동안 방문하고 싶지않은 집이네요.

  • 4. 장기하
    '24.5.22 3:57 PM (122.42.xxx.82) - 삭제된댓글

    장기하 노래 추천드립니다 ~^^

  • 5. 신축
    '24.5.22 3:59 PM (183.99.xxx.99)

    ㅎㅎ 부럽지가 않아요~

  • 6. ㅇㅇ
    '24.5.22 7:35 PM (220.89.xxx.124)

    편해서 다 치우고 사나보다라니 ㅋㅋㅋㅋ
    상대방의 장점을 보고도 꼭 저런식으로 말을하는 인간들이 있네요

  • 7. ..
    '24.5.22 7:40 PM (124.53.xxx.169)

    작아도 깔끔하고 말갛게 해 놓은 집이
    평생의 로망인데 그거하나 이루기도
    참으로 어렵네요.
    저는 종부여서 친인척들의 많은 대소사와
    떵떵거리고 잘사는 친척들 집들
    고가의 장식품들 살림들을 보면서도
    단 한번도 그런것들이 부러워 본 적이 없어서
    이 물질만능 시대에 스스로도 희한해요.
    어릴때부터 큰집이 단 한번도 좋다란
    생각이 안들었어요.
    여전히 오늘도 미니멀을 위해 뭔가를
    정리하다 이글을 봐서 ...
    뭐 제생각이 뭐가 중요할까요만
    이런 사람도 있네용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8280 현충일 하루 (작고 소중한 휴일) 2 ㅇㅇ 2024/05/27 1,044
1588279 김호중은 금방복귀해요 37 ..... 2024/05/27 5,975
1588278 '맛도리'란 표현 14 신조어 2024/05/27 3,729
1588277 썰어 둔 스팸 얼려도 될까요? 13 냉동 2024/05/27 1,810
1588276 필핀 가사도우미도 200 줄거면 굳이 왜 수입해요? 43 최저임금 2024/05/27 7,045
1588275 강남에 아파트 한채라면 25 세금 2024/05/27 6,005
1588274 애어른처럼살다보니 그다음 관계중독이나 일중독 10 심리 2024/05/27 2,216
1588273 킹덤 후속작 언제 나오나요? 2 2024/05/27 956
1588272 구질한인생 2 17 명이맘 2024/05/27 5,564
1588271 9월부터 일하는 필리핀 ‘이모’ 월 206만원 26 ㅇㅇ 2024/05/27 5,601
1588270 요리천재 소년 보고 가세요. 6 요리천재 2024/05/27 3,151
1588269 버거킹 대체육 버거는 없어진거죠? 2 버거왕 2024/05/27 1,262
1588268 육군 훈련병 ‘얼차려’ 받다 쓰러져…이틀만에 사망 6 ㅇㅇ 2024/05/27 3,905
1588267 산밑에서 흡연(등산초입) 2 산밑에서흡연.. 2024/05/27 1,144
1588266 고1 서울 전학은 어떨까요? 5 고민중 2024/05/27 1,645
1588265 회사가기가 점점 부담돼요. 18 2024/05/27 7,013
1588264 아이스크림 바가지에 분노하는 소녀 5 ..... 2024/05/27 3,342
1588263 오래살까 걱정했는데 암이 찾아왔어요 34 살다 2024/05/27 23,891
1588262 채상병 당시 녹취음성 및 진술서 2 2024/05/27 2,053
1588261 콜레스테롤이요.. 2 .. 2024/05/27 1,775
1588260 아들 둘 12 2024/05/27 3,388
1588259 여러분은 어떤 일로 얼마 버시는지 여쭈어도 될까요. 29 000 2024/05/27 5,097
1588258 흔히들 남아있는 사람들을 위해 자살하면 안된다고 하잖아요 18 00 2024/05/27 5,849
1588257 해외여행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18 .. 2024/05/27 5,762
1588256 까사미아 가구는 비싼 편인가요? 와이드 체스트 보고 있어요. 3 마미 2024/05/27 2,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