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슬픔의 흔적을 없애는 방법 알려주세요.

.. 조회수 : 1,563
작성일 : 2024-05-22 13:25:46

깊은 슬픔과 우울속에서 허우적대고 발버둥치다가
살아서 나왔다고 생각되는 인생을 살았습니다.
종교도 가지고, 책도 읽고, 상담도 받고, 공부도 하고, 저를 오래 괴롭혔던 이에게 들이받고 싸우기도 해보고, 운동도 하고, 일과 취미에 몰입도 하며
할수 있는 갖은 방법을 다 써가며 
뚫고 나왔습니다.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내 발목을 잡고 늪으로 끌어당기는 이들과 만나는 횟수를 줄였고(성격상 의절은 못해요), 
지나간 과거는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들만 생각하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저는 항상 웃음이 어색했는데, 몇년전부터는 사진을 찍으면 그속에서 활짝 웃고 있는 제가 너무 보기좋았어요.
그렇게 기분좋게 잘 지내고 있는데,
며칠전 새로 알게된 사람이 제 얼굴에 슬픔이 있다고 그러네요. 
저는 지금 너무 잘 지낸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예요.
제 인생을 돌아보면 그럴수도 있겠다 싶고 받아들여야지 하는 생각도 있지만...
그래도 지워보고 싶어요. 슬픔의 흔적.
방법이 있을까요?

IP : 125.128.xxx.11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4.5.22 1:29 PM (221.140.xxx.254) - 삭제된댓글

    그 한사람 말에 뭘 흔들리세요
    나이들면 인생의 파고 하나씩은 다있죠
    남들한테 징징대지않고
    내안에서 잘처리하면 된다 생각하구요
    잘정리하고
    길을 찾았으면 된거죠
    지금 잘지내면 앞으로는 또 달라질겁니다

  • 2. ㅇㅇ
    '24.5.22 1:29 PM (116.42.xxx.47)

    원글님 나이대에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거 아닌가요
    그말에 너무 현혹되지 마시기를
    책 제목처럼 그럴수도 있지 하고 넘기세요
    그래도 원글님에게는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가 있지만
    그 수렁속에서 못빠져 나온 사람들도 많아요
    내 연민에 빠지면 답이 없어요

  • 3. 무례
    '24.5.22 1:35 PM (211.254.xxx.116)

    새로알게된 사이에 선넘는거 아닌가요?

  • 4. 언제봤다고
    '24.5.22 1:37 PM (39.118.xxx.90) - 삭제된댓글

    알게 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사람에게 슬픔이 있네 없네 합니까
    윗분들 말씀 동의하구요
    각자 자기 삶의 짐 다들 짊어지고 사는 거예요.
    그 사람에게는 남의 얼굴 유심히 들여다 보지 말고 거울이나 보라고 하고 싶네요. ㅎㅎ

  • 5. ,,
    '24.5.22 1:37 PM (73.148.xxx.169)

    왜 없애야 하죠? 세월의 흔적이니 인정하시고 그려려니

  • 6. ㅇㅇ
    '24.5.22 1:47 PM (112.169.xxx.231)

    그런분 피하시면 됩니다

  • 7. 경험자
    '24.5.22 2:00 PM (118.130.xxx.229) - 삭제된댓글

    원글에 답이 있네요.

    당신의 슬픔의 흔적을 없애는 방법은 ---> 의절.
    의절을 못해서 그러고 사는 거에요.

    슬픔의 수치보다 상속액이 더 크면 못하는 거구요
    상속액보다 내가 살아야겠다는 의지가 더 강하면 하는 거에요.

  • 8. ....
    '24.5.22 2:12 PM (112.154.xxx.59)

    저도 그런 말 종종 듣는데...살아온 이력이 가끔 얼굴에 드러나는 걸 어떻게 하겠어요...그또한 저의 모습인걸요... 그러거나 말거나... 친한 지인이면 그러면서 속마음 나누는거고, 신기 있는 분이면 점이라도 봐달라고 하시든가...아니면 그러려니 하며 내 길 가는거죠. 넘 마음에 담아두지 마세요. 나이 들면서 제 어깨의 짐 하나 둘 없는 사람, 평탄하기만 한 인생이 어디 있겠어요... 친하지 않는 남한테 드러내지 마시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단단하게 잘 살아가시면 되지 않을까요....

  • 9. ...
    '24.5.22 5:36 PM (223.39.xxx.66)

    슬픔의 시간이 기록된거고 다시 그위에 행복이 기록되겠죠 시간이 더 지나면 행복이 더 기록되어있겠죠

    경험한 감정들이 영혼에 기록되고 눈빛으로 스며나오는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8278 '맛도리'란 표현 14 신조어 2024/05/27 3,730
1588277 썰어 둔 스팸 얼려도 될까요? 13 냉동 2024/05/27 1,811
1588276 필핀 가사도우미도 200 줄거면 굳이 왜 수입해요? 43 최저임금 2024/05/27 7,045
1588275 강남에 아파트 한채라면 25 세금 2024/05/27 6,005
1588274 애어른처럼살다보니 그다음 관계중독이나 일중독 10 심리 2024/05/27 2,217
1588273 킹덤 후속작 언제 나오나요? 2 2024/05/27 956
1588272 구질한인생 2 17 명이맘 2024/05/27 5,564
1588271 9월부터 일하는 필리핀 ‘이모’ 월 206만원 26 ㅇㅇ 2024/05/27 5,601
1588270 요리천재 소년 보고 가세요. 6 요리천재 2024/05/27 3,151
1588269 버거킹 대체육 버거는 없어진거죠? 2 버거왕 2024/05/27 1,262
1588268 육군 훈련병 ‘얼차려’ 받다 쓰러져…이틀만에 사망 6 ㅇㅇ 2024/05/27 3,905
1588267 산밑에서 흡연(등산초입) 2 산밑에서흡연.. 2024/05/27 1,144
1588266 고1 서울 전학은 어떨까요? 5 고민중 2024/05/27 1,646
1588265 회사가기가 점점 부담돼요. 18 2024/05/27 7,014
1588264 아이스크림 바가지에 분노하는 소녀 5 ..... 2024/05/27 3,342
1588263 오래살까 걱정했는데 암이 찾아왔어요 34 살다 2024/05/27 23,891
1588262 채상병 당시 녹취음성 및 진술서 2 2024/05/27 2,053
1588261 콜레스테롤이요.. 2 .. 2024/05/27 1,775
1588260 아들 둘 12 2024/05/27 3,388
1588259 여러분은 어떤 일로 얼마 버시는지 여쭈어도 될까요. 29 000 2024/05/27 5,097
1588258 흔히들 남아있는 사람들을 위해 자살하면 안된다고 하잖아요 18 00 2024/05/27 5,852
1588257 해외여행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18 .. 2024/05/27 5,762
1588256 까사미아 가구는 비싼 편인가요? 와이드 체스트 보고 있어요. 3 마미 2024/05/27 2,188
1588255 꾸덕브라우니 보관어케해요? 6 ..... 2024/05/27 984
1588254 위기의 주부들 브리 아세요? 6 양갈래? 2024/05/27 3,663